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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골농부, 대전에 다녀오다.
농한기 들어 처음으로 먼 여행을 다녀온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승용차 운전을 해보니 역시 힘들군요.
관광을 다녀오면 많은 디지털 사진이 남듯이, 강의에 다녀오면 빼곡하게 메모들이 남습니다. 그 메모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좋은 강의인데도 불구하고 졸다가 또는 다른 생각하다가 메모한 것이 있습니다. 혹시 잘못 적은 곳을 지적해 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귀농의 조건
- 큰 돈 들이지 맙시다. (농지임차, 주택임차등)
- 팔기 쉬운 작물로 시작합시다.
- 썩지 않는 작물로 선택합시다.(잡곡 추천)
- 단순하게 농사합시다.(판매 퇴비, 미생물 투입 금지)
1. 호밀농법(화분원리 농사법)
강의 : 서울농부 최준열 010-2266-0038
- 화분원리
㉮ 밑바닥에 배수구멍이 뚫려 있어서 배수가 원활하다.
㉯ 하루 일정한 시각에 물만 투입해도 농사가 잘되며 고추 같은 다비성작물은 액비를 투여하는데 비용은 1,000분의 1에 불과하다.(액비투여시 자가액비 사용)
- 호밀농법은 한국이 유일하며 일본의 화산회토와는 다른 토양성질을 가진 우리 나라의 토양환경에 가장 적합한 농사법이다.
- 밑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배수가 잘 되는 화분은 인위적인 경운을 하지 않아도 농사가 잘되므로 호밀농사법은 화분원리 농사법이기도 하다.
- 참깨는 가물어야 잘되는 작물이므로 관수할 필요가 없으나 콩 같은 작물은 반드시 관주장치를 갖추어야 한다. (황골농부의 생각 - 논에 콩을 심는다면 관수장치 불필요)
- 관수장치
㉮ 플라스틱 점적호스로 하면 내구성이 좋으나 비용이 많이 들어감. (친환경 자재이므로 구입시 50% 보조됨)
㉯ 저렴하게 설치하려면 적색 갑바호스를 추천함.
㉰ 하루 5분정도 관수로 충분하다.
- 깨와 메밀은 물을 싫어하는 작물이다.
- 콩은 물요구량이 벼보다 많으나 습지에서는 자라지 못하므로 배수가 잘되어야 다수확 가능하다.
- 호밀의 특성은 내한성이 강하며 장마철 고온을 견디지 못하여 죽는 작물이다.
- 따라서 고랭지에서는 여름이라도 고온이 되지 않으므로 호밀대신 밀이나 보리를 파종한다.
- 벼과 작물을 파종하면 다음으로는 메밀, 참깨 등 쌍떡잎 식물을 파종한다.
- 다른 작물 심지 않고 호밀-메밀을 2년간 교차점파하는 것만으로 농사 잘되는 토양으로 개량가능하다.
- 남부지방은 호밀, 중부지방 밀,보리를 심고 북부 및 고랭지는 호밀을 심은 후 이듬해 봄에 전면 경운 후 수수나 메밀을 파종한다.
- 보리는 밭을 비옥하게 하는 작물이며 덮지 않아도 발아가 잘 됨 (황골농부 생각 - 새가 주워먹으면 약간의 냄새나는 물질과 혼합파종)
- 도깨비 방망이(파종기)
㉮ 시중에서 4-5만원 구매 가능한 프라스틱 파종기이다.
㉯ 밀, 보리, 메밀 점파 및 참깨 파종에 유용한 농사도구이다.
도깨비방망이로 종묘농약사에서 6만원 판매합니다.
그림출처 : 다음카페 귀농사모
아신전용파종기로 깨부터 굵은 콩까지 파종가능합니다.
가격은 36만원입니다.
- 가을 경운을 실시하면 봄경운보다 풀이 많이 나지 않는다.
- 퇴비는 이랑위에 뿌리는 것이 정석이나, 면적이 넓으면 살포 후 로타리작업 및 이랑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 시중에서 판매하는 퇴비, 미생물을 사용할 필요없고 밀, 호밀씨와 물만 있으면 농사는 해결할 수 있다.
- 콩재배시 기비 필요없이 관수만으로도 다수확 충분하다.
- 고추 등 다비성작물은 액비를 계속 주어야 하며 헛골에 풀을 재배하면 벌레가 덤비지 않는다.
- 참깨는 기비를 주지 않는 것이 원칙, 컸을 때 요소를 약간 추비함
- 참깨에 주는 액비
㉮ 참깨를 병없이 재배하는데 필요, 자루에 참깨 깻묵과 부엽토를 켜켜이 넣은 후
㉯ 물10말(200리터)에 설탕 1kg를 넣은 물에 재료가 담긴 자루를 넣고 밀봉하여 1개월이상 혐기발효한다. (발효기간이 길 수록 좋음)
㉰ 장마철부터 완숙기까지 수시로 엽면살포(300배액)
㉱ 태풍 등으로 깨가 쓰러졌을 때 엽면살포하면 효과가 크다.
- 육묘하면 수확이 증대되나 육묘 불가능시 도깨비 방망이로 파종한다.
