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푼 가슴을 안고 휴가를 갔슴다.... 가기전 기분이 무척 좋더군요. 월드컵과 서해교전 그리고 태풍라마순인가 뭔가 고것들 때문에 내가 쉬지를 못했지라...
그래서 일을 마치고 저녁답에 시장가서 부모님 회를 사더릴려고 회쳐서 고향앞으로 갔슴다...
고생은 여기서 부터 였슴다. 칠서 휴게소에서 오강을 비우고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전화가 한통왔슴다. 형님이 었슴다. 성주를 갈때 현풍에서 내리지 말고 88고속도록를 타고 가서 성산이라는 곳에 내려서 가면 훨씬 가깝다고 했슴다. 그래서 나는 얼른 차 선수를 직진으로 해서 열심히 달렸슴다. 그런데 우찌 그리 멀던고... 한참을 달렸슴다. 슬슬 짜증이 났슴다. 현풍에서 시골까적 30분이면 갔는데 성산으로 돌아가니 50분이 걸렸슴다. 워매 그냥 현풍에서 내릴껄~~~~~ 여기서 부터 꼬인것이었슴다. 시골에는 모기가 워낙 많아서 워매 끔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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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늦잠을 잘려고 하니 사랑스런 토끼 승연이가 저를 꺠우는 것이었슴다. 그래서 7시정도 일어나서 참외밭에 갔슴다. 부모님을 도와드리고 조금 촌에서 게기다가 대구로 횡하니 날라왔슴다. 역시 대구는 짜증나는 도시더구먼유.. 얼매나 덥던지..... 아적까지 끔찍함다... 동아 쑈핑에서 쇼핑을 하고 우방 할매들하고 계를 하고 우방할매 집에서 조금 놀다고 그냥 거기서 잠을 자고 아침에 시내가려고 하니 너무 더버서 나와 승연이는 대구집에서 놀고 승연이 엄니만 놀러갔다가(13:30분약속) 저녁 6시가 넘어서 이 아줌씨가 들어오는 것이었슴다. 완전히 녹초가 되어서 들어 왔슴다. 나야 시원하게 있었지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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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날 아침
승연이 엄마 친구 집에가서 조금 있다가 경산에 친구 계한다고 친구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는디 약속장소를 잘몰라 조금 헤멨슴다. 날씨는 여전히 짜증나는 텁텁한 무더워.. 알쥐요... 그다음 처가집에서 놀다가 푹 쉬었지요...
나야 처가집 가면 자거든요...
머리가 아파서 푹푹푹 자고일어나니 개운하더군요.
대구의 더위에 내가 녹초가 되었슴다.
승연이 엄니가 막창을 먹고싶다고 언니 오빠들이 또 사주더라구요..
내 같으면 안 사주겠다.
장모님이 승연이 보고 우리는 소주한잔과 막창..
(막창)아줌마 생긴것과 같이 좀 그렇죠...ㅋㅋㅋㅋ
그그다음날 아침
푹 자고 일어나서 놀다가 누나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시골로 조카들을 데리고 왔슴다. 아그들이 워낙 시끄러버서리~~~ 형님 조카 형수 기타등등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모기장을 치고 잤슴다. 그런데 인원수가 많은 관계로 나는 모기장 근처에서 잠을 자야 했슴다. 그래서 모기들이 나의 신선한 피에 흥분을 하기 시작했슴다. 나의 하얗고 하얀 살들이 벌겧게 자두 처럼 되어갔고 나는 잠때문에 모르고 그냥 쿨쿨 하늘 나라에서 선녀를 만나고 있었겠죠... 다음날 아침 나는 가려워서 미치는 줄 알았슴다. 그떄의 악몽을 생각하고 싶지도 안구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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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그다음날
이젠 모든것을 접고 통영으로 내려와서 짐을 정리하고 자고 있는데 같이 일하는 친구 장필이가 전화를 했더군요. 거제 실내체육관에서 했던 개그콘서트를 보고 너무너무 재미있었다고 자랑할라꼬 했다가 내가 자니깐 미안해서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데요.... 미남은 잠꾸러기
승연이의 가족 휴가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