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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 천문산 천문동 주위에서 "잔도"를 만드는 사람들.
천문동 쪽으로 오는 길에 잔도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났다. 중국은 대부분의 산에 절벽에 매달린 잔도를 만들어 놓았다.
잔도는 저렇게 만드는 구만.....
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
사람으로 태어나 장가계를 가보지 않고서야,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천문동을 지나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경사가 아주 급하지만 풍광은 좋다.
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올라 오느라 땀을 뻘뻘 흘리기도 하고 계단 난간을 붙잡고 숨을 헐떡이면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계단을 올라오는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들이다,
계단을 내려가 저 밑으로 보이는 곳에서 버스를 타고 하산 하면 된다.
계단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나 경사가 아주 심해서 그냥 내려오기에는 좀 부적합하고 난간을 잡고 한발 한발 내려오는것이 안전적이다.
잘못해서 계단에 발을 잘못디디면 구를수도 있으니 각별히 조심을 요한다.
하기야 삼천갑자 동박삭이 처럼 한번 구를 때마다 삼년 더산다면 한번이 아니라 백번이라고 구르겠다.
여기 홍보하는 동영상을 보니 천문동에서 밑에까지 계단을 자전거로 내려오는 무슨 대회가 있는데 25초 걸렸다고 한다.
옆에 있는 이쁜 중국 아줌마한테 부탁해서 인증샷도 날리고....
풍광은 괜찮은데 사람들 때가 너무 타서 내스타일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내일 중국 패키지 팀에 끼여서 한번 돌아볼 생각은 버려야 할것 같다,
아무래도 실망을 할듯해서....
버스가 올라오는길....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한 곳에서....
버스를 타고 중간 기착점까지 내려 왔다. 저곳에서 내렸다가 다시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밤에 야외 공원 하는곳....
버스를 타고 내려오면서 보니 길가 여기저기에 조명을 위한 대형 조명등들이 설치 되어있다.
저녁에 야외공연을 보면 환상일것 같기는하네,,,
항주에 가면 서호를 배경으로 해서 "인상 서호",
리지앙에 가면 옥룔설산을 배경으로 하는 "인상 려강" 처럼...
하지만 나는 그런것보다는 자연 그자체를 보고 느낄려고 왔는데 나하고는 취향이 다르다.
저리 좋은 풍경을 보존하고 지켜나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혼자 되씹어본다.
멀리서 보면 신선들이 사는곳 같은데 안으로 들어가서 하나하나 뜯어보면 돈벌이에 모든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죽어가고 있다.
찰리 채플린이 말한것처럼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인데 가까운 곳에서 보면 비극이다 라는 말이 생각난다.
아마도 그런 느낌...
이사진은 장가계 홍보용 사진인데 조작된 짜가다.
전투기가 저 천문동을 통과는 할수 없고 러시아인이 모는 경비행기가 통과 했다고 하는데 내가 직접 통과를 해보니 경비행기는 통과 할수 있을 정도는 된다.
인간새도 통과 했다고도 한다.
장가계에서 버스를 타고 헝산가는길의 농촌 풍경,
아직도 소에 쟁기를 매어서 논갈이를 하고 있다, 오래전에 우리가 보았던 풍경. 타임머신을 타고 30년전으로 날라온 느낌.
장가계 더이상 보았자 실망만 할것 같다. 그냥 상상했던것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다.
보고 싶다고 보는것보다는 남겨 놓음이 좋다.
그래서 다음 여정지인 오악중의 하나인 남악,,
헝산으로 다음날 아침 출발을 했다.
일단 헝양까지 가야 된다. 대충 중국 지도를 보고 위치는 인지를 했다.
헝앙도 호남성인데 거의 광동성 가까이 가야 된다.
호텔앞 버스터미널에가서 남악인 헝산까지 어떻게 가야 되느냐 물어보니 9시정도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단다.
몇시간 걸리느냐 하니 6시간 걸린다고 한다.
젠장!!!!!!!!! 대충 3시간 정도면 될줄 알았는데,,,,,, 가까운 옆동네도 2시간 정도는 되니...
