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일...서울 상경날
모두들 기다리고 기달리던 미야코원정 첫날이 밝아온다.
24시 심야 야간우등을 예약 해놓고 8시경에 마중나올 응원단들과
조촐하게 술집에 모여 잘 나녀오라는 힘을 실어 주면서 술에 취해
버렸다,,아니,,고마운 우정들에 취했다는 표현이 좋을것 같다.
맥주에 소주에 정겨운 이야기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차 시간이 되어서야
자리를 떠게 되었다...완주하라는 회원들과 사진한방 찍고 "찰칵"
자리에 오르니 취기가 서서히 밀려온다,,,언제 꼬꾸라졌는지
일어 난곳은 신탄진 휴게소....휴
4/21일...미야코원정단 (팀코리아)
신탄진 휴게소에서 산소 좀 많이 마시고 쉬야~도하고 나니
입에서 펄펄 홍시냄새가 풍기는 것이 옆에 고무신이 얼마나
눈치를 주었을까,,,ㅋㅋㅋ
약10분간 휴식하고 또 꼬꾸라져서 강남터미널이 다 왔어야
일어났다,,,역시 술 먹고 가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잘 잤다.
서울의 새벽은 약간 쌀쌀해서인지 정신이 번쩍든다.
조용한 서울새벽 몇년만 에 오는지,,아~작년에 왔었군,,동마 말톤
그래도 이 동네에서 2년을 살았는데,,,많이들 변했다 변했어
하드케이스를 무겁게 끌고가니 삐기 아자씨들이 오데 가냐고 묻는다.
와~오데 가모 태아 주낀가,,,인천공항 간다니,,8만원에 싸게 모신다면
가잖다,,,우리가 쫌 촌 녀석처럼 보여도 알건 다아는디 말리다.
그랑께 서울오모 촌놈 티 안내고 깔삼하이 서울말 함시롱 가야 하는데
무거운 하드케이스와 많은 짐들 어휴 이삿짐센터를 차린 것 같다.
지하상가를 내려가 경비 아저씨에게 공항버스 시간 물어보니 4시20분부터
다닌다나~내려왔으니 올라가야 하는데,,,잠질이고 술도 삐리하이 취하고
비몽사몽이니 또 올라갈려니 죽을맛이다.
리무진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새벽에 서울도심속으로 달려가니 옛날
생각이 아련히 뜨오른다,,,,^^*
잠시 눈을 붙이니 벌써 공항이란다 인천국제공하이 이렇게 생겼구나…와
tv에서만 보던 국제공항 또 촌놈처럼 행동,,역시 촌놈은 촌놈이다.,,어쩔수없다.
간단하게 아침식사하고 속속들이 선수들이 모인다…강단장님을 비롯하여
박프로까지,,,다들 들떠있는듯한 표정들,,나만 그렇나,,,,이상타
천만채대장님이 손선수범하셔서 부대를 이끌어 나가시고 탑승수속부터
일일이 혼자서 다 해결해 나가신는 모습이 역시 회외원정을 많이 다니시는 노하우가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척척 정리가 되면서 나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골치아픈 하드케이스 작업빼곤 즐거운 여행이 될것같은 예감이 든다.
나하경유하여~미야코지마로 처음으로 타국땅을 밟은 기분은 별로였다.
이상할것만 같았는데 동양인들만 우글되어서 그런지 꼭 제주도 온 기분이랄까..!!
미야코도착~작년 11월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야코지마 땅을 밟았다.
감해가 새롭다,,,타국의 여행 그것도 철인경기를 하기위해서 온것이 꿈만같다.
미야코자원봉사단들이 트럭과 봉고를 준비해 주어서 쉽게 숙소 마르카츠호텔로
갈수있었다…시내 호텔이라고 하기에 근사할줄 알았는데,,,걷보기엔 딱 실망이다.
짐을 풀고 잔차 조립하고 모기에 몇방 물리고 타국에서 피를 보다니,,,이런된장
물린곳이 근방 팅팅불어 큰 혹만해졌다…혹시 일본 모기에 물리면 우짜노…?
이놈들도 철인은 알아보것지 하며 침 한방울 찌꺼리고 나니 근방 사그러진다.
저녁을 차려놓았다고 식당에 가보니 외국식 식단에 맛난 고기까정,,,ㅍㅎㅎㅎ
맛난게 한그릇 뚝딱 비우고…커억~저녁엔 간단한 상견례 및 자기소개등으로
친밀감조성 다다미방이 우리나라 여름에 대자리깔고 자는 방이랑 똑같아
잠자리도 꽤 편한 것 같았다…고무신이 없어 허전햇지만,,,코골기와 이빨갈기와의
전쟁빼곤 말이다.
4/22일 목요일 단체라이딩과 로터리클럽 환영회
아침일찍 식사를 하고 코스사전답사를 위해 라이딩을 간단다.
아침밥을 안먹는 습관이라 잘 넘어가진 않았지만 꾸역꾸역 집어넣었다.
혹시나 바람과 길을 잊어버릴 것을 준비해 물통 3개도 꾹꾹 체워 준비했고
카보샷도 준비했다,,답사라고 하지만 다들 철인들 아닌가,,,싶어 나중일을 대비했다.
영기형님과 병훈형 지열이 몽이는 엘리트그룹이라 전코스 답사한다며 일찍 나섰고
우린 후미에서 천천히 타기로 하고 나섰다…무릅이 잘 버텨줄지 고민이였지만
그런대로 뒤에서 쫄쫄 따라다녔다…멋진 풍경도 담을 겸해서 디카도 챙기고 말이다.
이케마대교 중간에서 멈쳐서 사진 몇방찍고 먼저가신 선두그룹들이 섬을 돌아 나오길
기다리고 돌아나올때까지 기달려서 다리건너는 선수들을 찍어두었다,,멋진풍경과 조화
40km지나선 다리근육좀 올릴려고 쫌 속력을 내었다,,,언덕과 내리막이 조화롭고 옆바람이 약간씩 불고 왼쪽편엔 넓은 바다가 풍경들 그리고 아주 뜨뭄뜨뭄 보이는 차들
고요하리만큼 조용한 도로 안전을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의 최상의 라이딩코스다.
