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師不審龍穴之眞氣 以心爲本曰龍穴如是砂水如是是爲美地 云 龍穴砂水變化無常 豈可以心預度哉 必也以眼爲本然後可無誤點之患 噫! 凡眼安能知穴 善相馬者相骨不相皮 善相穴者相氣不相形 故明眼之前 穴無常怪 氣有死生(而已)
時師;時流에 迎合하여 財利만 밝히는 무리.
凡眼;山眼이 열리지않은 一般人
神眼 法眼 俗眼
明眼; 상기 문의 내의로 유추하면 明眼은 道眼과 같다.
大矣哉師也 師有上中下 神眼爲上 法師之眼爲中 俗眼爲下
神眼生而知之 法眼學而知之 俗眼有眼無知
神眼法眼雖有優劣生知學知 知則一也
크도다! 스승이시여 스승의 (구별은)상중하가 있나니
신안이 상이요 법안이 중이며 속안은 하이니라.
신안은 나면서부터 아시는 분이요
법안은 배워서 아시는 분이며
속안은 안목은 있으되 아지 못하는 분이시다.
신안 법안은 비록 우열은 있을지라도
나면서부터 아는 것이나 배워서 아는 것이나
안다는 것은 똑같으니라.
善相馬者相骨不相皮;말을 잘 살펴보는 사람은 골격을 보고 가죽은 보지않는다.
善相馬者;말의 우열을 잘 살피는 사람.
相馬;觀察馬的優劣
相;나무의 모습을 보다의 뜻에서 일반적으로 사물의 모습을 보다
to examine. to study. physiognomy
相馬失之瘦;말의 良否를 分揀하는 데 往往 살이 빠진 것을 탓하여 鑑別을 그르침.
善相穴者相氣不相形;혈을 잘 보는 사람은 기를 살필 뿐 형을 살피지 않는다.
形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首先察氣 次相形을 강조한 문장이다. 祖子孫에 一以貫之하는 冠祖步父를 먼저 살피고 그후 형을 살펴 기와 형이 조화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아래 인용문을 종합해보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진의를 알 수 있음
※. 氣本無形無象難可知也 然而寓於龍穴砂水而成形成象也
(察)其形象察其美惡則氣可知也
※. 龍穴祖子孫 始起之峰爲祖 中起之峰爲子 末起之峰爲孫 祖以是傳之子 子以是傳之孫 所謂是者氣也 是氣也一以貫之曰脈而已
※. 회원게시판 426번 脈認來龍 참고.
※. 欲點其穴宜察氣止處耳
※. 點地之法 先尋眞龍 (次)尋其氣之止處 (氣之)止處便是眞穴
※. 仙人問答
氣者 脈氣之牽引行止也 以龍脈之發現於外者也
形者 得脈與氣精細美惡之狀成形者也
影者 若氣不取形不成影不出焉
※. 冠祖步父; 소조산의 형상과 주산의 행룡
堪輿正論
正龍正穴; 不脫本宗之體者爲眞
若眞假難辯則細看本身祖宗 不脫本宗之體者爲眞
시사는 용혈의 진기를 살피지 않고 마음 속으로 용혈이 이러이러하고 사수가 이러이러하니 이곳이 아름다운 곳이다라고 말한다. 이르기를 용혈사수는 변화가 한결 같음이 없으니 어찌 가이 마음속으로 예측할 수 있겠는가? 반드시 눈을 본바탕으로 한 후에라야 오점의 근심이 없게 될 것이다.
아! 범안이 어찌 능히 혈을 알 수 있으리요?
말을 잘 살펴보는 사람은 말의 골격만 살펴볼 뿐 말의 가죽은 살피지 않고 혈을 잘 살펴보는 사람은 기를 살펴볼 뿐 형은 살펴보지 않는다. 고로 명안의 앞에는 혈의 상괴(평범하거나 괴이함)가 없고 기의 생사만 있을 뿐이다.
