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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막바지에 이른 7월 15일(금)~16일(토)에 홍천군 서면 모곡4리에서
제65회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 정기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이성희 이장 등 모곡2,3,4리 주민 43인과 포럼의 회원마을인 인제 월학3리 송학마을
이재석 이장 등 4인, 평창 지동리 별천지마을 김진호 이장 등 3인, 홍천 와야1리 정겨운마을 이광규
이장 등 3인, 횡성 강림2리 전찬수 이장 등 3인, 강릉 영진리 전희석 이장 등 2인, 춘천 조교리 누리
삼마을 황해원 이장 등 7인 등이 참석하였으며,
포럼회원으로는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김기업 차장, 이형섭
차장, 조현목 계장,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발효이용과 김은미 지도관, (주)YTT 김유석 대표,
(주)초록넷 김주익 팀장, 상지대학교 상지농촌사랑연구회 이광일 회장, 지오콘파스커뮤니케이션
박대근 화백, 신화마을 영농조합법인 이지원 단장 등이 참석했고,
외부인사로는 농림수산식품부 스마일농어촌운동 TF팀의 김소형 사무관과 농촌진흥청 정석근 박사,
강원일보 이성현 기자, KBS plus의 홍보영상 촬영팀 2인 등이 참석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였으나 마을에 도착하니 큰비는 그치고 이슬비가 있으라고 내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김은미 지도관과 이장님 및 사무장님께서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았고, 박대근 화백은
KBS plus팀과 재능기부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었습니다. 포럼 참석 회원 및 마을회원들의 인터뷰
까지 하고는 부녀회에서 준비한 정성스런 저녁을 맛나게 먹고 8시부터 포럼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성희 이장님의 “모곡4리 현황과 주민생각 비래비전”의 소개, 송종대 소장의
“농촌관광, 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 김은미 지도관의 “제3의 맛 발효!(과채류 발효액 제조이론)”,
김주원 박사의 “설문조사를 통한 주민 역량진단과 처방”, 이형섭 차장의 “보리울권역 기본계획”에
대한 발표가 12시까지 이어졌으며, 강의 중간에 신화마을 이지원 단장께서 판소리 한가락을 멋지게
해서 분위기를 살려 주었고, 주민과 전문가간의 토론을 3시 30분까지 하고, 다음날 MTV를 타고
마을을 한바퀴 둘러본 뒤에 남궁억 선생 기념관에서 종합토론을 하고 포럼을 마무리했습니다.
주제발표에 앞서 김소형 사무관은 오늘 포럼에 참석하게 된 경위와 담당업무를 소개했는데, 농림
수산식품부에선 10명의 TF팀을 꾸려서 ‘스마일농어촌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포럼과
같이 재능기부를 통한 농어촌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포럼이 이 사업의 모델이 되었기에
배우기 위해 참석했다고 하였습니다.
스마일농어촌운동이란 농어촌 활력화를 통해 농어촌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개하는 운동으로서,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고 도시민이 참여하여 함께
활력 넘치는 미래 농어촌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율과 창의 및 상생을 기본정신으로
하여 농어촌의 잠재적 자원을 발굴하고 색깔있는 마을 1만개 육성, 재능기부자 100만명 모집을
목표로 전국적인 운동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주원 회장은 우리포럼이 전국모델로 된다고 하니 다소 부담을 느낀다고 하며, 순수 자원봉사
차원에서 시행하니 만큼 보다 많은 시간을 내어 주민들과 대화하지 못하고 지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아쉽다고 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껏 포럼을 진행하면서
마을의 변화를 살펴보면 성공한 마을들의 특징이 있는데, 이는 한번도 빠지지 않고 우리포럼에
참석했다는 것이며, 주민들 스스로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농촌도
스스로 생각을 바꾸고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모곡리는 물론 타 마을들도 포럼이
행해지는 마을의 모든 사례와 교육을 받으며, 스스로 해답을 찾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포럼은 모곡4리만의 포럼이 아니라 2,3리가 함께하는 마을종합개발사업 권역단위
포럼이 된 만큼 밤샘토론을 거쳐 사업이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군청에서 참석치 않아 아쉽다고 하며 인사말을 맺었습니다.
이성희 이장은 마을현황과 주민들이 생각하는 미래비전을 소개했습니다.
모곡4리에서는 '04년도 혁신리더 교육을 받으며 농어촌 대상사업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마을사업을 추진했다 합니다. '08년 장수마을사업을 시행하여 강원도 대상, 전국 최우수 마을로
선정되었으며,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로 선정되어 마을사업 기틀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11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되어 추진중이며, 모곡2,3리와 함께 38억6천만원의 농촌마을종합
개발사업 권역으로 선정되어 기본계획 수립중에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전문적인 이해가 없어
어려움이 있으니, 이번 포럼에서 문제를 찾아내어 지도해주기를 바란다고 하며, 주민여러분께서도
열심히 들어주면 고맙겠다고 했습니다.
