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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화엄경보현행원(부사모) 원문보기 글쓴이: 도사
오늘은 제가 겪은 얘기는 아니고 어느 네티즌이 겪은 얘기로 인터넷에 올라 온 것을 소개코져 합니다.
3개의 이야기로 2개는 사주학에 관한 얘기고 나머지는 도술에 관한 얘기 인데 옛날에는 사람들이 도에 가까워서 이렇게 용한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역학에 너무 기대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하여튼 이점 생각하시고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군데 군데 어려운 부분은 제가 설명을 붙였습니다.
<팔자술의 명인...1>
저의 어머님께 들은 이야기 입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 집안이 좀 시끄러웠는데, 어머니가 친정(군산)에 가셔서 조리를 하고 계실 때 답답해서 그 댁엘 갔었답니다. (아마 60년대 말쯤 일겁니다)
그 댁엔 할아버지 한 분이 계셨는데,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이미지였다고 합니다.
어머니 말씀이 할아버지는 백발에 흰 눈썹이 관자놀이를 지날 정도로 긴 아주 인자한 인상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분을 백미도인이라 하겠습니다.
어머니는 큰어머니 아버지등 집안 사람들의 명조(사주)를 주욱 보였었는데,
큰 어머니 명조를 이래 보고 눈을 잠깐 동안 감았다 다시 뜨시더니,
느릿 느릿한 어조로,
" 어허...쯔쯔... 젊은 분 팔자가 왜 이러나....자식도 없고, 남편도 없고..., 관만 보이네..."
어머니는 예? 하고 반문했답니다. 백미 도인은 느릿하게
"내가 혹시나 잘못 보았나...? "
하며 다시 눈을 감으셨답니다. 잠시 후 이 백미도인은 눈을 뜨며 말씀했답니다.
" 아니야..., 역시 관 밖에 보이질 않아... 이를 어쩌나..."
하시며 다른 말은 없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어머니도 무슨 소린지 모르셨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그 후 서울에 오신 뒤에도 잊어버리고 아무에게도 말씀을 안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확히 일년 후, 큰 어머님이 돌아가셨습니다.
그것도 큰 자제(저에겐 누이가 되죠)를 낳은 후 얼마 되지 않은 후 였다고 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당시 큰아버지는 집에 안 계시고 다른 곳에 작은 마나님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때는 사회분위기가 그랬나 봅니다)
어머니가 놀라시는 건 당연하겠죠...?
집안에서 여러 군데 별의별 데를 다 가봤지만, 큰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말한 사주가나 무당은 단 한 명도 없었답니다. 그러니 놀라실 수 밖에요...
(다른 여러 일들도 많으나 그건 빼겠습니다. 집안 어른들에 관한 일이라...
여하튼 귀신 `똑` 소리나게 집어내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그 할아버지만큼 이상하게 사주보는 사람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며,
적중률도 그렇게 정확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공부도 많이 하신 것 같은 학자풍이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글로 푸는 것도 아니고 사주를 세운 후,
눈을 잠시쯤 감고 있다가 점단을 하는데, 조용하고 간결하지만 다른 사주가들이 잡아내지 못하는 것들을 정확하게 집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평생에 그렇게 잘 보는 분은 지금까지 못 만났다고 합니다.
훗 날, 제가 여기 저기 돌아 다닐 때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사주팔자를 일일히 계산하여 점단하는 것이 아니라 팔자의 기운을 보는 방법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백미도인도 그런 류의 술법이 아닌가 하고 제가 막연히 추측할 뿐인데,
팔자를 계산하는 것과는 별외로 하고, 이와는 전혀 다른 과정을 거친답니다.
황당하기는 하나 제목만이라도 기록하겠습니다.
내용인 즉슨, 팔자의 기운을 느끼는 것은 1단계이며, (여기서는 아직은 상담불가능...)