넘 조용해서인지 숲을 지날때는 약간 공포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일명 텔레토비 동산 초입에서 선수들을 지달려서 사진을 찍어 주었다…큰형님이 조금
늦으시는것 같아서 한참을 지달렸다..그떄 지나가던 독일선수들 사진을 찍어 주었더니
고맙다고 한다…옆에 잠시 멈추더니 내 싸이클이 멋지다며 “굳바이크”라고 칭찬을 해주며 나보고 프로선수냐고 묻길래 “프로라고”할려고 하다가 대회때 들키면 쪽팔릴까봐
에이지라고 이야기하고 물통에 물좀 먹게 해주고 가방에 남은 영양갱을 주었더니
맛이 있었던지,,둘이서 다나눠 먹어 버린다…우씨 내 마지막 보충제였는디…ㅋㅋㅋ
“굳~럭”하면서 그들은 사라지고 일행들을 만나 토쿄리조트로 바쁘게 이동하였다.
리조트앞 해수욕장에 도착하자 맑고고운 해변을 끼고있는 천해에 아름다운 바다로
풍덩빠져버렷다…이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맑은 바닷물에는 이름을 알수없는 고기때들,,,어휴 작살 가져왔다면,,이놈들 다들 올 저녁 찬꺼리인데,,,,아쉽다,.
리조트에선 간단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싸이클로 숙소로 이동해서 다들 샤워하고
쉬었지만 근전환으로 진철의 용사들은 30분동안 길을 몰라 직진해서 15분동 뛰고 다시 오던길로 돌아왔다….아열대 지방이라 그런지 런 하는동안 땀이 비오듯 솟아졌다.
시원하게 샤워하고~로타리클럽 외국인 환영행사에 참가해서 배터지게 카보로딩하고
그시기 미야코전통춤인가 배우고 우리의 호프 태윤이가 선보이는 태권도 품세로
그시기들 기를 팍 눌러주었다,,,싸나이형님은 가슴이 뭉클했을꺼다,,나도 그랬으니깐
약간 맥주를 많이 마셔서인지 취기가 팍 달아오른다…우ㅡ씨…2차 가자구,,,뿅 숙소로 돌아와 병훈이 형 싸이클답사 브리핑 좀 듣다가 이틀밤을 보냈다.
4/23일 또~라이딩을 한다와 개막식파티
역시나 철인들이다 아침에 주섬주섬 챙기더만 또 싸이클을 타러 나간단다.
헉~머시고 대회전까지 운동을 할참인가,,,난 참아야지 음..!!
오전에 이리저리 뒹굴다가 수영하러 도코리조트로 차량으로 이동.
비가오는데,,찝찝대왕(이영기철인)과 몽이는 무사한지 넘 무리한거 아녀…?
파고가 있어 수영하기 힘들다…오늘은 수영 전코스를 가볍게 돌아볼 참이다.
500에서 1700사이는 뒤에서 밀어주는 물살로 편했지만 돌아오는 코스는 조그
힘들었다,,,바세린을 안발라서 목과 겨드랑이가 씰려 따가워 죽는줄 알았다,,우씨
수영을 끝내고 나니 벼랑간 폭우가 쏳아진다…자동샤워로 간편해졌다.
싸이클 타러 나가신분들은 홀딱 비맞고 라이딩을 하셨단다,,,대단하신 열정들이시다.
오후엔 선수등록하고 엑스포 구경에 선물들도 사고 쇼핑도하고
저녁엔 개막식에 참가하였다…..많은 선수들이 모여 있으니 긴장감이 돈다.
이들중에 나보다 빨리 들어 올사람 늦게 들어 올 사람들 다들 경쟁 상대이다
하필이면 우리 테이블 앞이 초청 엘리트선수들 테이블이였다,,,이참에 사진도 팍팍
찍고,,,적군들 동태도 파악하고,,,뭘 많이 먹나 해서 말이다,,,먹는건 스파케티뿐이더군
그리고 맥주,,그려 맥주를 많이 먹는구먼,,,음,,그랴 나도 맥주를 많이 먹어야지..뿅
엄청나게 차려진 음식들 그리고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양들,,,와~~대단하고
부러울뿐이다,,,지난 스트롱맨 챔피언들이 나오는 순서에는 저 자리에 우리 선수도
올라가 있으면 하는 바람이였지만,,,역사가 말해주듯 열약한 환경속에서 열심히 훈련하고있는 울 나라선수들 머지않아 이자리에 서게될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씁씁한 뒷 웃음을 뒤로하고 개막식파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취침 오늘은
고무신과 같이 자게 되어 무지하게 행복했다…
아~맥주를 많이 먹어서인지 방광에 오줌이 차여도 잠에 취해 터지기 일보 직전에서야
화장실로 향했다…자다가 잘못 나갔다가 박선배 짝나기 생길까봐
문닫으면 자동으로 안에서 잠겨 밖에선 열쇠없인 못열어 복도에서 수건깔고 주무셨단다.
4/24일 경기전날, 가벼운 수영,런 그리고 교류단체미팅
경기전날이라 그런지 토쿄리조트엔 만은 선수들이 아침부터 움집해 있었다.
싸이클 검차를 위해 싸이클로 이동하다가 길을 잘못 드는바람에 중거리 라이딩이
되어 버렸다…체력 아껴야 하는 판국에,,,뒤를 따르는 팀들은 늦게 오는바람에
미야코기자들에게 사진세례도 받고 지지리도 복도 없지…더운날씨라 그런지 땀도 많이 나고 리조트 도착해서 무릅 점검겸해서 혼자서 10Km를 뛰어보었다,,,쿠리마대교를 갔다오는 런코스 정말 뛰기좋은 조건 아름다움 바다와 풍경들,,,간간히 뛰러 나온 선수들과
마주치면서 파이팅을 외쳐주고 7km조금 넘어가자 무릅통증이 약간씩 오기 시작했지만
그런대로 뛸만하다,,,무릅 상태가 좋았더라면 지금생각하면 sub4라도 했을 것을 ,,,ㅋㅋ
뛰어 들어오니,,,아직까지 그 자리에서 죽 치고 앉아있다.