젠장 소리는 하지말자. 급할것도 없잖아!!!!!
일단 티켓팅을 했다.
내가 타고 갔던 헝양까지 가는 버스 ...장가계 09;10분말이다.
알고보았더니 장사에서 헝산까지 가는 고속열차가 있었다,
장가계에서 장사까지 나갈려면 4시간 정도이고 장사에서 또 전철을 타고 고속열차역까지 가야되고 고속철로 헝산까지 40분정도,,,
어쩌면 버스타는게 나을것 같다.
빵몇개 사서 점심용으로....물한병 사서 빵하고 마시니 점심때우는것은 해결.
농촌 모내기 풍경.
가면서 보니 대부분 자기논은 자기네들이 모내기를 하는지 가족끼리 2 명 혹은 3명정도 한가하게 모내기를 하고 있다.
중국 사람들은 단결이 잘안되는지....
옛날 우리 농촌 처럼 20명 혹은 30명이서 단체로 모내기 하는 풍경은 안보인다.
아마도 지리학적인 영향이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우리 한국이나 일본같은 반도국가 혹은 섬나라는 국토가 제한되어 있어서 무슨일이 있으면 여기 아니면 갈곳이 없다!!!
라는 그런 잠재의식이 있어서 자연적으로 단결심, 협동심이 생기는데 중국 사람들은 그 넓은 땅덩어리 여기 아니면 내가 살곳이 없나???
여기서 무슨 일이 잇으면 저기로 옮기고 저기서 무슨 일이 있으면 여기로......
따라서 개인주의가 생기고 단결심 또는 협동심하고는 거리가 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중국에서 살아보면서 느낀 것인데 우리 보다 훨씬 개인주의가 강하고 내일이 아니면 다른사람일에도 관심없다.
바로 앞에서도 포탄이 떨어져도 내일하고 관계없으면 신경쓰지 않는다.
그 옛날 우리 들은 자라면서 저런 모내기 철이 오면 추억들이 많다.
벌거벗은 동생을 등에 업고 숟가락 하나 들고 어머님 모내기 하는곳으로 점심 얻어으러 갔던 생각이 난다.
논주인이 광주리에 이고온 점심을 논두렁에 앉아서 완두콩 밥에 아욱국을,,,
고추가루를 송송 뿌리고 찐 갈치 먹는 맛이란 그 얼마나 맛이 있는지 ...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그맛을 모른다.
돌아올때는 가지고 간 숟가락위에 갈치 한토막을 똘(수로)에서 자라는 줄로 돌돌돌 말아서 집으로 가지고 오던 풍경,,,,
옆에서는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들의 퀴퀴한 땀냄새 혹은 살냄새가 풍기고...... 다름아닌 사람사는 냄새다.
어머니는 한손은 밥을 드시고 한손은 젖가슴을 들어내놓고 어린동생한테 그여름 뙤약볕을 맞아가며 젖을 먹인다,,
여기저기서 막걸리를 한잔씩 마시고 난 아저씨들 진한 농섞인 말들도 오가고 씨끌벅적하다....
인정이 넘치고 사는맛이 나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글쎄요....
어디인가 삭막하고 사람사는 맛이 없어졌다...
요즘은 시골 농촌도 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서울로 다 올라가서 사람들이 없다.
골목길은 텅텅 비어있어서 공허 할뿐이다....
꼬맹이들은 물론 심지어 강아지 병아리까지도 돌아다니지 않는다.
얼마 후부터는 사람들이 시골로 시골로 내려가는 현상이 생겼으면 좋겠다.
버스는 3시간정도 남쪽으로 달린다....
버스는 어느 이름모를 작은 소읍 같은곳으로 화장실도 갈겸 터미널로 들어간다.
들어가는 입구의 작은 과일가계,,,,
의자위에 사탕수수를 올려놓고 팔고 있다. 저 사탕수수 사서 먹으면 맛이 있다....