모곡리는 '05년부터 남궁억 선생의 얼을 이어받자는 의미에서 ‘무궁화마을’로 명명하여 ‘자연과
역사가 함께하는 마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궁화 30만주
보급을 통한 무궁화 운동을 전개하고 31만세운동을 재현하며 자연과 역사 속에서 꿈을 이루는 활기찬
마을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모곡리의 강점은 부녀회 등 추진위원의 결속과 협력, 기반시설로서 건강관리실과 체험관 등이 있으며,
기능보유자, 다듬이 놀이, 노래, 한과, 배드민턴동아리 등의 활동이 활성화되어 마을이 활기찬 것이라
합니다. 3리에 화가가 있어 서각과 서양화동아리가 운영되며, 올 가을에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한과는 장수마을교육을 받아 홍천한과를 만들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보리울 민속공연인 농악은 주민화합에 도움되며 7~80명이 참여해 화합은 물론 운동효과도 있다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협성대 조순형 교수, 이시형 박사, 최봉현 소장 등 명사초청강연을 수차례 실시했으며,
삼성생명, 11기갑대대, 한양대 등과 자매결연을 통해 어버이날 꽃 달아주기, 양말 선물, 어린이날
효실천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365일 무궁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묘목분양, 무궁화 벽화, 가로수 식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문화 확산 등을 추진하고, 미용, 환경정비, 노인식사 등 자조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홍보에 진력하여 전국 최고의 모델마을이 되도록 할 것이며, 자조마을, 한과마을, 동호인
마을, 건강한 보리울 권역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송종대 소장은 ‘마을사업, 누가, 어떻게 하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사업비로 만들어지는 특색있는 마을이 아니라, 주민이 함께하는 특성있는 마을을 만들라고
주문하였습니다. 다르다는 것은 외모나 외형이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며 외형보다는 성품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가가고 싶은 사람은 따뜻한 사람이며, 외모보다는 내용이 중요한
것 처럼, 마을 역시도 특성있고 정이 있는 마을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을사업을 하는 이유는 부자가 되기 위해 한다고 하지만, 얼마를 벌어야 부자인지 목표가 없이
막연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구체적 수치 목표치가 없어서 추진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구체적
세부적인 목표를 설정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체험마을 사업을 추진하면 시작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수익은 천천히 온다고 했습니다.
시설을 조성하는 경우에는 구조적인 문제, 동선, 어린이, 유지관리 비용 등 많은 생각을 해야 시행
착오가 없으며, 이 역시 잔디관리, 야외물놀이장 관리 등 수많은 품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농산물 고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가공의 경우에는 시설이나 사업비가 없으면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시설 없이 할 수 있는 가공산업이 많고, 수많은 연습을 한 후에 시설을 설치해도
늦지 않고 제대로 된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체험프로그램은 다른 마을에서 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늦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체험이란 몸소
경험하는 것이며, 직접 할 수 있는 것이므로, 편리한 것이 아니라 직접 할 수 있는 것이므로 도움과
서비스 제공은 체험과는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해병대 캠프는 고생을 상품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체험에 있어서 응급조치법 보다는 도랑의 병조각을 줍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좋은 시설보다는 청결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을의 홍보에 있어 100억 매출을 올리는 귀농인인 유근모 대표의 경우와 같이, 아파트와 도시를
직접 찾아가고 따뜻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관리하며, 댓글관리를 충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은미 지도관은 외가가 강원도이고 아들이 서석에 귀촌하여 강원도와 인연이 많다고 하며,
포럼에서 부르기만 하면 어디라도 찾아가겠다고 하며, 효소와 발효식품에 대한 강의를 했습니다.
발효란 효모가 설탕을 먹고 이산화탄소를 내놓는 반응으로서 미생물이 우수한 식품으로 변신시키는
것으로써 반대는 부패라고 정의하고, 메주, 누룩, 술, 된장, 간장 등은 모두 띄우고 삭힌 것으로서
자연적인 반응에 의해 화학물질의 첨가 없이 건강식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발효음식의 특징은 맛과 향이 자연스럽고 극도로 높은 온도나 약재처리를 하지 않음으로서 영양
손실이 없는 것이라 합니다.
간혹 ‘효소음료’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맞지 않는 표현이며 ‘발효액’이 옳고, 식품위생법에서는
음료기준을 맞출 때 발효음료기준을 적용하며 유산균음료, 효모음료, 기타 발효음료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효모가 환경이 맞으면 발효되어 발효액이 되며 채소나 과일의 유용물질이 합쳐진 것입니다.