슈트입을려고 했지만 간단하게 수영하고 싶어 철인복 입은채로 1.8km정도만 하고 나왔다…저번보단 좀 수월한 것 같은 기분이다,,,,잔차 검차 준비를 할려고 줄을 섰는데
양쪽으로 검차를 한다면 긴쪽에 줄이 서있는 쪽을 마다하고 짧은 반대쪽에 줄을 섯지만
이내 한쪽으로만 검차를 한다며,,,줄이 확 밀려버렸다,,,우씨~기달린 보람도 없이
형식적이지만 아연맨코리아에선 검차를 하였지만 이곳에선 잔차를 보지도 않고 레이스넘버만 체크를 하고 보내버린다,,,쫌 찜찜했지만,,잔차야 자기가 알아서 타는 것 아닌가.!
싸이클 거치하니 이제 대회를 치루는 느낌이다…울 선수들은 바람을 빼야된다 안해도 된다,,막 실랑이가 오고가고,,,ㅋㅋㅋ…난 있는 그대로 방치해 두고 속도계와 에어로 물통에 비닐을 덮어두고 나왔다…낼 잔차가 말썽을 부리지 않아야 할텐데,,.예전과 같이
오후엔 교류탄체와 행사가 있었는데,,,매년 똑 같은 행사란다,,,동내 아그들과 파트너도 되고 내 파트너는 통실통실한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이다,,,이름을 까먹어서 미안
전날 준비한 노래를 엉성하게 부르고 다음 호프 태윤이가 또 태권도와 플룻으로 분위기
팍 잡아주고 상대편에선 아줌마 한분이 나와서 가곡 같은 노래 한곡 부르고 전통춤 추고 다같이 그동네 꼬마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 몇게 받고 다같이 사진 찍고 마지막에
다같이 춤추면서 퇴장,,,인상 깊었던것은 “안넝하세요”라는 철자 틀린 현수막이였다.
내 파트너 친구에겐 내 명암과 아연맨스트커와 영양갱을 건내주었다,,.다음 기회엔
기억에 남을 선물을 준비해야 할것같다.
레이스데이 내일이라고 일찍 저녁먹고 10넘어서인가 잠을 청한것 같다.
장거리대회라고 스패샬푸드도 만들고 했을텐데 올해는 스패샬푸드없이 보급소에 주는
음식과 파워젤과 ccd만으로 싸이클을 때울 작정이다,,,물론 논스톱으로 말이다.
조금 안좋은 소식이 들리긴 햇지만(날씨가 안좋아서 듀애슬론으로) 별 걱정없이 잠을 ㅊ청했다,,,작년 성산포대회땐 전날 폭풍주위보속에 새벽 4시까지 경기를 결정하지 못할 정도의 날씨였지만 딱 4시가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듯 날씨가 좋아졌다. 운이 좋아서 그런지 대회 할때마다 날씨는 많이 도와 주는 느낌 때문이다…..쿨쿨쿨..!!
4/25일….레이스데이..죽자죽어
시계알람시간보다 조금 일찍 눈이 뜨진다.
대회때마다 일찍일아나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일것이다.
전날 렌즈끼고 잣더니 눈이 머덜머덜거린다.
학생시절에 넘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력이 팍 가버렸다.
원래 우리집안은 안경안쓰기로 유명한데 말이다.
나만 학구파라서 그러나….ㅋㅋㅋ
니끼한 아침밥이지만 그래도 체력적으로 많이 딸리는 체질이라
밥 두릇을 꾸역꾸역 집어 넣었다,,,나중을 대비해서…꾹꾹
세가지 봉투를 챙기고 고무신과 결전의 장소로 이동
스틀버스엔 일본선수들과 자원봉사팀들이 먼저 타고 있었다.
일찍일어나서인지 10km남짓 거리를 반~깜은 눈으로 갔다.
먹구름과 바람이 휙휙불고 있다,,,우씨 싸이클에서 고생좀할것같다.
보디체킹을하고 바꿈터에서 타이어 압력조절하고 3통 ccd채워넣고
물통을 버릴요량으로 허접 물통을 끼우고 하난 그냥 pvc물통으로
모두들 긴장된 모습들 다들 경기전의 똑 같은 표정이 아닐까 싶다.
첫 아연맨때의 멍했던 기억빼곤 이젠 나도 약간의 여유가 생기는가보다.
작년 아연맨때 미역줄기를 둘러쓰고 메스컴에 주목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긴장을 풀기위해 혼자서 쇼를 한다고 하니,,,주변의 선수들이 모두 밝게
웃고있더라,,,ㅋㅋㅋ…올해는 어떻게 해서 주목을 받아보나,,!!
날이 밝아오고 있다,,,출발시간이 다가온것이다…7:30분 출발시간
스트레칭을 하고 슈트를 입고 모두들 긴장된 표정들이지만 내심
웃음을 지어보인다….한국원정 선수단 전원완주를 목표로 파이팅하고
수영코스로 이동하였다.
수영(3km)……*빠리와 몸싸움
맑고맑은 바다에서 수영한다는 영광으로 초반에 몸싸움을 안할려고 사이드로
바져있었는데,,,맘이 바뀌어 안쪽 레인쪽으로 이동해서 초반에 쫌 땡길려한다.
대포소리와 함께 팽귄때들이 우루루 바닷속을 헤집고 나가기 시작했다.
헉~이놈들 몸싸움이 장난이 아니다,,,팔을 쉴새없이 휘두르고 누가 걸리던 말던
지 앞길만 가는 일본 선수들…몇대 맞고 정신차려서 에라 나도 모리것다.
니가 죽는지 내가 죽는지 해보자하면서,,,파워수영을 했다,,,어쭈 그래도 이놈들은
무대포다,,맞아도 go,,못무도 go…원주 무대포 부대이다.
첫번째 수경이 벗겨지고 에이 수경을 고쳐 쓸려니 뒤에 오는 놈들한테 또
얻어 맞을 것 같고 해서 계속 벗겨진 채로 앞으로 나가다가 빈틈이 있는 곳에서
얼른 고쳐쓰고 진행하였다….휴500정도 갔을려나,,,레인이 보였다.
왼쪽호흡법을 하는 나로는 레인을 타고 가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만 3번에 한번
정도 양쪽 호흡을하여 레인을 확인하면서 진행해갔다…근디 어디서 많이 보던
덩치에 슈트 그리고 레이스넘버….천만채선배가 레인에 딱 붙어서 편하게 수영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역시 베테랑은 뭔가 달라도 달라,,,!
