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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강원도 산채나물 요리정보 원문보기 글쓴이: 백합
◇ [약용식물] 뽕나무 - 오디는 자양강장 효과
뽕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전국에 걸쳐 많이 재배하고 있다. 뽕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 갑골문자나 시경에 나오며, 위지 동이전 예조와 진서 사이 전 진한조에 우리나라에서도 뽕나무가 있었다는 내용으로 보아 상고시대부터 재배해온 식물임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고려 때에는 권농작목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집주위에 의무적으로 심게 했던 나무이기도 하다.
또 중종 원년에는 여러 도의 잠실을 서울로 집결토록 하였는데, 바로 그곳이 현재의 잠실로 알려져 있다.
뽕나무는 한방에서 잎과 줄기부터 뿌리까지 모두 다 이용하고 있다. 물론 차로도 모두 다 이용할 수 있다. 뽕나무는 시골에서 자란 사람이면 거의가 알 수 있을 정도로 주변에 흔히 자라고 있는 나무이다. 차로 이용하기 위한 뽕나무 잎의 채취는 10~11월에 서리가 내린 후 따서 잘게 썰고 햇볕에 말린다. 잎이 잘 마르면 한지봉지 등에 넣어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물 600cc에 6~12g을 넣고 약한 불로 달여 하루 2~3잔으로 나누어 마신다.
그러나 뽕잎을 이용할 때에는 철제 및 아연 그릇을 피해야 한다. 또 저혈압이 있거나 추위로 인한 병증에 땀이 없는 증상 그리고 설사하는 증상 등에는 뽕잎을 이용하지 않는다.
또한 뽕나무 열매를 오디, 상실(桑實) 또는 상심자 라고 하는데, 여름에 열매가 검붉게 익으면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역시 필요할 때마다 물 600cc에 10~16g을 약한 불로 끓여 하루 2~3잔으로 나누어 마시는데, 이 차를 상실차(桑實茶)라 한다. 이때 뽕나무 잎과 열매를 반반씩 섞어 끓여 마셔도 좋으며, 맛조정으로 벌꿀을 1~2숟갈씩 타서 마시면 좋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일명 오돌개라고도 하며 동의보감에서 많이 따 먹게 되면 흰 머리가 검게 된다고 했는데, 이는 자양강장 효과와 보약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에를 많이 기르는 양잠가들은 누에가 고치를 만드는 결실기가 되면 밤을 세워가며 돌봐주어야 하는데, 오디를 따 먹은 덕분에 많이 지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한다고 한다.
오디는 처음에는 청색으로 차츰 붉어져 완전히 익으면 자주색에서 흑색으로 변한다. 이후 유기산이 거의 없어지고 달콤한 맛이 생겨 먹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조혈·진정작용이 있다. 오디는 「개위청장(開胃淸腸)」이라고 해서 위의 소화기능을 촉진시키고 대변배설을 순조롭게 하여 변비를 고치는 약효가 있다.
한방에서 오디를 많이 처방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같은 것으로, 혈기가 왕성하면 머리카락이 흑백으로 윤택해지고 혈기가 쇠퇴하면 머리카락이 쇠퇴한다고 해서 머리카락의 흑백으로 건강이나 불로의 바로미터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뽕나무열매의 성분은 당분, 탄닌산, 사과산, 비타민 B1, B2, C와 카로틴 등이 함유되어 있고, 잎에는 당류, 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 B1, 엽산, 탄닌질, 적은 양의 정유가 들어 있으며, 정유의 성분은 길초산(吉草酸), 카프론산 등 많은 성분이 있다.
- 경남신문 -
◇ [약용식물] 천문동 - 청폐강화 작용
천문동이라는 이름은 하늘의 문을 열어주는 겨울 약초란 뜻이다. 하늘의 문을 열어주는 약초, 몸이 가벼워지고 정신이 맑아져서, 곧 신선처럼 되어 하늘에 오를 수 있게 한다는 약초가 바로 천문동이다. 천문동은 백합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천문동의 덩이뿌리이다. 성미는 달고 쓰며 차고 무독하다.
주로 작용하는 장기는 폐장과 신장이다. 그 효능은 폐장의 열을 식히는 청폐강화 작용과 음기를 길러 건조함을 치료하는 자음윤조 작용이 있다.
조사(건조한 나쁜 기운)가 폐장에 침범되어 마른 기침을 하고 가래가 없거나 적은 양의 끈끈한 가래를 배출하고 심하면 피가 섞이는 증상에 상엽, 사삼, 행인과 같이 사용한다. 음허로 인한 해수, 각혈에 활용되며, 열병이후에 인후가 건조하고 갈증이 있는 증상에 사용한다.
소갈증(당뇨)으로 입안이 건조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에 유효하며, 대장의 수분부족으로 인한 변비와 열을 수반하는 증상에 사용하면 유효하다.
신음휴손으로 인한 허열의 상충으로 인후염이 있을 때에 효력을 보인다. 대개는 다른 자양 약물이나 청열 약물과 배합하여 응용하는데, 예를 들어 이동고와 같은 처방은 본품에 맥문동을 배합하여 폐장의 건조로 인한 마른 기침이나, 상기증을 치료한다.
약리 작용을 보면 연쇄상구균이나 폐렴쌍구균 등의 균을 억제하는 항균 작용과 진해 거담작용이 있으며, 강장 작용과 이뇨 작용이 있다. 비장이나 위장이 허하거나 찬 사람은 복용에 신중을 기한다.
천문동은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줄기는 가늘고 길며 가지는 갈라진다. 잎은 작고 가시모양으로 돼 있으며 초여름에 잎사이에 흰색 또는 연한 누런색의 작은 꽃이 핀다. 과실은 구형으로 역시 백색이며 뿌리는 방추상의 고구마 모양으로 저장근을 천문동이라 하여 약용으로 쓴다.
천문동은 온대, 열대지방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울릉도 경남 전남지방의 산야에 주로 자생하고 있다. 가을 또는 봄에 뿌리를 캐어 잔뿌리를 다듬어버리고 증기에 찐 다음 껍질을 벗겨내고 건조실에서 말린다.
뿌리는 긴 실북 모양으로 길이 6~18㎝, 가운데 부분은 직경 6~18㎜이다. 겉은 흰누런색 또는 연한 누런밤색이고 약간 투명하며 세로주름이 잡혀있다. 완전히 마른 것은 질이 굳은데 습기를 받으면 말랑말랑해지면서 점성이 있다. 꺾은 면은 흰누런색이고 약간 투명하며 중심부위가 희다. 맛은 달며 약간 쓰다. 굵고 길며 흰누런색이고 반투명한 것이 좋은 품종이다.
