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봉성산 산행기
a.언제:2011.12.24.토
b.어디로:김포전류리 포구->소쇄원<음식점>->김포 봉성산->전류리포구
c.누구와:나홀로 산행
지난 12월 9일,
일산에서 강을 건너 김포 한강신도시에 입주하면서 이제 김포시민이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토요일,
김포시민이 된 기념으로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포구 위 낮트막한 산 봉성산에 올랐습니다.
전날 밤 내린 눈이 쌓인 인적없는 호젓한 등산로가 인상적이었고 한강 하류와 임진강,
강건너 파주땅과 일산신도시가 훤히 보일정도로 지척이었습니다.
특히, 한강 하류 전류리 포구는 겉보기에는 평온해보였지만 가까이 다가가니
저 멀리 남한강과 북한강물을 합쳐 도도히 흘러온 한강과 한탄강물을 몰고온 임진강,
북녁땅 개성을 휘돌아 내려온 예성강물과 강화 염하강을 거슬러 온 서해의 바닷물이
뒤섞이면서 뜨겁게 소용돌이 치고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점은 전망좋은곳에는 어김없이 군진지가 선점하여
활달한 조망을 볼 수 없었고 산행 이정표가 없어 길 찾기가 쉽지않았습니다.
전류리 포구 인근 음식점 소쇄원에서 오솔길로 산행 기점을 삼았습니다.
수북히 쌓인 낙엽들위로 흰눈이 덮여 아이젠없이 오르려니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겨울 나무들도 시련의 시기가 닥쳐왔습니다.
인적없는 호젓한 산행로
약 30여분 눈길을 미끄러지며 오르자 저멀리 김포 한강신도시가 보이고
드넓은 김포평야 하성면 봉성리 일대가 보입니다.
저 멀리 계양산이 보이고 한강옆 제방도로옆에 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들이
장막을 친 듯 우뚝 솟아 있습니다.
김포시 하성면 들녘
김포 봉성산 군 헬기장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마을
김포 봉성산에서 바라본 저 멀리 오두산
김포 봉성산에서 바라본 파주 교하,운정 신도시
김포 봉성산에서 바라본 김포한강신도시
김포 봉성산에서 바라본 파주 심학산
김포 봉성산에서 바라본 제방도로와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겨울 추위에 산골 오막살이가 위태로워보입니다.
독거 노인이 살고 계셨습니다.
전류<顚流>란 강물과 바닷물이 뒤섞인다는 의미인듯 합니다.
강건너 파주 심학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김포 전류리 포구에서 바라본 파주 교하 신도시와 저 멀리 북한산
전류리 포구
겉보기에는 평온하게 유유히 흐르는것처럼 보이지만
저 멀리 한탄강물과 합류한 임진강물과 개성땅 예성강물과 서해 바닷물이 뒤섞이면서
황금어장으로 이름 높습니다.
웅어와 숭어,새우와 참게등이 잡히는데 특히 참게맛이 좋아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렸다고 합니다.
김포 전류리 포구
김포시 하성면 생태 하천 '하동천'
하동천 생태 탐방로
열정이 식은 뒤에도
사랑해야 하는 날들은 있다
벅찬 감동 사라진 뒤에도
부둥켜 안고 가야 할 사람이 있다
끓어 오르던 체온을 식히며
고요히 눈 감기 시작하는 저녁 하늘로
쓸쓸히 날아가는 트럼펫 소리
사라진 것들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풀이란 풀 다 시들고
잎이란 잎 다 진 뒤에도
떠나야 할 길이 있고
이정표 잃은 뒤에도
찾아가야 할 땅이 있다
뜨겁던 날들은 다시 오지 않겠지만
거기서부터도 또 시작해야 할 사랑이 있다.
저녁 무렵/도종환
크리스마스 이브 날 찾은 김포 '전원교회' 앞마당에 세워진 '세계에서 제일 작은 교회'
이번에 이사온 아파트 단지 인근 숲속에 세워진 김포 '전원교회'는
이 교회를 설립한 목회자의 독특한 철학탓인지 이제는 꽤 많이 알려져 많이 부흥된 교회입니다.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쉴 만한 물가'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IMF때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텃밭으로 쓰기에도 척박한 땅을 사재를 털어 교회 부지로 일궈냈다고 합니다.
이 교회의 명물은 본당 앞에 세워진 저 2평 남짓의 4명정도 앉을 수 있는
'세계에서 제일 작은 교회'라고 하는데 지금은 입소문이 나면서
외지에서도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강대상을 들여놓고 일반 교회와 똑같은 모습을 갖췄는데
가끔씩 지나는 길에 잠깐씩 들러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는 아지트가 생긴셈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성탄절 되셨길!
-끝.
사진,글:윤선한
크리스마스는 이 세상에서 만능의 부채를 흔든다.
보라! 모든 것이 부드러워졌고,더 아름다워졌다. -노만 빈센트 필
첫댓글 같은날 정말 오랜만에 북한산가서 눈이 조금와서 체인안차고 오르다 바위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돌아가시는줄 알아뜸돠~~ㅎㅎ~~김포시민 되심을 추카드리고 신년에는 봉성산에서 보이는 파주,일산,김포의 아파트는 모두 지기님이 전속중개하셔서 대박나길 빌겠습니다~~~
저 역시 이번 산행에서 기본 장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아이젠 없이 비탈길을 오르려니 미끄러워서 혼났습니다.^^
과분한 격려의 덕담을 주셔서 벌써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ㅋㅋ 사장님도 사업 번창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아는 노래 같은데 뭐지?뭐지?하면서 읽어 내려 왔습니다.가스펠송 이었네요. 색소폰으로 조금 느리게 연주 하여서 더욱 가락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나무 못오르는 사람은 나무에서 안떨어 집니다.두분다 절대 산행 무리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이 가스펠송은 해금 연주가 제일 와닿는데 아쉽게도 검색으로 찾을 수 없더군요..낮은 산이든 높은 산이든 안전 장비는 필수인데 가끔씩 자만하게 됩니다.
복된 연말 연시 되시길.^^
^^김포입성하심을 추카드립니다~~ 음악과 사진이참 좋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이심에 감탄합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엔 소원성취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자꾸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덕담 감사드리고 사장님도 복되고 형통한 연말 연시 맞으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