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 발명하다 쪽박이 아니라 패가망신한 선배들.. 지금 당장 진행형은 물론 내 눈에도 뻔히 보이는 후보자들 참 많습니다. 문제는.. 그런 증후군에 걸린 자칭 발명가들을 뻔히 보면서도, 질타는 커녕 말리지도 않는 내 자신이 얄밉도록 원망스럼움을 개탄합니다.
요는 이겁니다. 어느 한 분야에 이골나도록 정석을 다 꿰고 있다해도 그것이 전부는 결코 아닙니다. 이건 겸양의 미덕을 요구하는 립써비스가 아닙니다. 우리 자칭 발명가들.. 흔히 날아가는 새 뒷꽁지 좀 보고 "나 새**봤다!" 할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언론의 자유를 만끽할 뿐. 시대의 문명을 개척하는 위대한 발견은 커녕 아무 것도 아닙니다. 새**쯤은 이미 본~ 사람, 역사적으로 현 인류만큼이나 많을 겁니다. 그런 것을 자기만 봤다고 발명에~출원에 몰두하며 가뜩이나 없는 통장잔고를 다 털어 올인합니다. 발명은 도박이나 마약보다 더 위험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수렁에 빠진 자신만 모릅니다. 아차차! 어느 날 느낌이 오면 후회막급인데도 이번 한번만 더~ 합니다.
우리 발명계에 노총각들 무쟈게 많습니다. 현재 마흔은 너무 흔하고 오십대 중반에 홀아비도 아닌 노총각들 상당수 있습니다. 물론 나랑 동갑도 있습니다. 같은 대선배의 말씀을 나는 듣고 이해 했으며 곧바로 실행에 옮겼건만, 친구는 "지가 뭘안다고~" 술푸념하다 오늘날까지 겨울나날 옆구리 시림을 하소연 합니다.
대선배님 가라사대 " 발명쟁이한텐 딸도 않준다!" 그러니.." 남자는 무조건 결혼해서 일가를 일구고 마누라 바가지 긁는 소리가 귓전에 맴돌아야 정신차린다. 즉, 현실에 눈뜬다! 는 말씀.
그래서 내 경우는 인생초년병 때 위장취업도 불사했습니다. 실력을 알아주는 회사에서 기술연구직. 급출세하니 이쁜 각시들이 줄을 서더군요. 거의 테러에 가까운 공세에 무너지는 척~ 결혼에 골인. 첫애를 낳자마자 퇴사. 드뎌 본격적인 발명사업. 하긴 지금도 발명이 본업이라 뻥~치지만.. 사실은 취미삼다가 잘 돼면 쪈벌이 좀 하는 셈. 마누라의 앙칼진 "또~" 제동걸림에 화들짝.. 많은 도움됩니다.
그러나 대선배 말씀 무시한 친구는? 아직도
"아~ 이번건 기막혔는데.." 공이없는 소총만 만지작 거립니다.
총알이 발사될리 없는 소총. 친구네를 방문하면 나보다 특허쯩. 도배지가 놀라 도망갈 지경. 하지만 이럽니다. "친구야! 라면하고 부탄가스 좀 사주고 가라!" 이거 넌픽션이요 실화입니다.
친구가 좋아도 그렇지 삽십년 넘게 라면박스나 사 나릅니다. 이번 한번만.. 차라리 로또를 사라 합니다.
1등은 못해도 3등맞은 확률은 그래도 있을테니 라면값 벌이쯤이야~ 해 줍니다.
문제는 이럼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개인출원 할 줄을 모릅니다.
죽어도 단골 변리사를 졸라댑니다. 지겹지도 않나봐~~ 컴도 아직 486입니다. 대학원 출신이면서.. 이건 너무 심합니다.
발명은 자기 취향을 버려야 최소한 자기부처도 가능합니다. (※자기부처: 지지미가 먹고 싶을 때는 스스로 부처먹을 줄 알아야~ 한다는 우리 발명계 독특한 4자성어)
따라서 발명은 모름지기 시대가 요청하는 것을.. 즉 시류파악에 능수능란해야 남의 탓도 덜 합니다. 발명은 타인의 것을 주문생산하면 대략 실패하지 않습니다.
그것도 잘 나아가는 기업의 위탁~ 주문발명(기술개발) 말입니다. 기업은 이미 성공한~ 돈 벌줄 아는 이골난 꾼들의 집합체니까. 대략 정확하며 댓가도 짭짤합니다.
그래서 빛나리는 내 것보다. 주문이 항상 밀려 있습니다. (현재도 3건이~) 먹고사는 방편입니다.
어쨋거나 타인 발명의 고수는 다보탑형님~
이나 빛나리가 아닙니다.
이 분야에서 우리가 익히 알만한 초절정 고수는 따로 있습니다. 한마디로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우리 발명카페의 고문변리사 이성춘변리사님 입니다.
이성춘변리사님의 별명은 스스로 이맹구라 불러달라 했습니다. 특허청~일사차에서, 다보탑님과 함께 발명논객의 거목입니다.