주성분은 아스파라긴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전분 점액질 당분 등도 포함돼 있다. 성분중 아스파라긴은 각종 중간대사 부활작용과 체내의 전해질 평형보지 작용, 제효소 활성화작용을 해 대사기능을 개선하며 에너지 산생기구를 원활히 하고 해독기구를 부활시켜 암모니아 및 탄산가스를 해독 배설한다. 간기능을 부활 항진시켜 간장의 치료제로 쓰고 있으며 당질 및 지방질의 불안정한 대사산물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강력한 작용을 한다.
또한 에너지의 결핍, 노폐물의 축적, 산소부족, 근수축력 저하 등의 원인을 제거해 피로를 회복시켜 준다. 천문동은 자양강장제로 간기능 장해, 임신중독, 고암모니아혈증 등 제 중독의 해독, 기타 피로회복에 사용한다. 소모성 열, 변비, 해수, 만성기관지염, 거담, 폐결핵 등에 유효하므로 한방 처방에 많이 응용되고 있다.
가공방법은 껍질을 벗기고 뿌리 속에 있는 목질부를 뽑아낸 다음 이용한다. 술 또는 오수유 달인 물이나 생강즙에 담갔다가 쓰면 찬 성질이 덜해지며 꿀과 함께 끓여서 쓰면 보음작용이 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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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용식물] 호두 - 뇌 성장 효과
호두는 어머니들 사이에서 아이들의 두뇌를 발달, 성장시키는 뇌를 건강하게 하는 「건뇌식(健腦食)」으로 알려져 인기가 많은 열매다. 대보름 부럼으로 사용, 『아사삭』 호두 깨지는 소리를 내면 한해의 액운을 내쫓을 수 있다는 민간 신앙이 깃든 과실이며, 성인들의 맥주 등 음주의 빠지지 않는 안주 및 과자(천안 호두과자)와 요리에도 두루두루 사용하는 서민들의 사랑을 받는 식품이다.
원래 영양가와 칼로리가 높은 식품이기 때문에 널리 애용된 열매로서 하루에 3개만 먹으면 그날 필요한 지방분이 공급된다고 할 만큼 충분한 지방을 가지고 있어 피부가 윤이 나고, 고와지며 노화방지와 강장효과도 크게 기대된다.
특히 호두육에는 단백질, 지방 함량이 많아 쇠고기, 돼지고기 등의 지방은 포화지방산이 대부분이어서 비필수지방산이 많아 이것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심장병이나 동맥경화 등이 되기 쉬운데 호두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혈청 콜레스테롤의 저하작용이 있는 필수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불필요하게 부착하는 것을 예방해 준다.
따라서 성인의 스테미너 지방으로는 동물성 지방이 아닌 식물성 지방으로 교체해 섭취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하지만 호두는 많이 먹으면 담음이 생겨 메스껍고 먹은 것을 토하게 되며, 설사가 그치지 않을때에는 쓰지 않는다. 호두나무는 가래나무과에 속하는 잎이 지는 키나무이다. 약으로는 열매의 속씨, 즉 살을 쓴다.
우리나라에서는 따뜻한 지방에서 심어 기른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러시아, 일본을 비롯한 여러나라에서 재배한다. 5월경에 꽃이 피는데 수꽃은 엽액에 드림꽃차례를 이루어 피고, 암꽃은 가지끝에 핀다.
호두의 모양은 둥그런 계란모양이고, 직경은 2~3㎝, 길이는 3~4㎝이다. 겉은 어두운밤색이고 깊은 주름이 많다. 질은 매우 딱딱하다. 이것을 깨뜨려보면 속에 주름이 많이 잡히고 뇌처럼 생긴 씨알이 있다.
씨알은 밤색의 얇은 껍질로 싸여있고 껍질을 벗기면 흰색 또는 노란색의 싹잎이 보인다. 씨알은 질이 유연하고 기름기가 많으며 부서지지 않는 것이 좋은 품종이다.
호두육에는 48.1~63.29%의 기름과 15.50~8.92%의 단백질, 10.40%의 당, 1.50%의 무기질, 마그네슘, 망간, 인산칼슘, 철, 비타민 등이 들어있다. 또한 일부 자료에는 수분 4.78%, 단백질 28.47%, 기름 59.18%, 무질소유기물 3.19%, 섬유소 1.54%, 재성분 2.88%가 들어있다고도 한다.
호두는 한나라 장건이 서역에서 들여와 현재 중국의 각지에 재배하고 있는데 특히 화북에서 최대로 재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유청신(柳淸臣)이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가지고 와서 고향인 천안에 처음으로 심었다고 전해온다. 일본에는 18세기경 우리나라에서 전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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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용식물] 해송자(잣) - 비만방지, 미용효과
해송자(잣)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잣나무의 여문 씨를 말린 것이다. 약으로는 굳은 껍질은 벗겨버리고 쓴다. 잣나무는 상록침엽교목으로 높이 20∼30m, 지름 80㎝로 껍질은 흑갈색이다. 침엽은 소나무가 2장인데 비해 5개씩 속생하고 길이 6∼12㎝, 너비 1㎜ 이다. 잎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엽초는 곧 떨어진다.
꽃은 적자색으로 5월에 개화하고, 열매는 긴 계란형으로 길이 12∼15㎝, 지름 6∼8㎝로 다음해 9월에 익으며 한 실편에 한 개의 잣이 결실하며 일반적으로 한 열매에 약100개의 잣이 생산된다.
종자는 삼각난상형으로 날개가 없으며 길이1.2∼1.8㎝, 지름 1.2㎝로 식용으로 한다. 식용 열매로는 드물게 2년 결실 열매이다. 잣나무는 소나무과 중에서 씨가 가장 큰 나무로 그 씨를 해송자라 한다.
나무는 목재가 붉은 색을 띄어 홍송이라 부르기도 하며, 건축재, 가구재로 쓰이고 신라송이라 하여 이때부터 알려져 있으나, 기록으로는 고려 성종, 인종 때 영을 내려서 식재를 권한 과수의 하나였다.
옛날부터 해송자는 자양강장제로 많이 사용하였으며, 병후 회복기에 먹으면 좋다. 해송자는 지방·단백질이 풍부한 고열량 식품이며, 특히 비타민 B가 풍부하고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으로서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해송자는 한방의 약재이기 이전에 좋은 식품으로 칼로리가 높은 식품이지만 비만방지, 미용효과, 심신강화의 3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식품학자들은 분석한다.
