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6일 화요일 묵상
<29:12> 「일곱째 달 열다섯째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이레 동안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라」
<29:13> 「너희 번제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리되 수송아지 열세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열네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드릴 것이며」
<29:14>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수송아지 열세 마리에는 각기 십분의 삼이요 숫양 두 마리에는 각기 십분의 이요」
<29:15> 「어린 양 열네 마리에는 각기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29:16>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29:17> 「둘째 날에는 수송아지 열두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열네 마리를 드릴 것이며」
<29:18> 「그 소제와 전제는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의 수효를 따라서 규례대로 할 것이며」
<29:19>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29:20> 「셋째 날에는 수송아지 열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열네 마리를 드릴 것이며」
<29:21> 「그 소제와 전제는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의 수효를 따라서 규례대로 할 것이며」
<29:22>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29:23> 「넷째 날에는 수송아지 열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열네 마리를 드릴 것이며」
<29:24> 「그 소제와 전제는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의 수효를 따라 규례대로 할 것이며」
<29:25>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29:26> 「다섯째 날에는 수송아지 아홉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열네 마리를 드릴 것이며」
<29:27> 「그 소제와 전제는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의 수효를 따라서 규례대로 할 것이며」
<29:28>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29:29> 「여섯째 날에는 수송아지 여덟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열네 마리를 드릴 것이며」
<29:30> 「그 소제와 전제는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의 수효를 따라서 규례대로 할 것이며」
<29:31>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29:32> 「일곱째 날에는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열네 마리를 드릴 것이며」
<29:33> 「그 소제와 전제는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의 수효를 따라 규례대로 할 것이며」
<29:34>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29:35> 「여덟째 날에는 장엄한 대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29:36> 「번제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리되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일곱 마리를 드릴 것이며」
<29:37> 「그 소제와 전제는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의 수효를 따라 규례대로 할 것이며」
<29:38>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29:39> 「너희가 이 절기를 당하거든 여호와께 이같이 드릴지니 이는 너희의 서원제나 낙헌제로 드리는 번제, 소제, 전제, 화목제 외에 드릴 것이니라」
<29:40> 「모세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니라」
(본문 해석)
5월 16일 화요일 민수기 29:12~40
12~16절
12절 봄 유월절로부터 시작한 이스라엘의 절기는 가을 티쉬월인 음력 7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초막절에 이르러 절정에 이르고 마무리된다. 이날에는 성회로 모이고 일상의 일들이 금지되었다. 그날로부터 일주일간 초막절 절기가 진행되고 8일째가 되면 다시 장엄한 대회로 모여서 절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초막절, 장막절은 수장절이라 불리기도 한다.
13절 첫날에는 수송아지 열세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열네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드린다.
14절 소제는 수송아지 열세 마리에 각기 십 분의 삼이요 숫양 두 마리에 각기 십 분의 이로 드리고
15절 어린 양 열네 마리에는 십 분의 일을 드린다.
16절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린다.
17~34절
일주일간 수소는 무려 70마리가 드려진다. 첫날 열세 마리의 수소를 드리고, 그다음 날부터 매일 한 마리씩 그 숫자를 줄여서 마지막 날 일곱 마리를 드리도록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숫양도 초막절에 총 열네 마리를 드리는데, 다른 모든 절기에 다섯 마리를 드린다. 1년 된 어린 양은 초막절에 총 아흔여덟 마리를 드리는데, 다른 모든 절기에는 서른일곱 마리를 드린다. 이처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양을 드리는 것은 2년의 모든 절기를 마무리하고 수확하는 이스라엘의 삶에 하나님께서 엄청나게 축복하셨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7월 15일부터 7일간 드려진 제물의 양이 모두 완전수 7과 관련된 것도 주목해야 한다. 수소 칠십 마리, 숫양 열네 마리, 1년 된 어린 양 아흔여덟 마리, 마지막 속죄제의 숫염소 일곱 마리로 모두 7의 배수다. 초막절의 제사도 역시 먼저 매일 드리는 상번제를 위해 아침저녁으로 두 마리의 1년 된 어린양을 드린 다음 초막절 제물을 드리게 한다.
초막절을 지키는 일주일 동안 편안한 집을 떠나 초막을 지어 생활한다. 초막에서 불편한 생활을 경험하며 광야 생활 동안 어려웠던 시간을 기억하고, 그 삶을 지켜주시고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된다. 초막에서 지내는 일주일 동안 그들은 아름다운 나무 실과, 종려나무 가지, 무성한 나뭇가지, 시내 버들 등을 묶어서 들고 다니면서 호산나를 외치며 즐거워했다. 초막절에 백성들은 제단에 물을 부었는데, 이 전통을 따라 예수님은 초막절에 자신이 생수의 근원이 되심을 선포하기도 하셨다. 동일한 맥락에서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 유다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호산나를 외쳤던 것도 예수님이 초막절을 완성하셨다는 사실을 말한다.
35~38절
35절 7일간의 초막절 제사를 마치면, 마지막 8일에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성회로 모여 초막절을 마무리한다. 단순히 초막절의 마침을 알린다기보다, 유월절부터 시작된 이스라엘 절기의 결론이라고 볼 수도 있다.
36~38절 제8일에 드리는 제사 규정은 나팔절, 대속죄일 등에서 드린 제물들과 같다. 이날은 날마다 드리는 상번제와 수소, 숫양 각 한 마리와 1년 된 어린 양 일곱 마리를 드린다. 속죄제를 위한 숫염소도 드리며, 그에 상응하는 소제와 기름, 전제 등도 드리게 된다. 제8일에 모이는 장엄한 대회는 거룩한 성회로 모이는 것이며, 일상의 모든 일을 금하고 회집하는 날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39~40절
39절 여기서 말하는 ‘절기’는 단순히 초막절을 지칭한다기보다는 지금까지 28~29장에서 걸쳐 언급했던 절기들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절기 규정들을 충실하게 지켜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개인이 드리는 서원제와 낙헌제로 드리는 번제와 소제, 전제와 화목제에 대해서도 말한다. 서원제는 개인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하나님께 서약하고 맹세하고 드리는 예물이다. 낙헌제는 자발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드린 예물을 뜻한다.
40절 모세가 하나님이 주신 모든 명령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온전히 전달했음을 언급한다. 1년 동안 계속되는 절기의 제사와 제물을 볼 때, 가나안 땅에서 살아갈 이스라엘 백성의 삶은, 예배하는 삶이라고 단정할 수 있다. 단순히 안식일을 제외하더라도, 모든 절기를 합하면 한 달 정도는 특별히 하나님께 구별하여 절기로 지키는 날이다. 각 절기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성회로 모이라고 지속적으로 명하신다. 이처럼 언약 백성 공동체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삶의 중심이어야 하며, 예배를 통해 열방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