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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경
목차
1. 畏敬
2. 外經, Apocrypha
2.1. 개요
2.2. 구약 외경
2.2.1. 대표적인 구약 외경 혹은 제2경전
2.3. 신약 외경
2.4. 의의
1. 畏敬[편집]
두려워하면서 우러러 봄.
윤리(교과)에 등장하는 생명 외경 사상의 외경이 바로 이것.
2. 外經, Apocrypha[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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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요[편집]
성경 편집과정 중 본편에 수록되지 못한, 배제된 경전들을 말하는 것이다.
가톨릭에서와 개신교에서의 의미는 조금 다른데, 개신교에서는 가톨릭의 제2경전[1] 부분을
표현하는 의미로 사용한다. 또한 외경과 비슷한 단어로 '위경'이 있는데, 외경과 위경의 차이에
대해서는 종파마다 다르고 심지어 같은 종파 안에서도 다소 혼란이 많은 상태다.[2]
다만 뉘앙스적으로는 외경은 '이건 우리 종파 기준으로 정경은 아니지만, 인정하는 종파도
있더라' 정도의 어감을 가진다. 물론 정확한 정의는 교파마다 다르니 주의해야한다.
일단 편의상 나무위키에서는
- '종파간에 논란이 있는 문서'는 외경으로,
- '대부분의 종파가 의견이 모아졌으면' 위경으로 분류했다.
2.2. 구약 외경[편집]
성경과 유사하게 구약 외경과 신약 외경으로 나뉘는데, 각각이 외경으로 분류된 이유는
다르다. 구약 외경의 경우 역사가 조금 복잡하다. 먼저 기원전 540년,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
최초라고 할 수 있는 다섯 경전이 그 권위를 인정받았다. 이는 대표적으로 모세오경이라
불리게 된다. 그 뒤 이스라엘 멸망 후인 기원전 250년, 70인의 유대인 랍비가 모여서 원전의
히브리어를 헬라어로 바꾸는 등의 번역 및 편집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를 70인역이라고 하는데
여러가지 버전이 다양하게 전해져온다. 마지막으로 서기 90년, 팔레스타인의 암니야(Jamnia)
지방에서의 유대교의 랍비회의에서 경전성이 논의되어, 구약 정경(유대인들은 토라, 느비임,
케투빔의 약자를 따서 타나크이라 부름)은 결과적으로 총 24권이 되었다.
(기독교의 분류로는 39권이 된다.)
70인역에는 있지만 이 타나크에는 없는 책들을 유대인들은 외경이라고 불렀다.
유대인들의 타나크에 들어가지 않은 15건의 문서는 그리스도교에서는 정경으로서 널리 읽혔고
성 예로니모가 번역한 불가타 라틴어 성경에서도 이러한 문서들을 정경으로서 수록했다.
훗날 종교개혁 시기에 개신교 세력은 이 15건의 문서를 히브리어 원전이 없다는 이유로
정경에서 빼버렸다. 한편 가톨릭에서도 자체적으로 트리엔트 공의회를 열어서 그동안 다소
두루뭉실하게 합의되어있던 정경목록을 세계 공의회의 권한으로 완전히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저 15건 중 므낫세의 기도와 에스드라 3, 4권을[3] 정경에서 뺐다.
반면 정교회에서는 70인역을 그대로 따라 15건을 모두 정경으로 인정하여 오늘날에 이른다.
단, 개신교에서 제외된 10권+5건의 경전의 경우 개신교에서도 구약성경에서 빠진 내용을
보충하거나 연결해줘서 큰 틀에서 성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여, 학자들
사이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물론 이 보충이나 연결은 '사람들이 무엇을 믿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즉 '신이 믿고 따르라고 말해 준 것이 무엇인가'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므로 외경의 가치는 역사적이고 학문적인 것이라는 말이다. 현재 개신교 신학에 따르면
구약 정경과 외경 사이에는 신학적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대개 정경은 언약과 은혜를 강조한
다면 외경은 신앙공동체(교회)를 더 우선에 놓고 신비주의적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그래서 계시는 큰 틀에서 일관되고 점진적으로 드러난다는 경향과 다르기 때문에
외경의 내용은 믿는 것이 아니라 연구하는 것이라고 본다.
외경에 대한 개신교의 태도는 교파마다 다르다. 아예 아무런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교파가
있는가 하면, 성공회처럼 '읽어서 유익은 하지만 교리를 만드는데는 쓸 수 없는 책'으로
여기는 교파도 있다.
