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내장된 ‘저렴한’ 사운드카드가 들려주는 ‘저렴한’ 소리로는 음악을 오래 듣기 힘든 헤드폰 유저를 위한 제안. 가장 중요한 건 DAC(디지털 아날로그 컨버터)를 선택하는 일이다. DAC는 PC의 사운드카드를 거치지 않고 USB 단자를 통해 바로 자신에게 입력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전환해 헤드폰이나 스피커 등으로 전달하는 일종의 외장형 사운드카드다. PC의 음원을 하이파이 사운드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늘은 충실한 부품으로 야무지게 만든 스타일오디오의 패리도트와 루비를 선택해 헤드폰 앰프 역할을 맡겼다. 그리고 각각 보스 QC3와 AKG K701 헤드폰을 연결했다.
1. 보스, QC3 온이어 오디오 헤드폰
외부 소음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반대 주파수를 생성시켜 헤드폰 바깥 소음을 없애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구현된 첨단 헤드폰. 작은 크기에 무게도 가벼워 오래 끼고 있어도 불편하지 않다. 가격은 59만4000원.
2. 스타일오디오, 페리도트
하이파이 오디오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음질 우선의 DAC. 몇몇 국내외 DAC가 있었지만 하이파이용으로 손색없는 고급 부품을 작은 몸체에 야무지게 담아 저렴한 가격(16만원 선)에 내놓은 사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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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타일오디오, 루비
패리도트와 거의 사양이 같지만 USB뿐만 아니라 광디지털 신호를 입력할 수 있어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본격 음악감상용으로는 부족한 보급형 DVD/ CD 플레이어를 연결하면 좀 더 풍부한 하이파이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4. 매킨토시, 맥북 에어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노트북. 아이튠스는 역시 맥북에서 써야 제맛이다.
5. AKG, K701
AKG의 레퍼런스 헤드폰. 이미 스타일오디오 유저들로부터 가장 궁합이 좋은 헤드폰으로 칭송받고 있다. 클래식의 경우 특히 가녀리고 고운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연주를 맛깔스럽게 들려준다. 보시는 것처럼 디자인도 예쁘다. 인터넷 최저가 47만원.
>>문의 보스(세기 HE www.bose.co.kr) 스타일오디오(www.styleaudio.co.kr) AKG(소비코 AV www.sovicoav.co.kr) 맥북 에어(대화컴퓨터 02-704-1707)
PC로도 음악을 듣지만 CD를 PC보다 나은 환경에서 듣고 싶거나 아이팟 도킹 시스템까지 활용하고 싶다면 미니 오디오를 통한 PC-FI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오늘은 훌륭한 가격대 성능비로 ‘디지털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디지털 오디오 민트와 ‘최고의 미니 컴포넌트’로 꼽히는 온쿄 CR-525를 선택했다. 민트는 선 없이 PC와 연결할 수 있어 좋고, CR-525는 CD를 자주 듣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이 두 가지 시스템이라면 거실이나 원룸 공간에서도 충분한 음량과 깔끔한 음질을 즐길 수 있다.
책상 위에서 즐기는 PC-FI 혹은 DESK-FI는 DAC와 앰프 내장 스피커만 준비하면 된다. 사실 왼쪽에 놓인 스텔로의 DA-100 시그너처는 작은 스피커에 연결해서 쓰기에는 아까운 본격 하이파이 DAC다. 그 위에 올라탄 스칸디나 스피커는 언뜻 귀엽게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음질에 꽤 공들인 스피커다. 스타일오디오의 페리도트와 연결된 보스 M2 스피커는 이미 PC-FI 애호가들에게 인정받은 제품이다.
PC나 노트북을 거실에 두고 거기에 오디오를 연결해 음악을 듣는 가정도 많다. 하이엔드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속 좁은 오디오 애호가가 아니라면, 아니 오히려 그런 유저들이 더 열광하는 시스템이 듣기 좋고 보기 좋고 쓰기 좋은 오라의 ‘노트’다.
1. 오라, 노트 + 모델 원 스피커
한 번 보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올인원 오디오 시스템이다. 하이엔드 오디오 애호가들이 보조 기종으로 들여놓았다가 부족함 없는 성능과 사용 편리성, 풍부한 확장성, 깔끔한 디자인에 반하고 그들의 부인에게 모처럼 점수 따게 하는 미덕을 발휘한다.
* 매킨토시, 맥북 에어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노트북. 아이튠스는 역시 맥북에서 써야 제맛이다.
>>문의: 오라, 노트(에이프릴 뮤직 www.aprilmus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