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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 me. I am making a cocoon. It looks like I'm hiding, I know, but a cocoon is no escape. It's a place where the change takes place. It's a big step since you can never return to caterpillar life. during the change it will seem to you or to anyone who might peek that nothing is happening but the butterfly is already becoming. It just takes time.”
“You must want to fly so much that you are willing to give up being a caterpillar.”
안녕하세요, 이번에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에 최초합격, 동국대 사회학과에 추가합격한 문이슬입니다^ ^
고려대 국어교육과, 성균관대 국어국문과는 1차까지만 합격하구요;
위의 글은 “hope for flowers(꽃들에게 희망을)"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일기장에다 써놓고 힘들 때마다 읽었던 글귀예요.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국어교사가 꿈이었는데 고3 때 실력 부족으로 지방 사대와 인서울 국어국문과 중 선택을 해야 했어요. 교직이수를 목표로 하고 동덕여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어요. 2학년 성적으로 교직이수자를 선발하는데 근로와 문화작업, 문학상 스태프 일 등으로 1년 동안 성적 관리에만 매진할 수가 없었어요. 네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 결과 교직이수가 제 앞에서 잘리게 되었죠. 마침 동기 언니가 학교와 함께 병행하면서 편입 공부를 해서 한국외대 법학과에 들어가게 됐어요. 그 당시 만나게 된 남자친구가 고려대 국어교육과에 입학을 했구요. 어렴풋이 생각해왔던 편입을 시도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직이수자는 2월에 발표가 나지만 전 1월에 이미 제가 안 될 거라는 걸 예감했어요. 편입 학원을 알아보려던 찰나 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이정남 편입학당의 팸플릿을 보게 됐어요. 교지에 제 글이 실리게 돼서 교지를 가지러 갔었어요. 교지 바로 옆에 이정남 편입학당의 팸플릿이 한 장 놓여있더라구요. 그때 중앙대 영어교육학과에 합격한 황지훈 씨의 수기 중에 사대 편입도 이정남 선생님과 상담하라는 글이 있었어요. 다른 곳은 알아보지도 않고 이정남 편입학당을 선택했어요. 그날 교지대신 이정남 편입학당의 팸플릿을 집어왔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정남 편입학당을 통해 변화할 수 있는 제 모습을 본 것 같아요. 동덕여대에서의 2년보다 1년 후의 제 모습을 선택한 거죠. 집에 와서 카페에 접속했는데 마침 편입설명회에 50명을 추가모집 하고 있었어요. 이때다 싶어서 빨리 신청을 하고 편입 설명회에 갔어요. 단어 외우는 방법과 스터디 카드, 문법, approach 등 수업이 너무 재밌었어요. 무엇보다 선생님이 너무 좋았어요. 열정과 열의가 느껴졌고, 수업을 들으며 지식만 배우진 않을 거란 확신이 들었거든요. 편입 설명회에서 선생님에 대한 무한 신뢰를 얻고 2월에 처음 수업을 듣게 됩니다.
“편입 입문반 개강.
역시 편입은 쉬운 게 아니다. 첫 강의 내내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할 수 있을까’란 생각보다는 ‘해야 한다. 해내야 한다.’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처절하게 공부해야 할 때가 온 거다.(2009. 02. 03.)”
사실 편입을 제일 처음 시작할 때, 영어에 있어서 전 a caterpillar보다 못한 존재였습니다. 중고등학생 때 문법을 굉장히 무시하면서 공부를 했기 때문이에요. 1, 2, 3형식은 알고 있지만 4, 5형식은 어차피 문장에서 만나면 해석할 수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문법을 등한시 했었죠. 단어도 일일이 써가면서 외웠기 때문에 능률보카도 암기하는 데 1년 반이 걸렸어요. 야자 시간 3시간 중 한 시간은 순수하게 단어 외우는 데만 썼으니 말 다한 거죠.