몇번 스트록을 같이 하다가 조금 페이스가 늦은 것 같아서 추월해서 갔다.
이제서야 페이스가 맞는 부류와 함께 유유히 롱스트록으로 스피드를 낼수 있다.
1700까지 별 몸싸움 없이 요리조리 피해 당기면서 쭉쭉 바져나가는데
마지막 반환점을 도는데,,이놈의 *빠리놈이 내 등을 타고 바리 넘어 가는 것이
아닌가,,이때 바닷물 조금 먹었다…우씨,,,반환점 턴은 배영으로 하면서 턴하는게
내 주특기인데,,이때 올라 타버려서 자세가 이상하게 되어버렸고 물도 물도 먹고
정신이 없었다,,,정신을 차리고 입영으로 육지를 보니 누가 그랬는지도 모르겠고
슈터도 시컴해서인지 전부다 시컴한 놈들 뿐이다..분을 삭히고 또 전진했다.
마지막 구간이라 있는 힘껏 앞 선수들과 드레프팅하면서 추월해갔다.
나를 추월해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추월한 선수들이 더 많은거 같았다,,,멀리 보이는
육지가 가까워지고 선수들도 그룹을 이루어 차이가 나기 시작하였다.
모래 바닥이 가까워 보이자 이제 수영은 끝났구나 생각이 들자 다리를 내리니 이런
쪼메 깊네..헉 더 가야하겠군,,,,쪽팔리게 깊이 조절도 못하고 말이다,,,쩝!!
육지에 올라서자,,많은 관중들이 간빠레를 외치고 모래사장을 뛰기란 정말 힘들다.
리조트로 들어가는 입구에 센스 체크기를 설치해서 체크를 하는데 수영 나온 선수들이
체크 할려고 길게 줄을 서있었다…황당하기 그지없다…된장 시간가는데,,,우짜노..!!
체크하고 응원하는 가족들 사이로 바꿈터까지 헐떡되며 뛰어갔다.
T1….수영바꿈터(실수연발)
마음속으로 바꿈터까지 뛰어 오면서 최대한 빨리 바꿈터를 빠져나가자 생각하면서
뛰었다…어떻게 할 인가 생각 하면서…바이크빽이 있는곳으로 가서 빽을 챙기고
그 자리에서 갈아 입을려고 했는데 장소가 협소하고 지나다니는 선수들이 많아서
조금 벗어난 곳에서 먼저 수건 꺼내서 발 딲고 위에는 져지를 입어야 하는데
이놈의 져지를 입었는데 꺼꾸로 입어서 다시 벗어 똑바로 입었고 헬멧을 쓰는데
이놈의 후크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질 않는다,,,우따,,바뿐디 우짜노…!!
헬멧안에 고글과 후크가 같이 들어있었다,,,와~어째 이런일이 아~쪽팔려
차라리 탈의실에서 그랬다면 관중들도 없어 들 민망했을텐데 말이다.
헷멧을 다시 고쳐쓰고 고글 쓰고 나갈려니 이런 된장 맨발이다,,,우와,,떠벌
빨리 나갈려고 꺼내놓은 신발과 양말을 도로 집어 넣어 버린것이다.
이제 더 이상 실수할게 없겠지…양말신고 신발 신고 빽 넘겨주고 바꿈터로
209번 자장구 거치대에 자장구는 잘 있더만,,,잔차 꺼내고 유바에 있는 ccd
한모금 마시고 나오니 송치오선배랑 홍성업선배가 들어온다.
이래저래 바꿈터에서 시간 줄일려다가 더 타임오바다…아~짜증나..!!
싸이클(155km)…..꿈에 그리던 드래프팅은 없었다.
어찌 155km 또 타야하나 생각하니 첫 패달부터 힘이 들어간다.
바꿈터에서 낭비한 시간을 채우고져 바람이 부는 도로를
생생 달렸다...어휴 이런 바람이면 올 정말 고생하것네 생각하면서
앞에 여성 선수들이 많다..오잉 비키니 비스쭈리미한 여성선수뒤에
붙었다,,,아~이선수 프로선수 비슷할꺼야 생각 하고 붙었는데
실력이 영 아니였다,,,궁댕이 몇초 감상하다가 바로 추월해버렸다.
어잉 근디 앞에 또 여성선수 음~일본엔 역시 수영이 강세이구먼
까무 짭짭한 피부에 멋진 수영복을 입은 선수 어미~기분이 팍팍 난다.
싸이클 실력도 쫌 괜찮아 보이던데…약 2km정도를 뒤에서 붙어가다가
언덕이 보이더니 이내 속력이 팍 줄어 들어 버린다….에이~
잘하면 싸이클 내내 좋은 감상하고 갈뻔했는데,,,못내 아쉬었지만
갈길이 멀지 않은가 첫 보급소가 보인다,,,미즈,코라,포카리 닥치느대로
받아 먹고 머리에 뿌리고 등에 다리에 허벅지에 물을 다 소비하고
골대에 골인 시원한 물을 마셔서 그런지 한결 힘이 난다.
파워젤 한입 쪽 짜먹고 콜라 마시고 속력을 더 올렸다.
음 앞에 대그룹들이 드레프팅을 하는군,,,속력도 꽤 나오는 것 같고
언덕을 치고 올라가 그 그룹에 합류했다..역시나 상당한 상급수준의
선수들이였다,,,뒤에 따라가니 역시나 편하고 좋다,,,이때 뒤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설마 빵구는 아니겠지 하며 뒤를 돌아보니
레이스배번 스티커가 떨어져 뒤쪽 타이어에 붙어 “따라락” 소리가 나는게
아닌가,,,우씨 이 그룹 따라가면 정말 편하게 탈수 있을건데 우짜노
내리막길에서 하는수 없이 가변 도로쪽에 내려서 스티커를 때고 접착력이
다된 스티커를 앞쪽 프레임에 붙이고 다시 출발 할려 하는데 옆에서 응원하시는
마을 주민들이 이쪽으로 와서 머라머라 그러는데 알수가 있었야지 그래서
“노~땡큐”하면서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곳을 빠져 나왔다.
