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의 애환·희생 등 사회적 메시지 담아
안전문화 확산 MOU… 안전손수건 전달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골든타임’이 지난 10일 ㈔국민안전교육관리사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연극 ‘골든타임’은 소방관들의 희생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1월 10일 공연을 시작, 매회 100명 이상의 관객이 찾는 대학로 인기 연극 중 하나다.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종현 국민안전교육관리사협회장이 연극 ‘골든타임’을 만든 기획사 ‘아뜨스트뮤지컬컴퍼니(아뜨스트)’의 이종대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국민안전교육관리사협회와 아뜨스트는 이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으며 안전교육협회는 심폐소생술·하임리히요법 등 응급상황 대처요령이 인쇄된 ‘안전손수건’을 연극 ‘골든타임’ 측에 전달했다. 안전손수건은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배부됐다.
이종현 국민안전교육관리사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극이라는 예술 매체를 통해 소방관의 헌신적인 희생, 동료·가족과의 애환을 감동적으로 관객들과 사회에 전해 주었다”며 “골든타임 연극을 전 국민이 함께 관람하고, 안전의 중요성과 소방관들의 희생을 다시 인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대 아뜨스트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처음 연극 ‘골든타임’을 준비하면서 흥행이라는 측면에서는 우려가 많았다”며 “소방관들의 삶과 업무현장에서 겪는 일들이 현실감 있게 잘 표현됐고 재난안전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이 연극이 담은 사회적 메시지가 많은 울림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현철 다음시대연구소 이사장 ▲국민안전교육관리사협회 이종현(단국대 겸임교수) 회장, 백동승(한서대 재난안전연구원장) 부회장, 김형대(대흥안전연구소장) 부회장, 배선장(우석대 소방학과 교수) 감사, 호영진(재난안전관리사협회장) 대전지회장 등 관계자 ▲이희성 한국안전문화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 ▲연극 ‘골든타임’ 이대영 총예술감독, 김기석 연출, 서광재씨를 비롯한 배우들이 함께했다.
학교 안전교육과 관련해 국민안전교육관리사협회와 인연을 맺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감사패 수여식에 함께했다. 조 교육감은 축사에서 “점점 고도화된 산업사회가 되면서 대형재난 발생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 학생들에게 재난안전에 대한 교육은 그래서 중요하다”며 “학교 안전문화 확산, 교육 등을 위해 국민안전교육관리사협회와 같은 단체, 문화예술계와 공동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화예술 교육에 대해서는 “중학교 학생들이 학급 단위로 연극·뮤지컬·영화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품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하는 만큼 협력종합예술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학교에 소규모 공연시설 설치, 연극·영화 지도교사 파견 등 학생들의 문화예술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극 ‘골든타임’은 영화 같은 스토리와 긴장감 있는 전개로 깊은 여운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초 2월 말 종료 예정 이었으나 5월 27일까지 연장 공연한다.
뮤지컬 ‘프러포즈 못하는 남자’ 연출을 맡고 있는 김기석 연출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배우로는 최형석 이석호 한이연 배유리 하성민 서광재 김자미 장주연 함태영 김진만 황정용 최율하 김태란 손윤필 남궁준영 정혜경 시민지 서덕훈 엄대현 임남정 정예찬 추재호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