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기다리던 지리산이었습니다...
제가 대구산장에 여러분을 처음 만난곳 ...지리산....그 지리산을 다시 찾았습니다.
전날부터 이것저것 준비물들을 챙기고 이젠 아주 익숙하게 얼음물, 간식들을 챙기며
첨엔 잘 몰라서 점심으로 싸가져갔던 김밥대신 이젠 도시락을 싸면서...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3시 우리의 만남의 장소로 향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벌써 이른시간인데도 도착해 있었구....
처음의 지리산 산행과 달라진 점....기억 하실런지...
제가 먼저 "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해도 반응이 없었다는 ...
하지만 이젠 "안녕하세요"란 말에 인사도 받아주시고 또 아는 얼굴도 많아졌습니다.
꽉찬 45명의 인원중에 어느새 아는 얼굴들이 반이상은 되는거 같구....
먼저 가서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했습니다....
참 두달만에 많은 것들이 변했네요....^^
버스를 타고서 도착한 쌀쌀한 온도의 지리산의 모습은...청명함 그 자체였구요
겉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쌀쌀해진것에 가을이 물씬 다가오는 듯 했습니다..
다들 아침을 먹기 위해 모여들고..
우리의 운영진 여러분들이 밥을 챙기기 시작했구....
저또한 그냥 있기 머해서 가장 쉬운 밥통 뚜껑 쥐고 있기.....ㅋㅋㅋ
이거 힘든겁니다..아니었음 인애씨 밥 잘 못 펐을꺼에요..
따뜻한 국에 밥을 말아 먹고는 커피한잔을 하고선 우리는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아스팔트 길을 한시간 가량 올라야 한다는 소리에 암담하기도 했지만
한발 한발 내디디며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그렇게 올라 갔습니다.
먼저 산에 오르기전 단체 사진을 찍으며 시작을 알렸고.....
하나둘 오르기 시작한 중산리에서의 오르막은....다들 힘들거라며 어떻게 이쪽으로 올 생각을
했냐구 반대편에서 내려오시는 분들의 우려와 달리
다들 많이 쳐지지도 않았구 함께 올라갔습니다...
아니 제가 달라진지도 모릅니다.
그전 처음 지리산을 올라갔을때엔 턱까지 차오르는 숨때문에 너무 힘겹고 무거운 발걸음에
산에서 어쩔줄을 몰라했는데
이번엔 이렇게 몸이 가벼울수가.....힘겹긴 했지만 숨결이 힘들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즐겁게 올라갈수 있을만큼이 된것에 나자신이 참 뿌듯하기도 하구요....멋지기도 했습니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흘린 땀을 식히며 물을 나눠먹으며 간식도 함께하며.....
또 하나....
황정희 언니의 팬클럽 창단을 했거든요...산에서...ㅋㅋㅋ 이름은" 정희사랑"
힘겨울수 있는 산을 오르며 영주랑 나랑 둘이서
"사랑해요 황정희" 멘트 날리면서 산을 올랐더니 덜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지금도 팬클럽 모집하고 있구요...ㅎㅎㅎㅎ
회장은 저 이은아, 의료담당 김영주, 총무 송인애, 또 있었던가???
암튼 그래요.........
그렇게 그렇게 올라가서 5시간만에 정상에 도달하였고 천왕봉.....그 곳을 섰습니다.
지난번 회장님 말씀처럼 지리산은 덕을 쌓아야만 맑은 날을 구경할수 있다고 했는데
너무나 맑고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들이 발밑에서 뭉실뭉실 거리고
사람들의 들뜬 목소리.... 여기저기 사진찍느라 여념없는 모습들.....
그래요...이런 감동 때문에 이렇게 어울림이 좋아서 그래서 힘겨워도 산을 오르나 봅니다...
너무나 좋아서 한참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다시 내려가는 길....
제석봉인가요? 고사목들이 늘어져있구 어디 외국의 초원같은 모습의 이곳은 처음 지리산을
올랐을때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었구 지난번 지리산 1차때도 여길 가려고 신청했었는데
이번에 제 눈으로 다시 보게 되어서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다시 내려와 장터목에서 우리의 밥상은 차려졌구
여기저기서 먹을것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다들 먹느라 정신없었구요.....
우리도 도시락을 나눠 먹고 나니 한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점심 먹고나니 갑자기 낀 안개에 쌀쌀함을 느끼고 역시 변화무쌍한 지리산의 모습이었습니다...
