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산우회] ☆ 창립 20년 기념 - 제240차 <서울 남산> 트레킹
▶ 2018년 12월 23일 (일요일)
❊ [산행 코스]▶ 서울 장충단공원(10:00) 집결→ <일성 이준열사 동상>→ <외솔 최현배선생 기념비>→ 남산 둘레길로 올라가는 <계단길>①→ 남산둘레길→ 팔각정으로 올라가는 <계단길>②→ <남산타워>-<팔각정>→ <봉수대>→ <장충단공원> 회귀→ 르네상스 홀(을지로 6가)
우리 문경의 대표적인 ‘재경동문산악회’인 <신기산우회>가 2018년 12월 23일 창립 20주년 맞이했다. 1999년 1월 23일 문경 <주흘산>에서 창립 산행을 한 이래, 만 20년이 된 것이다. 오늘은 <장충단공원>에서 <남산> 팔각정을 왕래하는 트레킹으로 오전 일정을 진행하고, 을지로 6가 중구구민회관 <르네상스 홀>에서 기념잔치를 갖는 일정으로 진행하였다.
오전 10시, 장충단공원에 정천도 회장을 비롯한 많은 신기의 동문 선·후배들이 모였다. 특히 오늘의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재경문경시산악회> 김규진 회장 부부가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었다. 청명한 하늘, 축복처럼 밝은 햇살이 쏟아지는 날, 그리 매섭지 않은 쾌적한 날이었다. 그 동안 고향의 돈독한 우정으로 다져진 산우들이 밝은 얼굴로 환담을 나누며 남산 길을 올랐다. 산처럼 든든한 고향의 벗들이기에, 언제나 정감이 느껴지는 선후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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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충단(獎忠檀)은 1895년(고종 32)에 일어난 명성황후 시해사건[乙未事變] 당시 일본인을 물리치다 순사한 홍계훈, 이경직 및 여러 신하들의 혼(魂)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제단으로 비석도 함께 세웠다. 1910년 한일병합과 함께 장충단은 폐지되고 비석도 뽑혔다가 광복 후 다시 찾아 세웠다. 비(碑)의 ‘奬忠壇(장충단)’ 세 글자는 순종이 황태자였을 때 쓴 글씨이며, 뒷면에는 민영환(閔泳煥)이 쓴 143자의 찬문(撰文)이 새겨져 있다. 정부수립 후 장충단공원 경내에는 여러 공원시설이 들어섰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호)
장충단공원에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8호인 <수표교水標橋>가 있다. 이 외에 장충단공원 일대는 승정전, 관성묘, 와룡묘 등 문화재를 비롯하여 <3·1운동 기념비>,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비>, <만해 한용운 시비>와 <유관순열사 동상), <이준열사 동상>, <김용환 선생 동상> 등 항일운동과 관련된 애국충정이 깃든 민족공원이라 할 수 있다.
* 사진 위에 커서를 올려놓고 두 번 클릭하시면 크고 선명한 <원본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
* 이준열사(李儁烈士) 동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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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일제의 강압에 의한 을사늑약(乙巳勒約)이 체결된 지 2년 후인, 1907년 6, 7월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세계평화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준(李儁)은 전덕기·이회영(李會榮)·박상궁(朴尙宮) 등의 도움을 받아 고종을 만나 이 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해, 을사조약이 고종의 의사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일본의 강압으로 체결된 조약이므로 무효라는 것을 세계 만방에 선언하고, 한국독립에 관한 열국의 지원을 요청할 것을 제의해 고종의 동의를 받았다.
그리하여 이준은 헤이그특사단의 부사가 되어 1907년 4월 22일 서울을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에 가서 정사 이상설과 합류하고, 다시 러시아의 수도 페테르스부르크로 가서 이위종(李瑋鍾)과 합류, 6월 25일 헤이그에 도착하였다. 세계평화회의 의장에게 고종의 친서와 신임장을 전하고 평화회의장에 한국대표로서 공식적으로 참석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으나, 일본대표와 영국대표의 방해로 성공하지 못하였다.