그 그룹을 따라 잡기엔 역부족일 것이고 평속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평길에서 33km~35km정도의 평속을 계속 유지하였다,,,전체적으로
일본선수들은 언덕에 많이 약한면을 보였다…자전거를 보니깐 선두와 중,상위
그룹엔 그런대로 싸이클이 고급스러웠지만 중,후반그룹들은 오래된 싸이클을
계속 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케마대교 못가서 병훈형이 열심히 선두그룹을 추격중이고 조금 지나니 지열이가
지나갔다…선두랑은 좀 차이가 나보이지만 싸이클 실력이 좋으니 근방 따라 잡을 것
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집중했다…아직 한국선수중에 나를 추월한 사람이 없으니
아직 에이지그룹 1등이다…..ㅍㅎㅎㅎ
훈련때 대교를 넘어 보지 않았지만 홍성업철인이 그러길 몇분안되는 거리라고만
해서 별 걱정이 안되었지만 막상 들어가니 언덕이 장난이 아니다 탄력으로
언덕치기를 하고 일본선수들을 많이 추월했다…섬을 한바퀴 돌아와서 다시 이케마대교를 돌아오는데,,,대교 중간에서 천만채,박인석철인에게 파이팅을 외쳐주고
대교를 넘어 갔다,,,이후 코스는 4/22일 답사 라이딩때 코스를 숙지를 해서인지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두번째 보급소에서 바나나 하나와 이온음료를 건져
이온음료는 먹다가 버리고 바나나 하나 까먹고는 호흡이 가파서 죽는줄 알았다.
오르막 내리막이 연결되는 지역이라 쉽사리 힘 배분하기가 어려웠다.
주로에서 응원하는 모습들 열정적인 모습들이 참 감동적이다.
마야코지마의 축제이기도 한 스트롱맨대회 시간이 갈수록 자꾸만 마음에 드는
대회이다,,,여학생들이 길게 줄을 지어 손을 내밀면 약간 속력을 낮추어 하이파이브를
연타석으로 쭈욱 해주고 반대쪽에서 응원하는 분들을 위해서 카우보이 흉내를 내면서
총을 싸는 흉내를 내니 “어~악”:어~악”하면서 장단을 맞쳐주고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한다,,,,이런게 정말 축제와 함께 선수들과 함께 어울려지는 한마당이 아닐까 싶어
가슴속으로 찡한 감동을 주면서 눈시울이 잠시동안 붉어졌다.
이내 한산한 도로에선 경기에 집중하고 멀리 있는 선수들 타킥으로 따라잡기 작전
경기전에 병훈형의 싸이클타는 방법을 듣고는 그대로 따라하니 속력이
일정적이고 언덕도 그런대로 편안하고 짧은 언덕은 폭팔적으로 넘을 수가 있었다.
4번째 보급소에서 처음에 보급한 ccd가 바닥이 났다…물,이온,콜라 세가지 다
받아서 물통게이지에 꾸겨 넣었다…아직 보급소에서 고속으로 물통을 받는 것이
부족하다….자칫 프로들은 이곳에서 리듬을 잃을 수가 있을 듯 하다 에지그룹들은
조심해서 안전하게 받길 바라면서….60km지점 언덕을 지나 내리막길
누군가 부른는 목소리가 들리던데,,,옆을 휙 쳐다보니….앗 고무신,,우씨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는데,,,답례로 못해주었다,,너무 속상하다.
사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래서 멋지게 답례도 해주었을 텐데,,,아쉽다.
우씨,,,넘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날려고 한다,,,,우짜노,,고무신이 아쉬워했을텐데 말이다.
텔레토비동산이 있는 등대를 한바퀴도는데 우찌나 바람이 많이 부는지 그립을 너무
세게 잡아서 어깨가 아리하더군,,,보급소에서 물통을 하나 잡았는데,,다른거 하나 더 잡을려니 시간이 없고 물통을 입에 물고 한손은 그립 한손으로 콜라를 잡았다.
익숙한 솜씨로 보였는지,,,자봉하시는 학생인지 아줌마인지 “나이스 케치”라고 하더군.
폼생폼사 멎지게 등대를 빠져 나오는데 몽이가 보인다.
헉~오잉 이제 조금 있으면 따라 잡히겠군 생각했다.
송치오선배도 보이고 우씨~잘도 따라오는군…등대를 빠져나가니 바람도 잠잠하고
체력도 아직 만땅이고 100km까지 열심히 밟아보자 싶어 추월하고 추월하고
언덕도 힘차게 씩씩되면서 올라갔다.
2렙이 시작되는 됴코리조트를 지날 때 평속을 찍어보니 33km이다.
우앙~나 자신도 놀랐다…우찌 된거지 우따~이대로 가면 5시간안에 들어 갈수 있겄지
또~열라게 밟아 보자잉…그래서 쿠리마대교를 지나니 많은 동료 선수들을 볼수 있었다,
근데 이상한 것이 백몽과 나와의 거리 차리가 줄어 들지 않았다…이상하네. 문제가 있나
근데 잠시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 홍성업철인이 경험했던 때로(100명정도) 뭉쳐다니는
드레프트그룹은 보이질 않았다..만약에 그런 그룹이 있었더라면 다도 가운데 찡겨서
빠져 나오지도 못했을까 혼자서 키득키득하면서 페달을 밟았다.
120km가 넘어서자 슬슬 피곤이 밀려오기 시작이다,,,집중도 잘되지 않고 부상입은
왼쪽무릅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니미렁…안되는디,,끝까지 가야 하는데
그래야서 런에서 퍼지더라도 퍼지지 아고 한번만 살리 주이소..!!
언덕이 많은 130~140km지점에선 언덕에선 힘들어서 살살하고 내리막은
팍팍 밟아서 오르막에 시간낭비에 만해했다…..미야코지마에서 속도계 최고기록을
내었다(72km)…우하하,,,10km를 남겨 놓고선 또다시 힘이 생겨 마지막까지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2번째 응원장소에선 고무신에게 파이팅을 외출만큼 여유도 있었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내 생각만 그러나,,,,ㅋㅋㅋ
언덕을 넘어서자 운동장이 보였다,,,이제 싸이클도 끝이구나 싶다.
