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지휘체계·편성(지상군)
국방위원회 무력 지휘·통솔

북한군은 인민무력부와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호위사령부·공병총국이 대표적이다.
인민무력부(국방부와 유사)는 군 관련 외교업무와 군수·재정 등 군정권(軍政權)을 행사하며 대외적으로 군을 대표하나 북한 군사지휘체계상 국방위원회의 직접 지도와 통제를 받는다.
북한군의 최정예부대라 일컫는 호위사령부는 북한의 성분 분류 중 가장 핵심 계층에서 선발된 군인들로 구성되며 김정일이 군 무력 중 유일하게 믿고 있는 집단이다. 소위 김정일의 친위대라 명명된 호위사령부는 반체제·반정부 군사 쿠데타를 차단하고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군단 규모)다.
공병총국은 군단급 부대로 일명 건설부대라 불린다. 공병총국의 주 구성원은 북한에서 출신 성분이 좋지 않은 동요 계층 내지 적대 계층 중 조금 나은 하위 성분 자녀들이다. 이들은 각종 사고가 많은 국가기간산업 건설 현장에 주로 투입되기 때문에 군에 대해 배타적 감정을 갖고 있으며 군 복무에 대한 불만도 많다.
실질적인 북한군 군사지휘체제상의 최상위 기관은 국방위원회이다.
국방위원회는 최고 군사지도기관이며 위원장인 김정일은 일체의 무력을 지휘·통솔하고 국방사업 전반을 지도한다. 국방위원회의 하급 지휘계선상에 있는 인민무력부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조직이 총참모부와 총정치국이다.
총참모부(강화된 합동참모본부)는 실제 군사작전을 지휘하는 군령권을 행사하고, 총정치국은 형식상으로는 인민무력부 산하 기관으로 돼 있으나 당 중앙위원회 통제 하에 있으며 군대 내 각 단위 부대의 정치기관을 통해 군내 당 정치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군사 작전을 총괄하는 총참모부는 예하에 지상군으로 9개 전후방 군단, 4개 기계화 군단, 1개 전차군단, 1개 포병군단, 평양방어사령부, 국경경비사령부, 경보교도지도국(특수전 부대), 미사일 지도국 등 총 19개의 군단급 부대와 해·공군 사령부를 두고 이 부대들을 직접 지휘·통제하는 통합군 지휘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북한은 전방에 4개 군단, 후방에 1개 전차군단, 2개 기계화 군단과 1개 포병군단 등 지상군 전력의 약 70%를 평양과 원산을 잇는 선(평원선) 이남지역에 배치하고 있다. 전방지역으로 전개된 북한군은 유사시 부대 재조정과 추가 증원 없이도 기습공격이 가능토록 준비돼 있다.
특히 북한군은 최근 재래식 전력 향상을 위해 사거리가 향상된 240㎜ 방사포와 도하 장비를 증강했다. 이는 기계화 보병여단의 화력지원 능력을 보강하고 기계화 부대의 신속한 전진과 도하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수부대 12만 명과 함께 휴전선 인근에 집중 배치된 북한의 방사포는 개전 초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핵심 군사시설과 인구 밀집 지역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북한군의 핵심 지상 전력이다.
현재 김정일은 국방위원장과 공화국 원수, 그리고 북한군 최고사령관으로서 군사력 일체를 직접 장악하고 있으며 중요한 군사 사항에 대한 결정권은 모두 김정일 개인에게 집중돼 있다. 또 총참모부 작전국장에게 필요시 직접 작전 명령을 하달하는 단독 지휘축선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군 지휘통제의 1인 과도 집중은 북한 통치자 개인 의지에 따라 언제든지 무력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