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2장 1-16절 / 사도 바울에게 있은 세례에서 세례와 세례 받은 신자에 대한 이해를 가짐

[이천우]

사도 바울에게 있은 세례에서 세례와 세례 받은 신자에 대한 이해를 가짐

- 바울의 세례 받음에서 세례가 세례를 받은 사람에게 어떤 일을 일으켰는지를 봄 -

성경 본문 / 사도행전 22장 1-16절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을 마지막 방문 후 성전에서 유대인들에게 체포되었으며, 이로 인해 소란과 폭동의 기미가 보이자 로마군의 천부장(파견대장)이 병사를 인솔하여 군중들에게서 폭행을 당하고 있는 바울을 끄집어내고 그를 체포하고서는 군중을 향해 바울이 어떤 사람이며 무슨 일을 저질렀느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군중들이 아우성치며 제각기 다른 소리로 떠들어대기 때문에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가 없자 바울을 병영으로 연행해 왔습니다. 그곳에서 바울은 파견대장의 허락을 받아 유대인들에게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사도행전 22장 1-16절에 의해서 말해주었습니다.

“ `형제 여러분, 또 여러 어르신네들, 나의 해명을 들어주십시오. 바울이 히브리 말로 연설을 하자 군중은 한층 더 조용해졌다. `나는 유대 사람입니다. 길리기아에 있는 다소에서 태어나 여기 예루살렘에 와서 가말리엘 선생 밑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 선생의 문하생으로서 나는 유대의 율법과 관습을 철저히 지키도록 엄격하게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공경하는 일에도 남보다 더 열성적이어서 오늘 여러분이 나타낸 그 열성에 결코 뒤지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는 것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아 도망치는 자를 끝까지 쫓아가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붙잡아다가 감옥에 가두고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대제사장이나 산헤드린공의회원 누구에게 물어 보아도 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이 증명될 것입니다. 나는 그들에게 부탁을 해서 다메섹에 있는 유대인 지도자에게 보내는 공한을 받아 가지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 공한에는 다메섹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든 가리지 말고 붙잡아 예루살렘으로 연행하여 처벌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에 내가 아직 길을 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때는 정오쯤으로 다메섹에 거의 다다를 무렵이었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강한 빛이 내려와 눈부시게 내 주위를 두루 비추는 바람에 나는 그만 땅에 엎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말씀하시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다' 하고 대답하시지 않겠습니까? 나와 같이 가던 사람들은 빛만 보았을 뿐 음성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물었습니다. `주님,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러자 주께서 일러주셨습니다.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거기 가면 앞으로 어떤 일이 너를 기다리고 있는지를 네게 일러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 강렬한 빛 때문에 앞을 볼 수 없게 되어 같이 가던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가야만 하였습니다. 거기에는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경건하고 율법을 잘 지키며 다메섹의 모든 유대인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나를 찾아와 곁에 서서 `사울 형제여. 눈을 뜨시오' 하고 말하자 바로 그 순간에 나는 그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아나니아가 내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께서 당신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메시야를 만나게 하시고 또 그분의 음성을 들려주시려고 당신을 택하신 것입니다. 당신이 그분의 말씀을 가지고 각 지방에 나가서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사람들에게 전하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자, 이제 무엇을 주저하겠습니까? 일어나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당신의 모든 죄를 깨끗이 씻으십시오.' "

이 진술에서 사도 바울 – 당시 사울 – 은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럼으로써 그는 죄 사함의 구원의 은혜를 입었으며, 또한 자신을 죄 사하신 그리스도로 옷 입음에 있는 그리스도와 하나 됨에 있었습니다. 이 세례를 받음으로 그는 율법 아래 있은 자로 그리스도를 알지 못한 채 그리스도를 핍박하는 것에 있었던 자에서 죄 사함을 받고 이방인의 사도로 쓰임에 있게 되었습니다. 바울에게 이 세례를 받도록 권한 아나니아가 한 말인 “(그러니 더 이상) 무엇을 주저하겠느냐? 이제 일어나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당신의 모든 죄를 깨끗이 씻으라!”는 사도 베드로가 오순절에 예루살렘에서 성령으로 충만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 이 말을 들은 유대인들이 마음에 찔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하면 되겠느냐? 할 때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라고 말한 그 내용 그대로입니다.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니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였습니다(행 2:1-41).

