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쑥을 구하러 떠나는 여행은
박물관 체험학습을 시작한 이후
제가 해마다 이맘때면 치르고 있는 연례행사가 되었는데
올해는 사찰음식 취재차 다녀온 금산 장에서
향긋한 햇쑥 한 자루를 구해 왔습니다.
올해의 쑥개떡 만들기 첫 체험은
야무진 여혜와 그 친구들인 하원이, 민성이, 준석이, 정연이, 창범이가 함께 했습니다.
맨 먼저 데친 쑥을 절구에 넣고 찧어주고....
찧은 쑥을 쌀가루+율무가루+미강과 함께 반죽을 해 준 다음....
다시 절구에 넣고 찧어줍니다.
가능한 오래오래 찧어주어야 떡이 쫀득쫀득 맛있어지는데
찧을수록 반죽이 차지게 되므로 이 과정이 아이들에겐 제일 힘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 친구들, 서로 더 많이 찧겠다고 공이를 놓지 않습니다.^^
차진 반죽을 조그맣게 떼어 반대기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콩쥐한복을 입고 앞치마를 두른 정연이의 자태, 참 이쁘지요?
원래 쑥개떡은 모양없이 반대기를 만들어 밥솥에 쪄 먹는 막음식인데
시대가 시대이니 떡살무늬도 넣고, 다른 모양도 만들어 멋을 좀 부려봤네요.
우리 아이들 재밌어라고.....^^
김이 솟아오르는 솥에 삼베보자기를 깔고 쪄 내는 과정입니다.
별 모양 쑥개떡도 달 모양 쑥개떡도
모두 향긋하니 잘 익었습니다.
아, 하원이가 만든 버섯 모양 쑥개떡도 있네요.^^
눈으로나마 맛 보시라고 한 접시 잘 차려담았습니다.
아이들 솜씨라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맛은 쫀득하고 쑥향이 향긋한 게 정말 맛있습니다.^^
이렇게 또 한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올봄도 한껏 행복하십시오.
첫댓글 쑥개떡만들기 체험도재미있구~쑥향두 솔솔 맛나보이네요~^^
맛나 보입니다..침이 꿀꺽~~ㅋㅋ
ㅎㅎ 12일이 기대되네요 *^^* 아이들 체험을 예약한 날이거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