더군다나 국어국문학과인지라 고등학교 졸업하고 영어를 접해본 일이 거의 없었어요. 게다가 전공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문장을 보면 형태소, 문장 성분 분석을 하고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독특한 발음을 하면 음운 현상을 분석했어요. 영어와 한국어는 극단에 서 있는 언어예요. 한국어 공부를 하다 영어 공부를 하니까 언어를 비교하느라 수업에 100% 집중을 제대로 못 했어요. 2월에는 어느 정도였냐 하면 이정남 선생님께서 준동사를 가르치시면 이건 한국어의 어미, 접사 개념이구나 하면서 혼자 한국어 문법을 공부했어요. 2월이 지나고 나서 이 현상은 나아지기 시작했지만, 전 정말 고1, 2 때 외웠던 능률보카 단어 제하고는 바닥에서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선생님 첫 수업에서 스키마에 대한 실험을 하실 텐데 전 정말 그 문장조차 해석을 못 했으니까요. 정말 꽉 막힌 상태에서 시작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창피할 정도 수준의 질문도 하고. (선생님은 바닥에서 시작했다는 걸 아셔서 그런지 며칠 전에는 전문대 출신이냐고 물어보기도 하셨답니다;)
2월에는 정말 밑바닥에서 헤맨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어요. 조금만 천천히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면 선생님께서는 이런 정도 수준으로는 편입 절대 합격 못 한다며 꾸짖으셨고 보낸자에는 처음 보는 단어들이 수두룩 했고 모르는 건 너무 많았어요. 문법과 단어가 안 되니 당연히 논리완성과 독해는 손도 댈 수 없었죠. 더군다나 선생님이 제시해주신 공부 방법은 제가 해오던 방법과는 너무 달랐거든요. 그 방법에 적응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게 헤매는 느낌은 난생 처음이었어요. 우연히 만나게 된 고3 때 담임 선생님은 편입이 얼마나 힘든지 아냐며, 니가 원하는 상위권 학교에 가는 거 정말 쉽지 않다고 어차피 1년 휴학한 거 알바 하고 지방 사대에 가라며 절 설득했어요. 그 선생님이 너무 미워서 몇 달 동안 제 연락처도 알려드리지 않았어요. 남자친구는 새터에 가서 전화가 왔는데 막 들떠서는 승자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보여주더라구요. 남자친구와 제 모습이 너무 비교되는 게 슬퍼서, 그게 누구 탓도 할 수 없는 제 탓이라서 너무 슬펐어요. 이를 악물고 보낸자를 스터디 카드에 옮겨 쓰면서 펑펑 울었어요. 생각해보면 이런 사건들이 절 절대로 포기할 수 없게 만들었어요. 힘들었지만 정말 의욕으로 넘쳤던 2월이었어요. 1년 후에는 내가 바라는 학교, 학과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행복했으니까요. 그리고, 3월에는 스터디 그룹에 선발되었어요. 점수도 부족했는데 선생님께서 기회를 주셨어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그리고 그게 이정남 선생님의 전화번호란 걸 알았을 때 기뻐서 어쩔 줄 몰랐던 기억이 나요. 폰 번호를 바꾸고 잠수를 타면서 본격적으로 공부에 돌입했어요.
저는 편입 영어란 조금 더 쉬운 수능 언어영역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mother tongue이 아닌 second language이라구요. 문법과 단어로 기초를 다지고 독해 능력까지 완성하면 논리완성까지 다 잡을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영어 5월부터 8월 중순까지 문법을 다지는 데 올인 했어요. 단어와 문법, 스키마만 알면 이해되지 않는 지문이란 없을 겁니다. 단어는 마지막 시험을 보는 그날까지 가져가야 할 파트이고 스키마는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알려주시는 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사에는 조금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문법은 아무리 늦어도 여름까지는 끝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매일매일 학원 교재와 스터디 STUFF를 예습, 복습하고, 학원에 가지 않는 날은 집 근처 도서관에서 평소 하는 것보다 문법 한 파트씩 더 했어요. 선생님 교재를 문법 부분만 다 모아서 스프링을 끼웠어요(선생님 교재는 진짜 수준에 상관없이 볼 수 있는 문법 책이에요. 중요한 건 모두 다 들어있어요.). 처음 보는 문법 사항이나 예외 사항 같은 것이 나오면 다 옮겨 적었어요. 해석을 하지 않고 풀 수 있는 문제는 최대한 빨리 넘어갈 수 있도록 훈련했구요. 전 초시계를 가지고 공부 시간을 체크했는데 이 당시 하루 공부 시간이 보통 적으면 5시간, 7, 8시간 쯤 됐어요.