그 기운이 글자에서 뻗쳐 나와 보이는 것이 2단계이며, (상담가능이긴 하나, 계산하는 분 보다도 못한 경우가 왕왕 있음)
뻗쳐나온 기운이 영상이 되어 보이면 3단계라고 하더군요. (기운이 뭉치고 흩어지며 영상, 뭐 그런거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어쨋든 3 단계 정도면 상대의 마음속 깊이 감추어진 일도 알 수가 있다고 하는데,
만약, 이 정도라면 팔자술에만 대가가 되겠습니까? 살면서 아마 누구에게 물을 일이 없겠지요.
또, 중요한 것은 똑같은 사주라도 문점자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주학의 논리에 맞지는 않습니다.
같은 사주의 점단이 다르니, 논리에는 위배될지는 모릅니다만, 개개인의 적중은 오히려 확실하다고 하니, 인연이 있어 마스터한다면 실전의 임상에서는 불패의 고수가 될 수 있겠죠.
즉, 동일 사주의 다른 명을 다룰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높은 적중률로 말이죠.
제가 백미도인을 직접 뵙지 못해 정말 아쉬울 뿐 입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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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술의 명인...2
오늘은 장위동(서울)에서 철학관을 운영하던 할머니 한 분에 대해 얘기 할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은 어쩌면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할머님은 지금은 돌아가셨겠지만, 당시(70년대~ 80년대)의 명인 중의 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립니다. 이 분 역시 저에게 아주 영향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겠네요.
흔히들 그 분을 `일본점쟁이`라는 별명으로 통했는데, 그것은 그분이 占斷을 할때 사용하는 책들이 전부 일본책이라 그러했다고 합니다. 여러 책 중 손바닥 만한 책이 있었는데 점단시, 마지막으로 그 책을 꼭 보는 것으로 보아, 아마 할머니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책이었을 겁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분 스승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한국사람은 분명하고 일어에 능통했으며, 점단시, 구궁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기문(奇門)인가 하고 보면, 九星이나 八將이나 八門 등의 표시가 없어 완전한 기문도 아닌 것 같고, 九星學이라고 하기에는 三合線도 없고 점단이 너무 세밀해서 그것도 아사미사하고.....,(이부분은 전문적인 내용이나 얘기가 길어져서 설명 생략합니다)
백미도인류의 術法修鍊을 한 분은 아닌 것 같은데, 지금 생각에는 여러 術數를 종합 비교하여 점단을 내리시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그 집의 특색은 점단자가 그 집을 한 번 갔다오는데, 하루종일 걸립니다.
`기다리세요.` 그러면서 나름대로의 포국(기문둔갑의 경우 자료를 뽑는 것을 포국이라 합니다)을 하시는데, 이 책도 보고, 저 책도 보고, 이리 뒤적, 저리 뒤적 하는데 한 포국만 이삼십분 쯤 걸리나? 혹시라도,
"너무 오래 걸리지 않나요?" 그러면,
"그래도 정확하게 할려면 도리 없어..."
하시며, 손님은 줄이 서 있는데도 전혀 아랑곳 없이 요지부동으로 차근 차근,
천천히 비교, 검토 후 결과를 뽑아냅니다.
돈 욕심이 있는 분이었다면, 손님 놓치지 않도록 빨리 뽑고 빨리 점단하셨겠지요...
이 점은 지금도 인상이 깊습니다.
지금 같이 번개불같이 점단하고, 나중에 오차가 나는 것 보다는 그래도 생을 침착하게 다시 확인, 또 확인하고 논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문점자들도 거의 흔쾌히 기다립니다. 그 집에 오는 분들은 아예 하루를 작정을 하고 오시더군요.
여러 경우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문점자의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문점자의 사주를 넣고 명조를 주욱 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분의 아버지와 형제분들의 추론까지 나왔었나 봅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문점자의 아버지의 非行(?)이나 나쁜 점에 대해 말씀을 하셨나 봅니다. 그 문점자께서는 기분이 좀 얹잖았는지 아니라고, 우리 아버지 그런 사람아니라고 자꾸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조용하지만 당당하게 말씀합니다.
"자꾸 아니라고만 그러시면 내가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럼 왜 보러 오셨습니까?"
그러자 옆의 부인되시는 분이 그 분을 쿡쿡 치셨는지 잠잠해 지더군요. 그리고 같이 오신 부인되는 분은 수긍을 하시는지 암 말씀이 없었습니다.