이것은 잣 속에 함유되어 있는 감마리놀렌산의 역할이다. 예로부터 불로장수의 묘약으로 알려진 잣은 기운을 돋운다고 했다. 하루 10개 정도씩 먹으면 1개월만에 변비가 낫고 2개월 정도면 잔주름이 없어지고 피부가 젊어지는 효과가 있다. 피부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비타민 B2, E, 철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만의 원인은 과식이요, 과식하면 뇌신경의 자극으로 신경이 흥분되기도 하는데 잣은 그런 신경을 가라 앉힌다. 따라서 식전, 식후에 잣을 먹는 습관을 들이면 뇌의 중추를 자극해서 위장을 안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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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용식물] 앵두 - 피로회복, 식욕 증진제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유행가 가사처럼 앵두나무는 수분이 많고 양지 바른 곳에 잘 자라 동네의 우물가에 흔히 심었다. 앵두나무 우물가는 고된 시집살이에 시달린 며느리들이 시어머니의 흉을 보거나 처녀들이 마음에 둔 사내를 은밀히 얘기하는 곳이었다.
앵두는 앵두나무의 열매로서 크기가 작고 익으면 향기는 별로 없으나 보기 좋고 맛이 달다. 초여름의 식욕증진제로 인기가 있고 피로회복 진정, 진해작용이 있다. 또 거친 피부, 두드러기, 알레르기증상 등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한방에서는 앵두를 「매도영도」라고 부르며 열매와 가지를 약재로 쓰는데, 열매는 이질과 설사에 효과가 있고 기운을 증강시키며, 불에 탄 가지의 재를 술에 타서 마시면 복통과 전신통에 효과가 있다.
익기 전의 앵두를 말려서 분말로 만들어 인후질환에 가루째 먹거나 물에 타서 조금씩 마시면 신통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뱀이나 독충에 물렸을때도 분말에 참기름을 섞어 환부에 바르면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 앵두나무 가지나 잎의 즙을 내어 바르거나 먹으면 효과를 보았다고 하며 덜익은 열매의 말린 가루를 밥에 개어서 관절염이나 타박상에 붙이면 효과를 많이 본다고 구전되어 오고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앵두나무의 뿌리를 촌충이나 회충 등의 구제약으로 달여서 아침 저녁 공복시에 3일간 복용하면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앵두나무는 중국 화북지방이 원산지로 일본, 만주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각지에 야생하는 것을 정원수 또는 관상수로 민가 부근에 식재하여 식용 또는 약용으로 쓰고 있다.
앵두는 단오 전후 모든 과실 가운데서 제일 먼저 익기 때문에 고려 때부터 제물(祭物)로도 매우 귀하게 여겼다. 동의보감에는 「중초(中焦)를 고르게 하고 지라의 기운을 도와주며 얼굴을 고와지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며 체하여 설사하는 것을 멎게 한다」고 하였다.
앵두나무의 키는 2~3m에 달하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나무 껍질이 검은 빛을 띤 갈색이며 어린 가지에 곱슬곱슬한 털이 있다. 잎은 5∼7cm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잔털이 있고 뒷면에 털이 빽빽이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가 2∼4mm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또는 같이 피고 흰빛 또는 연한 붉은빛이며 지름이 1.5∼2cm이고 1∼2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원통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타원 모양이고 잔톱니와 털이 있다. 열매는 지름이 1cm 정도로 6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 성숙한 열매는 날 것으로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있다.
앵두는 배당체성분으로 과당, 포도당, 바니린시링알데히드, 코니칼알데히드, 시나파알데히드가 함유되어 있다. 앵두는 예로부터 앵두정과나 앵두편, 앵두화채 등을 만들어 먹었으며 근래에는 잼이나 주스, 통조림 등으로도 만들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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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용식물] 석곡 - 건위제·강장제
석곡(石斛·Dendrobium)은 난초과에 속하는 사철 푸른 다년생식물이다. 석란(石蘭) 또는 임란으로 불리기도 한다. 난 전문점이나 난을 취미로 기르는 가정에서 흔히 볼 수있는 석곡은 한방에서도 요긴하게 쓰이는 중요한 약재다.
우리나라에서는 완도와 흑산도 등 남해·다도해 섬지방의 따뜻한 산중, 제주도의 깊은 산속의 늙은 나무 주변과 바위 위에서 저절로 자라거나 개인과 난 재배농가에서 대량으로 재배되고 있다. 취미생활로는 소담스런 자태를 감상하지만 약으로도 효험이 있다.
줄기는 떨기로 나고 높이는 20cm안팎이다. 오래된 줄기는 잎이 떨어지고 마디가 많으며 살이 찐다. 겉면은 누런색이고 윤기가 나며 냄새가 없고 맛이 심심하며 끈적기가 있다.
잎은 어긋나게 나고 잎집이 있으며 가죽질에 띠모양을 하고 있다. 여름철에 잎이 떨어진 줄기에서 짧은 가지가 나와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이 핀다. 열매는 달걀모양의 바소꼴이고 길이가 1.5~2cm이다.
약으로 쓰려면 아무때나 채취가 가능하나 이른 여름 및 가을철에 하는 것이 좋다. 채취할때에는 석곡을 베어 잎과 뿌리를 다듬어버리고 찌거나 불에 쪼여서 연하게 한 다음 겉껍질을 벗기고 햇볕 또는 건조실에서 말린다. 5~10cm길이로 잘라 그대로 쓰거나 술에 불려 증기에 쪄서 쓰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해열·진통작용이 있다고 나와있다. 백내장에 효과가 있고 건위제·강장제로도 두루 쓰인다.
석곡의 작용은 음을 자양하며 열을 없애며 열에 의해 위안의 진액이 말라서 입안과 혀가 마르고 입안이 헐며 변이 굳은 때 쓴다고 한다. 맥문동·사삼·생지황과 배합하면 효험이 배가된다.
또 위의 열을 없애며 구토를 멈추게 하며 위열로 오는 구토, 구강염, 목앓이 등과 잇몸이 붓고 아픈데도 처방된다. 금기사항도 있어 여러 증상에 두루 쓰이지만 망초·파두·백강잠·뇌환과는 배합을 하지 않고(본초경집주), 허 하면서 열이 없을 때에도 쓰지 않는 것이 좋다(백초경).
고전문헌에 나타난 석곡은 △성미는 달며 평하다. 위·신경에 들어간다 (본초강목) △허리와 다리가 떨리고 힘없는 것을 낫게 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향약집성방) △폐와 위의 음을 보합며 허열을 없앤다(본초경) △신을 보하며 신기를 왕성하게 하고 정액을 많아지게 하며 요통을 잘 낫게 한다(향약집성방) △유정·몽설을 낫게 한다(본초비요)고 나와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해열약·보약·결핵으로 인한 미열, 당뇨병, 열병으로 인한 갈증, 식욕부진, 영양실조증, 앓고 난 뒤, 뼈마디의 통증, 온몸이 나른한 때, 음위증에 쓰고 있다.
