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에 신설된 ‘주얼리디자이너’는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를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 주얼리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한국귀금속디자인협회가 추천하는 디자이너를 유명신 홍보운영위원장이 진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얼리 디자이너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 제품, 마케팅, 트렌드, 에피소드, 약력 등 각각의 아이덴티티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호는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캐럿투’의 박은숙 대표를 소개합니다.
- 편집자 주 -
‘창의적 발견’과 ‘자유로운 일탈’을
인체 미학적 디자인으로 승화
'캐럿투’ 박은숙 디자이너의 핑키링 컬렉션
롯데호텔 디자인실에서 근무하던 박은숙은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반짝이는 모습에 반해 보석디자인을 공부하게 되었다. 일본 히꼬미즈노 주얼리에서 유학 후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1989년 “캐럿투” 라는 주얼리전문 브랜드회사를 설립했다.
그녀는 주얼리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고, 주얼리 쇼와 주얼리 CF등을 시도함으로서 ‘국내 최초’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얻게 되었고 세간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1990년 초반 역사적인 어느 날 샵의 고객으로부터 핑키링 의뢰가 들어왔다.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박은숙 대표는 며칠 밤낮을 고민해 작품을 완성하였고 그 작품을 계기로 ‘핑키링’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핑키링의 틀을 잡는데만 꼬박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그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게 현재, 핑키링은 캐럿투의 대표적인 주얼리 컬렉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핑키링’이란 일반적으로 새끼손가락에 착용하는 반지를 의미한다. 새끼손가락은 우리 ‘생의 변화’ 혹은 어떤 ‘새로운 기회’를 갖게 해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박은숙 디자이너에게는 핑키링이 주얼리 작품세계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중지나 약지에 착용하는 반지에 대한 상식을 깨고, 손의 블루오션인 새끼손가락에 주목하게 되면서 손가락 마디와 길이 등 인체구조를 연구하게 되었고 움직임이 많은 손가락을 위한 배려의 의도가 추가되면서 기존의 ‘O'자 형태의 링이 아닌 ’D'자로 핑키링은 탄생하게 된다.
이렇듯 ‘보석’과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더욱 배가시켜주는 그녀의 인체 미학적 디자인정신은 지금까지도 캐럿투의 디자인 철학 중심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다. 캐럿투의 VIP 고객들은 누구나 핑키링을 한 점 씩은 소장하고 있다. 그녀의 고객들은 “치명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편안한 착용감이 주는 매력으로 인해서 이제 핑키링은 빼놓을 수 없는 데일리 주얼리가 되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하곤 한다. T.P.O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난 핑키링은 그 자체가 일상의 일탈이며 혁신적인 새로움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추구하는 캐럿투 박은숙 대표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현재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회장으로서 귀금속보석업계에 한 획을 긋고 있는 그녀는 오랜 시간동안 계획하고 준비해왔던 숙원사업들을 추진력 있게 진행하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호와 욕구에 대한 충족 그리고 세대 간의 간극을 공감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진정한 주얼리디자이너를 꿈꾸는 박은숙 대표.
23년의 캐럿투 전통과 주얼리 디자인 노하우로 무장된 그녀의 화려한 활약과 거침없는 행보를 주목해본다.
박은숙 Park Eun Sook
현 공학박사 Ph.D
캐럿-투 대표
(주)시스템 주얼리 디자인 연구소 대표이사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회장
2012-1990 미국뉴욕보석쇼/ 홍콩보석쇼/ 일본보석쇼/ 한국국제보석쇼/KJDA협회전 전시
2012-1991 SBS, KBS, MBC 드라마 및 아나운서 장신구 제작
2011 “WFDP와 함께하는 formal Gala” 작품발표
2011-2000 (총15회) 우수산업디자인(GD) 선정 및 "지식경제부장관상 수상"
2010 “제12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대한민국 산업포장훈장 수훈
2010 “G20 First Lady를 위한 Formal Style Gala” (이탈리아 영부인을 위한 주얼리) 작품발표
2006 “제18회 중소기업의날” "지식경제부 장관상 표창"
2003-2002 서울 세계 베스트 디자인전 작품 전시 / 벤처 디자인 "조달청장상 수상"
2000 아셈 한국 개최 기념 특별 전시 (영부인을 위한 주얼리) 작품 발표
2000-1988 일본 다이아몬드 콘테스트 입상/ 한국 최초 개인 주얼리 디자인쇼 개최
1996 KBS특집 “나훈아 30년 빅쇼” 1,070 캐럿 다이아몬드 의상 “비상” 작품 발표
1988 Japan Fashion Good Fair "88Tokyo" 선정 작품 전시/일본 보석 디자인 전공
출처 : 주얼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