地師孰不有眼 明眼爲地眼 地眼一開則氣之麗者精者淸者濁者 粗而糲者 姸而美者 昭然 若燭照之吉凶禍福無不驗矣 且俗師爲圖局砂水所誤妄點穴而扦之 終無一發之效 凡福之發不發係於穴之眞假 好圖局好砂水安能發福哉 故法眼先看龍氣 次看脈氣 又看穴氣 然後周顧前後左右圖局砂水而無大端疵累則用之
⁍. 地師孰不有眼 明眼爲地眼;지사라고 하여 누구나 안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명안이라야 지안이 되는 것이다.
粗而糲者;거친 것
⁍. 姸而美者;곱되 아름다운 것
⁍. 昭然;昭昭 밝은 모양, 환하게 들어난 모양
⁍. 若燭照之;만약 그곳에 빛이 오래 비추인다면
⁍. 且俗師爲圖局砂水所誤妄點穴而扦之
게다가 속사들은 도국 사수에 의하여 그릇되고 망령되게 점혈하여 그곳에 용사하게 된다.
且;Moreover, now, still,further
⁍. 凡福之發不發係於穴之眞假;대저 발복되느냐 되지않느냐는 혈의 진가에 매어있다.
係於~ ~에 매어있다.
⁍. 好圖局好砂水安能發福哉;도국이 좋고 사수가 좋다하여 어찌 능히 발복된다고 할 수 있으리오?
安;豈와 같음.
⁍. 無大端庇累則用之;큰 흠이 겹쳐있지 않으면 그곳에 용사하느니라.
庇는 疵의 誤記로 흠, 결점.
지사라고 하여 누구나 안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명안이라야 지안이 되는 것이며 지안이 한 번 눈을 뜨면 기의 아름다움, 정심함, 맑음, 탁함, 거침등을 가려낸다. 그러나 아름다운 것은 빛이 비춘 것처럼 환하다. 만약 그곳에 빛이 비춘다면 길흉화복은 응험되지 아니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속사들은 도국과 사수에 의하여 그릇되고 망령되게 점혈하여 용사하나니 마침내 한 번의 응효도 없으리라.
대저 발복이 되고 되지 아니함은 혈의 진가에 달려있나니 도국이 좋고 사수가 좋다고 하여 어찌 능히 발복된다고 할 수 있으리요? 고로 법안은 먼저 용기를 살펴보고 다음에 맥기를 살펴보며 또 혈기를 살펴보느니라 그리한 후에 전후 좌우의 도국과 사수를 두루 살펴보고 커다란 흠이 겹쳐있지 않으면 그곳에 용사하느니라.
名師豈不欲得無疵之吉地也 與其穴假而砂水無欠 不若穴眞而砂水有欠也 故雪心賦曰山川有小節之疵而不減眞龍之厚福 以此推之則十全之地雖求天下不可得也
⁍. 豈不欲得無疵之吉地也; 어찌 흠이 없는 길지를 얻고 싶지않겠는가?
⁍. 無疵之吉地;흠이 없는 길지.
⁍. 與其穴假而砂水無欠 不若穴眞而砂水有欠也
가혈이더라도 사수는 흠이 없는 것이 있고 진혈이더라도 사수가 흠이 있는 것이 있다.
⁍. 雪心賦曰 山川有小節之疵而不減眞龍之厚福
설심부에 이르기를 산천에 작은 마디에 흠이 있다할지라도 진룡의 두터운 복을 줄이진 않는다.
雪心賦 第三卷 一章
外貌不足而內相有餘 誰能辯此 大象可觀而小節可略 智者能知(也)
외모는 부족하되 내상은 넉넉하다. 누가 능히 이를 구별하리요?
큰 모습은 살펴 볼 수 있으나 작은 마디는 생략해 버린다.
지혜로운 자는 알 수 있기 때문이다.
⁍. 以此推之則十全之地雖求天下不可得也
雖求天下不可得也; 흠이 없는 대길지(無欠大地)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을 강조한 문장임.