과채류 발효액의 제조는 과채류에 설탕 6~70% 정도를 넣어 저온저장하면 되나, 오래 저장하려면
살짝 끓여서 보관하는 방법도 좋다고 합니다.
매실 발효액 제조에 있어 3개월이상 숙성하면 않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덜 익은 매실의
씨앗에 청산배당체라는 독이 있기 때문이므로, 완전히 익어서 약간 노란색을 띠는 매실을 사용하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려면 5~6월경에 채취하고 칼로 눌러보아 씨앗이 무른지 여부를 보면
된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1주일이면 발효되며, 23~26℃ 정도가 적당하고. 가을에는 15~20일 정도가 좋으나 주변
환경과 설탕의 농도에도 좌우되고, 오래 보관하면 미생물의 작용으로 당도가 저하되니 항상 변화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가 보통 액기스라고 부르는 것은 액을 추출한 것이며, 발효액이란 설탕과 과일을 섞어
설탕으로 과일의 좋은 성분을 빼낸 것으로서, 청매는 1:1의 비율이 좋고 황매는 1:0.6의 비율로 하여
미생물이 활동해 발효산물을 만들도록 하면 소화, 항상화, 노화예방, 피로회복 등의 효과가 있어
액기스보다 효과가 높다고 합니다.
매실 외에도 순무, 오미자, 고추, 양파, 더덕, 도라지, 나물, 당귀, 개복숭아, 꽃봉오리, 방풍나물,
사과, 돌배, 솔잎, 석류 등 다양한 재료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붉은 고추의 발효를 추천하며 고추음료, 김치, 샐러드 등 음식 첨가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으며
색변화가 없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양파 발효액으로도 음식을 만들면 맛이 우수하므로
가격이 쌀 때 발효시켜서 활용하는 것이 발효의 의의이며 양념이나 음료로 사용가능한 특징을 지닙니다.
발효액의 연구는 아직도 시작단계이며 유통시 변질될 수 있으므로 살균을 해야 하는 등 상품화에
문제점이 많으나, 주목해야할 분야라고 강조했습니다. 농가에서 제조판매하려면 도농교류와 직판이
중요하며 소비자와의 신뢰관계 및 스토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족의 음식 천연조미료로
활용, 농가맛집 체험상품, take out 상품 활용, 지역특산품가공 등으로 연결될 수 있는 좋은 테마라고
제안했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설문조사 분석결과 발표에서
보리울권역은 마을주민역량에 있어 회의, 지출, 신뢰, 특정인 편중되지 않는 등 비교적 높으나,
고객관리에 대한 부분이 다소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삶의 질 만족도에 있어서는 이웃과의
관계, 쾌적성, 가족관계 등이 다소 낮고 대부분으 지표는 높게 평가됬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꿈꾸는
미래 모습은 체험문화중심 관광마을, 농산물브랜드화 등 자립형 소득증대마을, 저탄소녹색성장
마을로 나타났습니다.
시장개방이 단기적으로는 손해일지 모르나 노력하고 대응해 역량을 높인다면 기업 만큼이나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화, 기회, 마케팅, 상품개발로 연결되야 하며,
결국 마을기업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농어가간, 마을간 소득격차도
줄일 수 있으며, 농업과 농촌의 발전은 융복합을 통해 가능하며 땅을 파는 개미보다는 거미작전으로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농산물 마케팅시스템은 조직, 기획, 업무체계, 상품화 등
마을기업화에서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미래 트렌드는 강, 산, 마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으로써 이를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고, 우리 포럼과 함께 그러한 노력을 하자고 했습니다.
이형섭 차장은 권역단위 농촌정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헤 매주 주민대표들과 회의를 거쳐 기본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 결과를 발표해 주었습니다. 보리울권역의 비전은 ‘나라꽃 무궁화의 온정이
살아있는 보리울권역’으로써 39억9천만원의 계획을 수립했다고 합니다. 이 계획은 도협의와 7월말
공청회를 거쳐 사업을 시행하게 되며 금년도에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주요사업으로는 3개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하여 태양광가로등 등 내부시설을 확충하고, 보리울권역
센터를 개축하며, 배바위 가는 길을 마곡강변에 산책로로 조성하고, 산촌생태체험장, 무궁화체험
교육관, 무궁화공원, 농산물공동출하장 등을 건축하며, 각종 조형물과 안내판, 지역역량강화사업
등을 시행하여 교육과 컨설팅 및 정보화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주제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주민과 전문가간의 토론에서는
발효과 관계된 질문이 많았는데, 설탕의 선정에 있어서는 활성탕은 백설탕의 가공단계에서 나온
것이며, 흙설탕은 여기에 캬라멜을 추가한 것이고, 유기농설탕은 정제가 부족하여 사탕수수의
영양성분에 의해 이상발효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백설탕을 권장했습니다.