점단 내용인 즉슨,
[당신 집안의 장자가 불효하고 집안을 어지럽히는데, 그 까닭은 당신 아버지의 업보이다.
누구 탓할 것이 없다. 이 양반 때문에 불효와 풍파를 일으키는 아들이 나오게 된 것이며,
그 업이 당신까지 괴롭히고 있다. 게다가 다른 곳에 형제까지 있다. 등등등...]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니 그 분이 수긍을 안할 도리 밖에요...
더구나 중년에 다른 형제라니요... 그 분은 부정할만 했겠지요...
그러나 그 때 그 분은 다른 건 몰라도 형제 문제만큼은 아니라고, 틀린 점단이라고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할머니 꺼떡없으십니다.
"아닙니다. 분명히 모르는 형제가 있으며, 그것도 당신 나이와 비슷한 형제가 있습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그 분들은 아마 할머니가 우기는 걸로만 생각했었나 봅니다.
나중에 알게 되지만, 당시 그 집안의 장자가 문점자가 지은 빌딩을 독식하려고,
동생(문점자 가족)을 거의 쫓아내다시피한 상태였으며, 형제들이나 문점자의 아버지나 어머니도 장자의 편만 들어 억울하고 딱하게 된 사연이 있었습니다. 객지생활에 힘든 형인데, 동생인 네가 돌봐주지 않으면 누가 돌봐주겠냐며 말이죠. (객지생활이래야 계집질인데...쯥... 씁쓸하더군요...)
문제는 그것이 아니라, 건물의 문서를 내놓으라며 문점자의 뒤에서 벽돌로 때리기까지(테러..)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점자의 부인은 혹시라도 남편에게 일이 생길까 문서를 갖다주었다고 합니다. 여하튼 좀 이상한 집안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형제문제 만큼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참 후에 그 문점자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게 되어 호적을 정리하던 중 문점자는 소름이 돋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호적에 이상한 여자의 이름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문점자와 동갑의 그 여인은 `김ᄆ자` 라는 이름으로 호적에 올라와 있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호적에 올린지도 문점자가 태어난 것과 비슷한 시기였다고 합니다.
그 때 그 문점자는 `아버지가 아무도 모르게 이럴수가....` 하는 배신감보다는 그 일본 점쟁이라고 불리던 할머니가 생각이 나더랍니다. 그래서 다시 찾아가지만, 그 때 할머니는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점단을 할 수가 없었답니다.
사실 할머니의 속사정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할머니는 항상 잔기침을 항상 하셨었는데, 어떤 날은 몸이 안좋아서 쉬는 날도 많을 정도로 몸이 건강한 상태는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할머니 자신도 몸이 약하시면서 자식의 살림살이나 동생들의 살림살이까지 책임을 져야했던 무거운 운명이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바른 점단으로 허튼소리를 하시지 않으셨었고, 그 돈으로 가족들의 생계와 자식은 물론 후손의 생계까지 책임을 지셨던, 뭐라 할까요? 행복했지만 불행했던 한 명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P.S :그리고 한가지 여러분께서 혹시 궁금하실수 있는 게 있는데,
그건 아마도 문점자에 대해 `제가 어찌 그리 잘 아냐?` 는 일일것입니다.
사실 그 문점자의 부인은 저의 이모랍니다. ᄒᄒ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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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字術의 名人..3
제가 자꾸 외가쪽의 얘기를 하게 되네요.
그리고 엄밀하게 그 분이 팔자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仙術이 아닌가 싶네요...)
그 사람의 이름은 `대상`입니다. 원래 직업은 어느 집 머슴이었는데, 무슨 잘못을 했는지 주인집으로부터 멍석말이를 당해 산에 버려졌다 합니다. 해방 전(한 30년대 중반?)이었을 겁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머슴, 주인, 뭐 그런게 있었나 보죠...?
여하튼 멍석말이를 당해 죽게 된 걸 주인집에서 송장치우기 싫으니까 산에 버렸나 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한 이 년인가 후에 저의 외가댁에 왔다고 합니다.