- 깨를 솎지 않으면 대장깨와 다른 깨가 더부룩하게 자람.(수확량에는 별로 지장없음)
- 깨 수확시 예초기로 베어넘겨 하루 경과 후 트랙터에 까만 망사(깨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 조밀, 값이 저렴)를 트랙터 트레일러에 달아 끌면서 이동하면서 참깨를 얼기설기 쌓는다.
- 비가 오면 얼른 비닐 덮어야 한다.
2. 서천 이동수님의 강의 (010-4618-7971)
- 참깨는 자본이 적게 들어 유리한 농사이다.
- 참깨는 밭을 비옥하게 한다.
- 아프리카 원주민은 정원에 참깨를 심어 사기(귀신의 기운)를 제거했다.
- 참깨 포트재배시 원뿌리가 길고 굵으면 생리장해가 시작된 것이며 잔뿌리가 많아야 좋다.
- 참깨는 속효성 질소와 상극이다.
- 상토만들기
㉮ 피트모스나 펄라이트만 사용한다.(양분 0%)
㉯ 10일 지나면 일반판매상토를 위에 뿌린다.(전체의 10% 정도)
㉰ 일반상토대신 4종복비를 1회 살포해도 되나 일반상토를 뿌리는 것이 더 정확하다.
- 참깨모종 기르기
㉮ 파종시기 7월 1일 (남부지방이므로 엄청 늦다)
㉯ 물주는 시간은 아침 9시이다. (황골농장 생각 오전 11시경이 어떨까?)
㉰ 물은 흠뻑 주지 말고 아껴서 준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하듯이 육묘과정의 스트레스는 작물이 건강하게 커 갈수 있는 기본이 된다.
㉱ 위의 요령대로 만든 상토가 아닐 경우 묘가 망가지니 반드시 펄라이트 상토를 사용한다.
㉲ 20cm 자랐을 때 적심
㉳ 적심의 효과 - 무효 곁순이 억제되어 충실한 참깨가 생산된다.
㉴ 포트 아래에는 왕겨숯을 깔아주고 50mm 파이프를 놓는다.
㉵ 왕겨숯을 위에 살짝 뿌려주는 것이 좋다.
㉶ 과잉보호하지 않는 것이 최고로 대우하는 것이다.
㉷ 밤이고 낮이고 비가 오지 않는 한 비닐은 씌우지 않아야 한다. (활대를 꽂아 육묘하면 좋겠음)
** 활대 육묘시 포트 아래는 지면에 닿지 않게 못 쓰는 포트를 뒤집어 깔아 놓거나 각목, 벽돌 등을 놓아 지면의 습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조치하여야 묘가 튼튼하게 자란다.
- 참깨는 폭 1.8미터의 이랑에 두 줄로 식재 (포기사이 30cm일 때 1주, 60cm일 때 2주)
- 참깨밭 둘레와 가운데 한 줄 정도 토종옥수수를 심으면 상호작용으로 참깨가 잘된다.
- 참깨 이모작하려면 4월중순파종(20일육묘, 7월말수확), 7월중순파종(20일육묘, 10월하순 수확) - 황골농부의 생각 남부지방에서 가능한 방법
- 10mm 강선(전주에 들어가는 철심)으로 비닐온실을 지으면 아주 튼튼함.(비용은 15mm 파이프와 비슷하나 태풍이 와도 끄덕없을 정도로 튼튼함)
- 유황농사
㉮ 1000평당 20kg 살포
㉯ 젖은 흙에 혼합하여 살포하면 가루가 날리지 않고 골고루 살포가능
㉰ 유황 살포하면 땅의 유독성분이 중화된다.
㉱ 2개월이 경과한 후 작물을 심으면 유해성분이 없으므로 좋은 보약이 된다.
㉲ 작물의 병충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퇴비살포 후 4일 이내에 비오면 안됨.
- 육묘시 물줄 때나 작물에 액비 살포시 된장, 막걸리, 각종 효소 등 사람몸에 좋은 것은 무엇이든 섞어 뿌리면 아주 좋다 (황골농장의 경험 집에 기르는 화분들에게 비타500을 병뚜껑으로 하나를 물조루에 타서 준 결과 귀한 산세베리아 꽃이 피었다는...)
- 저렴하게 들깨 다수확하기
㉮ 가을에 <생계분+왕겨>를 1.2m 간격으로 놓고
㉯ 소형 포크레인(농업기술센터 임대)으로 뒤집는다.
㉰ 이듬해 들깨를 키 50cm로 육묘하여 심는다.(1포기 2주)
㉱ 1.2m 간격이 좁을 정도로 우거지고 깨가 다수확 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들을 들었습니다.
열강해 주신 최준열, 이동수 선생님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는 경기도 안성에 15,000평 정도에 실습용 농장을 벌이실 계획이랍니다.
저투입 친환경 농사법에 많은 분들이 호응하여 성공하므로써
높은 FTA 파도를 이겨내고 우리나라의 농업이 세계를 제패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스크랩해가서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하렵니다
호밀을 점파하시면 배수성을 강화하여 나무농사에도 좋을 것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돈 안드는 농사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으로는 자재구입비용을 줄이고 값싸게 대량으로 생산하여 남보다 저렴하게 판매하여야 승산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