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도와줄 잘생기고 키 큰 대학생 고용합니다” 하이킹 서비스에 난리 난 中
하승연 2024. 10. 20.
중국에서 한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등산에 동행할 키 크고 힘센 남자 대학생 두 명을 고용한 경험을 온라인상에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슈커시는 중국 산둥성 타이안의 타이산 등반에 동행할
키 크고 힘 센 남자 대학생 두 명을 고용했다.
타이산은 중국에서 유명한 산 중 하나로 해발 1500m가 넘고 계단이 약 7000개가 있어 등반 시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슈커시의 경험은 영상으로 촬영됐고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빌리빌리에 공유돼 50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영상에서 슈커시는 기차를 타고 타이안으로 이동했다.
그가 도착했을 때 남성 중 한명은 “슈커시, 타이산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자가 적힌 깃발을 들고 서 있었다.
또 다른 남성은 생수, 간식, 마스크, 선글라스, 모자 등을 준비한 가방을 보여줬다.
슈커시는 “남성이 내 가방을 등에 매줬기 때문에 나는 걱정 없이 등산할수 있었다”며 “내가 목이 마를 때마다 이들은 재빨리
물병의 뚜껑을 따 나에게 건넸다”고 설명했다.
또한 슈커시가 땀을 흘리기 시작하자 남성들은 곧바로 그에게 휴지를 건네줬고, “폐하, 한 입 드셔보세요”라며 수박 한 조각을
권하기도 했다.
슈커시는 “이들은 나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감정적 지원’을 제공했다”며 “나에게 ‘당신은 정말 강해요’, ‘피곤하면 잠시 쉬었다 가도 된다’ 등의 말로 나를 격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서비스는 정말 세심했다”며 “타이산 등반을 계획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대학생 동반자를 고용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슈커시는 두 명의 남성을 고용하는 데 든 비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온라인상의 한 광고에 따르면 비용은
낮에는 350위안(약 6만 7000원), 밤에는 450위안(약 8만 6000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광고에는 “저희는 산둥 농업 대학 4학년으로 타이산에 평균 40번이나 올랐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을 위해 사진을 찍고, 가방을 들어줄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슈커시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해보고 싶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잘생기고 키 큰 대학생들에게 왕족처럼
대우받는 게 너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