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묽은 변을 자주 보는데 장 건강이 좋지 않은 걸까요?
아이들은 건강한 상태에서도 성인보다 훨씬 묽은 변을 본다. 일반적으로 모유수유아가 분유를 먹는 아이보다 변 상태가 묽다. 점차 성장하면서 배변 횟수나 변 색깔 등 양상이 각기 달라 단순히 변 상태로 아이의 장건강을 파악하기 힘들다. 아이가 밥도 잘 먹고 평소와 같이 잘 논다면 변이 묽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변의 색깔 역시 마찬가지. 흑변이나 혈변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변 색깔만으로 장의 상태를 알 수 없다. 단, 하루에 4회 이상 액체처럼 묽고 냄새가 나는 변을 보고, 아이 몸이 축 처진다면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신생아는 하루 4번, 돌 무렵은 2번, 4세 이후부터는 하루 3번에서 일주일에 3번까지를 정상 배변으로 본다.
• Tip 묽은 변을 보는 아이는 정장제를 먹여야 한다?
정장제는 주성분이 지사제 등 약제인 것과 정장생균인 것이 있으며 아이들에게는 정장생균 제품을 먹인다. 사람의 장 속에는 많은 정상 세균이 있는데 장염을 심하게 앓거나 만성 설사 등으로 정상 세균총이 죽으면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정장제를 섭취하면 정장생균이 장내 세균총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준다. 간혹 장을 튼튼하게 하려고 생후 3개월부터 정장제를 먹이기도 하는데, 모유와 분유의 영양소만으로도 충분하고, 장 기능 역시 모유나 분유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만 필요하므로 굳이 먹일 필요는 없다.
• 아이가 방귀를 자주 뀌고 냄새가 독해요.
방귀는 음식물이 소화되면서 발생하는 가스로 주성분은 수소와 이산화탄소, 메탄가스다. 냄새의 원인은 인돌, 스케톨 같은 미량의 성분 때문. 소화효소로도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이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 방귀를 자주 뀌게 된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가 많을수록 방귀 냄새가 심해진다. 신체 기능이 미숙한 5세 미만 아이들은 소화효소가 음식물을 충분히 분해할 수 없어 간혹 방귀 냄새가 독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장이 나쁘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실은 섭취한 음식물의 종류나 과식 등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채소나 과일을 먹으면 방귀를 더 자주 뀌는 아이들이 있는데, 일부 채소와 과일에 든 과당이나 탄수화물이 잘 흡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채소는 콩, 양배추, 브로콜리, 양파가 대표적이고, 과일은 메론, 배, 사과, 복숭아, 바나나 등이 있다.
[출처 : 베스트 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