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너희들..요즘 편의점에서 제일 잘 나가는 게 뭔 줄 아니?
바로 "디지몬~"이다..포켓몬도 아닌 디지몬..
<디지털 포켓 몬스터=디지몬>이지..
디지몬 판박이 껌을 비롯해서..디지몬 빵,디지몬 아이스크림,디지몬 과자까지..거의 모든 품목을 점령하고 있는 디지몬의 위력에...난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맛이나,양,질과는 상관이 없다..무조건 디지몬이면 된다.
그냥 "디~"라고 쓰여져 있는 글씨만 보면 요즘 꼬마들은 눈이 뒤집혀 엄마의 치마자락을 붙잡고 디지몬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친다..
얼마전에 디지몬 시계도 나왔다..시가 3,000원에 다다르는..(판매처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지..)
들어있는 거라고는..싸구려 플라스틱 시계와,이상야릇한 불량식품이 그것도 쥐꼬리만큼...들어있다..시계도 아마 작동이 안 될 것이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또 눈이 뒤집힌다..디지몬 시계를 들여오는 족족이...날개 달린 듯 팔려 나간다..
그냥 무조건 디지몬이면 되는 것이다..
이 세상이 어찌 되려고 이러는지..
참고로..본인은..지난 2월 말경...두달동안이나 잘 참아왔던 호기심을 끝끝내 참아내지 못하고 드디어 폭발시켜 버리고 말았다..
디지몬 아이스 크림을 직접 시식해 보았던 것이었다..
과연 무슨 맛일까...역시 나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죽음이었다..아이들의 식성이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이것이 과연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이란 말인가..이것은 소 여물보다 더 한 것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소 여물보다 더 한것을 잘도 먹었다..왜?! 디지몬이니까..
그 맛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내 주관에 의하여..느끼함의 극치였다고나 할까..
마치 뿌셔뿌셔의 메론맛이나,딸기맛을 끓여 먹었을때의 좌절(?)감..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이다..
요기 밑에 박수석처럼 '베베"과자가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일 터이니...(너 식성 참 좋~다)
어쨌거나...좀 길어졌던 내 말에 요점은...요즘 너무 한가지 세태에만 사람들이 길들여져 있지않나...하는 거다.
갑자기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했을까..그건 아무도 모르지..그냥 생각이 났다..
여담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둬라. 혹시 또 아냐? 논술에 도움이 될지..쿠쿡...^^
지금 내 글에서는 실행되지 못했지만...항상 논술은 중용을 중요시 해야 한다!!!
기억해두면 좋을 것이다..중용..아~정말 어려운 말이지..
더 이상 삼천포로 빠지기 전에 이만 쓸란다..모두들 잘 지내고..언제 또 동창회 안 하냐?
그때 보자. 그럼 난 이만...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