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족 딩더산(丁德山)이 1903년 설립한 ‘둥라이순(東來順)’은 지금까지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화 라오쯔하오이다. 1994년 제1회 전국 이슬람 요리기술대회에서 이슬람 브랜드 음식으로 인정받았으며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도 둥라이순의 편육이 ‘꽃잎처럼 정교한 공예품’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둥라이순(東來順)식당은 솨양러우(涮羊肉, 양고기 샤브샤브)로 명성이 자자한 음식점이다. 오랜 기간 엄선된 재료, 정교한 가공, 다양한 조미료, 강한 불 등의 특징을 유지해 왔다.
양고기는 네이멍구 지역 시린궈러맹(錫林郭勒盟)에서 생산되는 양고기 중 거세된 질 좋은 작은 꼬리양의 목심, 다싼차(大三岔), 샤오싼차(小三岔), 머당(磨檔), 황과탸오(黃瓜條) 5개 부위만을 사용해 얇고 균일하고 가지런하게 썬다.
양고기500g으로 20*8의 편육이 80~100개가 나오며 각 편육의 무게는 4.5g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반으로 접어 놓은 편육은 결이 선명하여 ‘종이처럼 얇고 수정처럼 균일하며 실처럼 가지런하고 꽃처럼 아름답다’.
하이미모구탕(海米蘑菇湯, 말린 새우 살 버섯탕)에 넣자 마자 바로 익은 양고기를 입에 넣으니 향기롭고 부드러운 육질이 입 안에서 살살 녹으며 쉽게 질리지도 않는다.
참깨장(芝麻醬), 사오싱주(紹酒), 삭힌 두부(醬豆腐), 절인 부추(腌&893;菜花), 새우 소스(鹵蝦油), 간장(醬油), 고추기름(辣椒油) 및 다진 파, 고수 등을 비롯한 조미료에 향기롭고 짜고 맵고 진하고 신선한 다양한 맛이 일체가 된 솨양러우, 거기에 식당에서 직접 만든 바이피탕쏸(白皮糖蒜, 하얀 껍질의 마늘장아찌)와 참깨 전병을 곁들여 먹으니 진하고 향기로운 맛이 혀를 자극한다.
이 식당은 수십 년 전 가장 먼저 속이 깊은 솨양러우 훠궈를 시도해 숯이 이리저리 튀지 않으며 바닥의 쇠 살판도 성기게 되어 있어 통풍이 잘 되고 강한 불을 계속 유지한다.
이 점포는 솨러우(涮肉) 외에 다양한 이슬람 볶음요리를 판다.
그 대표 요리로 바오양러우(爆羊肉), 옌바오리지(芫爆裏脊), 카오양러우촨(烤羊肉串, 양꼬치구이), 타스미(它似蜜), 지룽인얼(&622;茸銀耳), 카오양투이(烤羊腿, 양 다리구이), 바이탕짜쑤이(白湯雜碎), 서우좌양러우(手抓羊肉), 자양웨이(炸羊尾, 양 꼬리 튀김) 및 카오야(烤鴨) 등 200여 종류가 있으며 나이유자가오(奶油炸糕, 버터에 튀긴 찹쌀떡), 허타오라오(核桃酪, 호두죽) 등 별미 간식도 매우 특색 있다.
첫댓글 2002년초 어느 저녁 베이징 왕푸징 둥라이쑨에 들렀는데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실내 분위기에 60년대 올드팝이 인상적이었던 식당이었습니다.
왕푸징 신동안점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