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핑의 메인사진입니다.
두달 가까이 난장모드로 있는 상황이 싫어 이번 캠핑때 모두 철수한 일요일 늦은 시간까지 전부 치우고 정리를 마쳤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도착해 일단 불부터 지펴 봅니다.
하얗게 피어 오른 연기가 하늘 높이 오릅니다.
곧이어 꼬지네도 도착을 합니다.
이번에 영입한 헌터 난로 세팅해보고 싶으니 당연히 이번에는 텐트 세팅이 됩니다.
들짐승들의 흔적도 치우고 버릴 것 버리고 정리를 해봅니다.
겨울에 따뜻한 잠자리를 위해 침대 세팅도 바꾸어 보고 말입니다.
그렇게 밤이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렌턴들이 켜지고 이집 저집 밥짓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이어집니다.
저는 요즘 컨디션 난조로 이른 저녁을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오가는 분들 언덕길에서 사고날까 렌턴만큼은 환하게 밝혀둡니다.
토요일 오전에 볼일을 위해 서울에 나갔다가 들어와보니
캠생캠사 형님 홍합 장사를 시작하십니다. ㅋㅋㅋ
홍합 한접시에 막걸리 한잔은 서비스랍니다.
그렇게 낙엽들만이 날리는 고즈넉한 가을 토요일의 나른한 오후가 이어집니다.
저희 비버리 힐즈 1번지 바로 아래 나온형님이
20년차 브랜드 캐빈을 세팅하셨습니다.
2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만큼 짱짱하고 튼실합니다.
이번에는 오는 사람마다
헌터 하나씩을 들고 나타나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전체 분해까지 하며 애를 쓰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이제사 헌터의 진면목과 내용을 알고 나자
우리끼리만 공유하자는 담합도 나옵니다. 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검찔이님 가족도 출정해 반가운 만남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토요일의 해도 이제 뒷산 너머로 뉘엇뉘엇 사라져 갑니다.
한참을 온 동네 쏘다니던 녀석들에게 간식으로 불러들이고
난로에 후끈하게 불을 지피니 카드 놀이를 시작합니다.
그냥 말처럼 아름다운 오후의 풍경입니다.
이곳에서 함께 한 분들은 행운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헌터를 텐트 내부에 세팅을 마친 꼬지네도 이날은 조용하고 따스한 저녁이 되었다 합니다.
이번 캠핑의 하일라이트......
캠생캠사 형님의 생일파티가 있었습니다.
케이크도 나오고 와인도 한잔씩들을 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요일 아침 녀석들은 또 모여 앉았습니다.
내친김에 저도 집정리도 좀하고 빼낼 것은 빼고
간편하게 세팅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마실에서 제일 높은 우리집에서 내려다 본
일요일 아침의 풍경입니다.
어떤이는 따뜻한 난로 곁에서 독서도 하시고
어떤이는 새로운 텐트 세팅도 다시 한번 잡아 보고 하는 나름 바쁜 일요일의 하루가 그렇게 시작됩니다.
헌터 세팅을 위해 영국에서 날아온
전용 홀짹
가격은 역시나 사악합니다.
검찔님은 일요일 이런 저런 일들 때문에 이른 철수 준비후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올 겨울을 나기 위해 붙박이용으로 세팅 중인 텐트 입니다.
전용 화장실과 부엌까지 만들고 있는 중 입니다.
이곳에서 아주 살림을 살아도 될 수준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보면 마실의 절반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캠생캠사 형님의 빅혼이 자리할 곳도 대충 다듬어진 상태입니다.
오랜만에 피터가 왔습니다. 피터를 처음보는 아들은 그냥 힘이 들텐데도
이 녀석과 떨어질 줄을 모릅니다.
그러더니 덥다는 핑계로 바지를 걷어 부치고는
냇가에 내려가 물고기를 잡으며 또 몇시간을 놀아 봅니다.
집안 청소도 마치고 장작도 정리를 끝내고
이정도면 올 겨울은 문제없지 싶습니다.
그런데 허리가 아픕니다.
그만큼 많은 일들을 해서 그런가 봅니다.
첫댓글 방안에 장작이 부럽습니다^^
고구마 그옆에 쌓아놓으면 올겨울은 배부르게 지낼것 같습니다 ㅎㅎ
질문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애들 카드놀이 , 캠사님 생일파티때 나온 테이블에 대해 정보좀 주시면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