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 별들은 따뜻하다
하늘에는 눈이 있다
두려워할 것은 없다
캄캄한 겨울
눈 내린 보리밭길을 걸어가다가
새벽이 지나지 않고 밤이 올 때
내 가난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나에게
진리의 때는 이미 늦었으나
내가 용서라고 부르던 것들은
모든 거짓이었으나
북풍이 지나간 새벽거리를 걸으며
새벽이 지나지 않고 또 밤이 올 때
내 죽음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한 없이 강을 바라 보고
카페 게시글
☺경조화환,화분
또 하나의 별이지다/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근조화환.근조바구니)
플로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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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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