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연휴 기간 동안 인천으로 가 보았습니다. 작년에 여러 차례 와 봤던 왕산 해수욕장을 기점으로 이틀 동안 남쪽으로(첫째 날), 그리고 북쪽으로(둘째 날) 다녀 왔습니다.
인천 공항 고속도로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하늘 빛이 아주 맑습니다. 무더운 패들링이 되겠군요.
첫 날의 패들링은 달핀님과 둘이서 했습니다. 넓은 바다에 달핀님과 제 카약만 덩실하니 떠 있었습니다. 이 넓은 바다를 둘이서만 이용하고 있는 느낌은 뭐라 말할 수 없군요.
정말 맑은 날씨였습니다. 평상시에는 보이지도 않던 섬들이 아주 가까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런칭 후 사진들입니다. 푸른 빛깔의 배경속에 계신 달핀님.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실미도에 랜딩을 했습니다. 날도 맑고 물도 아주 맑았습니다.
카약을 앞에 두고 먼 바다를 찍어 봤습니다. 이렇게 맑은 날에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ㅎㅎ. 달핀님이 제 모습도 찍어 주셨군요.
도착 시간이 너무 일러서 아래 방향으로 더 내려가 보도록 했습니다. 무의도 방향이군요.
여기는 무의도 서쪽에 있는 하나개 해수욕장입니다. 모래사장이 아주 넓게 드리워져 있어서 물놀이 하기에는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대신 물이 빠져 나가는 간조기에는 한 없이 카약을 들고 내려가야 했습니다. 도착 시간은 거의 만조 때였으니까요.
짚라인 놀이시설도 있었습니다. 멀리서 보았을 때에는 번지점프대 인줄 알았지요.ㅎㅎ
하나개 해수욕장은 각종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펜션도 예쁘게 지어놓고, 화장실도 깨끗한 편이었으며 개수대 물도 잘 나오더군요.
하나개 해수욕장에서의 점심입니다. 음식점에서 회덮밥을 먹었습니다. 이거 한 장으로 대체...
점심을 든든히 먹고 이제 떠날 채비를 합니다. 이제부터는 물에서 막 뒹구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달핀님과 둘이서 이런 저런 패들링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놀기 바빠서 사진을 따로 찍지는 못 했네요.
하나개 해수욕장은 수심이 낮은 구간이 길게 이어져 있어서 안전하고 부담없이 기술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엣지도 평상시보다 훨씬 과감하게 넣을 수 있었고, 롤 연습을 하다가 실패를 해도 허리 부분의 물 높이에 안심이 됩니다.
다음에는 많은 분들과 함께 이 곳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기술 및 레스큐 연습을 했으면 합니다.
왕산에 돌아와서의 비박 캠핑. 평상 하나를 빌려서 그 위에 타프만 쳤더니 좋은 쉼터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침낭만 추가해서 잠을 잤더니 아주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모기한테 몇 방 물린 것만 빼면요. 양 쪽의 카약은 아주 좋은 타프 지지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왕산에서의 첫 날 카약킹이 마무리 됩니다. 다음날은 두 분이 더 합류하셔서 보다 풍성한 패들링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패들링 사진은 다음 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두 분의 체력은 대단하십니다.
앞으로 왕산에서 자주뵈요...
일 20km +스킬연습시간이 가장 좋은 스트레스 없는 투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인 소견임..
자주 뵙겟습니다 리베로님....
@달핀 계속 투어링을 하다 보면 이상적인 거리가 20km보다 점점 늘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리베로님도 자주 나오시다 보면 패들링 속도가 빨라질 겁니다.
'한 두번 패들링에 배 부르랴' 뭐 이런 말이 생각나네요.^^
@달핀 이번 투어에 두 분은 2일동안 마라톤 코스를 달린 것과 같아 보이네요...
저도... 열심히 평소에 체력을 보강하겠습니다.
날시도 좋고, 바닷물도 상당히 맑아보이네요.카약킹 후 미니멀 캠핑, 멋져 보입니다.^^
이 지역 조류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조류를 이용하면 왕산에서 출발하여 장봉도나 그 옆의 섬까지도 힘들이지 않고 빠르게 이동이 가능해 보입니다. 넓게 트인 곳인데도 불구하고 물살이 빠른 곳은 매우 빠르니, 잘 이용하여 속도를 높여 보자구요.
그렇게 물이 좋다는 하나개 해변이네요... ㅋㅋㅋ 담에 썬글라스 필이 지참하고 놀러가야 겠어요~~ ^^
카약은 돌 매달아서 정박 시켜 놓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