비록 음정이 아닌 백무동으로 우리의 발길은 옮겨졌지만 운영진의 탁월한 선택으로
모두들 안전하게 산을 내려올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백무동 길은 경치를 구경할게 별로 없구 약간 지루한 길이라 조금 아쉬운 맘은 들었습니다...
천천히 마지막에 내려오다 옷도 갈아입구 좀 쉬고 싶어서 아주 빨리 내려와 결국은 선두그룹이
계곡에서 쉬고 있을때 마주쳤구요...그래서 마지막은 선두와 함께 내려올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지난번에 지리산에선 119차를 얻어타고 내려왔는데 말예요..
많은 발전입니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에 땀을 식히고 내려와선 옷을 갈아입구 ....선선한 바람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하늘을 보니 참 파랬습니다......
그래요....그래요......참 시원하고 평화로운 때 였습니다...
모두들 씻고 옷을 갈아입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인사를 하면서 그렇게 우린
지리산을 떠나 왔습니다..
다들 오는길엔 피곤해서인지 잠들었구 약간의 차 밀림이 있었지만 무사히
대구에 도착했습니다....
쭈욱 함께 올랐던 우리의 킹왕짱 정희언니 사랑해요 언냐^^, 선뜻 누나라 부르며 친해져서 두번째로 같이 산을 같이 올랐던
산모롱이 영주, 그리고 도도한 인애씨 내가 말한 도도함은 멋지다는 표현이예요 이젠 좀더 편하게 가까이 대해줘서 나도 너무
좋아요 인애씨는 친해지고 나면 더 멋진 사람인거 같아, 우리의 막내둥이 아라씨, 그리고 첨 정기산행이라 힘들었을 아라를
끝까지 챙긴 중걸씨, 야산에서 만나곤 이틀뒤에 다시 만난 은예씨 손수건을 머리에 쓴 사진 넘 귀여웠어요 제석봉에서 힘들어
했었는데 그래도 무사히 내려왔네요, 은예씨의 게스트 외국인 친구는 외국어 알레르기가 있어서 ㅋㅋ , 상국씨와 함께 왔던
진미씨 난 울 회원인줄 알았더니 게스트?? 얼른 회원가입해요 말두 이쁘게 잘하구 귀여웠어요 쥐포도 맛났구 상국씨를 오빠라
불러서 궁금증 100%였다구요 ㅋㅋ, 화장실에서 인사하곤 다시 말 걸 기회가 없었던 혜지씨 담에는 좀더 가까이, 그리고 우르르
몰려다니던 종환씨와 이쁜 은향이 그옆에 은영씨 은향이랑 은영씨는 둘이 비슷한 느낌 분위기가 그랬어, 그리고 이젠 나한테
장난을 걸기시작한 순표씨 오호~ 이제 우리 친해진거죠?? 그래도 스틱 뚱쳐갈땐 좀 심했다 ㅋㅋ, 노란 옷을 둘이 맞춰입기라도
한듯한 아선씨와 경숙씨 두리는 완전 커플이었어요 ^^, 사진찍어주시느라 너무 바쁘셨고 고생하신 고성준씨 너무 고맙습니다 꾸벅,
생각보다 힘들게 올라온 목청 경환씨 담엔 더 씩씩하게 알죠?, 아 글구 시작할때 스트레칭해주시고 마지막 내려오는길 안내하신
전광수님, 나의 친구 천지 정혁이 함께해서 좋았단다, 야끼우동 야산가서 또 해주기로 한 푸른씨 잊지마요 기다리고 있을께,
나를 기억 못한다고 투덜거렸더니 대구은행본점서 바로 이름 불러줬던 병완씨 ㅎㅎ 고마워요 자주 봤음 좋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본점서 다시 만난 해용씨 몇번 봤는데 아직도 어색 ...어떻게 안되겠어요?? , 그리고 껍스 민호씨 말은 많이 못했네요
그쵸? 그래도 머 얼굴 이름 다 기억하고 있으니깐, 아줌마 모자로 인기짱이고 나를 형이라고 부르는 불곰 진우씨, 몸이 좀 안좋아
산을 힘들게 올랐을텐데도 끝까지 함께한 학선씨 씨익웃는 모습 보기좋았어요, 그리고 학선씨랑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윤마
윤미씨 진짜 진정 멋진 사람은 당신입니다.... 나 두타산때 고생했을때가 생각나네요 윤미짱!!!, 이번엔 중간에서 가신 경련님
전 먼저 가실줄 알았더니 여유있게 가는 재미도 있죠?, 이번에야 확실하게 얼굴본 권호영님 지리산 총괄하시는 모습 오호~~
카리스마가 넘치십니다 설겆이까정 하시고 오호호 , 단체사진 찍을때 멀찌감치 있던 은삼씨를 옆에 붙으라고 얘기했었는데
많이 웃는 은삼씨 웃는 모습 더 보기 좋으삼 담에는 더많이 얘기해요 나 무서운 사람 아니니까 좀 붙어요 ㅋㅋ,
그리고 늘 인기많은 정현씨, 글구 얘기를 못했지만 함께한것만으로도 통하는 거예요 정대영, 임석우, 임기수, 이환규, 김철웅,
김윤정, 김순예, 곽효순, 임성진, 고성준, 전광수씨 이환규님 게스트, 이제 다 불렀나???