8월부터 12월까지 모의고사(교재+스터디 STUFF)를 하루에 한 두 세트씩 푸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했어요. 적어도 모의고사 한 세트는 그날 복습하구요. 모의고사 세트 수를 더 늘리면 제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한 두 세트를 목표로 했어요. 수업이 없는 날에 스터디를 편성해서 하루에 2시간 정도로 스터디나 수업 시간에 공부하는 걸로 했고, 순수하게 혼자 공부하는 시간만 6시간 안팎 정도 했어요. 총 공부하는 시간은 8, 9시간 안팎이었어요. 돌아다니는 시간과 학원 가는 시간에 단어와 생소한 문장 정리해둔 것을 읽었구요. 아래의 방법은 3월부터 제가 예습 복습할 때 썼던 방법이에요.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가르쳐주시는 방법이지만, 처음에는 초시계를 이용해서 시간을 잽니다. 일단 빨리 읽고 문제를 풀고 복습 할 때는 지문의 문법 사항과 단어를 꼼꼼하게 다 따졌어요. 일단 문제를 풀 때에는 문법을 풀 때는 왜 그것이 답이 되는지 줄을 그어두고 논리완성에는 key word에 밑줄을 긋고 flag word에 표시를 했어요. 순접이면 동그라미를 치고 역접이면 세모를 치고 double blank 문제에서 두 blank의 관계를 순접과 역접의 표시를 만들어서 표시하구요. 마찬가지로 독해에서도 접속사에다 순접과 역접으로 동그라미, 세모를 치면서 문제를 풀었어요. 문제를 풀고 나서 매기고 난 다음에 답을 체크하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문제에다 저만의 복습을 했는데요, 문제를 처음부터 다 읽되 풀 때 잘 모르겠다 싶었던 문제와 틀린 문제를 중점적으로 공부했어요. 처음 읽었을 때 이해가 안 가는 문장이나 문장 구조에는 주황색 형광펜으로 긋고 다시 읽고 사전을 찾고 고민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스터디에서 질문을 하구요. 모르는 단어에는 연두색 형광펜을 그었어요. 단어 바로 밑에다가 한글 뜻을 쓰지 않고 스터디 카드에 다 옮겨 적었어요. 답의 근거에는 노란색 형광펜을 그었구요. 스터디나 수업 전과 후에 제가 필기한 것을 구분하기 위해서 다른 색의 펜을 사용하구요. 독해 지문의 내용이 전부 이해될 수 있게 노력했어요. 답지는 정말 모르겠다 싶으면 그 부분만 보고 거의 보지 않았어요. 이렇게 해두면 나중에 모의고사 정리해둔 것은 쓱 보는 것만으로도 복습이 돼요. 처음에는 모의고사 하나 복습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는데 나중에는 모의고사 한 세트 복습하는 데 1시간, 1시간 반 정도 걸리더라구요. 스터디를 할 때는 이런 식으로 복습을 다 끝내고 들어갔고, 수업 할 때도 복습을 하고 들어가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허락하질 않아서 틀린 문제를 중점적으로 보고 수업에 들어갔어요. 대신 교재 복습은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아 참, 추천드리는 방법이고, 또 꼭 하셔야 하는 방법인데요, 공부할 때는 주 단위로 한 달 계획을 세우고 그걸 하루 단위로 세분화해서 계획을 짜보세요. 계획표에 그여있던 목표들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또, 일기를 쓰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전 매일 아침마다 일기장에 그날 날짜를 쓰고 자기 암시를 걸었어요. 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나는 고려대 국어교육학과 08학번이다. 매일 거는 자기 암시 덕분에 자신감이 생기고 공부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수업과 보충 수업은 절대로 빠지지 마세요. 전 마지막 성대 모의고사를 제외하고 한 번도 수업에 빠진 적이 없어요. 그날은 며칠 후에 오전오후로 연달아 시험이 몰려있는데 토요일부터 38도까지 올라서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아파도 수업을 들었고 열이 올라도 수업을 들었어요. 신기하게 밤에 아프다가도 학원에 오면 괜찮아졌고, 열이 오른 상태에서 수업을 들으면 열이 내렸고, 소화 불량으로 하루 종일 고생하다가도 선생님 수업만 들으면 소화가 되기 시작했어요. 