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가네식육식당>..
[부제] : 쫄깃하니 씹히는 식감이 酒도둑 이어요..ㅎㅎ
최근의 창업 트렌드인..양, 대창구이의 맛깔스러운 맛을 찾는 분들이 많으신듯 합니다..
예전에는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에게 안주꺼리로 인기를 한몸에 받던 메뉴였지만..
근자에는 양, 대창구이 전문점이 많이 생기면서..여성분들이나 젊은 분들도 꽤나 찾으시는..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양, 대창구이 전문점 프렌차이저가 한참 관심을 모으고 있더군요..
아직 대구로는..오래전 부터 자리를 잡고 있는..전통의 양,대창구이 집들이 많아서인지..
최근에 많이 생기고 있는 대표적인 양.대창 전문점이 생기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준팔근팔이의 완소 안주꺼리이기도 한..곱이 가득차 노릇하니 구워지는 대창구이..
제대로 된 대창구이를 한번 맛 보신 분이면..그맛을 쉽게 잊지를 못할거에요..
업무차 베트남에 계시는 이웃 알제트님께서..몇달만에 고국으로 돌아오신다는 소식에..
지인분들 몇분 모시고..대창구이를 메뉴삼아 귀국 환영회겸 찾은 윤가네식육식당 이랍니다..
식육식당과 같이 고기를 파시는 곳이지만..국산 대창구이를 맛볼수 있는 곳이기도..
대구 중앙로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는..자그마한 규모의 전통시장인 남문시장 안으로..
자리하고 있구요..시내 한복판이라 주차하기가 만만치는 않으시니..참고 하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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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의 몇개의 테이블과 왼쪽편으로는 철푸덕 자리들이 마련된..
아담한 규모의 식당이구요..전통 시장안에 위치한 가게이기에..
나름 착한 가격으로,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찾으시는 곳인듯 하여요..
국내산 한우 대창구이가 1인분에 8,000원 밖에 하질 않습니다..와우..
한편으론 국내산이 이 가격밖에 하질 않는다는게 조금 의아해 하였습니다만..
일단 믿고 맛을 보아야 하겠죠..그것도 200g을 기준으로 하니..
식육식당과 같이 하시니..인심좋은 전통시장이기에 가능한게 아닌가 싶으네요..
물론 대창이나 양은 국내산 보다, 오히려 뉴질랜드산이 더욱 맛나다고 합니다만..
몇가지 반찬들과 함께 채려지는..기본 상차림입니다..
번데기..따뜻하게 흰종이 삼각형 모양으로 돌돌말아 백원어치 담아먹는 재미가..
손수레에 실고 다니시면서.."뻔디기..뻔어언~~~.."..하는 외침이 아련하네요..ㅎㅎ
고추장아찌가 매웁더군요..
삼겹살과 같이 드시면 맛날듯 합니다..
김치전..아주머니의 반찬 솜씨가 정갈하신듯 합니다..맛나네요..
막창을 찍억먹는 된장 소스랑 비슷하더군요..
하긴 막창, 대창..다들 비슷한 부위의 내장들이니..ㅎㅎ
대창 3인분에 곱창 1인분 입니다..
원래 한우곱창은 취급하지 않으신데..이날만 특별나게 준비를 하신듯 합니다만..
일단 우유빛의 뽀얀 곱을 가득품고 있는..대창의 윤기 좌르르 모양새가 맛나 보이네요..
곱창은 고기질이 많이 뒤떨어지는듯 하네요..취급 안하시는게 맞으실듯요..ㅠㅠ
같은 종류의 대창을 사용하더라도, 재료의 손질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도 합니다..
굵은 소금과 밀가루로 깨끗하게 세척을 하시구요..다음으로는 보통 과일즙이나 발효액으로..
총 서너번에 걸친 정성들인 손질이 가야만..내장 특유의 잡내없이 맛깔스러운 대창을 맛볼수 있답니다..
따로 주문을 하였던 삼겹살 2인분, 목살 2인분 입니다..
각각 1인분에 120g으로 5,000원씩 이랍니다..