2.2.1. 대표적인 구약 외경 혹은 제2경전[편집]
우선 주의해야 할 점은, 아래에 적힌 경전들이 외경인지 정경인지 여부는 교파마다 다르므로,
"너희 종파는 외경을 성경에 포함한다며?" 식으로 말을 걸었다가는 당장 주먹싸움이 날 수
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간다면, 무슬림이 그리스도인을 보고
"너희 종교는 예언자를 신으로 믿는다며?"라고 말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천주교, 정교회, 오리엔탈 정교회 등에서 인정하는 7권토빗기
유딧기
아시리아군에게 포위당한 요새 베툴리아를 구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여주인공 유디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마카베오 시기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며,
헬레니즘적 요소가 드러나 있다.
실제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나 많아서 후대의 창작물로 여겨진다. 개신교에서는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가톨릭에서도 후대의 창작물로 보는 시각이 주류.
하지만 애국심 강한 미녀가 적장을 유혹해 목을 베었다는 이야기의 매력 때문에
수많은 미술작품, 공연작품의 주제로 다뤄지고 있어 은근히 유명한 작품이다.
다니엘서의 일부
아자르야의 노래(3장 24-50절), 다니엘이 수산나를 구한 이야기(13장 1-64절),
벨 신상과 큰 뱀(14장 1-42절).
에스테르기 속편
모르도카이의 꿈(1장 앞의 18절), 유대인들을 몰살시키라는 크세르크세스 1세의 칙령(3장13절
과 14절 사이 7절), 모르도카이가 에스더에게 전해 온 말(4장 8절과 9절 사이 3절),
모르도카이와 에스더의 기도(4장 17절과 5장 1절 사이 29절), 에스더가 크세르크세스 1세
임금을 배알하게 됨(5장 1절과 2절 사이 9절과 5장 2절과 3절 사이 4절), 유대인의 복권에
관한 크세르크세스 1세의 칙령(8장 12절과 13절 사이 24절), 9장 19절과 20절 사이에 1절,
모르도카이가 꾼 꿈의 해석(10장 3절 뒤에 11절)
바룩서
위경인 바룩 이서, 삼서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신교 학자들 사이에서는 주로 바룩 일서라고
부른다. 바룩이 원작자는 아니며 기원전 540년부터 100년 사이에 작성된 따로 전해 내려오는
시편들을 모아 묶은 것으로 추정된다.
예레미야의 편지
가톨릭 성경에서는 바룩서 6장에 해당된다. 당시 상황과 모순되는 내용이 있으며,
내용의 깊이가 예레미야서에 비해 얕은 점을 들어, 원작자가 예레미야는 아니며
후세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락의 아들 예수의) 집회서
초대 교회에서 세례를 준비하는 예배자들에게 사용했던 책이라 집회서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그 전에는 '시락의 아들 예수의 지혜' 또는, 저자명을 따서 벤 시락(시락의 아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원전 180년에 쓰여진 책으로, 인생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유다인 전통에
내려오는 지혜를 강조하는 책이다. 마사다에서 히브리어 사본이 발견되었다.
(솔로몬의) 지혜서
가톨릭 구약성경 중에서 가장 늦은 시기에 집필된 경전이다. 불가타 및 70인역 성경에는
'솔로몬의 지혜서'라고 되어 있으나, 당시의 문체, 교회 성인을 저자로 내세웠던 당시의 관습에
따르면 솔로몬이 저자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지혜서'라고 부르고 있다.
기원전 1세기 말에 유다인 학자에 의해 집필된 것으로 추정되며,
개신교에서는 외경으로 취급하여 성경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마카베오기 상권
하스모니안 가문의 마카베오에 대한 내용 및 그 아버지와 형제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스모니안 왕조에 호의적인 히브리인이 기원전 100년경 집필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카베오기 하권
키레네 사람 야손의 다섯 권짜리 역사서 원본을 토대로 요약한 문서이다. 시리아에 저항한
유다 마카베오의 이야기로서, 상권과는 달리 하스모니안 왕조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해외에
거주하는 유다인이 기원전 124년경 그리스어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본으로 추정되는 야손의 역사서는 전해지지 않는다.
연옥 교리에 대한 근거도 마카베오기 하권 12장 41~45절에서 찾을 수 있다.
만일 그가 전사자들이 부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죽은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허사이고 무의미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가 경건하게 죽은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상이 마련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그것이야말로 갸륵하고 경건한 생각이었다.
그가 죽은 자들을 위해서 속죄의 제물을 바친 것은 그 죽은 자들이 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다. (마카베오기 하권 12장 44~45절)
동방 정교회에서 인정하나 가톨릭, 개신교에서는 정경에서 뺀 문건들.
에스드라기 1권
마카베오기 3권
므낫세의 기도서
시편 151편: 그리스어 번역본(70인역)에서는 시편 9편과 10편을 단일편으로 간주하므로,
151편이 추가되었다 해도 전체적으로는 150편임.
그 외에 교파에 따라 아래의 책들을 인정한다.
