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다음에디터가 바껴서 글씨체도 다양해졌네요. ^^)
후훗. 어느덧 벌써 여행동아리도 이제 두 번밖에 남지 않았어요.
기원이가 4월부터 가고 싶어했던 "대구"를 엊그제 다녀왔답니다.
사실 기원이가 네비게이션을 하고 싶어했지만,
저번달 밀양을 기원이가 맡았기 때문에 -
이번달에는 영경이가 네비게이션 역할을 했어요.
지하철도 타고 길도 찾아야하는 난코스였지만
친절한(?) 대구시민들 덕분에 빨리 찾을 수가 있었어요.
열심히 찾아갔는데. 그런데 !
아니 이게 웬걸 - 매주 일요일마다 쉰다는 "원조할매떡볶이" ㅠ_ㅠ
아이들은 배가 고파서 좌절하고,
나는 또 한번의 실수(저번 4월 김해에 갔을 때 3째주 일요일마다 정기휴일을 하는 식당을 찾아간 전과가 있어요. ㅋㅋㅋ) 를 저질러
유경쌤의 눈치를 보며, 애써 분위기를 무마시켜보려고
문 닫힌 가게 앞에 아이들을 줄 세워 단체사진을 찍었죠. ㅋㅋㅋ
단체사진을 찍는데 떡볶이할매가 잠시 가게에 들린 사이 우리를 본거에요. ㅋㅋ
어디서 왔냐며 친근하게 물어보는 할매 -
창원에서 왔다니까
직접 길 건너 체인점(할매 며느리가 운영하는 곳으로 추정 - 추후 며느리에게 가게를 물려줄 것이라는 소문이.... ㅋㅋ)까지
안내를 해주는. 도중에 무당횡단!!!!!! 을 서슴지 않고 하는 센스까지 보여주신 울 할매. ㅋㅋㅋ
(덩달아 우리 아이들도 4차선 도로를 힘차게 달렸죠. ㅋㅋㅋ)
가게에 도착해서 할매와 단체사진 한 방 박고
할매께서 직접 "천천천" (떡볶이, 오뎅, 만두 각각 천원씩)을 시켜주시고 어디론가 휑 가버리셨어요. ㅋㅋ
진짜 맵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아이들이 못 먹을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모두들 잘 먹더라구요. 물 벌컥벌컥 들이켜가며, 눈물 콧물 훌쩍거리며 끝까지 먹는 울 여행동아리 친구들.
세녕이는 배가 고팠는지 그 맵다는 떡볶이 국물을 그릇째 마셔버리더군요. -_- (난 절대 못 해 !! 넘 매워요. ㅠㅜㅋ)
우리가 갔던 곳 중에 가장 음식이 싼 곳이라 -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더 시키라고 시키라고 백번 이야기했는데
아이들이 시킨 것은 아주 소박하게 . "오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볶이가 많이 매웠는지 떡볶이를 추가 주문하는 테이블은 없더군요.
그렇게 우리는 즐겁게 일명 "마약 떡볶이"를 먹은 후 다시 동대구역으로 왔답니다.
그리고 또 언젠가부터 우리는 기차안에서 먹을 간식을 사기시작했어요.
바게트빵을 또 사서 기차안에서 맛있게 먹었죠. ^^
먹는 것으로 시작해서 먹는 것으로 끝나는 여행동아리 -
다음여행도 더더더욱 즐겁길 바라며 !!!
안뇽 ~ '-'
ps.
* "원조할매떡볶이" 찾아가는 길 - *
창원역 → 동대구역 하차 → 지하철 타고 신천역으로 이동 (1코스) → 4번 출구로 나와 쭈우우우욱 가면 신천시장이 나옴.
→ 시장 골목에서 좌회전해서 50m 꺾어 들어가면 바로 원조할매떡볶이집이 보입니다 !! ㅋㅋ
대구 갈 일 있으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
첫댓글 샘! 저고 생각 납니다. 중독된 그맛 매운것을 못먹는저도 그 떡볶기는 먹었다니깐요.ㅋㅋ 또 생각난다. 떡볶기 위해 대구로 고고 그추억들................ㅎㅎㅎ아리하네요.
어머님도 가신 적이 있군요. ㅋㅋ 진짜 그게 그렇~게 맛있는 건 아닌데 진짜 이상하게도 땡겨요. 진짜 이상하죠 ? ㅋㅋㅋㅋ 나도 갑자기 침이 꼴깍꼴깍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