⁍. 十全之地; 無欠大地(十全은 無欠과 仝)
葬經; 十一不具 是爲其次
四庫全書本註;此特指上地而言 十中有一不備卽爲其次 若必泥以爲說卽世間無全地矣 非槪論也
四庫全書本註;原其原勢之來 察其近形之止 形勢旣順則山水翕合 是謂全氣之地
⁍. 雖求(之於)天下不可得也;비록 천하에서 (十全之地를) 구한다고 해도 얻을 수가 없느니라.
명사라고 하여 어찌 흠이 없는 길지를 얻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나) 혈은 가짜인데 사수는 흠이 없는 것이 있고 혈은 진짜인데 사수가 흠이 있는 것이 있느니라.
고로 설심부에 산천에 있는 작은 마디의 흠은 진룡의 두터운 복을 줄이진 않는다고 일렀나니 이로 미루어 본즉 완전한 길지는 비록 이 세상에서 구하려해도 얻을 수가 없는 것이니라.
草木稟地中之生氣 開花結實形形色色品各不同 龍比則木也 穴比則實也 氣爲一本形爲萬殊 造化無全衆美難具而俗士點穴皆稱無欠之吉地 豈其然乎 若能幷群卉之華實集于一樹 合諸山之吉格聚于一地則豈不美哉 萬萬無此理 故點穴之法只取眞穴而已 穴眞則必發福而驗在砂水 或文或武 或富或貴 此乃造化之理也
稟품, 禀품;
稟품;①.받다(to receive command) ②.사뢰다. 여쭙다. 아뢰다.to report to a superior or oneʼs seniors;to petition; to appeal ③.바탕(天賦의 성질);oneʼs natural endowments or gift
禀품;稟의 俗字
形形色色;가지 각색, 여러 가지
幷群卉之華實;무리를 지은 초목의 꽃과 열매를 아울러 가지다.
萬萬無此理;결단코 이러한 이치는 없다.
萬萬;절대로(used in negative sense)extremly, absolutely
此는 若能幷群卉之華實集于一樹 合諸山之吉格聚于一地
풀과 나무는 지중의 생기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데 품성은 제각기 같지않느니라. 용은 비유하면 나무요 혈은 비유하면 열매니라. 기는 한 뿌리이나 형상은 만 가지가 다르나니 조화가 완전함이 없기 때문에 모든 아름다움을 갖추기 어려우니라. 속사들은 점혈할 때 모두 흠이 없는 길지라고 말하나니 어찌 그리할 수 있으리요?
한 그루의 나무에 모든 초목의 꽃과 열매를 아울러 모으고 모든 산의 길격을 합쳐 한 곳에 모은다면 어찌 아름답지않으리 (그러나)결단코 이러한 이치는 없느니라
고로 점혈하는 법은 다만 진혈만 취할 뿐이니 혈이 참되면 반드시 발복할 것인즉 그 응험 문무 부귀가 사수에 있으리라. 이것이 곧 조화의 이치니라.
時師論裁穴曰 此地龍虎低微可以就下 此地前案高昻可以就上則此語心不宜 氣聚上則就上 氣聚下則就下 豈可以龍虎前案之低昻上下其穴而失氣之所聚處也
⁍. 時師論裁穴曰;時師가 裁穴에 對하여 이러쿵저러쿵 이르기를
⁍. 此語心不宜
此語;此地龍虎低微可以就下 此地前案高昻可以就上
心不宜;마음에 합당하지 않다.
⁍. 豈可以龍虎前案之低昻上下其穴而失氣之所聚處也
上下其穴; 그 혈을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내리다. (上下는 動詞 올리고 내리다.)
氣之所聚處;기가 모이는 곳 곧 혈
어찌 가이 용호와 전안이 낮거나 쳐들었다고하여 그 혈을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내려 기가 모인 곳을 잃어버리게 하겠는가?