석곡이 들어간 처방으로는 녹용대보탕(鹿茸大補湯)이 있는데 허약증세에 주로 처방한다. 육종용 두충 각 3.75g, 백출 백작약 부자 인삼 육계 반하 석곡 오미자 각 2.5g, 녹용 황기 당귀 백복령 숙지황 학 2g, 감초 1g을 처방해 복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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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용식물] 인삼 - 사람 형상이므로 인삼
인삼은 약재 중의 약재다. 그러나 실제 심산에서 자라는 자연상태의 인삼을 본 사람은 많지 않다. 산삼을 캐는 심마니들은 보통 사람은 산삼을 보고도 못본다고 말한다. 인삼은 원래 깊은 산의 숲속에서 자라며, 그 효능이 탁월해 오래전부터 약용식물로 재배했다.
높이 60cm이고 줄기는 해마다 1개가 곧게 자라며 그 끝에 3∼4개의 잎이 돌려난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5개로 갈라져서 손바닥 모양 겹잎을 이룬다. 여름에 1개의 가는 꽃자루가 나와서 그 끝에 4∼40개의 연한 노란빛을 띤 녹색의 작은꽃이 산형꽃차례에 달린다. 꽃잎과 수술은 5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지름 5∼9㎜이며, 성숙하면 선홍색으로 되고 가운데에 반원형의 핵이 2개 있다.
그 뿌리가 약재이며 그 형태가 사람 형상이므로 인삼이라 한다. 수확은 4∼6년근 때에 한다.
인삼의 효능에 대해서는 예부터 한방의학에서 수천년 동안의 경험에 의하여 그 약효가 특출한 것으로 인정받아 왔다. 중국 양나라 도홍경은 490년께 「신농본초경」을 저술했는데, 이에 『인삼은 주로 오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며 머리를 지혜롭게 하고 오랫동안 복용하면 수명을 연장한다』고 하였다.
그후 「동의보감」 「명의별록」 「본초강목」등 한국과 중국의 여러 의학서적에서 인삼의 효능을 집약 수록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세계 각국의 저명한 학자들의 활발한 과학적 연구가 진행되어 인삼의 효능이 생리학·생화학·약리학·병리학의 지식을 바탕으로 임상학적인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인삼에는 주요 성분으로 알려진 배당체가 있으며 이들 혼합물을 산(酸)으로 가수분해하면 유리당으로서 포도당·람노오스·수크로오스· 프룩토오스 등과 아글리콘이 생성되며, 인삼사포닌의 배당체로서는 파낙사디올과 파낙사트리올·β-시스토스테롤 및 올레아놀산의 성분이 나온다.
또 인삼고유의 향기 성분인 파나센(panacen)은 끓는 점이 낮은 부분(60∼ 110℃)에서 분리되는 것으로 세스퀴테르페노이드계의 화합물이다. 인삼 중의 염기성물질(알칼로이드)에 대한 연구는 오래 전부터 있었고 펩티드는 인슐린과 같은 작용을 하여 당뇨병에 유효하다고 한다.
인삼 중 비타민류로는 B복합체와 니코틴산·판토텐산·폴산·비오틴 등이 함유되어 있고 미량원소로는 망간·구리·바나듐·코발트·비소· 게르마늄·인·알루미늄·니켈 등이 있으며, 게르마늄은 세포독성을 통하여 노화된 세포가 신생세포로 바뀌는 것을 촉진하는데 가장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항암작용도 있다고 한다.
인삼에 대한 역사적 첫 기록은 중국 전한 원제시대(BC 48∼BC 33) 사유(史遊)의 「급취장(急就章)」에 삼(參)이라 나와 있고, 후한 헌제 건안연대(AD 196∼220) 장중경(張仲景)의 「상한론」에도 인삼의 처방에 관한 기록이 있다.
그 후 양(梁)의 도홍경(陶弘景)이 펴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은 모든 약을 상·중·하로 분류하고 그 약효를 설명하였는데, 상약 120종, 중약 120종, 하약 125종으로 나누고 인삼은 상약 중에 편입하였다. 고려인삼의 본고장으로 자처하는 한국에서는 「백제신집방(百濟新集方)」 「신라법사방(新羅法師方)」이라는 처방서도 있었다고 한다.
인삼의 인공재배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모두 자연생으로서 그 가격이 매우 고가였기 때문에 상류층에서만 사용되었고 일반 서민은 엄두도 내지 못하였던 것이 인삼의 인공재배가 창시된 이후 그 산출이 증가되고 가격도 저하됨에 따라 서민들도 이용하게 되었다.
인삼은 자연생 인삼과 산양삼(山養蔘) 및 재배인삼 등 그 생육환경에 따라 구별하기도 하나 원래는 동일한 종이며 입지조건에 따라 사소한 차이가 생기기도 하는데 전문가가 아니면 이를 식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른바 아메리카인삼은 한국산 인삼이 아닌 별종이며 러시아에서 생산된다는 시베리아인삼이나 일본의 죽절인삼(竹節人蔘)이라 호칭되는 것도 물론 우리가 말하는 인삼과는 다르다.
인삼은 약용으로 쓰는 뿌리의 처리방법에 따라 홍삼과 백삼으로 나누어진다. 홍삼은 채굴한 수삼을 탈피하지 않고 화력에 의하여 건조한 갈홍색을 띤 인삼이며, 백삼은 수삼의 외피를 벗겨 태양열로 건조한 인삼으로서 미황백색이다.
- 경남신문 -
◇ [약용식물] 만삼의 뿌리 당삼 - 갈증 해소
만삼은 초롱꽃과 또는 도라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가을에서 봄에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려 약으로 쓴다. 만삼은 우리나라 북부와 중부의 깊은 산골짜기와 높은 벌지대의 서늘하고 누기가 있는 양지바른 풀밭들에서 자라며 약재로 쓰이는 만삼의 뿌리를 당삼이라고 한다.
줄기는 긴 둥근기둥 모양이며 길이가 2~3m에 이르고 부드러운 털이 덮여있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계란모양 또는 긴 둥근모양이다. 꽃은 연한 풀색의 종모양이고 드리워 피는데 꽃속은 보라색을 띤다.
열매는 고깔모양의 튀는 열매이고 그 속에는 밤색의 작은 씨앗이 많이 들어 있다. 뿌리는 긴 띠모양으로 길이 15~30㎝, 너비 1~3㎝이며 뿌리 윗부분에는 혹모양의 도드라기가 많이 붙어 있다. 위부분에는 옆으로 간 주름이 있고 열매에는 세로간 깊은 주름이 있다.
성능 및 적응증은 고전문헌자료에 보면 △성미는 달고 평하며 폐, 대장경에 들어간다(본초재신록) △폐열을 없앤다(본경봉원록) △중초의 기운을 보하며 비위를 돕고 가슴답답증과 갈증을 멈춘다(본초종신록) 등으로 나와있다.
성분은 당삼에는 알칼로이드가 적은 양 들어 있는 것으로 나와있다. 우리 나라 연구자들은 당삼의 성분을 분석하고 물 및 알코올 엑스가 다른 식물에서보다 많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다는 것과 당삼에 들어 있는 배당체가 스테로이드 배당체임을 확인했다.
