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초·중·고 열린학교로 개교해 공원화 무주골 공룡발자국유적 '테마파크' 조성
울산혁신도시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오는 9월초 착공된다.
한국토지공사는 함월산 조망권이 확보된 '경관중심의 그린에너지 폴리스'를 골자로 한 울산혁신도시 개발계획(안)을 마련, 건설교통부에 제시한 뒤 24일 울산시장실에서 보고회를 가졌다.
박맹우 시장, 공창두 토개공 부산·울산지역본부장, 하출윤 울산혁신도시건설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에서 토지공사는 중구 우정동 279만7000㎡(84만6000평)에 혁신도시의 중심이 될 한국석유공사 등 11개 이전 공공기관은 지구 중심에 배치하며, 좌·우측에 주택용지와 상업용지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특히 울산의 중심지역인 함월산, 구릉 지형, 지구를 가로지르는 8개의 하천을 자연환경을 중시하면서 함월산 자락 경사지에 혁신도시가 건설되는 점을 감안해 계단식 지형순응형 스카이 라인을 조성하고 기존 시가지의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65만1150㎡를 대상으로 어린이공원 8곳과 수변공원 7곳, 소공원과 근린공원 10곳 등 25개 주제공원을 조성하며, 우정동 무주골 공룡발자국 유적지 일대를 공룡테마파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 인근에 혁신과학공원을 갖추고 초·중·고등학교 등 9개 학교를 모두 열린학교로 개발해 공원화할 방침이다.
그린 폴리스의 개발 목표를 위해 지구 중심에 7㎞에 달하는 그린 에비뉴(녹도)를 설치하고 태양열 및 태양광 에너지 시범단지도 조성한다. 이에 따라 공원·녹지율은 27.3%(23만1000평)이며, 상업용지는 3%(2만9000평)로 이뤄지게 된다.
이같은 개발계획에 따라 울산혁신도시는 단독주택 2045 가구, 공동주택 5726 가구가 들어서 8146가구 2만2600명을 수용하게 된다.
토공은 오는 5월5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개발계획이 승인되면 실시계획 수립과 공사발주에 이어 9월초 대구에 앞서 전국 첫 착공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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