참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그래서 종종 선생님 수업은 만병통치약이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목소리가 안 나와도 억지로 대답하려고 애썼어요. 선생님의 수업은 정말 주옥 같은 것들이 많아요. 그것을 놓친다는 건 정말 자기 손해예요. 조금이라도 더 배움을 얻어가려고 노력하세요. 그게 바로 틀이 되는 길입니다. 간혹 아직 공부가 덜 됐다고 모의고사 안 보시는 분도 있던데 그건 어리석은 행동이에요.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지 확인하고 바닥으로 떨어지고 난 다음에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인내하세요. 전 집이 경남 김해인데 작년 1월에 내려가고 이번에 내려온 게 처음이에요. 1년 동안은 집에 한 번도 내려가지 않았어요. 부모님이랑 동생이 너무 보고 싶었지만 왕복 10시간과 그 피곤함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편입 시작하기 전부터 1년 동안 내려오지 않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또 공동집필 했던 책이 출간돼서 작년 11월에 출판 기념회를 했는데 거기에도 안 갔어요. 출판사에 가면 책을 받을 수 있는데 거기 갈 시간이 아까워서 종로에 있는 서점에서 책을 사서 면접에 들어갔구요. 매일 도서관 아니면 학원에 있었어요. 공부가 안 돼도 도서관에 가서 앉아있거나 벤치에 앉아서 단어를 보고 아니면 열람실 가서 시사잡지나 잠깐 동안 읽을 수 있는 시를 읽었어요. 나중에는 한국어로 된 산문을 거의 읽지 않아서 어느 날은 출판사에 교열을 보러 갔는데 한국어 텍스트를 읽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행복을 느낄 정도였어요. 모든 시험이 끝나고 2월이 되면 모든 걸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옵니다. 그때로 잠깐만 미뤄두시고 인내하세요. 다만, 체력에서만큼은 체력이 허락하는 만큼 공부하세요. 하루에 7시간 자는 게 내게 가장 잘 맞다는 생각이 들면 7시간으로 수면 시간을 조절하시고 깨어있는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시면 됩니다. 전 여름에 수면 시간을 무리하게 줄였다가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 같아요.
전 하반기에 점수나 이런저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어요. 같이 스터디 하는 친구들은 점수가 잘 나오는데 저만 점수가 너무 안 나오는 거예요. 다들 합격하고 나만 내년에 남게 되는 게 아닐까 정말 두려웠어요. 무리하다 보니 계속 감기에 걸리는데 제가 축농증으로 바로 번지는 타입이라 먼 병원까지도 다녀야 했구요. 다른 사람들한테 감기 옮길까 봐 학원 소파에 앉아서 공부했어요. 그리고 11월 1일에 슬럼프가 왔어요. 문장이 하나도 읽히지 않았고 문제도 하나도 풀리지 않더라구요. 아는 문제도 계속 틀리고 알던 단어도 틀리고. 슬럼프가 2주 동안 지속되었어요. 그리고 어느 날부터 문장이 읽히기 시작하더라구요. 정말 포기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마다 위에 발췌한 글을 읽으며 마음을 다지고 지금 내가 겪는 시련은 드라마틱한 결말을 위한 절정 단계라고 되뇌었어요. 선생님께서도 할 수 있다고 해낼 수 있다고 격려해주시구요. 그리고 어느 날 일어났는데 아, 문장이 읽힐 것 같아,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보다 독해 속도는 좀 떨어졌지만 공부를 더더욱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국어교육학과로 편입하기 위해 준비를 했지만, 이번에 고려대과 한양대에서만 한 명씩 뽑고 다른 곳에서는 일반 편입 TO가 나지 않았어요. 국어교육과와 국어국문학과와 사회학과로 나누어서 원서를 접수했어요. 결국은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로 편입하게 되었지만, 이로써 제게 훨씬 더 많은 길이 열리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해낼 수 있었던 건 이정남 선생님이 계셨기에 가능했어요.