또 당삼에서 리파노스 락토스 말토스 사카로스 글루코스 푸룩토스를 분리 확인했다. 또 당삼을 물에 적신 다음 8시간 동안 100℃ 아래에서 찌면 유리당인 글루코스 푸룩토스의 양이 2배로 증가한다고 했다.
본초경에 설사가 있을 때에는 쓰지 않아야 한다고 돼 있다. 당삼은 주로 인삼대용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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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용식물] 삽주(창출, 백출) - 진정 작용
삽주(창출, 백출)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본으로 봄에 구근(舊根)에서 나온 어린싹에는 백색의 부드러운 털이 있고, 잎은 호생하며 잎자루가 긴 것이 특징이다. 꽃은 백색 또는 붉은색이며 5갈래로 7~8월에 핀다.
이 삽주의 뿌리를 창출(蒼朮)이라 하고, 뿌리의 껍질을 벗긴 것을 백출(白朮)이라고 한다. 그런데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창출과 백출의 원식물이 각각으로 분류되어 있다.
중국 일본 만주 및 한국에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산야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가정에서는 이 삽주의 부드러운 싹을 삽주국, 삽주쌈, 나물 등을 만들어 먹는다.
또 봄에 어린 순을 끓는 물에 데쳐서 물에 우려낸 다음 양념무침, 마요네즈무침, 밀가루에 묻혀 기름에 튀김, 생채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쓴맛이 입맛을 돋우어 준다.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는 30~60㎝이다. 잎은 어긋나게 나고 혁질이며, 잎변두리가 톱날모양이다. 줄기의 윗부분에 난 잎은 계란모양의 타원형이고 끝이 뽀족하다. 아래에 난 잎은 3~5조각으로 갈라졌거나 세겹잎으로 되어 있다. 열매에는 털이 덮여 있다.
성분은 주로 뿌리에서 정유의 주성분인 아트락티론, 아트락티롤 및 비타민 A, D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아트락토로딘도 밝혀졌다.
정유의 성분에는 개구리에 대한 실험결과 진정작용이 있음이 밝혀져 인체의 신경쇠약증이나 정신심울증에 응용하고 있다. 그리고 아트락티론은 항곰팡이성 성분이므로 장마때 창고안의 습기방지 등 제습의 목적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이 아트락티론은 공기중에 방치하면 수지화되고 메타놀용액을 방치하면 자기산화에 의해 오이데스몰과 히네솔 2종의 결정을 생성하고, 이것을 접촉해 환원하면 테트라하이드로아란토락톤을 생성한다.
한방의 창출, 백출은 다같이 방향성건위약으로 쓰고 있으며, 또 발한 해열 구풍 등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 최근 구미에서는 두발의 성장을 조장한다고 해 달여서 차로 만들어 마신다.
삽주는 물빠짐이 잘 되는 사양토에서 습한 곳을 피해 생육하고 있으며, 지나치게 뜨거운 햇볕보다는 한낮에 약간 그늘이 지는 곳을 좋아한다. 강한 직사광선으로 여름에 잎이 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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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용식물] 탱자 - 피부병, 치질 등에 효능
탱자나무는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예로부터 울타리로 널리 심었다. 강화도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78호와 79호의 탱자나무는 외적의 침입을 저지할 목적으로 심은 것 중의 일부가 지금까지 남아 있다.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 도적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성벽 둘레에 탱자나무를 심어서 탱자성이란 의미로 「지성(枳城)」이라고도 하였다.
익히 알려져 있는 「귤화위지(橘化爲枳)」의 중국 고사도 탱자와 관련된 이야기다. 제나라 재상 안영이 초나라의 왕을 만나러 갔을 때 안영의 기를 꺾기 위해 제나라의 도둑을 잡아놓고 『당신 나라 사람들은 도둑질하는 버릇이 있는 모양이다』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안영은 『귤나무는 회수(淮水)의 남쪽에서 자라면 귤이 열리지만 회수 북쪽에 심으면 탱자가 열린다고 합니다. 저 사람도 초나라에 살았기 때문에 도둑이 됐을 것입니다』고 응수했다.
울타리로만 쓰일 것 같은 볼품없는 탱자나무가 한방에서는 열매, 줄기, 뿌리 등 모두 귀중한 약재다.
동의보감과 본초도감에 탱자열매는 피부병, 열매껍질은 기침, 뿌리껍질은 치질, 줄기껍질은 종기와 풍증을 낫게 한다고 되어 있다. 또 특이한 것은 탱자나무로 만든 북채가 고수들 사이에는 최고로 친단다.
소리꾼은 탱자나무 북채가 북통을 칠 때 울려 퍼지는 소리에서 희열을 맛본다고 한다. 탱자나무는 중국이 원산으로 경기 이남의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낙엽성의 넓은잎가시나무다.
나무는 보통 2~3m로 자란다. 자연상태 그대로 두면 더 크기도 하나, 울타리용으로 쓸 경우 대개 사람 키 정도에서 다듬는다. 약간 모가 난 초록색 줄기가 길고 튼튼하며 험상궂게 생긴 가시가 쉽게 접근을 거부하는 듯 위엄을 준다.
그러나 늦봄에 피는 새하얀 꽃은 향기가 그만이고, 가을이 되면 동그랗고 노란 탱자가 가까이 오지도 말라고 겁주는 가시에 어울리지 않게 일품이다.
가시는 길이 3∼5cm로서 굵고 어긋난다. 잎은 어긋나며 3장의 작은 잎을 달고 있으며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작은 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가죽같은 질감이고 길이 3∼6cm이다.
잎자루는 길이 약 25mm이다. 꽃은 5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자루가 없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 떨어진다. 수술은 많고 1개의 씨방에 털이 빽빽이 난다. 보통 귤나무류보다 1개월 정도 먼저 꽃이 핀다. 열매는 둥글고 노란색이며 9월에 익으며 향기가 좋다.
탱자는 한방에서 지실(枳實)이라고 하여 미숙한 열매를 썰어서 말린 것이며 외면은 청흑색이고 내면은 5~12개의 방으로 되어 있다. 특히 헛배가 부르고 속이 답답하고 가스가 차는 증상에 탱자열매를 달여 하루에 두세번 마시면 속이 시원하고 배가 푹 꺼지며 정상적으로 원활해진다.
탱자는 향기가 좋고 맛은 좀 쓰며 약성은 차고 독이 없으므로 위장이 안좋은 사람은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좋다.
