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염불법문은 이행법(易行法)이다
정토법문 중에서도 지명염불이 더욱 수행하기 쉬운 법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수행하기 쉽다는 것에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사람들이 그다지 잘 알고 있지 못한 듯하다.
첫째, 여타의 법문을 닦는 경우에, 만약 교(敎)를 통하여 들어가면 경전이 넓고 크고 포함하고 있는 이치가 깊어서 반드시 하나의 이치를 이해하는 것으로 부터 내지 많은 뜻을 이해하여 이를 융통해야 하고 그런 후에 그 정수를 뽑아서 수행의 길을 열어 종신토록 이 길을 걸어가야 하니,이것은 수십 년 동안 공을 들이지 않으면 이룰 수가 없다.
율(律)을 통하여 들어갈 경우에는 응당 출가하여 스님이 되어야 하고 계상(相)이 복잡하여 반드시 고통을 인내하고 의지가 강하고 정신력이 굳세어야만 목적을 달성할 수있다.
선(禪)을 통하여 들어갈 경우에는 견성(見性)이나 지관(止觀)을 막론하고 숙세에 지혜를 닦은 적이 없으면 선관(禪觀)을 닦을 근기가 아니니, 하열한 근기로는 수승한 법을 발하려 하여도 결국 조사의 등불을 전해 받지 못한다. 그러나 이 지명법은 평상시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것 외에 일체 다른 일이 필요치 않다. 이것이 수행하기 쉽다는 뜻이다.
둘째, 여타의 수행법은 전적으로 자신의 힘에만 의지해야 하지만, 염불은 부처님의 힘까지 갖추었다. 부처님의 힘의 위대함은 구박범부(具縛凡夫)가 가지고 있는 한갓 자신의 힘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러므로 염불할 때 실제로 부처님의 원력에 부합하여 왕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악인도 임종시에 부처님 명호를 열 번 부르는 것만으로도 왕생했던 것은 좋은 본보기라 할 것이다. 옛사람들이, 걸어가는 것을 여타의 법문에 비유하고, 수레에 타고 가는 것을 염불에 비유했던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처럼 수행하기가 쉽다는 뜻이다.
셋째, 극락 왕생한 후에는 우수한 환경과 부처님의 가피로 어떤 법을 닦든 어떤 과덕(德)을 증득 하든 모두 매우 쉽게 증득할 수 있다. 마치 연약한 수목에 버팀목을 설치해 주고 어린아이 옆에 엄마가 돌보고 있는 것과 같다할 것이다. 그러므로 저 국토에서 수행을 거쳐 성불하기까지는 마치 천 길이나 되는 절벽 아래로 바위를 굴리듯이 그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이것이 이행의 뜻이다.
위의 세 가지 뜻을 종합해 보면, 소위 이행(易行)이란 것은 첫째, 손쉽게 실행할 수 있어야 하고, 둘째, 쉽게 왕생할 수 있어야 하고, 셋째, 쉽게 성불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세 가지 뜻을 골고루 갖추었으므로 염불법문을 수행하기 쉬운 법문이라고 하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책무를 맡았으므로 이 수행하기 쉽다는 말은 지나온 경로가 실로 금성옥진(金聲振)과 같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범부로부터 성불할 때까지 이 중간에 단계가 있기도 하지만 또한 없기도 하다. 그러므로 왕생한 즉시 생사를 벗어날 수 있고, 염불한 즉시 성불할 수 있으니, 이는 마치 누에고치와 번데기와 나방을 구분할 수 없는 것과같다. 누에고치가 바로 나방이라 하여 결코 틀린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은이: 방륜 거사 역자: 연관 스님
이 책은 대만 불학총서(佛學叢書)에 들어 있는 책으로서, 불교적 소양을 갖추신 방륜 거사님이 쓰신 책입니다. 실상사 화엄학림 학장과 《조계종 표준금강경》 편찬위원장을 역임하시고 경전 번역 및 정진(봉암사 등 제방에서 수행)에매진해 오다 2022년 6월 15일 왕생극락 하신 연관 큰스님(1949~2022)께서 이 책을 보시고, 극락왕생의 길을 열어주는 정토법문으로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내용을 우리 불자들에게 전해 주기 위하여 번역하셨습니다. 아미타불 극락세계로 가는 길을 알려주신 두 분 선지식께 깊은 감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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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무량공덕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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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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