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금오도 안도 갯바위 뽈루 중 먼 곳보다 발 밑 직벽에 큰 볼락들이 육안으로 목격되어 굳이 캐스팅하지 않아도
쪽쪽 뽑았는데 어중간한 거리를 캐스팅하는 거 보다 좀 더 긴 릴대가 필요하여 준비했던 릴대입니다.
옛날 찌발이 시절에 사용하였던 해동 비파530을 피서코에 입원하여 360 줌으로 수술한 릴대도 이런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하였습니다.
캐스팅하지 않고 바로 쪽쪽 들어내는 뽈루에 적합하고 여차하면 캐스팅도 할 수 있기에 준비했던 장비입니다.
민장대도 오래전에 모두 준비가 된 상태입니다.
볼락전용민장대입니다.
4년 전에 구입하였는데 구입한 동기는 금오도 무너진 방파제에서 케스팅보다는 무너진 석축 사이에 볼락이 많았는데
석축 사이에 깔짝거리는 액션이 필요하여 볼락전용 민장대가 좋을 것 같아서 구입했으며
4년 전 시커먼모래선장과 가깝게 지내다보니 손님없을 때 둘이서 큰배를 끌고 가까운 곳 낚시를 하는데
선장이 긴볼락전용장대에 지렁이 미끼로 왕뽈들을 다수할 때 저는 중간뽈로 마릿수가 떨어져 물었더니
배 밑에 깊은 V자 계곡이 있어서 그 계곡에 잘 넣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볼락민장대에 관심을 두고 세트로 구입했던 동기였습니다.
이건 옛날 찌발이 시절에 쓰던 은성프렉스 장대이구요.
볼락전용민장대를 쓰다보니 초리가 너무 흥청거려 웜채비 액션주기 까다롭고 볼락 랜딩할 때 손맛은 좋으나 뽑아내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이 장대도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 민장대가 체질에 맞지 않아 멀리하였는데 최근 계속 먼바다 갯뽈을 다니다보니 민장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다시 구입하였습니다.
옛날거는 무거워서 더 가벼운거가 필요하고 짧은 민장대가 좋을 거 같아 수퍼플렉스43을 구입했습니다.
80g의 무게.
거문도 갯바위에서 개시하였습니다.
집어등을 켜면 5분 이내로 볼락이 피우고 거의 다 집어등불 아래 바글대다보니 발 밑에서 아우성거리는 볼락을 속전속결
뽑아 내려고 준비한 민장대입니다.
먼바다 갯뽈 가는 곳마다 상황은 똑같아서 민장대 사용이 훨 낫겠지 싶어 투자하였습니다.
사용하다보니 초리가 낭창거려 뽑아내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그래서 이 로드를 또 구입했습니다.
대부분 장대 초리는 솔리드인데 이 민장대는 튜블러타입이라는..
튜블러 타입 민장대 검색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왜 튜블러 타입의 초리가 필요했냐면..
저는 지렁이를 사용하지 않고 웜채비를 사용하기에 웜채비 액션주기 좋아서이고 랜딩 시간 줄이려고 하는 목적이었습니다.
이 민장대도 사용하여 보았는데 초리가 약간 뻐시기는 하지만 솔리드타입 민장대와 별 차이는 없었습니다.
민장대 뽈루 문제는 왕뽈이 물리면 버겁게 랜딩해야 한다는 거..
그러나 장점도 있습니다.
릴로드로 랜딩하면 강제성이 있어서 끌려 나오는 볼락으로 물속에서 지켜보는 동료들이 예민해져서 입질이 줄어들지만
민장대로 랜딩하다보면 빨리 올리고 싶어도 맘대로 안되어 랜딩되는 볼락이 자연스럽게 올라오다보니 동료들의 먹이 쟁탈감에
입질이 끊기지 않는다는 점이 좋은 거 같습니다.
민장대 볼락루어 피싱.
예비대이다 셈치고 하나 쯤 챙겨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릴로드로 발밑의 볼락 노리는 거리가 어중간 할 때 좀 더 긴 민장대로 구사하면 더 넓은 구역의 볼락을 꺼낼 수 있습니다.
또한 발 밑에 피운 뽈은 랜딩할 때 자연스럽게 꺼내면 민장대로도 많은 마릿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맛도 릴로드보다 훨 좋습니다.
여태 혼자 조용히 사용하였던 장비를 공개하오니 널리 퍼뜨리지 마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