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유등축제는 만원이었다.
사람이 많은 것은 좋은데, 차가 만원인 것은 괴로운 일.
여유 있게 나섰는데, 진주근교 국도에서 버스는 멈춰버렸다.
내려서 걸어갈 생각도 해보았지만, 진주 지리를 모르니 그럴 수도 없고.
도보 출발시간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 같고 체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차창을 넘어보니 베낭을 메고 걸어가는 일행이 있었다.
걸어서 대회장으로 가는 일행은 노마님, 계수나무님, 마미님이었다.
전화로 어떻게 방법이 있느냐고 물으니 택시를 타러 간다고 한다.
택시를 탄다면 나도 낄 수 있다는 생각에 잽사게 내려 힘껏 뛰었다.
멀지 않은 사거리에 택시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는 대회에 동참할 수 있었다.
이 행운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거듭 감사합니다.
날씨 좋고, 길 좋고, 집행부의 준비 철저하고, 행님들 좋아 즐거운 도보되였다.
금년 들어 처음으로 참석하는 체력테스트를 위한 장거리도보, 무사히 마쳤으니 행운이지요.
평일도보와 비슷한 상태로 마쳤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갈 때 어려웠던 과정을 귀가길에 보상 받았으니 그것도 행운.
마지막 구간에 안내를 받았고, 함께 이야기 나누었던 청년의 도움으로,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의 목욕탕에서 목욕하고 8시 출발 동래행버스에 몸을 실었다.
바로 잠이 들어 숙면하고 깨니 만덕동이다(9:15). 머리가 상쾌하다.
만덕교차로를 무사통과, 터널을 지나 미남교차로 통과, 동래교차로 좌회전.
이 과정에서 단1초도 머뭇거리지 않아서 동래역에 내래니 9시 20분.
이것은 기적에 가까운 현상이고 나의 행운이었다.
나는 이러한 경우 하나님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그러면 하나님은 나에게 나중에 또 감사할 기회를 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도보과정은 표로, 사진 몇 장으로 분위기를 전합니다.
2011 진주남가람둘레길 전국 걷기대회 55Km코스 계획 및 실행표
번호 |
지점명칭 |
구간거리 |
누계거리 |
예정시각 |
실행시각 |
비고 |
01 |
평거둔치 대회장 |
00 |
00 |
18:00 |
18:00 |
출발점 |
천수교 건너, 만경둔치, 진주교밑을 지나고, 진양교 건너 |
02 |
동방호텔 |
5.0 |
5.0 |
19:00 |
19:20 |
1CP. 빵, 생수, 사탕 |
03 |
대회장 통과 |
2.0 |
7.0 |
19:25 |
19:56 |
(촉석루, 진주성 돌아) |
희망교, 금강주유소, 진양호삼거리 거쳐 |
04 |
진양호 매표소 |
7.0 |
14.0 |
20:50-21:00 |
20:47 |
생수, 사탕 |
05 |
판문동 상촌마을 |
4.5 |
17.5 |
21:50-22:10 |
21:37-22:00 |
2CP. 30Km반환점. 라면. 간식시간. |
06 |
오미 |
7.5 |
25.0 |
23:40 |
23:20 |
|
07 |
대평교 청동기박물관 |
6.0 |
31.0 |
0:50-1:00 |
0:17-28 |
바나나, 생수, 사탕 |
08 |
진수대교 |
10.0 |
41.0 |
3:00-20 |
2:27-49 |
3CP. 국밥, 막걸리, 바나나 등 간식 |
45Km지점에서 우회전, 유수교 건너 삼계삼거리에서 좌회전. |
09 |
물박물관 |
9.0 |
50.0 |
5:10-20 |
5:05-21 |
4CP. 생수, 커피. |
10 |
평거둔치 대회장 |
5.0 |
55.0 |
6:30 |
|
종점. 주류 및 안주 |
도보계획: 평균시속 5Km로, 적당히 쉬면서 걷는 경우 12시간 30분 소요. (백일봉) |
대회장 하류로 돌아오는 코스는 인파로 붐벼서 걷는 시간이 지체됨.
다과 및 음식이 풍족하여 잔칫집 분위기를 만끽하는 행사였다.
길안내가 철저하여 찾아가기에 편리함. 다만 후반부에 부족분은 전반부 입간판활용으로 해결됨.
대회 시작시간을 좀 늦추면 유등축제 관람, 아침 물안개 관상에 좋을 것 같음.(건의)
출발선에 모여 있다.
정시에 출발한다.
남강댐 매표소(지금은 입장료를 받지 않음)
제2책크포인트. 잔치가 풍성하다.
30Km에 참가한 부산의 행님들.(사진을 잘못 찍어 미안합니다)
제3체크포인트.
마지막 체크포인트.
좋은 인연이었습니다.
대회장본부.
완보한 기념으로 보감님과 기쁨을 나눕니다.
울산 택아님도 함께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