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전문 developer
큐리언트는 2008년 7월 한국파스퇴르 연구소로부터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프로젝트(Q203)를 기초로 분사된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동사는 신물질을 탐색하는 초기 연구 과정을 배제하고 프로젝트 도입을 통해 개발에만 집중하는 developer 사업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 요약
Q301 ->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용도변경 신약, 글로벌 임상2a상 완료, 기술 이전 진행 중
Q203 -> 약제 내성 결핵 치료제, FDA 희귀의약품 지정 완료, 글로벌 임상 1b상 수행 중, FDA 신속심사권(Priority review voucher) 취득을 기대하는 파이프라인
Q701 -> 약제 내성 비소세포성 폐암 및 항암 면역 치료제, 전임상 진행 중
우호적인 거시환경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거시 환경인 기술 구매자(licensee)의 수요에 의해서도 크게 변동된다. 큐리언트 파이프라인을 둘러싼 거시 환경은 매우 우호적이다.
글로벌 피부과 시장에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상업적 가치가 증대되고 있다. 특히 2016년 들어 다국적 제약사의 진입이 인상적이다. PDE-4 저해제 계열은 Pfizer와 Otsuka가 각각 Anacor 인수($5.2 bn)와 Medimetriks로부터 기술도입(선불 기술료 $22 mn) 사례가 있으며, 항체 치료제로는 AstraZeneca가 LEO로부터 기술도입(선불 기술료 $115 mn)을 한 바 있다. 큐리언트의 Q301역시 성공적인 기술이전을 기대해볼 수 있는 환경으로 판단된다.
비록 전임상 중이지만 Q701이 속하게 될 약제 내성 비소세포성 폐암 및 항암 면역 치료제 시장 역시 임상 및 기술이전 동향 등에서 신규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효율적인 비용 집행 구조
향후 큐리언트는 추가 파이프라인의 도입보다, 이미 설정된 프로젝트 진행에 주력할 전망이다. Q301은 임상2a상을 통해 기술 검증을 마쳤고, Q203은 글로벌 결핵 치료제 개발 지원 자금을 통해 개발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따라서 2016년 반기 기준 약 300억원의 현금성 자산 중 대부분이 Q701 전임상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 좋은데 주가만 빠졌다
IPO직후 기술이전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주가가 다시 기업공개 당시 수준으로 하락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은 순항 중이며, 진행 중인 기술이전은 거시환경이 우호적이다. 2017년으로 예정된 Q203 임상1상 종료 전까지 적극적인 투자 검토를 권고한다.
미래에셋대우 김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