밥만 먹여달라고 하면서 말이죠...(밥도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외할아버지께서는 당시 사랑에 식객을 여러 명 두고 계셨는지라, 머슴으로서가 아닌 식객으로 `대상`이란 사람을 들이게 되었다 합니다.
그런데 이 양반이 한달에 보름은 산에 갔다오는데, 쌀 좀 달라는 겁니다.
이 때는 밥이 아닌 생쌀이죠. 한 한 되나 되나?
많이도 아닌지라 그러라고 하며 외할아버지는 그때마다 선선히 주셨다고 합니다.
외할아버지께서는 `고렇게 먹고 어떻게 산에 있나?` 하시며, 더 주려 하셔도 무겁다고 안가져갔다합니다.
그렇게 한 동안을 보냈었는데 어느 날은 그 `대상`이란 아저씨가 외할아버지께 청이 있다며, 사랑옆에 조그만 헛간을 지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외할아버지도 그 `대상`이란 사람이 범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아셨는지, 이 역시도 선선히 허락을 하셨답니다.
헛간을 지어주고 나자 `대상`이란 사람은 그때부터 특별히(?) 사랑이 아닌 그곳에서 기거하게 되었는데, 한밤중이나 새벽만 되면 헛간에서 `툭탁 툭탁...` 소리가 난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에 기거하는 다른 사람들이 뒷간에 가다 들어보면, 뭘 패는건지 부시는 건지, 툭탁 툭탁 소리가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도 궁금해서 사람들이 나중에는 몰래 들여다 보았나 봅니다.
사람들 왈, 툭탁거리는 소리는 다름이 아니라, 대상이 정좌하여 합장한 채로 여기 저기를 마구 때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외할아버지가 마음먹고 물어보셨다고 합니다.
"자네는 밤만 되면 왜 그렇게 자기 자신을 때리나...?"
"후후후, 아따 보셨구만요..."
"아, 사람들이 무서워하니 안 볼수가 있나...?"
대상은 좀 주저하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고 합니다.
"...실은... 道 닦고 있었지라..."
외할아버지 웃으시며,
"무슨 道가 자신을 그리 팬단 말인가...후후..?"
(외할아버지께서도 손병희선생쪽과 갈라지기 전의 천도교 道令이셨습니다)
* 감추어진 얘기지만, 1 대 교조인 최제우 선생께서는 4 대째는 짐 쌀 것이라는
예언으로 현실참여적인 손병희 선생쪽과 양분되어 敎는 이루되, 원래 嫡派의 極意는
지리멸렬(支離滅裂)할 것임을 암시하셨다고 합니다. *
(천도교도들께서 돌 좀 날리시겠군요... - - 흐이유~~)
"그래도 멍 하나 없슈. 제 나름의 방식이유..."
이 대화 이후, 대상이라는 사람은 가끔씩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곤 했는데,
현대의 일반인은 물론 術士분들까지도 `그런게 어딨냐?` 하실 정도의 능력일 것 같습니다.
요새 이런 분 아마 없지요...?
있어도 증명해 내라면 거참 곤란한 얘기지요. 말로는 증명하기도 어렵고, 결국은 직접 보여줘야 하는데, 잘못하면 신편(神鞭-신이 쓰는 채찍)에 맞아 황천에 갈수도 있다더군요...
설사 현대에 이런 분이 존재한다 해도, 목숨 걸고 그런 짓 할 바보는 없을 거 같습니다.
대상이라는 분은 가끔 사람들에게는 보여주었는데, 언제나 거기엔 어머니의 큰 삼촌이 계셨다고 합니다. 아주 성정이 짖꿎은 분이셨는데, 술법을 쓰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게 어딨냐? 못하지? 못하지?" 그러면서 술법을 보여줄 때까지 대상의 자존심을 계속해서 벅벅 긇었다 합니다. 대상이란 분도 心法을 깊이 닦은 분은 아니었던지, 항상 그 큰 삼촌이란 분의 `擊動의 計`(?)에 넘어가 결국은 보여 주었다고 합니다.
