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취임한 이광재 도지사의 취임사입니다.
1.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원 도민 여러분 강원도민이 선택한, 강원도민의 아들 이광재 입니다.
강원도민이 제게 베풀어주신 뜨거운 사랑 거듭 감사드립니다.
정치와 정당을 잊어버리고 강원도만 생각하겠습니다. 고집과 편견을 넘어서, 강원도를 위하는 길만 택하겠습니다.
호남과 충청이 중국의 팽창에 발맞춰 서해안 시대를 열었다면, 우리 강원도는 대륙국가로 가는 전진기지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그 길을 개척할 것입니다.
저부터 먼저 정당을 뛰어 넘겠습니다. 원주, 춘천, 강릉의 분열을 극복하겠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추구해 단결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하나 된 강원도가 우리의 희망이라면 이제 우리 그 희망을 만들기 위해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4. 사랑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긴 삶을 살아갑니다. 슬픈 날도, 좋은 날도 있습니다. 생로병사도 있습니다. 부자도, 가난한 이도 있습니다. 눈물 흘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강원도정의 목표를 ‘행복한 강원도’로 정했습니다. 도민들의 삶에서 행복이 조금이라도 늘어나는데 제 신명을 다 바칠 것입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하면서 공직자들의 소중함을 깊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4000여명의 강원도 공직자들이 신명나게 일하는 것이 행복한 강원도 만들기의 시작임을 항상 명심하겠습니다.
가장먼저 ‘일자리를 만드는 도지사’가 될 것입니다.
새벽에 나가 기다리다 자기를 불러 주지 않으면 집으로 힘없이 돌아가야 합니다. 일을 마치고 들르는 조그만 식당에는 선반에 가방들이 즐비합니다. 막노동을 마치고는 좋은 옷으로 갈아입고 집으로 가시는 아버지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저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국공유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토지기획단을 만들어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서울대농생대 연구단지, 삼척LNG 인수기지 등을 유치했듯이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강원도형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수백만평의 소나무 공원을 만들고, 치유의 숲을 만들 것입니다.
돈이 없어 고등학교를 못간 사람들을 위해 야학을 시작했습니다.
가난은 운명도 아닙니다. 가난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방문했을 때, “선배님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써 있었던 글귀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영어공부를 집중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3년의 시간이 흐르고 이 조그만 시골학교 아이들이 전국영어경진대회를 휩쓰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교육에 투자 할 것입니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교육에 성공할 것입니다. 인구 유출을 막고 인구를 유입하기위해 교육에 투자 할 것입니다.
교육에 성공한 강원도를 만들 것입니다. 반드시 교육에 성공해 모두가 강원도로 견학을 오도록 만들겠습니다.
자식이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빼앗기는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제가 ‘요양원에 가시면 빼앗기지 않는다.’고 하니까, “돈은 뺏겨도 세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자식 보는 낙으로 산다.”는 분을 볼 때는 참 가슴 아팠습니다. 장애인단체를 방문했을 때, “도지사가 되면 행사 끝나고 장애인들 피하지 말고 밥이라도 먹고 가라”는 말씀을 듣고는 가슴이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어르신들은 노후준비가 되어 있지 못합니다. 6.25전쟁 치르고, 부모님모시고, 자식들 여러 명씩 공부 가르치고, 결혼시키느라 정작 자신들의 노후를 돌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68% 어르신들이 하루 6시간을 경로당에서 보내고 있지만 경로당에 가보면 밥을 해 드시는데 돈이 없습니다. 참 가슴이 아픕니다.
장애인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소외계층 아이들과 이주여성들의 어려움도 살피겠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복지에 최대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제가 모든 가난을 극복한다고 하면 거짓말 일 것입니다
저부터 먼저 봉사활동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들과 고락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나라 안팎 어디라도 찾아 갈 것입니다.
그리고 도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 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공무원들과 신명나게 일 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지금 시련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피눈물 나는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밤에 잠이 제대로 오지도 않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여러분들을 의지해 반드시 이겨 낼 것입니다. 강원도민을 위해서라도 이겨 낼 것입니다.
속초중앙시장에서 ‘제발 장사 좀 잘되게 해 달라’는 순댓국집 사장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저는 이겨낼 것입니다.
원주에서 ‘우리 아이들 무상급식 꼭 해 달라’는 젊은 어머님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도 저는 이겨낼 것입니다.
더욱더 신중해 지겠습니다.
위대한 역사의 뒤에는 위대한 이름이 부끄러운 역사의 뒤에는 부끄러운 이름이 있습니다.
획기적 발전의 전환점에는 반드시 당대를 이끈 사람들의이름이 회자되기 마련입니다.
강원도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일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
출처: 처음처럼의 살아가는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