스스로 발명가로서, 어느 날 갑자기 "나 변리사 먹었어~" 딱 한 줄. 놀라움의 극치. 오십넘어 변리사에 합격했으니, 초고령합격자라는 기네스북 등재감. 그렇습니다.
변리사는 자격갖추고 남의 발명을 대필 해 주는 대리작가도 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변리사 수익은 이미 변호사들 수익을 능가한다 합니다. 타인발명 대리작가+관리자.
이거 쥑여주지 않습니까? 다시말해 진짜배기로~ 똑똑한 발명가들의 모범답안입니다.
빛나리는 뭐든 자작발명을 한다쳐도 그냥 어느날 뜬금없는 "나도 날아가는 새** 봤다~!" 자랑질도 가끔은 합니다. 취미생활이니 얼마던지 자랑질도 가능한 겁니다. 하지만 절대로 쪈을 찌르지 않습니다.
그냥 그 무엇을 봤다해도 도전할 가치까지 발견하지 못함, 언제까지라도 발명노트 한구석에 짱박아놓고 관망합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필이 꽂히거나, 기회가 오면 탐구생활 시작~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면, 우선 이것 쪈이 되는가?
오늘날 빛나리가, 다보탑 형님의 후은에 힘입어 본 발명카페라는 그릇(간장종지나마..)을 챙겨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또 하나 별도로 콩나물 시루에 물주기 하듯 한창 키우고 있는 자전거뉴스..
이것도 그냥 나 잘난체로 운영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지난 90년대 초중반. 사업도 웬만큼 굴리겠다 싶은데, 건강에 이상이 찾아 온겁니다. "나도 옛날에 한 때는~"이것 다
소용없습데다.
그러던 어느 날, 공방앞 공원에서 배드민턴치고 땀에 젖어 잠시 휴식하던 차에 대략 열댓명의 자전거족들이 몰려와
쉬려는 겁니다. 나도 전에는 이랬습니다. "자전거? 여자들은 참 좋겠네~" 안장 모습만 본 겁니다. 이런 나쁜~ 떽!!
그러나 이날은 뭔가 달랐습니다. 뇌리에 뭔가 강타하 듯 필이 콱~ 꽂히는 겁니다. 자전거? 전에는 비아냥에 앞장서던 내가 자전거에 땡기다니..
그참.. 그도 그럴만한 것이 당시 일명 테니스엘보라고 배드민턴 땜에 팔꿈치며 손목이 저려서 밤마다 맨소래담 찜질않함
잠도 못이룰 정도. 어찌나 미련했던지 셔틀콕을 맨날 힘으로 강타하길 즐기는 타입. 아주 나쁜버릇. 배드민턴 치는 자세는 권투선수마냥 가슴팍을 오무려야 하니까 끙~
그렇게 십여년을 즐기던 배트민턴에 싫증날 무렵에 자전거를 본 겁니다. 그 자전거족들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묻기전에 구경부터. 전에 없이 신기하더군요.
알록달록~ 남녀노소가 함께 하는 운동이라니?
나이 중년맞이로는 최상급이라는 설명. 거기다 신체의 어느 한쪽 위주가 아닌 전신운동에다 당시 떠오르는 웰빙바람.
또 거리에 상관없이 거침없이 달려가며 산천경계 구경하면서도 다이어트는 저절로 이뤄진다는 설레발.. 맘에 들더군요. 자기네 동호회를 알려주며 가입도 권유.
자전거도 없으면서 무작정 가입. 내 방법이기도 했슴다.
들어가 봐서 아님말구~ 몇 달지나도록 아직 자전거 구입도 않고 번개에도 참석. 요모조모 살피며 하나씩 배워 나아 갔습니다. 자전거없이 번개 참석이 가능하냐구요? 물론 가능합니다.
당시는 1시간에 500냥이면 빌려 탐. 그렇게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어지간히 탈줄 알게된 후 우선 삼천리표로 하나를 구입해서, 근거리 생활용으로
타기 시작하면서 실력이 점차 향상, 실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직업이 알려지기 시작. 이젠 이것저것들을 묻더군요. "아~ 난 아직 저전거엔 문외한, 초짜"라 해도, 막무가내.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닥치고 공부를 시작. 불과 1년도 않되어 준 박사급. 입만 보살된 격.
그러던 와중에 점차 고급자전거 구입에 쪈 좀 찌르기 시작.. 취미생활은 원래 다 그런 것. 도둑 맞은 것도 서너대. 그 때나 이제나 술이 웬수. 어느 덧 중고참을 넘어 공인 고수반열에 오르자..
속깊은 내막들을 털어 놓는데..
이미 나도 알고 있던 기술~ 물리적 한계 기타 등등~ 이것 솔깃하지 않음? 되려 찐따. 드뎌 슬슬 발명질을 대입.