한 번은 그 큰 외삼촌 되는 분과 대상아저씨가 제주에 갈 일이 있어 같이 동행하게 되었는데, 그즈음에 외할머니의 해산이 있으셨나 봅니다. 궁금하셨는지,
"아마 재수씨가 해산달인데, 어떻게 알수 없나? 우리 조카 남자아이요...? 아들이어야 할텐데...?" 하며 묻자...
대상아저씨 북쪽을 보며, 눈을 지긋이 감고 있다 하는 말...,
"...ᄍᄍ... 금줄이 걸렸는데, 고추는 없소...숯만 걸렸네... 딸이구만..." 하더랍니다.
" 정말이요? 아들 낳아야 하는데, 괜히 거짓말 하는거 아니쇼...?
대상아저씨 발끈 합니다.
"아, 군산 가보면 당장 알거, 내가 뭐하러 거짓말 해요..."
정말 그 즈음에 외할머니께서는 딸을 낳고 정양중이셨다고 합니다.
(그 딸이 우리 어머니십니다)
心眼으로 제주에서 군산 외가댁 금줄 걸린 것을 본 것이지요.
그냥 얼추 본 것도 아니라, 고추가 빠진 숯만 걸린 금줄임을 식별할 정도로
세세히 보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거 배우면 정말 좋겠는데... 奇門遁甲 藏身法에 天里眼術이라고 있긴 있습디다.
儒家쪽엔 原像術이라는 것도 있다던데... 될라나 말라나...?)
그리고 또 한가지, 겨울이 되면 엣날 농가에서는 투전들을 많이 했나 봅니다.
한참 밤 새우며 놀다보면 허기가 지는데, 당시에는 마른 오징어가 최고의 간식거리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밤은 깊고 길은 멀고 또 가게가 닫았는지 열었는지 알 길도 없고...헛 걸음할수도 없고...그럼 사람들이 슬슬 대상아저씨를 긁어댔다 합니다.
아, 배고프다고 뭐 좀 먹어야 하지 않냐고 하면서 대상아저씨 눈치를 보면서,
"오징어나 먹었으면 좋겠다. 이럴때 道術하는 사람 있으면 좋으련만, 道士는 다 어디갔나? 추워서 다 얼어 죽었나...?"
하는 식으로 슬슬 대상아저씨의 심기를 긁어댑니다.
처음에는 모른 척 하다가도 자꾸 긁어대니, 그 정신공격(?)에 견디질 못하고,
"알았으니 오징어값이나 주쇼."
하며 받은 돈을 문 밖에 놓고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눈을 감고 眞言 한 후, 놀다가 한 20 분쯤 있다가 갑자기 `왔소` 하며 문을 연다고 합니다.
그럼 돈은 간데 없고 오징어가 와 있었다고 합니다. 막걸리도 그렇구요...
(나중에 이게 뭐 取人藏物이니, 設席取酒니, 設酒取食이라는 仙術法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황당하죠...이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땐 저도 어이가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저의 외조부모님이나 어머님이 거짓말을 하셨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어떤 조부모나 어머니가 손주, 아들에게 거짓말을, 그것도 식구끼리 짜고 한단 말입니까?
제가 뭐 공부한다고 하니까, 이런 사람도 있었다고 참고하라고 경험들을 말씀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정 못 믿으시겠어서 분노가 폭발하여, 저를 정신병원에 쳐 넣고 싶은 충동이 이는 분께서는 직접오셔서 외할머니<93세>나 저의 어머니께 확인하셔도 무방합니다.ᄒᄒᄒ 농담아님)
그런데 이 부류들이 비공개 원칙이라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사건이 생깁니다.
조금씩 소문이 나고 사람들이 `대상`을 찾았지요... 점점 소문이 나니, 돈을 받질 않던 사람이었으나 조끔씩 욕심이 났는지, 훗날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사람들이 정성을 들여서 갖다줘도 적다고 싸움까지 하고 그랬었다고 합니다.
그런 얘기를 듣자 외할아버지께서는 외할머니께 `어허, 저 사람이 왜 저러나? 이제 그만 가려는가?` 라고 하셨답니다. `어쩔 수 없지요. 사람의 명이란 것...` 이라 하셨답니다. 외할머니께서는 증산도는 아니셨지만, 항상 北斗呪(북두칠성주문...절에서도 하지요) 와 太乙呪(증산도에서 늘 하는 주문입니다)를 암송하셨습니다.