아...참....많은얘기를 하며 친해진 시한행님 이젠 좀더 가까워졌죠?? , 그리고 나 이은아........
지리산을 두번째 오르며 그 두달간 많은 변화속에서 좀더 단단해지고 나자신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알아가며
또 이렇게 추억의 한자락을 정리하면서 흐뭇해한답니다.....
사랑합니다....여러분 ^^
여러분과 멋진 산들이 저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답니다...
-2008. 9. 2 팔월의 마지막날 지리산을 다녀와서 흔적을 남기며 -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앗!! 이모닷...이모 지리산 같이 갔음 좋았을것을....진짜 멋졌어요...지리산!!!
수고하셨어요~~~^^
넹...넘 좋았던 기억들로 벅차오릅니당....담에는 함께해요 윤정씨^^
감동의 물결이, 은아씨 글솜씨 입니다.
쿡쿡 그런가요? 호영님의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도 짱!!!!
으나 님. 내년 이맘때는 책 내셔도 되겠어요..ㅎㅎ 사진 속에서도 가장 행복하신 것 같아 부러워요~~ 나도 담엔 저런 포즈로 찍어달라고 해야쥐..ㅋㅋ
내년요?? ㅎㅎㅎ 그럼 열시미 연습해야겠네요.....책 사주실꺼죠?? 사진속의 저의 하트는 사랑하는 산장회원님들을 향해서.....그만큼 좋았습니당.... 다리 안 아프셨어요? 하루종일 걷구 무릎이 앞좌석에 닿아서....키가 큰 사람은 그게 불편해 ^^
이번에는 이야기 별로 못했네요 따로 가서 ㅋㅋ 담에는 많은 이야기 나누어요 고생많으셨어요 ㅎㅎ
그러게 이번엔 종환씨랑 얘기도 못했네요..은향이만 넘 챙기는거 아냐??? ㅋㅋㅋ 담에는 속닥하니 많은 얘기 나눠요......^^
저 힘든거 표났어요???ㅋㅋㅋ 목청화이팅 캐줘서 정상끝까지 올라갔어요~~ㅎㅎ담에는 몸 좀 만들께요~휴~~
목청....넘 힘든거 표 났거든요....나 처럼 야간산행 다니며 체력단련을 좀 하셔야 할듯...암튼 끝까지 잘 올라갔으니 목청 홧팅!!!!! ^^
형~~~~ 눈물 나요~~ㅎㅎㅎ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네요~~ 담에도 함께해요 ...형~~~
불곰이 질질짤면 우째 되는겨?? ㅋㅋㅋㅋ 진우씨....나중에 나두 그 아줌마모자 빌려주나? 울집 감딸때 그거 딱 필요한뎅..ㅋㅋㅋ 그거 보니깐 울엄마가 생각나더라는.......담에도 함께해요 진우씨!!! ^^
예쁘게 봐줘서 고마워여^^ 담엔 말 조금더할게여^^
그러게 은삼씨랑은 자주 본거 같은데 그만큼 말은 많이 못한듯..한데요....나 안 무서우니까 더 다가오기...알았죠??? 말 조금이 아니라 수다쟁이로 만들어버려야겠당...ㅎㅎㅎ
웃는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운 은아씨~~^^ 보기 넘 좋아요~ 무한감동입니다... 수고하셨어요...