공부 방법과 문법, 단어, 독해, 스키마까지... 무엇보다 선생님의 논리완성은 최고예요. 논리적으로 답을 찾아낼 수 있게 하는 선생님의 approach는 그야말로 세계 최강이라 자부할 수 있어요. 못 푸는 문제가 없어요. 혼자서 공부했더라면 선생님께서 늘 지적하시던 사고력 부족의 문을 뛰어넘지 못했을 거예요. 또한 수업을 통해 가르쳐주는 지식뿐 아니라 해내야 한다는 의지를 더 굳건히 해주셨어요. 개인적인 문제로 힘들어할 때도 선생님께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힘을 주셨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처절하게 노력하라고 꾸짖어주셨어요.
전 따로 면접대비는 하지 못했구요, 선생님이 해주시는 것만 했어요. 고려대와 이화여대 면접 때 비교적 차분하게 대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면접 대비는 정말 최고였어요.
그리고 전 선생님을 인격체로서 존경합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있는 학생들 또한 편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선생님이야말로 스승님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제가 해낼 수 있었던 건 모두 선생님 덕분이에요, 저 혼자서는 절대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어요. 선생님께서 저를 이끌어주셨기에 가능했고 선생님께서 저를 뒤에서 밀어주셨기에 가능했고, 수업을 통해 전달해주시던 주옥 같은 말씀들이 있어서 가능했어요.
이정남 선생님을 만난 건 정말 제 삶의 행운이에요.
편입 공부를 하시면서 자신의 한계와 많이 부딪히실 겁니다. 그때마다 a caterpillar로서의 삶으로 만족할 것인지 a butterfly로서 새로운 삶의 주인공으로 서실 것인지 잠깐만 생각해보세요. 지금 포기하면 정말 이도저도 아니게 될 거예요. 편입은 어차피 시작한 이상 결과가 나오는 그 순간까지 포기할 수 없는 겁니다. 나중에 더 큰 시련이 닥쳐왔을 때에도 이렇게 포기할 순 없는 거잖아요.
그리고, 부모님을 생각해보세요. 한계에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가 마구 솟아날 테니까요.
힘을 내세요, 당신은 분명히 해낼 수 있습니다.
thanks to.
제가 힘들 때 채찍질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이정남 선생님. 전 정말 선생님 아니었으면 지금 쯤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어요. 정말 모든 게 선생님 덕분이에요.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2008~2009년 가정형편도 힘들었는데 고생고생해서 뒷바라지해준 우리 가족들. 절 믿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쌍둥이 키우느라 정신도 없었을 텐데 여러 모로 신경써준 이모, 이모부, 못난 조카여서 죄송하고 감사해요.