한방에서는 위의 습열을 제거시켜 주고 오장을 도와서 이질이나 설사 등에도 유효하여 위와 장을 정장시켜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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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용식물] 결명자 - 안과 질환에 효과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는 결명자(決明子). 북미가 원산지인 결명초의 씨를 말린 것이 결명자다. 「명(明)을 연다(決)」라는 이름에서 보듯 눈치료에 탁월하다. 결명자는 차(茶)로 널리 보급돼 있다. 최근 건강에 좋은 약용차가 널리 보급된 가운데 결명자차는 다른 차에 비해 값이 싸며 가정에서도 즐겨 마시는 편이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보리차 대신 항상 마시는 가정도 많다.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약전골목에서는 볶아서 파는 곳도 있다. 식품회사에서는 가루를 내 끓이기 편하도록 포장된 제품도 판매한다.
결명초는 여름에 황색의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가 익는다. 바로 이 열매가 차의 원료가 되는데 결실기에 잘 여문 누른 밤색의 마름모형 씨앗을 수확해 햇볕에 잘 말린다. 씨앗이 건조되면 한지봉지나 자루 등에 넣어 습기가 없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성질이 약간 찬 결명자는 평소 눈이 자주 충혈되고 눈동자가 바늘로 찌르는 듯 아프며 눈자위를 위에서 잡아당기는 듯하고 눈물이 마를 때 복용하면 매우 효과가 높다.
야맹증·녹내장 등 안과 질환에도 효과가 난다. 특히, 간기능저하로 물체가 또렸하게 보이지 않거나 눈에 충혈이 생기는 사람이 결명자를 차로 달여 오래도록 마시면 간의 효소와 지질에 변화가 생겨 증상이 호전되고 눈이 밝아진다.
체내의 수분을 대변으로 배설시키는 작용도 있어 신장의 부담을 덜어줘 쇠약한 신장기능을 보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술을 많이 마신 다음에 결명자차를 진하게 달여 마시면 숙취를 예방할 수 있다.
몸에 열이 많아 소변색이 붉고 소변 볼때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좋아 결명자차를 꾸준히 복용하면 소변배설이 잘되고 장운동도 활발해져 변비도 해결된다.
그러나 변이 무르고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많이 먹으면 안된다. 만일 이런 사람이 계속 결명자차를 마시게 되면 몸의 기운이 떨어지고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본초서(本草書)」에는 결명자가 녹내장 및 눈이 충혈되고 아프며 눈물이 나는 것을 다스린다고 적혀있다. 또 결명자를 베개에 넣어 늘 베고자면 역시 눈이 맑아지며 잎사귀로 눈을 밝게 하며 오장을 이롭게 하니 나물이나 국을 끓여 먹으면 아주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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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용식물] 살구(행인) - 급성폐렴 등에 사용
살구(행인, 杏仁)는 살구나무의 열매이다. 살구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높이가 10m에 이르고 잎은 호생한다. 잎모양은 난형 또한 원형에 가까우며 길이가 5~9cm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거치가 있다.
잎줄기는 길이는 2~3cm이며 선단에는 2개의 선체가 있다. 꽃은 잎보다 하나씩 먼저 피고 직경은 2~3cm이며 화경은 없거나 매우 짧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져 꽃이 핀후 뒤로 굽어지며 화판은 백색 또는 분홍색이다. 수술은 다수이고 심피는 1개로 짧은 털이 있으며 주두는 두상이다. 살구는 구형이고 직경은 2.5cm에 불과하며 황백색 또는 황홍색으로 익는다.
몽고가 원산지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등 동양 각지에 분포하고, 우리나라의 중북부 지방의 산지, 저지대나 마을주변에서 대부분 재배되며 야생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일본에서 들여온 평화·산형3호·광오대실 등의 품종과 미국에서 들여온 품종, 재래종 등이 있으며 1970년대 초부터 과수원에서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재래종은 유기산이 많아 신맛이 강하고 유럽종은 유기산이 적어 달고 크며 향이 좋다.
열매의 약 90%가 과육이며 주요 성분은 당분이다.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고 달고 신 특유한 맛을 지니며, 유기산은 시트르산·사과산 등이 1∼2% 들어 있고, 무기질은 칼륨이 59%로 가장 많이 들어 있다.
여름철에 과실이 성숙한 후에 과육과 핵을 제거하고 종자를 모아 햇볕에 말린 후 한약재(杏仁) 등으로 사용한다. 한약재로 쓰이는 살구씨(杏仁)는 청산배당체라는 아미다그린(amydaglin)과 비타민A의 효과를 내는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고, 지방유가 다량 포함되어있다.
행인의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성이 조금있다. 해열 진해 거담 소종 등의 효능이 있어 기침 천식 기관지염 인후염 급성폐렴 변비 등에 사용한다. 아미다그린이 효소에 의해 분해하면 시안화수소산이 생성되고 이는 유독성이며 과하면 조직을 질식시킨다. 항균작용도 있다.
민간에서는 개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개에게 물렸을때 행인을 달여 마신다. 서양에서는 육류 요리에 말린 살구를 삶아 넣는데 이것은 육류의 자극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등산할때 말린 살구를 입에 물고 있으면 피로회복은 물론 목마른 것도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살구는 향기와 맛이 좋으므로 즐겨 먹는데 너무 많이 먹으면 해로우므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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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용식물] 피마자 - 사용시 독성 조심
피마자는 아주까리의 성숙한 종자이다. 아주까리는 도심지 야산, 들판, 하천 등지서 흔히 볼수 있는 너무나 친근한 일년생초본 식물이다.
피마자는 대마자 홍피마 피마주라고도 한다. 원산지인 열대 동부아프리카와 인도에서는 관목, 또는 높이 6m가 넘는 교목이 되는데, 온대에서는 한해 살이풀로 높이 약 3m이다.
가지는 두문두문 갈라지며 큰 잎은 어긋난다. 잎은 손바닥모양으로 5~11개로 갈라지며 톱니가 있다. 털은 없고 긴 잎자루는 방패모양으로 달린다. 가을에는 줄기의 끝마디로부터 차례로 밑을 향해 길이 약 20㎝로 곧게 선다.
8~9월에 연붉은 색의 암꽃과 연한 황색의 수꽃이 핀다. 열매는 둥글고 겉면에 가시가 있으며, 속에는 무늬가 있는 새알모양의 씨가 3개 들어 있다. 아주까리 종자에는 30~50%의 지방유가 함유돼 있는데 이것을 아주까리 기름 혹은 피마자유라고 한다.
소 혀에 아주까리 즙을 내서 넣으면 소가 음식을 먹지 못하고, 항문에 넣으면 바로 하혈을 하고 죽는다고 할 만큼 아주까리는 독성이 강하다. 그래서 아주까리 기름은 절대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아주까리는 그 성질은 평이하지만 씨앗에는 「리신」이라는 유독성 단백 질이 있는데, 내장의 여러기관에 심한 출혈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도 있다. 특히 임산부가 아주까리 씨를 먹거나 하면 골반내 장기에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아주까리 씨는 기름으로 돼 있는데 이 기름은 불건성유로 주성분은 글레세롤의 리시놀렌산 에스테르로서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것은 특이한 지방유로서 끈기가 많고 핵산에는 녹지 않지만 에탄올에는 녹는다.