가격 하나만큼은 정말 싼듯 합니다만..삼겹살의 고기질은 조금 딸려 보인답니다..
색감에서도 그러 하였구요..썰어진 두께 면에서도 조금 아쉬웠던 생각이 드네요..
땟깔 샤방샤방하게, 좀만 더 두터웁게 작업을 하시면 더욱 나아질듯 싶습니다..
숯불에 직화로 구워지는게 아니고, 가스불에 철판위로 구워진답니다..
그런데, 철판도 중앙부분이 도톰하게 올라와 있어서 둥근 대창을 굽기에는..
조금 안맞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자꾸 또르르륵 바깥쪽으로 굴러가니
기름진 곱이 가득 품어진 모양새가..대창 만큼은 제대로 된 퀄리티를 보여주더군요..
겉은 노릇하니..하얀 곱이 부글부글 올라올때까지 맛나게 잘 구우시면 되겠죠..
역시 대창구이는 고소하니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안주꺼리임에 틀림없습니다..
씹을수록 배어 나오는 곱의 풍미가, 입안 가득히 차오르는 맛을 느낄수 있답니다..
진정 주당이신 ㅊㅅㅁㅅ 선배님이 직접 가지시고 다니는, 아끼시는 금잔 입니다..
간택을 받아야만 한잔 받아 먹을수 있는..ㅎㅎ..물론 저는 형님 앞에 앉은 관계로다가..
짠..요래 일잔 받아 쥐고선 감사하게 건배하며, 금잔에서 우러나는 술맛을 느껴 봅니다..ㅎㅎ
식사겸 주문한 불고기 입니다..고기는 미리 익혀서 나오네요..
당면과 야채들을 위해, 한소끔만 더 끓이면 되겠습니다..
옛날식 불고기의 비쥬얼에 군침이 돌더군요,,맛나겠습니다..
궁물도 자박하니, 살짝 올라오는 단맛과 같이 간간하게 양념되었답니다..
기대 이상으로 맛남을 보여주는 불고기 였습니다..굳~~~..ㅎㅎ
김치랑 남은 반찬 몇가지 곁들여 볶아 먹으면 더욱 맛나구요..
요건 꼭 다시한번 가서 맛보고 싶은 메뉴인듯 하여요..ㅎㅎ
원래는 뚝배기에 된장이 끓여져 나옵니다만..
한꺼번에 나오느라 이리 나오는듯 하네요..
칼칼하니 맛있게 끓여진 된장찌개 이었습니다..
대구 네이버 맛집 블로그 1세대..원년멤버이신 알제트형님..
개성적인 본인의 입맛으로. 많은 분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곤 하셨죠..
지금은 업무상 베트남에 계시는 이유로..잠시 블로그를 접으셨지만..
조만간 베트남 전문 블로그로 돌아오시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ㅎㅎ
먼곳에서도 항상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저에게 특명을 내려주신..
대구맛집멋집 카페..대규모 송년 번개는 열심히 준비토록 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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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입니다..
전통시장의 넉넉한 인심으로, 맛깔스러운 국내산 대창구이를 아주 착한 가격에..
맛볼수 있었던 남문시장 안에 자리한 윤가네식육식당 이었습니다..
고소하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는 대창구이는 무난한 고기질로 꽤나 맛남을 보여주었구요..
단지, 대창에 비해 퀄리티가 조금 떨어졌던 곱창의 아쉬움과 더불어..
대창을 굽기에는 조금 맞지 않은듯한 불판의 부조화로..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만..
착한 가격적인 면과 맛있는 대창구이의 맛이..어느정도 아쉬움을 떨쳐버리게 하였구요..
간간하게 양념되어, 옛날식 비쥬얼로 나오는 불고기 또한 꽤나 맛남을 전해주어..
조만간 대창구이와 불고기를 묵으러 다시 찾고픈 가게로 기억이 되고 있답니다..
시장통의 아담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에서..친구분들과 쐬주 한잔씩들 나누시메..
완소 안주꺼리로 대창구이랑 불고기 드시며 끽주 즐기시라 여러분께 추천 드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