내 든든한 FORMICA 인혁 오빠, 9월부터 오빠 안 만난 날을 세면 손에 꼽을 거야. 학원 아니면 도서관에서 매일 만났었지? 전 캐스터 야구 중계 하면 목소리 좋다고 문자 넣어줄게. 진짜로 너무 고맙고 미안해. 부천북부도서관의 또 다른 팸 엄지 언니! 마음도 여리고 착하고 나 많이 걱정해주고. 언니 같은 사람이 있어서 세상은 살 만할 거야. 그리고 역대 가장 잘생긴 조교 자리를 빼앗긴 기태 오빠, 좀 많이 서운하겠다? 오빠 덕분에 행복한 생일 보낼 수 있었어. 멋진 생일 선물이었음! 벚꽃 피면 경희대 놀러가야지! 키는 크지만 귀염성은 대박인 믹키현웅, 너의 캄칙함 덕분에 학원 생활 즐거웠음! 역시 이벤트 생일은 네가 최고였단다. 내게 고국밥, 포비 별명을 붙여준 윤재 언니, 우리 찜질방 가서 구운 달걀 같이 먹기로 약속한 사이야! 정말정말 잘될 수밖에 없는 현숙 언니! 힘들 때 언니가 건네주던 말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 A형 간염도 멋지게 이겨낸 영훈 오빠, 드라마틱한 전개를 그대로 보여주는데? 조만간 보자는 말 깨기 없기다? 대망의 97.5 나는 전설이다 정호, 넌 정말 웃음소리가 매력적임! 알바는 계속 할 거지^ ^? 나보다 허벅지 얇아서 옆에 있으면 서러운 성민이, 경영4인방 최고의 훈남이었다! 편입의 계기로 날 왕창 감동시켜준 승진 오빠, 오빤 참 괜찮은 사람이야. 이정남 편입학당의 문신 최강범길 오빠! 그 시련과 경쟁을 뚫고 영문학도가 되다니! 역시 최강문신이라니까? 이익훈 어학원에서 오빠의 기세를 떨쳐줘, 그날을 기다리겠어! 눈이 너무너무 이쁜 하연 언니, 인사할 때마다 너무 예쁜 미소로 대답해줘서 고마웠어. 앞으로도 언니의 미소를 널리 전파시켜줘^ ^ 나랑 비슷한 점도 많고 닮고 싶은 점도 많은 민성 언니, 난 역시 언니가 해낼 줄 알았어! 멋진 국장님 포스를 풍겨줘! 나한테 너무너무 잘해줬던 호동 오빠, 세세한 데에서부터 나한테 신경 많이 써줘서 고마웠어^ ^ 앞으로 한자 모르는 거 나오면 문자하겠음! 너무너무 이쁜 경진 언니, 언니랑 대화는 스케일이 너무 커서 즐거웠어요. 언니한테 많이 배웠어요, 이제 몸매 관리 비결만 알려주시면 돼요^ ^ 늘 긍정적인 마인드, 노력하는 자세, 배울 게 너무 많은 가람 언니! 캠퍼스에서 만나면 꼭 인사하자^ ^ 초시계 경쟁 상대 경미, 과가 많이 없다고 고민하더니 단번에 그렇게 뚫어버릴 줄이야! 그리고 그 먼 거리에서 와서 매일 자습실을 지키던 보람 언니, 언니가 준 고구마 진짜 맛있었음^ ^ 나 이제 일본어 모르는 거 생기면 언니한테 물어보면 되는 거지? 너털 웃음 소리가 너무 이쁜 민지 언니, 옆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언니 볼 때마다 얼마나 자극받았는지 몰라. 나중에 내 옆자리가 된 주연 언니, 언니는 무슨 말을 해도 재밌어서 같이 있으면 행복했어요. 길쭉길쭉 희PD 지희, 내가 흔들릴 때마다 따끔한 말로 날 잡아줘서 고마웠어. 영어의 절대 감 정은이, 정은이 보면서 많이 배웠어, 멋진 화공학도로 세상을 밝혀줘! 화려한 인생사로 첫만남에서부터 강한 인상을 줬던 하나 언니, 곧 TV에서 볼 수 있는 거지? 자습실에서 우직하게 공부하던 소연 언니, 영영 사전을 다 찾아보는 모습에 감동 또 감동했어. 난 언니 눈을 참 좋아했음! 눈 하면 또 유진 오빠지! 다독가에 성실함까지 겸비한 경영학도. 오빠는 꼭 성공해야 해! 동갑이지만 너무 귀여운 민영이! 세계 곳곳 만천하에 너의 귀여움을 전파하고 와^ ^ 여름에 스터디에서 만난 은영 언니, 가끔 주고받는 문자에 힘을 내곤 했었어, 고마워. 얌전한데 꼼꼼하게 잘 하던 유정이. 잘 되게 기도하겠다는 문자가 너무 고마웠어. 곧 TV에서 볼 수 있겠지^ ^?내게 열등감과 격려를 함께 해준 H. 앞으로도 잘 부탁해^ ^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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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해 이슬아 ^^ 드디어 나비로서의 새로운 삶을 이뤄냈구나.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또 나비의 삶까지 이뤄낸 너는 You deserve it。너의 말이 맞는거 같어. 나비가 되기 까지는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이 필요하지. 특히 번데기처럼 외부의 변화나 어떤 천적의 위협에 무방비로 있을 수밖에 없는 가사상태도 겪어야 하지만, 너는 이겼냈어. 나비가 된 소감이 어때? ㅋㅋ 이화여대 국어국문과를 디딤돌 삼아 대한민국을 ... 나아가 전세계를 날아다니는 모습 기대할게 ^^ 작은모습에서도 당차고 야물딱진 이슬이! 너무너무 축하해 ^^