시사들이 재혈에 관하여 논하기를 이곳은 용호가 낮으니 아래로 내려가야 하며 이곳은 전안이 높고 쳐들었으니 위로 올라 가야한다고 하는데 이 말은 마음에 들지않는다. 기가 위에 모였으면 위로 가는 것이고 기가 아래에 모였으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지 어찌 용호와 전안이 낮거나 쳐들었다고하여 그 혈을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내려 기가 모인 곳을 잃어버리게 하겠는가?
時師曰某處水口關欄其內必有眞龍 眞穴然後看水口可也 龍之運行穴之結作 水之來去 砂之相應 千形萬像 變幻無窮而氣本則氣也 是以郭璞金囊經專取生氣而略論形象 至于後世衆說紛紜務取形象命名 太煩 龍名穴名不可盡記 砂號水號難以殫擧 學者徒費心力務所辨別 惜哉我之所論只是氣之一字 口能言氣目不察氣 則自不覺 其棒腹也
⁍. 水口關欄;수구가 관쇄되다. 關攔; 關鎖와 같음.
⁍. 龍之運行 穴之結作 水之來去 砂之相應
용의 운행, 혈이 이루어짐, 물이 오고감, 사격이 서로 응하는 것.
⁍. 千形萬像變幻無窮而氣本則氣也 是以郭璞金囊經專取生氣而略論形象
千形萬像;千態萬象, 千種萬類 (參考;千差萬別 千枝萬葉)
變幻無窮;갑자기 나타났다 없어지기도 하는 것이 다함이 없음.
是以 이런 까닭에 是는 本則氣也
專取;專은 오로지(only), 오로지 취하다.
略論;略은 approximate, 간략하게 논하다.
천형만상 변환무궁한 것이 기가 본바탕이라 (본바탕이) 기인 까닭에 곽박이 지은 금랑경(장경)에서는 오로지 생기만을 취하였고 형상에 대하여서는 간략하게 논하였느니라.
⁍. 至于~~;~~에 이르다.
⁍. 務取形象命名太煩;애써 형상을 취하여 이름을 붙이니 아주 번잡한 일이다.
⁍. 砂號水號難以殫擧→難以殫擧砂號水號
사의 이름 수의 이름을 빠짐없이 두루 거론하기는 어렵다.
⁍. 學者徒費心力務所辨別(之);학자는 애써 변별하는데 헛되이 심력만 소비하다.
변별의 대상은 龍名穴名 砂號水號
徒費; 虛費와 仝. 徒는 in vain, empty. 헛되이 소비하다.
⁍. 口能言氣目不察氣則自不覺 其棒腹也
其棒腹也 어찌 배를 잡고 크게 웃지 않으리오?
棒腹; 두손으로 배를 안는다는 뜻으로 크게 웃는 모양
입으로 기를 말하나 눈으로 기를 살필 수 없으면 자연 깨우칠 수 없으리니 어찌 배를 잡고 크게 웃지 않으리오.
시사들이 말하기를 어느 곳은 수구가 관쇄하였으니 그 안에 반드시 진룡이 있으리라고 하나 진혈이 있고난 후에라야 수구를 살펴보는 것이 가하니라 용의 운행, 혈이 맺어짐, 물이 오고감, 사격이 서로 응하는 것이 천만가지 형상으로 변화가 다함이 없으나 기는 본디 기일 뿐이니라. 이런 까닭에 곽박의 금랑경은 오로지 생기만을 취하고 형상은 간략하게 논하였나니라. 후세에 이르러 많은 이론들이 어지럽게 나와 형상을 취하여 이름 짓기에만 힘쓰니 아주 번잡하게 되어 용명과 혈명을 다 기록할 수 없게 되었나니라. 사수를 부르는 이름을 일일이 예를 들 수 없는데 학자는(용명과 혈명, 사호수호를)애써 변별하는 데 헛되이 심력을 소비하는구나. 애석하구나 내가 말하는 것은 오직 기 한 글자 뿐이니 입으로는 기를 말하지만 눈으로 살필 수 없으면 저절로 깨우칠 수 없느니라. 어찌 배를 잡고 크게 웃지 않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