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이 태어난지 25주년을 기념해 후원자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인사가 있습니다. "당신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후원자님들께 일일이 목소리로 전할 수 없던 기아대책의 마음을 대신해 캘리그라피를 재능기부해 준 "청현재이(임동규대표)"를 소개합니다. 성경말씀을 캘리그라피로 그리며 문화선교에 힘쓰는 청현재이 문화선교아카데미의 임동규대표는 기아대책 간사들을 대상으로 캘리그라피 수업을 진행하고도 있는데요. 직접 만나 25주년 감사인사를 위해 캘리그라피로 참여하게 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청현재이 임동규대표는 기아대책 간사들을 대상으로 캘리그라피 수업을 진행하고도 있다.)
"기아대책만 생각하면 즐거운 사람"
기아대책의 25주년 감사인사 캘리그라피를 부탁 받았을 때 어떤 마음으로 수락하셨는지를 묻자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전 기아대책만 생각하면 그냥 즐거워요. 기아대책이 하는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고 그 아이들의 영혼을 회복시키는 귀한 일을 하고 있는 기아대책의 제안인데, 내가 그걸 기뻐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귀찮다는 마음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제게 주신 달란트로 함께 동역할 수 있는 역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작업해야만 좋은 글씨가 나온다고 말하는 임동규 대표님의 목소리에서부터 이 일이 그에게 얼마나 기쁨이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청현재이의 기아대책의 25주년 감사인사 캘리그라피)
"후원자도 함께 즐거웠으면 좋겠다"
'당신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라는 카피를 받은 뒤 어떤 마음으로 작업을 했는지 물었습니다. "기아대책은 후원자와 빈곤층의 아이들을 연결해주는 쌍방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잖아요. 그래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 아이들을 돕고 있는 후원자를 생각하며 작업했어요. 그래서 후원자들이 작품을 봤을 때, '빈곤했던 아이들이 각자의 모습으로 즐거워하고 있구나', '후원하길 잘했다' 라는 마음이 들도록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기아대책과 함께하신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고요." 이런 마음이 작품에도 잘 표현되어 만족스럽다고 말하며 임동규 대표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후원자들이 그 마음을 느끼며, 지금과 같은 섬김과 나눔을 지속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청현재이 대표의 작품은 기아대책 홈페이지를 비롯해 다른 25주년 기념 제작물에도 활용됐다.)
"기아대책과 디자이너들이 함께 만드는 아름다움"
이번 재능기부와 더불어 임동규 대표는 전시회로도 기아대책과 함께하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했습니다. "앞으로 캘리그라피 전시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제까지 저의 작품을 판 적은 없지만, 전시회를 통한 작품 판매수익금으로 해외 빈곤아동들의 교육을 지원하고 싶어요."
이런 일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기아대책의 바람에 임동규대표는 다른 디자이너들도 이러한 재능나눔에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야기했습니다. "기아대책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소통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디자이너들도 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움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이에요. 함께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협력하면, 더 좋은 소통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동규 대표는 기아대책이 하나님의 긍휼을 잃지 않고, 두려움 없이 전진해 가는 진정한 기독교 NGO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재능 나눔을 통해서 앞으로도 계속 기아대책과 후원자, 수혜자 모두가 즐거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게 될 것이 기대되지 않으시나요?
지금까지 기아대책의 25주년과 같이 앞으로의 25주년의 기적과 같은 이야기들도, "당신이 있다면 가능합니다."
글 커뮤니케이션팀 백은혜 간사 whitegrace@kfh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