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 인도네시아는 1600년대 초부터 네덜란드의 지배가 시작되어 1912년 전역이 네덜란드령의 동인도로 전락하였고, 향신료와 환금작물, 특히 커피를 생산하는,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수익성 높은 식민지였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의 시기에 일본이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를 정복하면서 네덜란드의 식민지 행정관들과 군인들은 모두 포로가 되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일본을 해방자라 생각하고 환영했지만, 일본은 네덜란드인보다 더 잔인하고 착취적이었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400만 명이 넘는 인도네시아인들이 강제 노동과 기근으로 목숨을 잃었다.
1945년 8월 17일, 수카르노(Achmed Sukarno)는 일본이 독립을 선사하였다는 오점을 피하려고 일본군이 계획했던 것보다 1주일 앞서 독립 선언을 발표했다. 이날은 외교적 노력과 유혈투쟁을 통해 네덜란드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인도네시아의 혁명의 출발점이었다. 당시 국제사회로부터의 공식적 외교적 독립 승인은 1949년 12월 27일이었고, 네덜란드는 2005년 8월 17일까지 인도네시아의 독립은 1949년 12월 27일 자신들에 의해 '부여' 된 것이라고 주장하였지만,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 지배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1945년 8월 17일을 독립기념일로 지정하였다.
위와 같이 일정 기간 진행된 사건에 대한 세계 각국의 태도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그 출발일(촉발일)을 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 완성일(종료일)을 기념일로 정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개천절이바로건국기원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