(동)은 동방정교회, (오)는 오리엔탈 정교회를 가리킨다.
에스드라기 2권: 조지아 정교회(동),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오), 시리아 정교회(오),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오)에서는 정경으로 인정
마카베오기 4권: 조지아 정교회(동)에서는 정경으로 인정
에녹서(에녹서 1권)[4]: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오)에서는 정경으로 인정.
참고로 이 책의 내용은 신약의 유다서에 일부 인용되어 있다.
희년서: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오)에서 정경으로 인정
메카비안 1, 2, 3서: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오)에서 정경으로 인정
바룩 4서: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오)에서 정경으로 인정
2.3. 신약 외경[편집]
신약 외경은 아주 간단하게 분류되는데, 한 마디로 축약하자면 대다수가 사이비 경전이라는
것이다. 신약성경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예수의 언급이 일체 없다거나, 그 제자인 12사도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 썼다거나, 영적이지 않다거나, 신앙적으로 부도덕하다거나, 기타 등등이
근거. 대다수는 초기 그리스도교 시절 쓰여진 창작물에 원작자가 아닌 성인의 이름을 붙여
발표한 것이 대부분이라, 이를 '잘못된 이름을 가진 경전'이라는 의미의 Pseudograpphia(위경)
이라고 표현한다.
물론 신약 외경이라고 해서 모두 다 또라이같은(…) 사이비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4세기 이전의 초기 기독교에서는 클레멘트 1서/2서, 허마스의 목자, 디다케, 바나바 서신,
베드로 계시록, 야고보 원복음, 코린토 3서, 테클라행전 등을 정경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었으나, 27권의 신약 정경 목록이 확정되면서 이들은 외경으로 빠졌다.
외경의 내용 중에서 가톨릭이나 정교회에서 전승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내용도 있다.
소설로 유명한 베드로의 쿠오바디스 일화는 사도행전의 외경인 '베드로 행전'의 일화이나,
베드로의 로마 순교는 가톨릭에서 전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실 그 부분 빼고는 베드로의 기적과 무쌍난무집이지만. 또한 사도행전 외경인
'바오로와 테클라 행전'에 나오는 여인 테클라는 성인으로 추앙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위경 항목을 참조.
2.4. 의의[편집]
대다수의 외경들은 신비주의가 강해 일반 종교인에게는 위험한 경전이 될 수 있다. 천국을
묘사한 에녹서를 비롯한 여러 묵시문학적 내용의 경전, 유언서들이나, 정말 그럴싸한 위경 등
이 그렇다. 하지만 성경을 연구, 분석하는 데에는 무척이나 중요한 자료이며, 가톨릭에서는
일찍이 엄연한 정경이었던 7권의 경전을 그대로 제2경전(정경)으로 칭함으로써 그 권위를
인정하고 있다. 개신교의 경우는 마르틴 루터가 암니야 회의에서 "외경은 정경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외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마르틴 루터는 정경으로서의 자격은 없지만 '읽어서 유익하다'고 평한 바 있다.
따라서 개신교계에서 외경을 완전히 도외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결국 1647년 웨스터민스터 신학자 총회에서 결정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1장 3절은
“외경은 영감으로 쓰여진 책이 아니므로 경전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외경은 성경과는 달리,
교회 안에서 어떠한 권위도 가지지 못하고, 인정되거나 사용되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문제는 개신교 운동 초창기에 히브리어 문서의 부재를 이유로 외경의 신빙성을 부정하는
이론을 세웠는데, 사해문서에서 그리스어가 아닌 히브리어로 된 구약 외경 중
일부가 발굴되면서 이 근거 자체가 깨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개신교 지못미.
[1] 주의해야 할 점은, 가톨릭에서 제2경전이라고 이 문서들을 칭하는 것은 '정경이 아닌 문서'
라는 뜻이 절대로 아니다. 가톨릭에선 이 문서들을 완전한 의미의 정경으로 취급한다.
다만 개신교와의 학술적인 논쟁을 위해서 제2경전이라는 말을 쓰는 것 뿐이다.
[2] 일례로, 가톨릭 대사전에서는 Apocrypha를 위경으로 번역했고,
전례사전에서는 외경으로 번역했다.
[3] 에스드라 3권과 4권은 오늘날의 기준에서는 에스드라 1권과 2권이다. 왜냐하면 불가타에
실려있던 에스드라 1~4권 중에서 1권과 2권은 정경으로 인정되고(한국어 번역본에는 에즈라와
느헤미야라는 이름으로 실렸다) 에스드라 3권과 4권은 정경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의 노바 불가타 성경에는 LIBER ESDRAE(에스드라서)가 실려있는데,
이는 한국어 성경의 에즈라서에 해당한다.
[4] 에녹서는 1, 2, 3권이 있는데 내용상으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