그때 그시절,,, 우리네는 사탕수수는 없었지만 단수수는 있었는데 주로 집하고 가까운 채전밭(텃밭)에 심었는데 한번은 욕쟁이집 할머니 집 단수수를 밤에 몰래 들어가 잘라다가 낄낄낄 거리면서 맛있게 먹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온동네가 시끄러웠다.... 이런욕 저런욕들이 이지붕 저지붕 날라 다닌다.......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다.
저것을 보니 잠시 그생각이 난다.
작은 소읍 터미널에는 여기저기 작은 마을로 들어가는 버스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정차된 버스위로 많은 상인들이 간단히 먹을것을 들고 올라온다,,....점심으로 요기 할것을 사라고 소란스럽다....
여기 시골에는 아직 기계화가 되지 않아서 소를 몰고 논을 갈고 대부분 사람들이 손으로 모내기를 하고 아직까지는 기계화가 되지 않았다.
못자리도 우리가 20년 30년전에 했던 그대로 하고 있고....
중국 컵라면.....
나는 중국에 다닐때 식사가 마땅치 않을때는 저 컵라면을 주로 먹는다.
중국 사람들은 차를 즐겨 마시기 때문에 기차속이나 왠만한 곳에는 뜨거운 물이 있다.
뜨거운 물 받아서 5분 정도 기다리면 훌륭한 식사가 된다... 맛도 괜찮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한국 분들은 커피하고 컵을 하나 준비를 해서 다니시다가 뜨거운 물 받아서 커피를 즐기시면 된다.
사진상에 보이는 버스는 장거리 침대 버스다.
차안에는 침대가 이층으로 양 옆으로 돼 있다, 보통 20시간 혹은 30시간 달리는버스이고 운전사도 2명이 잇어서 교대로 해서 달린다.버스 중간에 있는 통로는 작아서 한명이 겨우 궁둥이 틀어가면서 진행을 할수가 있다.
언제인가 중국 뉴스를 보니 저런 침대버스가 불이나서 많은 사람이 불에 타 죽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타본 경험으로 보아서 만약 불이 난다면 살아날 방법이 없다...
저런 버스를 탈때는 바지 뒷주머니에 들어가는 알궈토(고량주 56도 혹은 62도)조그만 한병을 차고 한잔씩 마시면서 가면 갈만은 하다.
농촌 모내기 풍경.
어렸을때 우리집 모내기 할때는 나는 주로 뒷모쟁이를 했다. 모심는 사람들들이 모를 심다가 뒤에 모가 모자랄때는 뒷모쟁이 한테 소리를 쳐서 모를 달라고 하면 모를 던져 주는데 어떤때는 논물에 튀기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면 성질이 좋지 않은 아줌마들은 막 뭐라고 한다. 물이 튀겨서 옷이 젖는다고,,,,,
그러면 다음번에는 모를 달라고 하면 일부러 더 물이 튀기게 던진다. 일종의 복수다..
우후후후!!!!! 상쾌 통쾌....
그런데 지금은 기계화가 되어서 그런 아기자기한 모내기 풍경은 없어졌다.
시골고향에 계시는 어머님은 84세인데 아직도 농사를 지으신다. 벼농사 ,,고추농사,,,, 참깨,,,, 마늘등등....
이제는 힘이 딸리고 하시니 농사를 그만하시라고 해도 여전히 농사를 지으신다....
몇번 말을 햇지만 지금은 별로 상관을 안한다...
본인이 하고 싶으신거고 또 농사지어서 아들딸한테 보내주는 그마음을 조금 알것도 같고 대신에 매월 매월 농사 경비 혹은 용돈겸해서 건너뛰지 않고 꼬박꼬박 보내주는 걸로 대신하고 있다
6시간만에 헝양에 도착했다.....
호텔앞의 길가에는 구두닦이 아줌마가 보인다....우리가 옛날에 보았던 흔한 풍경...
추억의 슈사인 보이!!!!여기는 슈사인 Mrs이네
터미널 앞에 사진상에 보이는 호텔이 있다....
