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안(실내)의 공기가 바깥 공기보다 오히려 더 탁하고 더럽다고 한다. --
저도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말이 일리가 있고, 이리도 있었다.
요즘 집안은 여러 가지 냄새가 많이 난다.
우선 생각나는 대로 대충 적어보면,
실내서 빨래 건조할 때 나는 세제와 정전기 방지 첨가제 냄새, 화장품 냄새, 화장실에 두루마리 휴지에서 나는 향료 냄새, 무스와 스프레이 냄새, 장롱 책상 싱크대 등의 가구에서 나는 냄새,
그리고 화장실에서 상쾌한 기분을 느끼라고 돈들이서 설치해놓은 방향제 냄새, 담배피우는 집에는 구석구석에서 담배냄새도 날 거고, 가스렌지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냄새, 옷에 뿌린 향수 냄새, 가끔씩 뿌려대는 바퀴벌레 약 냄새, 여름에 뿌리는 모기약 냄새, 연기나는 모기약 냄새, 에어컨 냄새, 거기다 시멘트 냄새, 장판 냄새, 도배지 종이와 본드에서 나는 냄새가 마구 섞여있는 기분나쁜 냄새가 난다. 사람 땀 냄새 등등...
지금 떠오르는 대로 적었는데, 미처 생각 못한 것도 더 있을 거다. 그런데 이것들 중에서 몸에 유익한 냄새는 하나도 없다는 거다. 딱 하나! 그나마 땀냄새가 제일 안전한 냄새이다. 사람 건강에 그리 해롭지 않다. 기분만 약간, 아주 쪼매 나쁜 정도다. 하지만 나머지 것들은 건강에 매우 안좋을 수 있다.
얼마 전에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 모두 다 아실 것이다.
가습기에서 수증기가 나올때 혹시 모를 병균을 잡기 위해 살균제를 섞었다는데, 그것이 병균을 잡은 게 아니라 사람을 잡은 사건이다. 몸에 좋으라고 돈들여서 샀던 게 오히려 사람을 죽게 만들었으니, 이럴 때는 무엇이라 해야 하는 지 참으로 애매모호해지는 기분이다.
이 사건을 접하면서 제가 느낀 점의
첫번째는 "모르면 당한다"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코가 예민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세번째는 "나와 가족의 건강은 내가(정부와 의사들만 너무 믿지 말고) 지켜야한다라는 것이다.
네번째는 "그러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서 건강과 생명에 대한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자연에 거슬리는 인공적인, 화학적인 합성물은 건강에 좋지 않다"라는 점이다.
위에서 언급한 냄새 중에 땀냄새는 인간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나는 냄새로서 자연에 가깝다. 그래서 덜 해롭다. 거의 해롭지 않다. 하지만 나머지 것들은 화학적인, 인공적인 냄새라서 자연체인 사람의 몸에 해롭다.
한마디로, 자연과 비자연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기는 증상이 아토피, 두통, 알레르기, 비염, 천식, 만성피로, 심장병, 중풍과 온갖 암 등이다.
사람은 생명유지를 위해 공기를 마셔야 하고, 물을 마셔야 하고,음식을 먹어야 하고, 옷을 입어야 하고, 비바람을 막기 위해 집이 있어야 한다. 이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공기다.
(물을 마시면서) 밥은 안먹어도 90일 이상을 산다고 한다. 물을 안마시면 보통 3일을 넘기기 어렵다고 한다. 만약 수분섭취가 원활하지 않아서 2%가 부족해지면 심한 갈증을 느끼고, 5%가 부족해지면 혼수상태에 빠지며, 11%가 부족해지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하다. 밥과 비교했을 때 물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물도 공기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공기는 단 몇 분만 마시지 못해도 생명이 끊어지고 만다. 한마디로, 생명유지에 공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공기오염의 치명적 위험성이다. 반대로 말하면, 맑은 공기는 건강에 더할나위 없이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런 공기를 찾기는 쉽지 않은 세상이다.
참으로 위험한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운명공동체적 존재다.
잘났던, 부자든, 아이든,어른이든 모두가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으니 그 점에서는 틀림없이 운명공동체다. 어쩔 수 없다. 공기가 더럽다고 지구를 떠나 살 수도 없다. 산속에서 혼자 살 수도 없다.(실제로 산속도 예전만큼 그리 맑은 편이 아니다. 오염된 공기가 산속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러면 어찌해야 하는가?