천천히 페달을 밟고 근전환을 위해 준비를 했다…155km의 장거리였지만
많은 소득을 얻었던 것 같다….레이스도중에 배번이 떨어져 다시 붙이는 것 빼곤
한번도 싸이클에서 다리를 내리지 않았고 체력 안배와 레이스 도중의 집중력
그리고 훌륭한 보급소운영이 많은 도움을 주어 평속 33km라는 좋은 기록으로
싸이클을 마칠수가 있었다…도착하여 내리자 마자 문제는 여기서 부터이다.
T2….싸이클 바꿈터(아고 물팍이야)
싸이클에서 내리자 말자 원래 아픈 왼쪽무릅은 안아푸고
오른쪽 무릅이 장난이 아니다…땅을 디딜때마다 동반대는 진통
어휴~잠시 그자리에서 서서 멍하니 있다가 쩔둑거리며 거치대에 거치하고
런빽 챙겨서 탈의실로 갔다…탈의실엔 홀딱벗고 드러누어 있는사람
빽안에서 무엇인가 꺼내서 먹는 사람들 잠시 앉아서 둘러보니 참 과간이다.
슈즈챙겨 넣고 새 양말 갈아신고 져지 벗어 놓고 마라톤화 신고 아참
진통제 챙겨야지,,,이번에 제일 큰 실수는 싸이클 120KM지점에서
진통제를 챙겨먹지 못한 실수이다…진통제와 함께 젤 1개 구겨넣고
젤이 들어있는 플라스크를 챙기 또 기나긴 여정을 위해 한걸음 나갔다.
마라톤(42.195KM)….아직도 아이러니한 파워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는다…그 먼길을 또 걸어야 하나 생각하니 말이다.
렙찍고 보급소에서 진통제를 털어 넣었다.
벌써 진통이 시작되었고 진통제가 제대로 효과가 없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조그만 희망(?)을 가지기 위해서 이번대회엔 T1.T2간의 시간이 싸이클에 합산되어
계산되었다…쫌 나누어서 했더라면 골고루 기록이 나왔을텐데…않좋은 기록이지만
처음부터 내리막이라 무릅에 더욱 부담이 된다,,,날씨도 사이클 탈 때와는 달리
더웠고 나늘 추월해가면서 잘뛰는 일본선수들 때문에 더욱 힘이 나질 않았다.
뛰다걷다를 반복 해가면서 4KM쯤 갔나…뒤에서 툭 “게한나” 찝찝대왕이다.
오잉 언제 따라왔지,,,싸이클에선 보이지도 않터만 역시 울트라 주자다운 체력이다.
“행님 진통제를 일본어로 뭐라쿠는데요…?”…”음,,,내도 모린다”하면서 휙 가버린다.
어공~에이지그룹 1위는 물건너 갔다…완주나 하자..!
5KM 보급소에서 진통제를 요구하니 말이 통해야지 그때 생각난 단어”아스피린”
만국공통 진통제”아스피린”근디 이곳엔 구급약이 없다.
그럼 다음 보급소에서 아스피린을 받을수 있게 조치를 해달라고 하니 그러자고 한다
제대로 이해를 한것인지 고개만 끄떡끄떡…제발 알아 들었길 바라면서
쩔뚝쩔뚝 거리며 걷는 것인지 뛰는 것인지도 모르게 갔다…10KM 보급소가
못되었을때쯤 1위선두가 힘찬 발걸음으로 뛰어 간다…독일에 “마크스 포스트”
빼짝 말은 몸매에 어디서 힘이 나오는지 참나~발목이 내 팔 목같아 보인다.
그때 이마무라상과 미디어를 태운 봉고차가 옆으로 지나간다 오잉 찬스
진통제 있냐고 물었더니 알아들은 건지 못알아 들은 건지 고개만 끄떡이며 지나간다.
우씨 이제 끝이다…10KM지점 물먹고 콜라 먹고 있으니 병훈이형 많이 지쳐보이는
모습을 하고 지나간다…뒤에는 오바라인가 육바라인가 하는 놈이 바짝 따라 붙어있더만
나중엔 결국 추월당한 모양이다.
13KM까지 살살 뛰니 이제 무릅통증도 살살 줄어 드는 느낌이다.
속력을 조금 내어보니 괞찬네,,,이때다 싶에 피치를 올리고 달렸다,,,조금가니
이마무라상이 타고 있던 봉고차가 지나가더니 옆에 세운다 이마무라상이 숨기듯
손에 쥐어주면서 콜라와 함께 마시란다,,,그 도중에 바지에 얼음도 넣어 주고 맛사지도
해준더,,,”아리가또”를 외치며 2알 더달라고 하니 없단다,,,우씨 운전사 아저씨가
가지고 있는거 봤는데 말이여~~하는수 없이 “아리가또”하면서 뛰기 시작했다.
이제 걷다싶이 온길 보다 헐씬 발걸음이 가볍고 컨디션도 좋아진다.
기회다 싶어 열심히 뛰엇다…하프를 1.5KM정도 남기고 영기형님이 지나간다.
잘하면 잡을수 있을것 같아서 열심히 뛰었다…이마무라상이 준 진통제(나중에
알았던건데 그건 진통제가 아니고 그나라 영양제란다) 득분에 한결 다리에
고통없이 뛰었다,,,반환점을 도니 백몽,송치오선배,한승연선배,천만채선배, 한참 뒤에
강종규선배,,,이때 박인석선배를 보지 못해서 2KM남짓 남겨놓고 치명타를 맞았다.
한국선수들이 지날때마다 열심히 응원해주고 젤 마지막으로 큰형님(임석민)이 지나가셨다. 오르막도 쉬지 않고 달렸다,,,하물며 영기형님을 잡을려고 보급소에서도
물을 들고 뛸 정도였으니깐,,,이대회에 런 보급급소에서 좋았던 것은 풍부한 먹거리와
시원함..그리고 열띤 응원 부족하지 않은 보급소 정말 환상 그 자체다.
그리고 제일 좋앗던 것은 스프레이 어찌나 뿌리고 나면 시원하던지 냉찜질을
하는 느낌이라 근육통이 확 사라더라…보급소마다 뿌렸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몇통 사갈려고 했는데 대회가 끝나니 고마운것도 잊어버리고.
35KM가 지나가자 슬슬 피곤이 밀려온다,,,집중력도 떨어지고 남은 파워젤도 다떨어지고
플라스크에 남은 카보샷 조금이 전부다,,,,남은 거리는 7KM 이제 짜낼 힘도 없지만
걷지는 않았다…보급소에서 레몬을 3개 연달아 먹어니 힘이 또 나기 시작한다.