여기서 우리가 세례가 받았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세례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는 구절이 많은데, 이를 정리하면 여기서 보는 죄 사함의 구원을 의미하는 뜻을 지니고 있는 것을 비롯하여서 여러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세례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 구주이심을 알게 됨에 따라 하나님에게서 떠나 우상숭배에 있던 악한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회개에 있는 자들 – 이방인들은 죄 아래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우상숭배에 있던 악함에서 돌이키는 회개에 있는 자들 – 에게 있는 자들을 그들의 죄로부터 구원하시는 죄 사함의 은혜를 입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여, 세례의 첫 번째 의미는 ‘죄 사함의 구원’이 임하는 것에서 있습니다.

둘째, 세례는 이렇게 죄 사함 받음에 있는 죄로부터의 구원에 있음으로 그의 주이신 그리스도 예수님과의 연합에 있어 죄에 대해서는 죽은 자요 하나님에 대해서는 산 자로 있습니다(롬 6:3-11).

셋째, 바울은 갈라디아서 3:26-27에서 세례를 그리스도로 옷 입음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와 하나 된 몸에 대한 또 다른 표현으로, 자신에게서 나타나 보이는 것은 그리스도이심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빌립보서 1:21에서 “내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는 심정으로 오직 그리스도만 자신을 통해서 나타날 수 있기를 바람으로 살았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중심의 삶’에 있었음에 다름 아닙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자신이 있으며, 또한 자신 안에 그리스도가 계심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리스도만 가장 존귀함을 알고서 그분을 세상에 전하여 그리스도를 보배로 소유할 수 있게 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세례를 받음에 우리가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서 세례를 통해 우리에게 품으신 뜻이 무엇인지요. 이를 유대교인에서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한 바울을 통해 알 수 있으니,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저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너의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이제는 왜 주저하느뇨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행 22:14-16)에서 보게 됩니다. 여기에서 아나니아는 사울(바울)에게 “(1) 유대인, 곧 이스라엘 조상들의 하나님께서 사울(바울) 당신을 선택하셨습니다. (2)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3) 메시야를 만나게 하시고 (4) 또 그분의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이렇게 하시려고 당신을 택하신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4) 하나님께서는 들려주시는 그분의 말씀을 가지고 각 지방에 나가서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사람들에게 전하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5) 그러니 `자, 이제 무엇을 주저하겠습니까? 일어나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당신의 모든 죄를 깨끗이 씻으십시오.'” 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러함은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베푸신 세례를 받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께서 왜, 무엇 때문에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듣게 하고 그분을 믿는 믿음에 있게 하여 그분의 이름으로 베풀어지는 세례를 성령을 통해서 주셨는지요. 이 세례를 받음은 곧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았다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그 까닭은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그래서 메시야 곧 그리스도를 만나 믿음을 갖게 하시고, 그 믿음에 있게 하여서 하나님의 음성, 곧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듣고 들은 그 하나님의 말씀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여 이를 들은 사람들 또한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모든 죄를 깨끗이 씻음 받는 죄 사함 받음에 있게 해 주시려는 것에서입니다. 그래서 깨끗함을 받은 사람들이 한 무리를 이루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경외함에 있어 나가게 하십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믿음에 있는 제자들이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령님께서 베푸시는 세례를 받은 신자, 곧 세례신자인 교인입니다. 하여, 사도바울은 그의 일생이 온통 그리스도를 전하여 세워나가는 교회에 있었으며, 주의 피로 깨끗함을 받은 그 교회가 의와 거룩함으로 있어나가도록 하며, 죄에 있는 악함으로 더럽힘에 있지 않게 해 나가고자 하였습니다. 하여, 바울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성도(세례신자)가 진실한 믿음에 있는 순전함에 있게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그렇게 해 나감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