진짜요??? 오호호.....사랑스러운.....이 닭살멘트.....푸핫....적응안됨 @.@ 좋게 봐주셔서 넘 고맙습니당.....우리 모두가 넘 큰 감동을 지리산에서 받아 온거 같아요..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ㅎㅎㅎ 언니를 보고 있으면 밝음이 퐁~퐁~ 퐁~ 항상 이렇게 행복해야해욤~~~^^
당근이죠.......인애씨두 밝은거 같은뎅??? 이번엔 진짜 좀더 친해진거 같아서 뿌듯해요..글구 대하는것도 많이 가까워진거같구...앞으로도 쭈욱~~~~ 친하게 지내요....땡글땡끌 이쁜눈의 인애씨 ^^
아~~~~언~~뉘~~~
아~~~~~~머야.....말을 해...말을..... 넘 감동적인겨??? 난 은향이 웃는 모습이 더 감동적이야...왜일케 자연스럽게 이쁘게 웃니? 숫한 남정네들 맘 설레게 할듯 하다...내가 보면서 반했을정도니깐....이쁜 은향이 늘 이쁘게 즐겁게 살자 ^^
누부,,,,,최고입니다용,,,ㅎㅎㅎㅎㅎ지리산,,,저도 1년전 종주했는데,,,정말 좋았습니다...다음에 우리모두 같이해요,,,,,
응...태우씨...담에는 같이 종주해요....^^ 발밑에 펼쳐진 구름하며 진짜 지리산의 제대로 된 모습을 보게되서 넘 좋았어요.......!!!!
대단대단~~~누나와 함께 해서 즐거웠어~~ 모두들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응.....영주가 올라가는 동안 넘 잼있게 해줘서 하나도 안 힘들었던거 같다......."사랑해요 황정희" "킹왕짱 황정희!!!" 지금도 귓속에 맴도는 듯 ~~~~~~ ^^
은아언니 최고예요~~~ 한사람 한사람 다 챙기시는 그 세심함과 배려.....완전 킹왕짱 ^^
ㅋㅋ 아.그런가요? 난 제대로 못챙긴거 같은뎅...윤미씨처럼 꾸준히 쭈욱 못하자나.....나보단 힘든데도 끝까지 함께한 학선씨가 더 킹왕짱인데욤 ^^
은아씨...글보니까...추억들이 새록새록^^ 은아씨랑 같이 갈때는 매번 힘들어서ㅜ.ㅜ 말을 잘 못한것 같아요...담엔 꼭...얘기 많이 나누고 친한척 해요!!!^^ 그리고 목청은 저 챙긴다고^^늦게 온거예요ㅜ.ㅜ저랑 같이 간다고 많이 답답했을낀데...목청 고마워^^
그러네요....매번 힘들때만 만나서 .... 속리산서는 좀 나으려나? 목청이 힘들어서 늦은줄 알았더니 정현씨 챙기느라 그랬구낭.....오호...멋진데 목청!!!
흠~~~ 멎져요!!! 어째 저많은 횐님들을 다 기억하시는지~~~ 자주 자주 뵈어요ㅋ 참 좋으신분 같으여ㅋㅋㅋ
ㅎㅎㅎ 잘 까먹는 제 머리가 요럴땐 비상하게 기억이 되네요...아무래도 관심있고 좋아해서 그런가봅니다......지금도 산행지마다 시한행님 자주 보는뎅 더 자주 보면 어떻게 되는거에욤?? ㅋㅋ
멋져요~~~내 몸 추스른다고 얘기 많이 못 나눠서 아쉬웠는데 우리 야산에서 다시 뵈요
이쁜 은예씨.....손수건으로 얼굴 감싼게 자꾸 생각난다...트레이트마크되는거아냐?? ㅋㅋㅋ 얘기 많이 못 나눠도 눈인사, 얼굴 함 보고 웃고 그러면 되는거죠....꼭 얘기를 해야만 하는건 아니자나...그치만 지난번 야산처럼 속닥하니 간식먹으며 얘기했음 좋겠어요....다시 그런날이 오겠죠??? ^^
언니 좋은 추억 만드셨네요 .. 저도 담엔 함께해요 !! 언니의 활짝 웃는 모습이 넘 예쁘세요 ^^
은희씨 안녕 ^^ 식사모임이후로 못본거 같은데...언제쯤 볼수 있나욤??? 지리산은 날씨가 넘 좋아서 진짜 멋졌는데 은희씨랑 함께했음 더 좋았것을....지리산 3차 할지도 모른다던데 .....기회가 되면 함께해요...그거 아니라도 산에서 봐요 ^^
멋져요! 책 내시죠
ㅋㅋㅋ 고맙습니당.....닉네임 바꾸셨네요....진짜 유재석 좀 닮긴 닮았어요 ^^
누나 팬클럽 하나 만들어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