들어가서 카운터에 가서 헝산까지 가야 되는데 여기서 헝산까지 어떻게 가야 되느냐? 했더니 여기서 버스로 40분정도 가면 도착한다고 해서 이 호텔에 묵기로 했다...
호텔비 139 위엔,,, 싸서 좋네....
저곳에 3일 묵었다.
도착한날은 이 호텔에서 늘어지게 자고 다음날 아침 버스를 타고 헝산까지 갔다...남악의 헝산 입구...
버스를 타고 올라가기보다는 걸어서 올라가고 싶어서 걸어 올라가는 중이다. 여기는 걸어서 올라갈수 있도록 돼 있다, 버스가 다니는 길인데 저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된다. 걸어 올라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적하고 걸을만한 길이다...
중국에는 이름있고 경치가 빼어나며 좋은 기운이 있다는 산을
옛날 부터 오악[五岳]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섯 방위에 따라서
동쪽 — 동악 태산(東岳泰山,산동성1545 m)
서쪽 — 서악 화산(西岳華山,산시성 1997 m)
남쪽 — 남악 헝산(南岳衡山, 후난성, 1290 m)
북쪽 — 북악 항산(北岳恒山, 산시성 2017 m)
중앙 — 중악 숭산(中岳嵩山, 허난성,1494 m)
중국에서는 말하기를 오악을 갔다오지 않았으면 산에 갔다왔다라는 말을 하지말고 오악을 갔다 왔더래도 황산을 갔다오지 않았으면 shut your mouth up!!!!! 라는 말이 있다....
태산 화산은 갔다왔고 황산도 2번 갔다 왔으니 이제 남은 것은 숭산 하고 항산이 남았다
한시간 정도 걸어올라가니 중국인 아가씨가 둘이서 앉아서 쉬고 있다.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안된다 하면서....
벌써 찍었다 하니 즐거워 하는 표정..
산 친구가 되어서 같이 올라가는 중이다. 저 아가씨들도 헝양 사람들이다. 나처럼 버스를 타고 왔단다.
가는길에 충열사.
무슨 사찰인줄 알앗는데 전쟁때 사라져간 영혼들을 위로하는 사당이다.
글자인지 그림인지 모를,,,,,,,,
올라가는 길에는 저런 곳들이 드문드문 잇었다,,,컵라면도 팔고 오이도 팔고 간식거리도 팔고....
저곳 아줌마가 한국에서 왔다하니 나를 신기해 한다. 한국 사람 만난적이 있다고 하면서 나한테 교수냐고 묻는다...
그때 만났던 한국사람도 교수였다고 한다....
중국인 젊은 아가씨하고 같이 올라가니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인줄 아나보다.
저곳에서 쉬고 있는 동안 젊은 친구가 숨을 헐떡이면서 올라온다...
저친구는 장사에서 아침에 고속열차를 타고 왔다고 한다.
40분이면 여기 헝산에 도착 된다고 한다.
우리는 일행이 남자 둘,, 여자 둘..네명이 되었다 짝이 맞네?????
좌측에 있는 아가씨는 송중기 팬이라면서.... 내가 한국에 돌아가면 송중기 한테 니 얘기 해줄꼬마....
그랬더니 오케이 오케이 하면서 즐거워 한다.
젊은 친구들하고 같이 있으니 나도 훨씬 젊어진기분,,,,
외국여행 하면 아무하고나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니 나는 훨씬좋다.
그네들도 나한테 마음을 열고 농도 하고 친구 같이 대해주고....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젊은 애들한테 한마디 하기가 부담스럽고 여간 조심스럽다...
나도 마음을 열기가 혹은 그들도 그렇고......
유교적인 측면에서는 한국이 훨씬 유교적이다....
중국애들은 장유유서라는 말이 없는지 말도 너, 혹은 당신이라는말도 你, 您(당신의 존댓말) 2가지가 있는데 您이라는 말은 거의 쓰지 않는다.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모두 你다, 부담없어서 좋다.
거의 정상에 도착..... 중국산은 어디를 가더래도 남천문이 있네....