역시 문이슬!! 처음 널 봤을 때도 느꼈지만 이슬이는 정말 열정적이고 정도 많은 사람이야. 누구와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너의 사교성은 정말 최고다^^ 항상 9층에서 공부 같이하고 수업도 같이 들으면서 배울게 참 많은 동생이었는데ㅋㅋ 나중에 친해져서도 오빠한테 많은 좋은 이야기와 격려를 해줘서 오빠도 너무 좋았단다. 이제 원하는 국어국문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축하해. 오빠보다 어리지만 책도 낼 정도로 똑똑한 이슬이 앞으로도 좋은 관계유지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애벌레에서 껍질을 벗고 드디어 아름다운 나비가 된 이슬아!!! 너무 너무 축하한다. 이슬이의 합격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지만, 네 고 3 담임 선생님이 말했듯이 편입 시험은 매우 어려운 것이어서 조심스러웠다. 선생님은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배경, 점수 이런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매우 말하기 힘든 틀 같은 것으로 판단하는데, 우리 이슬이가 선생님의 머리에 들어 왔을 때 군계일학처럼 느낌이 왔었다. 그리고 1년 너무나 힘든 고비도 많이 있었는데, 잘 참아 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이렇게 합격을 해 주었구나!!!
아쉬움도 많이 남겠지만 이화여대 국문학과는 국문학계에서 중요한 학교이다. 자부심을 가지고 이제는 학부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 바란다. 너는 이제부터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학생이다. 이슬이가 만든 책을 보았을 때 얼마나 이슬이가 열심히 살아 왔는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그렇게 열심히, 열정적으로만 산다면 너는 더 대성할 수 있을 거야!!! 선생님이 항상 너의 성장을 뒤에서 지켜 보도록 할께. 앞으로 무엇을 하든지 도전을 하기 바란다. 너는 할 수 있다.
앞으로 더욱 이슬이에게 행복한 일만 생기기를 간절히 기도할께. 너무 너무 고생했다. 아자 아자 화이팅!!! 최종합격!!!
너무너무 고생많았다 이슬아! 말로 다 하지 않아도 내가 널 얼마나 아끼는지 알겠지? 사랑하는 동생! 항상 오빠한테 신경써주고 챙겨주고 힘주어서 1년간 너무나 고마웠고 앞으로도 쭈욱 잘부탁해 ^^ 이화여대에 가서 너의 꿈을 더욱더 펼쳐보이길 바란다! 난 개인적으론 책을 즐겨읽진 않지만.. 너가 쓴 책이라면 꼭 .. 읽도록 노력하마 -_-;;; 축하해 !!
다들 너무 멋지게 댓글을 달아주었네 ^^ 너무 고생많았어! 집이 가까워서 도서관도 같이 다니면서 힘든 모습도 많이 봤는데 이렇게 멋지게 합격해줬네. 선생님 말씀대로 너무나 좋은 학교 좋은 과에 갔으니 이제 편입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이제껏 해왔던 것처럼 니 앞에 놓여진 너를 위한 길들로 나아가다 보면 훌륭하게 꿈을 이룰 수 있을거야!
수고많았네! 하지만 이제 시작이네? ㅋ 화이팅!!
이슬아 축하해^.^
항상 목표가 뚜렷했기 때문에 널 떠올리면 자연히 국문이 떠올라 ㅋㅋ 고생했어 축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