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희호 여사님은 퍼스트 레이디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신 분이 아닌가 합니다. 직접 정치에 참여 하셨어도 훌륭한 정치인이 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말로 다하지 못할 고생을 겪었는데요. 한 사람의 부인으로, 또 어머니로서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함께 했던 이 분의 마음은 무엇으로 표현해야 할지 참... 남편과 아들이 수 십년간 고문 당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병간호를 해야 했던 그 마음은 저로선 상상하기 힘듭니다.
제 스승님 한 분이 이 엽서는 꼭 실제로 볼 것을 권하시더군요. 추모집 관련 포스트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금 불경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엽서를 국외에 한국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대외상품으로 개발해 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 게바라의 이미지가 새겨진 상품들이 전 세계의 젊은이를 사로 잡았듯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엽서 또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화해와 용서를 강조했고 노벨 평화상까지 받은 그의 뜻과 아픔이 담긴 이 엽서들은 충분히 세계 젊은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봅니다.
국가에서 홍보전략을 맡은 분들이 이러한 유품들을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한 상품으로 개발하고 그에 따른 수입은 고인의 뜻에 따라 세계평화나 불우한 이웃을 도우는데 쓰면 참 좋지 않을까요.
제가 돈이 많은 사업가라면 직접 해보고 싶지만 가난한 글쟁이라 제안밖에 할 수 없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뜻있는 사업가나 민주당 관계자 분들은 한번쯤 고려해 보시길.
첫댓글 김대중 대통령님! 당신의 인자하신 모습이 한없이 그립습니다...
대통령님을 존경허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