이에 세 특사는 일제의 한국침략을 폭로, 규탄하고 을사조약이 무효임을 선언하는 공고사(控告詞)를 작성해 평화회의 의장과 각국 대표에게 보냈다. 또 신문에 이를 공표해 국제여론을 환기시켰다. 신문기자들과 언론들은 세 특사의 활동에 호의적이었으나, 열강의 대표들은 냉담하였다. 이에 격분한 이준은 통분을 누르지 못해 헤이그에서 순국하였다.
* 장충단공원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계단 길 초입에 있는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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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1894∼1970)은 우리말과 글의 이론적인 연구에 그치지 않고 국어운동에서도 언제나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우리말 교과서를 한글로 편찬하자면 일본말이나 한자어로 된 용어들을 우리말로 다듬는 일을 실행하였다. 예컨대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지름, 반지름, 반올림, 마름모꼴, 꽃잎, 암술, 수술’이라고 하는 말들은 각각 ‘직경(直徑), 반경(半徑), 사사오입(四捨五入), 능형(菱形), 화판(花瓣), 자예(雌蕊), 웅예(雄蕊)’를 우리말로 바꾸어 만든 용어로써 선생이 편수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편찬한 교과서에 처음 등장하여 쓰이기 시작한 것들이다. ‘후미끼리, 벤또, 젠사이, 혼다데, 간스메’ 등 당시 흔히 쓰이던 일본어가 우리말인 ‘건널목, 도시락, 단팥죽, 책꽂이, 통조림’로 대체되었고 이 밖에 ‘짝수[偶數], 홀수[奇數], 세모꼴[三角形], 제곱[乘], 덧셈, 뺄셈, 피돌기’ 등, 오늘날에는 익숙한 용어들이 당시에 선생의 손길을 거쳐 탄생되었다.
<재경문경시산악회> 김규진 회장과 부인 김현숙 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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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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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달 산행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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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찌르는 서울의 랜드마크 <남산타워> 오늘은 ☆ 신기산우회 창립 20주년 <우정의 탑>으로 솟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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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만사 사통팔달을 상징하는 남산 <팔각정> ― 오늘은 ☆ 신기산우회 <사통팔달 우정>의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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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의 벗들, 1999년 주흘산(창립등산)에서 시작하여 서울의 남산 봉수대 이르기까지 20년을 함께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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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20주년 기념 <남산> 산행과 <르네상스 홀> 기념잔치에 참석한 대원 ★
* <3회> 정오현, 남준희 <4회> 정천도(회장) <5회> 권석미, 남정현 <6회> 오정순, 신대식, 이정민, 김두섭(전 재경신기동문회장) <7회> 현영희, 김중성, 이수연(사진) <9회> 문영식(기수), 고재호 <10회> 신윤철, 오인영(해초사랑방), 이수환 <11회> 김미자(총무), 문병옥 <12회> 김화분, 김동자, 유영임, 김용귀, 김정동, 김해숙, 장성대 <13회> 황석대, 고광수, 조재호, 신일섭(뉴스레터, 자료편집 주간), 김화식(사진), 권석호, 김용순, 신강희, 신용호(신기산우회 카페), 이의섭, 김달현, 유재숙, 이승권, 권숙자 <14회> 조현달(산행대장), 현진희 <15회> 조휘태, 윤용덕, 우흥구, 서범석 <16회> 여규선, 김영숙 <17회> 김현숙, 오순애, 황경희 <19회> 권태을, 남동기, 김의숙(전 총무), 윤진오, 윤진욱, 김태은, 신숙이, 김창훈, 박재점, 임미소, 남성찬 <25회> 김은희 <26회> 김용구 <27회> 김경옥, 임종삼, 김나현 등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고, 이날의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재경문경시산악회> 김규진(회장), 김현숙(주무), 오상수(기획단장) 그리고 <가은산악회> 1명 등 총 74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 몇 가지 자료로 정리한 <신기산우회>의 약사 ♣ [자료 제공 ; 신일섭 주간]
첫댓글 선배님 사진과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