역시나 인간은 먹어야 힘이 나는것이여….5KM를 냅다 달렸다,,,그리곤 또 푸~욱
미야코시내를 통과하는 코스인데도 주민들이 나와서 응원을 하는데도 2KM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힘은 나질 않는다…이때 앞에서 유성조철인이 파이팅을 해주신다 멋지게
사진이나 찍자 하고 힘을 외추면서 멋지게 폼 근데 지나가자 뒤에서 박인석선배 힘
이러는게 아닌가…뒤를 돌아보니 아이언윙에 박인석선배가 따라오고 있었다.
전력질주 할 힘도 없거니와 남은 체력은 골인하는데 두어야했다.
박인석선배가 지나가면서 하시는 말씀 열심히~해”
누군 열심히 하고 싶지 않아서 않하남,,,,어휴~자존심 팍팍 구겨지는구먼
이래서 에이지그룹 3등으로 밀려나는 찰라다…혹시나 싶어 또 누구 없나
뒤를 돌아보니 없었다….마지막 2KM 남은 거리 어찌나 언덕이 많은지
기진맥진이다,,,그래도 운동장을 보니 마지막 힘이 생기는 것 같다.
운동장 정문을 보니 웃음이 나기도 하고 이제 끝이구나 생각하니
몸도 마음도 가볍다….이런 기분 때문에 철인에 미치는 것이 아닐까..?
운동장 트랙을 돌 때의 기분이란,,,,고무신이 마중을 나와서 태극기를 건내준다
두팔로 높이 들고 피니쉬라인을 통과하였다….10:33:57 / 253위
완주후,,,,전원완주의 기쁨(국위선양)
병훈이형이 타니싱고에게 추월을 당하고 전체9위로 작년 13위에서
4계단 올라서서 시상대에 올라가게 되어 넘 기뻤다.
여자 에이지그룹 35~39세 그룹에서도 한승연철인이 1위를 하였다.
역시 한국여자들이 쎄단 말이야…몽이 자식 허리가 아푼걸 참고
런에고 고군분투하여 나를 이어 골인하였고,,,,싸나이형님은 훈련이나
기록상으론 예상밖의 기록으로 들어오셨다,,,젤 먼저 들어 올줄 알았는데
송치오선배의 드레프팅 반칙과 런에서 걷다싶이해서 한국원정단 제일 마지막으로
완주를 하여,,,원정단 전원이 가장 좋은 기록으로 스트롱맨이 되었다.
족발국수를 세그릇 뚝딱 헤치우고 운동장 철재문을 닫는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14시간이 지나자 폭죽과 함께 불타는 미야코지대회는 대단의 막을 내렸다.
완주후 조상(백몽)을 찾는 열렬광팬들이 나에게 물어보는 것 빼곤 기분 대끼리였다.
완주의 행복한 몸을 가지고 숙소로 하루의 피로를 풀기로 한다,,,스트롱맨 잘자..!!
4/26일……축하파티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나니 약간 왼쪽무릅에 통증이 온다.
묵직한 느낌이 퉁퉁부어 있는 느낌이다…아침을 8시먹었다.
똑 같은 아침 이제 슬슬 지겨워진다.
뭉친 다리 푼다고 싸이클을 40KM만 타잔다,,,그래 타보자 운동하면
풀리겠지뭐~~따라나서는데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덥다.
휴`~이상하게 거시기가 아푸네ㅡㅡㅡ그라고 무릅도 아푸고
이깨마대교앞에서 쉬었고 다른 분들은 건너갔다.
낚시꾼들이 있어 뭘 잡나 궁금해서 내렸다,,아열대지방이라 고기도
형형색색의 물고기,,,사시미론 안되겠지..기다려도 오지않아
혼자 숙소로 돌아왔다,,,도중에 길을 잃어버려서 운동장쪽으로 가버려서
한참을 돌았던거 같다,,,그시기가 아파서 죽는 줄알았고 무릅도 마찬가지
어휴~숙소에 돌아와서 샤워장 가니 그시기가 쫙쫙 갈라져서 따까리가 생겼다.
우앙~~아푸다 눈물이 나올라네,,,ㅠ,ㅠ…불쌍한 나의 그시기,,!!
저녁엔 시상식과 뒤풀이가 있어 참가하였다.
1위선수 상도 엄청 받아간다,,,대충 9개정도 트로피 2위부터는 국물도 없다,
병훈형이 단상에 올라가니 가슴이 뭉클하다,,,,몇 년후엔 1위자리에 올라가길
바라면서 태극기 휘날리는 그날까지,,,,병훈형 힘,,!!
한승연철인도 에이지그룹 1위로 축하해주었고 다들 완주후의 편안한 표정들이
이색적이다,,,완주파티가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선 자체 축하파티를 열었다,.
이마무라상의 선술집 같기도 하고 다찌집같기도 하고 하였턴 이상했다.
국내에서 가져온 백세주와 샹맥주로 흥겹게 축하파티에 취했다.
분위기 무르익어가고 샷터 문 내리고 본격적으로 흥을 돋군다.
영기형님의 알수없는 노래로 시작해서 뺑뺑이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르고
근데,,,노랯타임이 되니 선배들은 다들 오데로 사라진것인지
몇몇분들만 모여서 흥겹게 놀았다…근디 미즈노대리점 사장이라는 분이
오셔서 미야코 전통술이라며 정종병에 가져온 술은 글라스에 반붓고
물 반붓고 그래서 한번에 꼴짝,,,병에 도수를 보니 30도란다 오마이갓
에공 골이 빙빙 돈다,,,,오메 기붕좋은 것 이참에 2차로 고고
일본원조 카라오케,,,우앙,,,일본 그시기들은 차말로 못생깃네
술맛이 팍 떨어지뿌네요,,,큰형님이 한턱 쏜다며 카라오케에서
안되는 일본노래 한곡 부르고,,,맥주로 입가심하고,,우앙~지분이 대끼리네
어쿠,,이러다가 일본에서도 삐리리 되는거 아니여~~근디 싸나이형님
3차를 가잔다…’박상 3차 데스네”,,,아이고 형님 고정하시와요
피하듯 숙소로 올라와 버렷다,,,올라와보니 한바탕 난리가 나부럿네
그래도 기분은 홍야홍야~~직이는기라,,,사진기 들고 이리저리 돌아 댕기는디
목표물 포착 만채형님 홀라당 벗고 주무시는구먼,,,ㅍㅎㅎㅎ,,,찍자찍어
에공,,,방바닥이 팍 올라오는 것이 인자 술 만땅이 되어부렀네,,,자자
4/27일….술취한 관광(아름답다).
