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원공과 열공은 무엇인가요?
망막원공과 열공은 모두 망막이라는 눈의 신경조직에 발생하는 작은 구멍입니다.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눈의 구조로 빛에 매우 민감한 조직입니다. 망막원공과 열공이 있다고 즉시 심각한 시력손상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으면 혹시라도 이 구멍을 통해 물이 들어가는 경우에 문제가 됩니다. 많은 양의 물은 망막이라는 신경조직을 눈의 벽 구조에서 떨어지도록 합니다. 이것이 망막박리이며 망막박리가 발생하여 치료하지 않는 경우 심각한 시력손상을 가져오게 됩니다.
망막열공이란?
망막열공은 망막이 찢어져 구멍이 나는 질환으로 발생 즉시 치료를 해야 하는 응급질환에 속합니다.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망막박리로 이어져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망막원공이란?
망막원공은 눈 안쪽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이라는 곳에 구멍이 난 상태를 말합니다. 이 또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력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망막열공, 망막원공 모두 외상이나 고도 근시, 노화로 인하여 발생하며, 아무런 이유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인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는 노화로 인해 유리체가 위축되고 망막이 내벽으로 뜯기면서 망막박리, 망막열공, 망막원공 등이 발생하게 되는 60대 이후입니다.
하지만 현대사회 문명의 발달로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 컴퓨터로 작업하는 일이 많은 직업군 등의 증가로 고도 근시를 가진 분들이 많아지게 되면서 망막열공, 원공환자 또한 젊은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40대이후 부터 눈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안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고 대한안과의사회에서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발생하나요?
망막의 일부 부분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얇아지거나 약화된 곳에서 발생하며, 이 부분에 유리체라는 눈 속의 투명한 겔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막과 약화된 부분 사이에 견인이 발생하여 찢어지게 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이러한 망막원공과 열공의 위험인자로는 중등도 이상의 근시가 있는 분, 눈의 외상을 받은 병력이 있는 경우, 눈을 자주 비비는 경우, 유전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진단은 정밀안저검사를 통해서 합니다. 치료는 망막의 원공과 열공이 더 커지지 않게 하여 망막박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치료방법으로는 레이저 광응고술과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레이저 광응고술은 망막원공과 열공 주위로 레이저를 이용하여 조직 사이에 응고가 일어나게 하는 치료입니다. 크게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으며 비교적 간단히 시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레이저 광응고술이 끝난 후 샤워나 간단한 일상생활도 가능하나 레이저 자국이 형성되기까지 안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적 치료에는 냉동응고술, 유리체 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이런 망막원공과 열공이 발생한 경우와 고도근시의 환자의 경우, 기존 망막열공이 발생하면 망막의 다른 곳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