지난 20세기 말에 지렛대원리를 은근슬쩍~ 훔쳐서 페달질에 도움 좀 될까싶어, 심심파적으로 원리해설 위주로 출원. 우선 출원부터 해 놓고 실험에 열공. 하다보니 이런류의 발명은 그야말로 발명을 위한 발명일 뿐. 그 누구도 지갑을
열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태엽자전거, 가변크랭크/페달 등등 십여건 연타. 그냥 그런데로 연습작 치곤 재미랑 음미한 것도 있어서 집어 치우려는데,
누군가의 입질이 들어 오더군요. "이거 별볼일 없으니~"해도 팔랍니다. 양심상 극구 아니다! 해도 쪈 준다는데야~ 끙~
사갔던 고마운 그쪽, 쪈을 좀 심하게 찌르고는 별볼일, 나중에 알고보니 좀 더 완성도를 높여서 정부지원자금(벤쳐)을 홀딱 했던 듯?
결국 진짜고수는 따로 있었던 것. 허~ 그참.. 사실 알고보면 국민의 정부시절.. 벤쳐열풍도 이렇게 좀먹은 탓에 실패한 것. 내가 그냥 버리려던 아이디어 수준을 그야말로 싸게사서, 수억~ 뚱쳐먹음 이게 현대판 봉이 김선달 아니겠슴?
암튼.. 이런 와중에도 끊임없는 학구열(?)은 식지않아 자전거관련 발명이랍시고 이것저것 닥치는데로 찝쩍~대면서
아님말구~하다, 드뎌 뭔가를 발견. 오늘에 이르도록 10년차에 걸친 일명 빛나리표 굴렁쇠.
이것 아직도 약간은 시기상조라서.. 암튼 곧 출시할 거임. 그러다 극성맞은 동호인들에게 등 떠밀려 자전거뉴스를 창간하기에 이르렀고.
현재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자문위원으로 정책도 개발~
애당초 "자전거? 여자들은 좋겠네~" 아주 나쁜 비아냥에서 출발했던 것이, 자타공인 유명세를 타도록 입지를 굳혔는데, 현재까지 취미생활(빨대질 포함)에 써버린 쪈을 제외하면, 발명? 개발? 사실상 찌른 쪈은 불과 얼마 되지 않음. 왜냐? 출원도 아주 약아빠지게 했으며, 실험 역시나 껌값도 못될 정도.
왜냐면 기왕의 부업인 한국전기 제품생산에 쓰일 소모자재에서 남는 토막을 겨우 썰고 깍는 수준밖에는 더는 찌른적
한번도 없었으니 이거 너무 심했나? 나이랑 벼슬이 오르면 세상보는 눈도 높아진다 하더이다. 노력하는 가운데 뭐든 세월이 흘러야 한다는 말.
요즘 되지도 않을 공연한 열공들을 보며 안타까움에 한마디 했슴다.
끝으로, 제가 퍼다 놓은 자유게시판 게시글 번호 4569. [타산지석] 별난 등록특허를 통해 배운다. -전자석 피스톤을 이용한 엔진.
등록특허입니다. 물론 특허권자에겐 한없이 미안합니다만.. 내가 가끔 장탄식 하는 입버룻: "허~ 차라리 등록이나 받지 않았다면~" 안타까움이 넘~ 크다못해 흘러 넘칩니다. 등록받은 특허라고 한껏 고무되어, 여기저기 관계요로를 주름잡고 다니셨을 그 상상만 해도 오금이 저려옵니다.
이거 남의 일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하지만 발명은 원래 그런 것. 흔한 말로 법관은 법만으로 재판한다 하듯, 특허청 심사관은 오직 기술평가만으로 심사할 뿐입니다. 즉, 사업성은 전혀 별개.
문제는.. 그런 증후군에 걸린 자칭 발명가들을 뻔히 보면서도, 질타는 커녕 말리지도 않는 내 자신이 얄밉도록 원망스럼움을 개탄합니다.
요는 이겁니다. 어느 한 분야에 이골나도록 정석을 다 꿰고 있다해도 그것이 전부는 결코 아닙니다. 이건 겸양의 미덕을 요구하는 립써비스가 아닙니다.
우리 자칭 발명가들.. 흔히 날아가는 새 뒷꽁지 좀 보고 "나 새**봤다!" 할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언론의 자유를 만끽할 뿐.
시대의 문명을 개척하는 위대한 발견은 커녕 아무 것도 아닙니다. 새**쯤은 이미 본~ 사람, 역사적으로 현 인류만큼이나 많을 겁니다. 그런 것을 자기만 봤다고 발명에~출원에 몰두하며 가뜩이나 없는 통장잔고를 다 털어 올인합니다.
발명은 도박이나 마약보다 더 위험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수렁에 빠진 자신만 모릅니다. 아차차! 어느 날 느낌이 오면 후회막급인데도
이번 한번만 더~ 합니다.
우리 발명계에 노총각들 무쟈게 많습니다. 현재 마흔은 너무 흔하고 오십대 중반에 홀아비도 아닌 노총각들 상당수 있습니다.
물론 나랑 동갑도 있습니다. 같은 대선배의 말씀을 나는 듣고 이해 했으며 곧바로 실행에 옮겼건만, 친구는 "지가 뭘안다고~" 술푸념하다 오늘날까지 겨울나날 옆구리 시림을 하소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