일어날려니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에공 어제 좀 무리했삣나,,,아이고 머리야,,,고무신이 냄새난다고
옆에서 쭉 떨어져 잔 모양이다,,,,어찌나 잔소리를 했다는지,,,,내는 모리는데
오늘은 밥먹고 관광라이딩을 간다는데,,,난 손들고 관광만 할련다.
속도 이상하고 해서 아침굶고 봉고에 올랐다,,,냄새난다고 입다물고 있으란다.
헉~찬밥신세군,,,지열이가 운전을 맞고,,조수석엔 찝찝대왕.
평속이50km이니 사고날 이유도 없다,,,워낙 천천히 차들이 댕겨서
독인건물이 있는 관광지에서 사진찍고 이때까지 정신이 몽롱하다.
토쿄리조트에서 잠시 기달리다가 라이딩가신분들이 오질않아서 마중 나가고
바람이 엄청부는 가운데 관광라이딩은 또 힘든 라이딩이 되었나 보다,,,ㅍㅎㅎ
그러게 고마 관광이나 하시지 무슨 라이딩을 하신다고,,,쩝!!
토쿄리조트에서 점심 때우고 라이딩 팀들은 숙소로 봉고팀들은 등대가 있는
텔레토비 동산으로 갔다….바람이 무지 부는 텔레토비동산 섬 끝이라 그런지
바람이 엄청나다 대회날 바람이 생각난다,,,,휴~
관광온 기분이들이 나는지 싱글벙글 관광을 즐긴다…철인여행은 이래서 좋은것인가?
자연산듀율립이 섬천지에 피어있고 바닷빛은 수심을 알수 없을 정도로 엄청 파랐고
육지 근처의 바닷가엔 알수 없는 물고기때들 거북이도 올라왔다 내려갔다.
어휴~스킨장비 가져오면 저것들 직접 물속에서 볼수있을텐데 말이야,,,다음엔
꼭 일정중에 스킨체험을 혼자라도 가야되겠다고 결심햇다.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 튜율립속의 사진, 정말 멋지 배경이라 그러지 셧터 누르기가 부담이 없다.
시간이 지나자 더욱 바람이 많이 불고 머리도 어지럽고 기다리는
팀들도 있고 자전거도 꾸려야하고 짐도 챙겨야하고,,,아쉬운 관광을 마쳤다.
여유만 있다면 얼마나 좋은 곳인가,,,,사는게 무슨 대단하다고,,,,아궁,,!!
4/28일….그리운 미야코 (다시 올때가지 안녕)
7/8일이라는 적지않은 휴가를 내고 미야코지마 스트롱맨을 완주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정말 선진 트라애슬론을 배우고 또 즐기고 간다.
미야코공항에서 비행기가 떠날 때까지 손수건을 흔들며 배웅해주던
자원 봉사단들,,,너무 고마워 비행기에서 가슴 찡한 감동을 먹었다..넘 고마워요.
힘들고 행복했던 7/8일을 소중히 간직할수 있게 해주는 마지막 감동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헌신적인 봉사단들이 다만 봉사단의 임무로만 가질 수 없는 또 다른
마음의 봉사가 아닐까 생각된다…다음에 갈 때 소중한 선물을 준비해야겠다.
아쉬운 미야코지마를 떠나는 하늘 비행기에서 미야코를 찍었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섬 “미야코지마” 꼭 다시 돌아오리라 맹세한다.
나하공항에 도착하여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게이트로 이동
많은 짐들이 또 힘들게 한다…나하공항 로비에서 간단하게 카페에
들어가 영어로 소식을 알리고 인천으로 날라갔다.
디디여 인천공항에 도착 진주로 가는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서
원정단들과 일일이 작별인사를 못 나누웠지만 마음으로
수고하셨고,잘 가시라는 인사를 나누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17:30분 진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고나니 이제 다왔구나 생각이 든다.
하루에 비행기 3번타는 내 인생에 경이적인 기록을 남기고,,ㅋㅋㅋ
18:30분에 진주에 도착하나 부회장님과 물대포형님 그리고 찬새미형수가
우릴 반겨준다,,,고마우신분들 주마형님이 손수 디자인하신 플래카드를
들고 귀국축하를 받았다,.,,,감동의 물결이다…찬새미형수는 오랫동안
남편과 아들을 못 봐서인지 금새 눈물을 흘리신다.
8시에 간단하게 무사 귀국환영 파티를 해준다기에 집에서 짐 풀자마자
샤워하고 약속장소로 갔다,,,많은 회원들이 축하해 준다며 나오셔서
또 간단하게 삐루를 한잔씩하고 미야코에서 가져온 물통을 나눠주니
“일본대회는 이런것도 주나” 하면서 억수로 신기해한다,,,ㅎㅎㅎ
미야코대회의 애기로 웃음꽃이 피었고..다들 가고싶어 지금부터라도
적금들어야겠다면서 다들 난리가 아니였다. 피곤하지만 사랑하는 진철가족들과
함께 있어 소중한 추억을 간진한체 무사 귀국한 보람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미야코원정단 한분씩 이름을 불러 보고 싶다.
임석민철인,유진형철인,김신모철인,박인석철인,김신모철인,천만채철인
강종규철인,홍성업철인,이영기철인,송치오철인,강진수철인,한승연철인
박병훈철인,이지열철인,조봉철철인,,,그리고 아름다운신 3분의 형수님들
그리고 울 마누라 최미영철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렬히 아부지를 응원한
우리 뱃속의 뻘거지(일명:베이비)까지 모두들 사랑합니다…보고싶다.
이상 2004전일본미야코지마 스트롱맨대회 10:33;57/253위
스트롱맨 판때기(박유식) 미야코지마 완주기였습니다.
첫댓글 장편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