발효 관련 정부지원사업으로는 창의로운 손맛사업, 농산물 가공 기술표준화, 농산물가공센터지원
등 창업을 법으로 명시하고 있으므로 잘 활용하기를 권합니다. 농외활동지원에 관한 법률에서는 가
공기술을 배운 사람에 한해 창업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농외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소규모, 직거래,
온라인 판매 등이 유용하므로 콘텐츠 소규모 가공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설문조사에서 주민들이 생활쾌적성이 낮다고 답변한 사유는 철거해야할 공가 존치, 폐자재, 폐장비
및 골프장 설치 등에 의한 것으로 향후 주민들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며, 농촌경관 개선 디자인이
없으면 농촌관광도 없다는 주장이 제시되었습니다.
하나의 사례로 짚풀과 색종이 및 빵끈으로 각각 ‘우리가족 만들기’ 체험을 했었는데, 짚풀로 만든 것
만을 가져가는 사례가 있는 것처럼, 농촌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것만을 중요시하는 마와 같이
경관의 개념도 마찬가지이다. 폐가를 없애 새로운 건물을 세울 수도 있겠지만 이를 존치하고 교육적
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강구하라는 권고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폐가라고 하여 무조건 없애야겠다는
생각은 우리의 강박관념이 아닌가 되물어 보자고 하였습니다.
한편 폐자재나 폐장비 및 공가 등은 주민들에게는 쓸모없는 쓰레기로 보이지만 예술가들에게는
훌륭한 재료로 보이므로 이들을 털어내기 보다는 설치미술가 등을 활용해 마을의 또 다른 볼거리로
만들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한 사례로 홍대의 골목, 한남동, 신사동 그림, 사북 탄광촌 사옥 등은
탄관촌 미술관으로 탈바꿈했으며 우리마을에서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방법으로는 전국의 138개 미대에 조소 조각 전공자들에게 공문을 발송하여 기획서를 받아 마을
미술프로젝트로 추진하는 방법을 추천했습니다. 예술가의 재료로 마을의 일부가 활용된다면 공공
미술, 마을미술프로젝트를 통해 종합선물세트가 될 것이며, 설치미술협회 등을 통해 추진할 수
있다고 조언하였습니다.
한편 이웃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은 개인적인 감정이 남아있고 강가의 마을로 텃세가 심해서
기인한 것으로서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해소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무궁화를 활용하는 방안으로는 화분만들어 보급하기, 압화, 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란 숫자로
모두 헤아려보기, 노래부르기, 품종역사 바로알기, 표장, 계급, 동전 등에 사용된 무궁화 알아보기
등이 제시되었습니다. 무궁화 뿌리를 이용한 근화주, 차 등의 상품도 농진청과 협조하여 상품화
가능하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무공화는 다른 어느 마을에서도 볼 수 없는 주테마인 만큼 학습효과와 충효사상, 역사의식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되,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무궁화마을’ 명칭은 다소 무겁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어려우므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데,
무궁화는 어사화였음으로 암행어사 출도야 체험과 놀이로 다가갈 수 있고, 요즘 아이들에게 맞는
친근함과 경쾌함으로 풀어, 꽃말이 어사화의 의미인 일편단심 또는 영원한 사랑으로 풀어 러브
스토리로도 풀 수 있으므로 재미와 경쾌함을 더한다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권역사업의 목표중 하나는 인구늘리기 인데 전원주택 50가구의 증가가 시작이 될 것이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앞으로 노인인구가 점차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노인회를 위한 소득사업 공간과 시설 제공이 필요하며
개복송아 가공, 장수마을 노인음료 제조, 발효실, 숙성실, 저온저장시설 등이 필요하고 이를 가공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도시 접근성이 우수하므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체험의 타깃은 이미 유명한 강변이라는 잇점을 살려 레포츠 중심으로 가야할 것이며 농촌관광과 연계
하거나 농산물 판매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면서 포럼이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포럼에선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나
마을에서는 이들 의견을 차근차근 검토하여 마을에서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수용하고, 나중에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참고자료로 남기어 향후에 추진할 것을 주문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포럼을 준비한 마을주민, 멀리서 찾아온 마을회원, 여비나 강사료도 드리지 못하는데 찾아와 토론하고
강의해 주신 전문가 포럼회원 여러분 모두 노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수고가 마을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