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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투어] 태양, 바다, 그리고 골프...하와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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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구름 하늘 가리고 이별의 날은 왔도다
다시 만날 날 기대하며 서로 작별하여 떠나리. 알로하오에 알로하오에
꽃 피는 시절에 다시 만나리. 알로하오에
하와이언 기타 선율과 귀에 익은 알로하오에, 그리고 하와이언 아가씨들이 추는 현란한 훌라춤. 생각만 해도 무더위를 씻어 내기에 충분하고 듣기만 해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하와이. 연중 20∼28℃의 온난한 기후와 와이키키로 대변되는 천혜의 해변으로 인해 하와이는 여름 휴양지로도 제격인 곳이다. 총 8개의 섬중에서 어느 곳 하나 빼놓을 수 없지만 그 중에서도 하와이의 상징인 오하우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에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더해져 하와이에서 가장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면적으로 보면 여덟개 섬 중에서 세 번째에 해당되지만 주도(호놀룰루)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만으로 오하우가 갖는 가치는 입증되고도 남는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미인들로 들끓는 와이키키 해변, 그리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 코발트빛 바다를 붉게 물들게 하는 석양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상흔(?)이 되기에 충분하다. 낮이면 낮대로 밤이면 밤대로 볼꺼리, 즐길꺼리, 먹꺼리가 지천으로 널려있는 지상의 낙원 하와이는 두 말할 나위없이 해양 스포츠의 천국임에 틀림없다. 어디 그 뿐이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매년 개막전을 비롯해 시즌 초반 대회를 모두 이 곳 하와이에서 소화한 뒤 본토 서해안 지역으로 무대를 옮긴 것에서 보듯 이 곳은 골퍼들에게 있어 ‘꼭 찾고 싶은 곳, 다시 또 가고 싶은 곳’의 대명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터틀베이 리조트골프클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SBS오픈은 이 곳 파머코스에서 매년 개최된다. 총 36홀로 구성된 이 코스는 전체적으로 페어어웨이 폭이 좁고 강한 무역풍이 코스를 향해 항상 불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워터해저드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고 ‘롤러 코스트’에 비유될 정도로 그린이 빨라 비기너 보다는 상급자에게 유리한 코스다. 이 코스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1988년과 1989년에 ‘레이디스 하와이 오픈대회’가 개최되면서 부터다. 그 이후 이 곳은 골프 마니아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꼭 한 번 라운드해보고 싶은 대표적 골프장으로 자리 잡게 됐다. 노스쇼어에 자리 잡은 이 코스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날리는 샷은 생각만으로도 흥분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종합 리조트내에 위치하고 있어 부대시설이 다양하다는 것도 이 골프장의 자랑이다. 수영, 승마, 테니스 등 골프 외의 스포츠는 물론 기타 편의 시설을 손쉽게 이용할수 있다. 초보자는 레슨을 받을 수 도 있는데다 골프 클럽 렌탈도 가능해 누구나 골프를 즐기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라운드를 할 수 있다.
■카폴레이 골프클럽
오아후섬 서쪽 카폴레이 빌리지 단지내에 조성된 코스다. 이 빌리지는 하와이 주정부가 21세기에 대비해 심혈을 기울여 건설한 신도시다. 원래 플랜테이션 농업의 대표적 작물이었던 사탕수수밭을 갈아 엎고 만든 이 골프장은 데드 로빈손(미국)의 설계로 1994년에 개장됐다. 이 코스는 전체적으로 보면 플랫트해 보이나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깊은 벙커와 숲이 기다리고 있어 티샷의 페어웨이 정확도가 요구되는 코스다. 또한 하와이의 다른 코스에 비해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이 심하다는 것도 이 코스가 갖는 특징이다. 1, 5, 9, 10, 11, 14∼16번홀과 18번홀에 접해 있는 다섯개의 인공 연못은 공략에 있어 심적 부담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린은 비교적 작으며 경사가 심하데다 2∼3개의 깊은 벙커가 그린 주변을 애워싸고 있다. 또한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바람이 부는 날이 많다는 것도 이 코스의 특징. 카폴레이의 엠블렘엔 해바라기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강렬한 태양과 아름다운 연못이 조화를 이룬다는 것을 의미한다. LPGA투어 누들리스 하와이언 오픈을 개최한 챔피언십 코스다.
#자료출처 - 파이낸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