최대한 오염된 공기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적자생존이다.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면 사는 것이고, 적응 못하면 착한 사람이든, 똑똑한 사람이든, 나이 구분없이, 부자와 빈자의 구분없이, 남녀 구분 없이 모두 다 불행해지는 것이다.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지혜를 공유하여 생명의 길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좀 거창하게 말했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현명하게 처신해야 한다.
본론으로 돌아가겠다.
--집안에서 공기를 더럽히는 것을 당장 쓰레기통에 처박아라!!--
우선 향기 나는 양초를 포함한 모든 인공방향제를 모두 없애야 한다. 그것은 가습기 살균제보다도 위험할 수 있다. 제가 코가 좀 예민한 편인데, 그래서 불편한 경우도 있지만, 저는 참 다행으로 생각한다. 몸에 해로운 냄새를 정확히 감지하여 빨리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코가 완전히 막히어 매우 유독한 냄새가 나도 전혀 느끼지 못한다. 그러면 어찌 되겠는가?
마트나 관공서 등의 화장실에 가보면 쾌적한 환경을 서비스한답시고 많이들 설치해놓았는데, 저는 그곳에 1분 정도 있으면 벌써 머리가 지끈거리고, 눈이 따갑고, 속이 니글거린다. 그 방향제 성분이 전부 화학성분이기 때문에 몸이 못살겠다고 데모를 일으키는 것이다.
집안에서는 무스나 헤어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금해야 한다. 독가스다. 매우 독하다. 그리고 집에서는 향수도 뿌리지 말아야 한다. 100% 천연향이 아닌 한 그렇게 해야 한다. 길을 지나다가 매우 강한 향수를 뿌린 사람이 지나치면 머리가 아프고 속이 머슥거린다. 향수도 위험물질이다.
여름에는 모기향이든, 뿌리는 살충제든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방법이 분명히 있다. 모기향, 살충제는 담배만큼 해롭다. 담배 속에는 4000 가지 이상의 화학물질과 50가지 이상의 발암물질들이 있다. 독가스의 제왕이다. 담배를 많이 피운 사람의 독을 제거하려면 상당한 고통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사람들은 특히 몸속 효소의 양이 현저히 떨어져 있으므로 발효식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
요컨데, 오염된 공기를 많이 마시게 되면 몸속의 효소가 급격히 줄어든다.
지금과 같은 오염된 환경에 사는 사람(남녀노소 불문하고)은 누구나 몸속 효소가 충분치 못하다. 그래서 폐암 대장암이나 갑상선암 유방암 등의 암을 비롯한 당뇨, 중풍, 치매환자가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다.
매일 매일 줄어들고 있는 효소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음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따로 보충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요즘 방송이나 신문에서 효소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장사하려는 속셈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효소부족으로 인한 질병 증가에 따른 자연스런 현실 반영인 셈이다.
제가 유독 효소에 대해 강조하는 것은 "효소"가 우리 몸의 모든 생명현상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건강식품이라는 것도 결국은 몸속에 좋은 효소의 양을 늘리고 그 힘을 키워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급적 전통 발효식품을 많이 먹는 게 좋다. 공기와 물, 음식 속의 각종 화학성분들은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몸속 효소를 대량으로 소모시켜 온갖 질병을 불러온다.
--마무리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
밑빠진 독에 물 부어봐야 소용없다.
우선 밑빠진 구멍을 메워라.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 매어서는 못쓴다. 저도 못쓰고, 여러분도 못쓴다. 예외가 없다. 이것이 이치이기 때문이다. 일에는 순서가 있고, 근본과 말단이 있다. 지혜는 그것을 구분해서 먼저 할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도 한참 부족하다. 한참 멀었다. 여러분들의 지혜를 저에게 나눠주시기를 바란다.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이 공기, 다음이 물, 다음이 음식이다.
그러면 답이 나왔다. 맑은 공기를 못마실지언정 더러운 공기를 일부러 찾아마시지는 말자.
위에서 언급한 방향제 등의 독가스를 당장 추방하자. 그리고 난 후에 건강에 좋은 방법을 찾아 실행해 보자.
그게 좀 더 현명한 것 아니겠는가?
말을 하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좀 짧게 하면 좋은데, 아직 재주가 많이 부족합니다.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모쪼록 가까운 내 주변부터 잘 정화를 시키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곳이 인연되어 찾으신 우리 모든 방문자님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
첫댓글 하늘님이라 해도 시종들이 바르지 못하면. 하늘님이 지옥에 드는건 시간문제 입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