그러고 정말 얼마 뒤... 대상이 죽었다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神鞭에 맞아서 황천 갔다는 소문이 가장 유력한 듯 했습니다.
죽기에는 너무 건강하고 이른 나이(30대)였으며, 마지막 모습이 일반인과 달라서 그러했다고 합니다.
소위 말하는 七孔에서 누런 물, 진액인지 고름인지가 나오면서 죽어갔는데, 옆에서 보기 참으로 민망했다고 합니다. 능력을 너무 보여줘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욕심을 부려 신편에 맞아 갔을까요? 저는 외조부모님께 얘길 재미있게 듣다가, 이 부분에서 모골이 송연해지더군요....
術法, 術數? 너무 깊이 하지는 마십시요. 너무 잘 하면 大玄界로부터 이유와 책임이 따르게 된다는군요. 이 능력이 자신의 명에 맞질 않으면 경천위지하는 능력으로도 빈천, 아니 요절을 면치 못할 수 있으며, 다행히 명에 복록이 붙어주면 달팽이의 능력으로도 달구지를 끄는 게 세상이치입니다. 인간이 육체를 가지고 있는 이상 命에서 시작해서 命에서 끝난다 라는 말이, 저 역시 虛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인간은 인간으로서 학문적 위치에서 文子術의 분량에 맞게 맞추는 것이 뭐 어떻습니까? 목숨 귀한 줄 알고 욕심내지 맙시다... (돈이건 적중률이건...^^)
사이비도 문제지만...,
너무 깊이 하여 정확하면, 그 책임을 묻기 때문에 그 경중에 따라 속세에 사는 것은 커녕,
산에 숨어도 피하기가 어렵다는군요.
그렇다고 깊이 하지 않으면 오차가 나게되니,
이번엔 사람들에게 사이비니 뭐니 하며 망신당하고 욕 먹지요.
(데기랄, 나더러 이를 어찌하란 말이냐? 어느 쪽에 줄을 서란 말이냐구...? --)
오바하지 않고 분수껏 맞추고, 또는 틀리고...,
이게 사람으로 당연한 능력이 아닌가 합니다.
요즈음 에퓨덕에 적중률의 기대치가 올라가서요,
여러분들 가끔 실전시 기대치가 높아져 문점자가 오히려 뭐 뭐 뭐 맞춰보세요,
비슷하게 해 줘도 꼭 집어주길 원하는 표정이 역력들 한 경우 있으실 겁니다.
이러면 참... 땀만 나지요...... --
안타까운 마음들에 베리 굿 적중률, 나이스 명인들 찾으시는데, 그런 분들 절대 못 만나십니다. 적중률에 의한 명예가 중요합니까? 목숨이 중요합니까?ᄒᄒ
그런 분들이 설사 있다 해도 뭐 신나는 일이라고 사람들 앞에 나서겠습니까?
그것도 목숨 걸고요...?^^(No, No, No...)
그런 분들은 아마 우리들 이러고 노는거 `음, 그래 그래 다 그렇게 살다가들 가는거지.`
그러겠지요.
우문 하나 하지요.
설사 그런 분들을 만나시게 되어,
옛날 누구같이 `내일 비가 몇시부터 몇시까지 몇말 몇홉에 몇방울 올 것이다.`
정도까지 알게 된다면, 부자될 것 같습니까? 명인될 것 같습니까?^^(No, No, No...)
단언하건대, 天機란 대다수가 알아버리면 더 이상 절대 天機가 아닌 것입니다.
만약 어떤 술사가 대다수가 알게끔 불어버렸다? 분명히 그 술사에게 그 책임을 묻습니다. (구설이든, 망신이든, 황천행이든...) 이미 대다수가 알았으므로 다수들이 모르게끔 천기를 다시 조율할라면 얼마나 짜증스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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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재미있게 쓰는 네티즌 같습니다. 이런 선술에 대한 비슷한 얘기는 저도 어렸을 때 할아버지께 들었었습니다. 옛날엔 이 정도 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