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생야구팀 감독입니다 .
이번주는 참 정신없이 지나간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
학생들도 2박3일이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 잘 모르고 저도 잘 모르다보니 이번 2박3일은
학생팀의 우두머리에 서 있는 제가 통솔을 제대로 못했던 캠프였습니다 .
중간의 좋고 나빴던 사건들은 거두절미하고 , 우선 단장님 감독님 이하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2박3일을 노력해 주셨던 모든 형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그리고 저에게 충고를 아끼지 않으신 단장님 감독님 안상민주무님 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캠프가 끝나고 이틀동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
뭐 중간중간에 해수욕장 가고 싶었다고 명동역 도착해서 저한테 짜증 부리는 놈도 있고 .
좀 일찍 일어났다고 하루종일 기분 안좋은 놈도 있고 ..
캠프로 놀러 온거니까 얘네들을 마구 놀게 해주고 싶기도 하고 근데 따지고 보면 우린 아미소분들이랑 같이 온거니까
또 최대한의 예의를 갖춰야 하고 ..
어떤 일을 처리하기 전에 뭐든지 물어보고 하기만 하면 되는 일이기는 한데
저부터 처음 뵌 분들에 대해 거리감을 느껴버린 게 가장 큰 잘못이었습니다 .
그래서 아미소 분들이 저를 보고 답답해 하시기도 하고 저도 어떡해야 할지 계속 생각하면서 ...
하지만 저를 포함한 학생들 모두 결국 남해까지 가서 야구하고 왔다는 자체로 서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
저 스스로는 이제 제 위치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알게 된 정말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
사진은 경기사진 코너에 올렸는데 아미소분들 사진이 몇장 없어서 죄송합니다 ㅜㅜ
아무쪼록 이번 여행으로 인해 캠프 참가했던 단장님 이하 선수분들 모두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끝까지 웃는 얼굴로 보내주신 점 감사드리고 ,
다음엔 더욱 만전을 기해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캠프를 기획하고 학생팀을 찾아주신 단장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
저한테 여과없이 쓴소리 해주신 감독님도 정말 감사드리고 학생들을 편하게 대해주시고 무한친절 베풀어 주신
팀원분들 특히 운전 하신 분들(거의 다 돌아가면서 하신거 같지만) 수고하셨습니다 .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 2010. 07. 25 학생야구팀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