기름을 먹으면 설사를 일으키기 때문에 관장을 할때 피마자유 기름을 먹는다. 이 기름을 열변성에 의해 독성이 줄어들며 단백질을 분해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아주까리 여린 잎을 삶아서 나무로 먹기도 하며, 다리가 아프고 기침을 자주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씨앗은 약용으로만 이용한다.
씨를 날로 먹을 때는 독성이 강하지만 열처리하면 독성이 거의 없어진다. 피마자 독의 치사량은 어른이 리친 7mg, 리치닌 0.16mg이다. 어린이의 경우 씨 5~6알이면 죽을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 피마자 기름을 변비 치료용 설사약으로 쓰고, 볶은 기름은 식중독, 급성 위장염, 이질 등에 쓴다. 또 무좀에 피마자 기름을 바르면 잘 듣는다.
민간요법으로는 음식을 먹고 체했을때 피마자 기름을 솥에 볶아 한 숟갈씩 먹으면 속을 씻어내린다고 했다. 또 오랜 이질을 앓아 탈항이 되었을때 아주까리 종자 49개를 짓이겨 물로 반죽한뒤 정수리에 얹고 일부는 잎에 싸서 항문에 붙였다.
기원전 4000년경 고대 이집트 유적에서 피마자씨가 발굴된 것으로 보아 당시에 이미 등유 또는 의약품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수 있다. 아주까리는 불교와 함께 중국에 전래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는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고려때 중국을 통해 유지작물로 도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마자는 기름을 짜기 위해 재배한다.
그러나 피마자 잎도 잘 말려두면 겨울에 먹는 좋은 묵나물이 된다. 가을에 서리가 내리기 전 줄기 위쪽의 부드러운 잎을 따 짚으로 엮어서 추녀밑이나 그늘진 곳에 매달아 둔다. 겨울을 보내고 음력 정월 보름이면 잡곡밥과 갖가지 나물반찬을 먹게된다. 이때 쌈으로 먹는 시절음식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피마자 잎나물이다.
인도에서는 아주까리 잎을 먹여 「피마잠」을 친다. 아주까리 누에는 큰 고치를 짓는데 비단보다 질긴 천연섬유를 얻는다. 피마잠에서 얻은 섬유는 최고급 외투나 양탄자를 짜며, 고대 인도 왕실에서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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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용식물] 석류 - 원기를 돕는데 사용
석류는 원래 아프가니스탄 서북부에 자생하던 생물이다. 유럽에서 오래 전에 전파되어 옛날부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과실로, 과수원까지 조성해서 재배하고 있다. 중국에는 5세기경에 인도에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거쳐 다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류는 따뜻한 지방이 원산지여서 추위에 약하므로 우리나라에서도 중·남부 지방에 주로 재배되며 감나무와 생육선이 비슷하다. 석류나무는 현재 진주시의 시목으로 석류꽃은 시화로 지정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석류나무 높이는 3m 가량이며 작은 가지는 사각형으로 털이 없고 끝이 가시로 변한다. 꽃은 6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가을까지 계속되고, 새로 난 가지 끝에 1~5 송이가 핀다.
한 송이에는 여섯 장의 꽃잎이 겹쳐서 마치 종 모양의 예쁘고 신기한 꽃을 자랑한다. 꽃색은 보통 등홍색이 가장 많으나 빨강, 노랑, 흰꽃도 있다. 석류도 치자나무처럼 겹꽃에는 암술이 없어서 열매를 달 수 없다.
석류의 아름다움은 아무래도 가을에 탐스럽게 잘 익은 열매에 있다. 붉은 색으로 잘 익은 열매는 껍질이 툭 터지고, 그 터진 사이로 루비 보석과 같은 씨앗이 삐죽삐죽 나온다. 보기가 좋고 냄새도 좋으며, 열매 자체가 마치 이상한 호리병 모양을 연상하게 한다.
열매 안에는 많은 알맹이가 들어 있어 다산을 상징했다. 그래서 석류를 심으면 자손이 흥하고 부귀가 늘 함께 한다고 하여 양지바른 정원에 즐겨 심었다. 민화나 옷 무늬 등에서 석류를 흔히 찾아 볼수 있는 것은 그러한 이유에서다.
잘 익은 석류에서 씨앗이 튀어나오는 모양이 마치 조금 모자라는 사람이 이를 드러내고 히죽히죽 웃고 있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석류의 꽃말은 「바보」 또는 「우둔하고 히죽함」이다.
석류에도 여러 가지 품종이 있는데, 생과로 먹는 경우에는 단맛이 많은 품종을 택하고 과즙을 먹는 경우에는 신맛이 많은 품종을 택한다.
한방에서는 씨와 함께 열매껍질과 나무껍질, 뿌리껍질을 생약재로 쓴다. 씨는 신것과 단것 중 신것을 약으로 사용하는데, 오래된 나무에 열린 것이 약효가 더 뛰어나다.
석류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밖에 단백질, 지방질, 당질, 섬유질, 회분, 칼슘, 인, 철분, 니코틴산, 비타민C 등이 들어 있다.
석류는 촌충을 없애는데 효과가 뛰어나며, 강장제로도 좋아 원기를 돕는데 사용해 왔다. 또 설사, 복통, 이질, 대하증 등에 수렴제로 쓰고 있다. 월경불순이나 월경통이 심한 사람, 월경 때 구토와 토혈이 있는 사람이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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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용식물] 박하 - 치통, 피부소양 등을 치료
박하는 향기를 간직한 약용식물이다. 웬만한 허브식물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향기가 진하며 심지어 바싹 말라죽은 것 조차도 일년이 넘게 향기가 남아 건드리기만 해도 알싸하고 매력적인 내음으로 퍼저나온다.
은단처럼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는 박하사탕과 박하향 짙은 치약·담배도 우리에게 친숙한 기호품이다.
야식향, 번하채, 승양채, 인단초, 영생이라고 불리는 박하는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비교적 습지에 자생하며 뿌리를 통해 번식한다. 풀 전체에 털이 나있고 줄기는 모가 나있다. 7~9월에 줄기의 윗쪽 잎겨드랑이에 담자색 또는 흰색의 꽃잎이 모여 이삭모양으로 꽃이 핀다.
박하의 크기는 영양 상태와 수분의 공급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30㎝에서 80㎝내외까지 자라며 잎은 장타원형으로 우리나라의 것은 끝부분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는 기름샘이 있어 잎을 건드리거나 마찰하면 박하 특유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박하의 성분은 정유를 함유하고 있는데 주성분이 멘톨(menthol)이고 멘톤(menthone) 캄펜(camphene) 리모넨(limone) 등이 들어있다. 박하는 동양종과 서양종으로 크게 나누지만 일반적으로 원산지를 중국으로 보는 학설에서는 태고시대에 중국에서 인도를 거쳐 유럽에 전파된 것이 서양박하의 기원으로 보고 있다.