계단을 한참 올라가는데 젊은 여자가 아는체를 한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걸어 올라오는 나를 보았다고 한다...나이가 몇살이냐고????
할아버지 모시고 온길이라고 하면서 할아버지가 80이라고 하는데 아직도 상당히 건강하시다...
정상가는길쪽으로 많은 안개가 혹은 이슬비가 부슬부슬....
여기 헝산은 높이가 1290미터인 그냥 흙산(육산) 이다...
많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으며 특이한 것은 별로 없는 그냥 그런저런 평범한 산이다. 여기도 비가 많이 오는지역이라서 그런지 항상 구름에 덮여 있고 이슬비가 샤르르르 내리는 날이 많다.
정상에 다와 갈무렵 길가에 앉아서 사진상의 젊은 친구들하고 물한잔 마시고 앉아잇는데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저 아저씨 손을 흔들고 있다.
타고 갈만하니????? 잘나셨네.....
정상에 있는 주롱봉...
태산도 정상에 있는 도교 사원,,, 여기도 그렇고..... 시안의 화산도 저런 사당이 있기는 잇는데 조금은 좀 다르다.
정상 주롱봉 에서 인증샷!!!!!
내려올때는 젊은 아가씨들은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버스를 타고 내려갔고...
나하고 장사에서 온 친구하고는 다시 걸어내려오는길에 길을 잘못들어서 조금 고생을 했다.
산주위에는 저런 산장들이 제법많았다... 토종닭도 팔고 그런저런 전원 음식점이다...하지만 사람은 별로 없고 한가하다.
여기 사는 사람들의 묘.... 저렇게 매장을 하고 세멘트로 덮었다. 여기저기 조화도 꼿아놓고...
헝산을 다내려왔다..
그리 어렵지도 또 쉽지도 않은 도보로 한 헝산 트레킹이다.
장사사는 친구는 다시 장사로 가야 된다고 해서 헝산 입구에 있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바이바이 고속열차역으로 갔다.
나는 다시 버스터미널로 가는중...
헝산 입구에는 저런 향을 파는 가게들이 엄청 많았다.
재물을 비는 향!!!!
아마도 이도시는 헝산 관광수입과 저런 향들을 팔아서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 여기 남악인 헝산까지 물어물어 찾아왔다.
아무도 날반겨주지 않지만 내마음이 나를 여기로 이끌었고 또 우두커니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헝산이 나를 반겨주고 있다.
어서 오시게나!!!!! 자네를 많이도 기다렸네......
내 훨씬 이전 몇천년 혹은 몇억년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찾아와서 무엇인가를 알고 깨닳아가고
오늘이후로 또 몇천년 혹은 몇억년 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찾아오고.......
무엇들을 알고 깨닳아갈까?????
우리가 산을 찾는 것은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산에 푸른 젊음이 있어 우리에게 손짓을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묻지 않은 사람과 때묻지 않은 자연이 커다란 조화를 이루면서 끝없는 생명의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살고 싶다,
그런산에 돌아가 살고 싶다.
요즘처럼 세상이 재미가 없을 때 우리가 선뜻 찾아갈수있는곳이 저만치 있는 산이다,
산에는 울창한 수목이 자라고 맑은 시냇물이 흐른다, 온갖 새와 짐승들이 천연스럽게 뛰놀고 시원한 바람도 가지 끝에서 불어온다, 맑은 햇살과 싱싱한 숲향기, 그리고 태고의 신비가 파랗다.
이렇듯 산에는 때묻지 않은 자연이 있고 억지가 없는 우주의 질서가 잇다,
또한 이산 저산에 그산의 주인인 수행자가 머물고 잇다,
그러니 세상에서 닳고 얼룩진 몸과 마음을 쉬려면 한적한 산을 찾게 된다.
내일은 두보,,, 이태백, 백거이가 풍류를 즐겼던 "동정호" 가 있는곳 호남성 "악양"으로간다.
그네들과 막걸리 한사발을 기울이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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