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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의 5.56㎜ Mk318탄약. 탄두 끝이 개방된 오픈 팁 방식임 을 알 수 있다. |
미국은 최근 5.56㎜의 신형 탄약인 M855A1을 실전배치하기 시작했지만 그 이전부터 5.56㎜ 탄약 자체의 개량에 신경을 썼다.
5.56㎜의 위력 부족은 이전부터 문제가 됐으나 수십 년째 5.56㎜ 구경에 맞춰진 미군의 총기 체계를 다른 구경으로 대체하기에는 투자 비용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이런 연구개발의 대부분은 실험실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실전에서 충분한 수준으로 사용된 미군의 5.56㎜ 탄약은 2000년대 초반까지 M193과 M855의 두 가지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 그 양상이 바뀌기 시작한다.
먼저 미군 특수전사령부(USSOCOM)는 새로운 5.56㎜ 탄약인 Mk262를 채택한다.
Mk262는 원래 62그레인(약 4g)이던 M855에 비해 탄자 무게를 77그레인(약 5g)으로 늘린 것이다.
무게가 20%나 증가하면서 관통력과 사거리, 대인 저지력 모두에서 M855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우세를 보여준다.
특히 사거리 면에서는, 사용되는 총기에 따라 700m까지의 대인저격도 가능할 정도의 개선을 보여주며, 또 탄자가 무거워 총열이 짧은 총기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한다.
그러나 Mk262는 M855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대부분의 제식 총기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원래 개발 목적이 저격용의 5.56㎜ 총기인 Mk12 SPR(Special Purpose Rifle·특수 목적 소총)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Mk262를 군 전체에 보급하는 대신 미군에서는 M855와 같은 무게의 탄자를 가진 탄약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고, 그 결과 신형 탄약인 M855A1이 등장했지만 그보다 먼저 미 해병대는 독자적으로 올해 2월부터 신형 Mk318탄약을 개발·실전배치했다.
Mk318은 납으로 된 본체를 얇은 구리 껍질로 둘러싼 기존의 탄약과 달리 매우 두터운 구리 탄체 앞부분에 납으로 된 심을 넣은 독특한 구조로 돼 있다.
비중이 높은 납을 앞부분에 넣어 운동에너지를 확보하고 단단한 구리로 탄체 대부분을 형성해 관통력을 높이는 이 탄약은 미 해병대에 의하면 기존의 탄약보다 차량 유리 등의 장애물에 대해 높은 관통력을 보인다. 하지만 동시에 앞부분이 오픈 팁(Open Tip), 즉 내부의 납이 일부 노출된 방식으로 돼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오픈 팁 방식으로 된 탄약은 인체에 명중할 경우 끝부분이 크게 벌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관통력은 떨어지지만 동시에 갖고 있던 운동에너지를 인체에 빠르게 전달하기 때문에 보다 높은 대인저지력을 발휘하게 된다.
사실 이런 식의 오픈 팁 탄약이나 아예 탄자 앞부분이 크게 파여 있는 할로우 포인트(Hollow Point) 탄약은 경찰이나 군의 대테러 특수부대 등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됐었지만 제네바 협약으로 정규군 지급은 가급적 기피된 바 있다(미군 법무당국은 Mk318이 여기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해석).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전 운용 중인 Mk318은 M855A1이 충분한 양이 확보되면 대체될 예정이지만 미 해병대는 M855A1의 성능에 만족하지 못하면 Mk318의 일선 지급을 계속할 가능성도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