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찰텐의 피츠로이봉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왕복 약 6-7시간이 걸리는데, 팀원들에게 거짓말을 살짝 했습니다.
두 시간이면 올라갑니다..라고요.
역시나 다들 목적지에 도착해서 제게 그러시더군요.
"천박사 걸음으로 두 시간이지??"
가을이 오고 있는 피츠로이의 모습은 지난 1차팀에서 본 여름이 오고 있는 모습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파란 잔디에 지천에 핀 야생화는 볼 수 없었지만 가을의 운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날씨까지 받쳐주니 피츠로이 봉이 그대로 다 보입니다.
칼라파테로 돌아와서는 다들 빙하트레킹을 떠나셨을 때 저는 만 65세 이상인 분들을 모시고 빙하크루즈와 웁살라 빙하 전망대를 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페리토 모레노빙하사진은 제게 없으니 다녀 오신 분들의 멋진 사진을 기대하겠습니다.
빙하트레킹은 현지의 규칙상 만 65세 이상은 참여하실 수 없기에 그 이상의 연령대이신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빙하크루즈가 있습니다.
이렇게 유빙을 보며 배를 타고 가면서 사진을 찍고 엘 칼라파테의 구석진 곳에 초기 정착민인 크리스티나 패밀리의 농장을 볼 수 있습니다.
농장 주변에는 이렇게 연어가 부화를 하러 찾아온다고 합니다.
1m가 넘는 연어들이 정말 거꾸로 물을 거슬러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농장에서 사륜구동 차량으로 산 꼭대기로 이동하면, 칼라파테의 가장 북쪽지역 빙하인 웁살라 빙하를 멀리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빙하가 녹은 물의 빛깔은 햇볕을 받아 시시각각 변합니다.
칼라파테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차량으로 칠레의 국경으로 넘어가 유명한 트레킹 코스인 토레스 델 파이네를 보는 것입니다.
보통은 W트레킹이라고 해서 3박 4일 정도 트레킹을 하지만 우리는 유명한 뷰 포인트를 차량으로 이동하며 하루 일정으로 보는 것을 택했습니다.
야생의 과나코들이 이렇게 공원 곳곳에 몰려다닙니다.
이 날 저는 점심 샌드위치를 먹은 후 감기약을 먹고서는 거의 차에서 실신한 상태였습니다 ㅠㅠ
가이드 후안이 알아서 팀원들을 잘 인솔해 준 것에 감사합니다.
대륙의 땅 끝이라고 불리는 우수아이아에 왔습니다.
땅끝마을 기차.. 예전에 유배지로서 죄수들을 실어나르던 기차가 이제는 관광상품이 되어서 땅끝마을을 운행합니다.
그리고 훼손되지 않은 자연속 국립공원 안에는 많은 트레킹 코스가 있습니다.
첫댓글 피츠로이를 볼수 없었던게 두고 두고 맘이 아렸지만 이렇게 무사히 돌아와 천박사님의 2차 여행기를 보고 있음에
위로가 되고 그저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나도 내 사진 아직 정리도 못했는데 천박사님의 후기가 넘 기대 되었거든요?
천장군의 얼굴이 핼쓱합니다 ㅉㅉ
다욧트 했어요 ㅎㅎㅎ
자연과의 만남, 멋진 사진과 함께 잼나는 여행기 즐감 합니다^^*
단숨에 후기를 다 읽었습니다. 내가 겪은 여행이 맞나 생각이 들게 너무 잘 찍고 잘 표현해 주었군요. 역시 능력있는 인솔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가끔은 얄밉기도 하다는 거 아는 지 몰러. 여하튼 잊지 못할 여행 만들어 준거 많이 고맙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솔직히 제가 가끔만 얄밉진 않으셨을거예요 ㅎㅎㅎ
워낙 인솔중엔 직언으로 상황을 정리하는 편입니다.
고선생님, 일정 동안 선생님 뵙고 느낀 것은 참으로 많은 의욕과 열정이 있지만 때로는 몸이 따라주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남미 여행. . 젊은사람들에게도 쉽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식사도 잘 하시고 산도 잘 타시고 열정도 있으시니 아직 청춘이십니다! ^^
곰보다 여우가 낫다고 이뿌게 봐 주시고 서운함 털어 주세요~
역시 그림이 좋아요!
넘 쉽게 얻어지면 그 가치를 모르지유..
힘들게 얻어진것이라 더욱 빛나고 아름답지유..................갑자기 모든 피로가 물러가는 느낌...느껴본 사람만 알지..
멋집니다 시간만 허락된다면 가보고 싶네요 ^^
정선생님
피츠로이봉 트레킹 마치고 엘 찰텐에서 엘 칼라파테로 돌아오는 저녁에 석양이 멋졌는데 그 사진 좀 올려주시면 멋질텐데요.
정선생님
피츠로이봉 트레킹 갈때 버스에서본 일출
눈물나게 감동스러운 모습 사진도 찍으셨지요
고놈도 기다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