서양박하는 정유의 성질에 따라 페퍼먼트, 스피어민트, 페니로열민트로 구분되고 동양종은 일본박하라고 하는데 줄기가 붉은 적경종(赤莖種)과 그렇지 않은 청경종으로 나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된 품종은 청경종과 적경종으로 방향이 좋지 못하다.
이 박하는 기원전 1000~600년경에 이집트에서 재배한 흔적이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재배됐고 채유를 목적으로 1750년경부터 독일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박물공전(博物公典)에 기록돼 있는 것으로 보아 수천년전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민가에서도 옛부터 약용으로 재배했다. 특히 박하를 「영생(英生)」이라고 해서 나물을 해먹기 위해 채소밭에 심었다는 내용이 본초서(本草書)에 기록돼 있다.
그러나 1910년경부터는 약용이나 식용보다는 채유를 위해 재배되기 시작했고 1960년을 전후해 작물시험장에서 우량품종을 개발, 본격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박하의 약학적 응용은 동양의학에서와 현대 약학적인 응용에 있어 그 영역이 다르다.
동양의학에서는 풍사(風邪)를 막고 산열, 해표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한방에서 풍열, 두통, 인후종통, 복부고창, 치통, 피부소양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한다. 본초서에는 독한(毒寒)을 몰아내고 상한(傷寒)의 두통을 다스린다. 중풍, 두풍을 없애고 피로를 풀어준다. 또 풍과 열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한다. 담 있는 기침, 피부병을 다스리고 허한 사람은 많이 못먹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거나 감기로 목이 잠기면 박하 잎을 끓는 물에 울궈내어 꿀을 타 마시도록했는데 신기하게 잘 나았다고 한다.
현대 약학에서는 박하에 함유돼 있는 멘탈을 두통, 신경통, 소양증 등에 사용하고, 멘톤은 동물장관 운동을 억제하는데 응용한다. 박하를 정유한 박하유와 이를 저온처리 한 박하뇌는 흥분 건위 진통 방향 청량제로, 멘톨을 치약 잼 사탕 화장품 담배 등에 청량제나 향료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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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용식물] 목향 - 제대로 감별한 후 사용해야
목향은 산삼(山蔘)이나 감초(甘草)처럼 일반인들이 잘 알고 있는 친근한 약재는 아니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유럽과 북아시아에 분포한다.
높이는 0.8~2m까지 자라며 전체에 털이 나있고 약초로 재배한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7~8월에 지름 5~10cm의 황색꽃이 핀다.
어린 순은 식용으로도 사용가능하며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성질이 점성(粘性)을 가지고 있어 끈끈한 느낌을 주는 약재다. 시중에서는 찰진 것이 양품(良品)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또는 회백색의 점성이 없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품종도 몇가지나 되기 때문에 정품의 사용에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한 약재 가운데 하나다. 찰진 성질때문에 먼지와 잡질도 많이 섞여 있는 등의 문제가 있어 제대로 감별한 후 사용해야 하는 약재의 하나다.
중국에서는 세가지의 서로 다른 목향이 구별돼 다뤄지지만 우리나라 약용시장에서는 중국과 같이 뚜렷한 구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진목향이라는 족보에 없는 용어까지 등장해 혼돈을 초래하고 있으며 뚜렷한 양품의 기준이 마련되지 못한 실정이다.
얼마전에는 회색빛이 도는 목향이 수입돼 낯설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에게 의심스러운 눈길을 받은 적도 있다. 끈적끈적한 성질을 높이 사거나 먼지 같은 것이 많이 붙어 있어도 점성이 강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목향의 성분은 뿌리에 다량의 이눌린을 함유하며 정유가 1~2%, 정유중의 결정성분에 아란토락톤, 이소아란토락톤, 디하이드로아란토락톤이, 그밖에 다마라디에닐아세테이트 등도 포함돼 있다.
약성이 따뜻하여 복부가 차서 일어나는 복통, 헛 배부른 증상, 구토, 설사 등에 좋은 치료 반응을 나타낸다. 이질에도 효력이 있고, 목에 무언가가 붙어 있는 증상을 치료한다. 고환이 차서 일어나는 통증과 고환염에도 효력이 있다. 열을 다스리거나 오줌량을 조절해주는 발한·이뇨·거담제로도 사용한다.
외용으로는 치출혈 및 항문주위 종창 또는 독충, 독사뱀 물린 상처 등에 해독약으로 쓴다. 또 민간요법으로는 즙을 만들어 마시면 소화제로 되고 니코틴의 해독제로도 쓰며 담즙과 함께 협동작용을 일으켜 황달의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목향은 먼지와 잡질이 많이 섞여 있기 때문에 탕제에 넣을 때는 오래 다리지 않는 것이 좋다.
△운목향(雲木香)=말린 뿌리는 원기둥 모양 또는 마른 뼈모양을 나타낸다. 표면은 황갈색 내지 회갈색이고 대부분의 코르크층은 제거돼 세로로 선명한 골과 측근 흔적이 있다. 그물 모양의 주름이 있는 경우도 있고 단단해서 잘 꺾이지 않는다.
단면은 약간 평탄하고 황갈색, 짙은 갈색 또는 황백색이고 윤기가 있다. 고갱이가 묵은 뿌리에는 있으나 어린 뿌리에는 없다. 짙고 독특한 향기를 풍기며 맛이 쓰고 황백색이며 질이 단단한 것이 좋은 것이다. 다른 목향과는 달리 씹어도 입에 붙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월서목향(越西木香)=뿌리는 원기둥 모양을 나타내고 닭뼈와 비슷하게 생겼다. 표면은 황갈색, 짙은 갈색 또는 회갈색이다. 코르크층은 대부분 없고 세로로 주름과 금이 있으며 돌출된 잔뿌리 흔적이 있다. 질은 단단하지만 비교적 부러지기 쉽다.
단면은 약간 평탄하고 갈색이거나 황갈색이며 독특한 향기가 나지만 운목향보다 약하다. 맛은 약간 쓰고 매우며 씹으면 이에 붙는다. 뿌리가 골고루 크고 황갈색이며 질이 단단하고 본체가 연하며 향기와 맛이 짙은 것이 양품이다.
△천목향(川木香)=뿌리는 원기둥 모양이거나 또는 세로로 나눠져 있다. 약간 구부러졌으며 뿌리의 끝은 대부분 검게 타있고 점성이 있다. 뿌리부분은 거칠고 코르크층의 대부분은 탈락돼 있고 섬유망이 드러나 있다. 단면은 요철모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