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1. 보통사마귀
주로 5-20세 사이의 연령층에 생기는 가장 흔한 종류로서 표면이 거칠고 높이 솟아올라 있으며, 다양한 크기의 구진이 손등이나 손톱 주위뿐 만 아니라 얼굴, 입술, 혀, 귀, 코, 후두 등에 생깁니다. 성인이 되면 발생 빈도나 병변의 수도 줄어듭니다.
2. 편평사마귀
직경 2-4 mm 크기로 보통사마귀와 달리 표면이 편평하며 정상피부보다 약간 높이 솟아오른 정도입니다. 어른에게도 생기지만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잘 발생하고 이마, 턱, 코, 입 주위와 손등에 흔하게 발생하며, 긁은 자국을 따라 선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마귀 중 편평 사마귀가 자연 치유되는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3. 발바닥사마귀
발바닥사마귀는 체중에 의해 눌리게 되어 발바닥 표면으로는 돌출되지 않고 티눈처럼 피부 속으로 파고듭니다. 걸을 때 통증이 심하게 되므로 흔히 티눈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마귀는 티눈과 달리 신발이 닿거나 체중이 실리는 부위와 상관없이 생기며, 표면을 깎아 보면 까만 점같이 모세혈관의 단면들이 보이는 특징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발바닥사마귀는 여러 개의 병변들이 모여 하나의 병변으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4. 성기사마귀
가장 흔한 성인성 질환(sexually transmitted disease)이며 발생한 부위에 따라 모양에 차이가 있습니다. 즉, 귀두 (남자 생식기인 음경의 끝 부분), 요도구(소변이 나오는 곳), 항문 주위, 여성 외음부와 같은 점막부에서는 뾰족한 모양으로 자라나오며 산딸기나 닭 볏 모양이 됩니다. 그러나 음경 피부에서는 2-3 mm 크기로 편평한 표면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기사마귀는 전염이 잘 되어 한 번의 성적 접촉에 의하여 약 50%가 감염될 수 있으며 접촉 2-3개월 후에 피부병변이 나타납니다. 음경 피부에 나타나는 병변 중에는 드물지만 피부암의 전 단계 상태인 것도 있습니다. 이 병변은 여성 배우자에게 자궁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인에서 성기사마귀가 발견되는 경우 그 배우자에 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눈에 보이는 사마귀를 제거하였다 하더라도 여전히 전염될 수도 있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성기 이외의 구강(口腔, oral cavity)과 후두(喉頭, larynx)점막 등에도 성행위와 관련된 사마귀가 생기기도 합니다.
출처: 보건복지부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