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남서쪽으로 14㎞ 지점에 있고, 욕지도 동쪽에 위치한다. 면적은 1.72㎢이고, 해안선 길이는 12.5㎞이다. 연화도의 용머리는 통영팔경 가운데 하나이다.섬의 형상이 바다 가운데 한송이 연꽃처럼 생겨서 연화도라 하였다는 설과 옛날 이곳에서 수도하였다는 연화도사의 이름에서 비롯된 지명이라는 설이 있다. 중앙에 있는 연화봉은 깃대먼당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일제강점기에 지형측량을 위한 깃대를 이곳 먼당(산봉우리)에 꽂아 두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남서해안 가까이에 있는 연화봉(蓮花峰, 212m)이 최고봉이며, 섬의 중앙부는 북서-동남 방향으로 완경사와 저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북서해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고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온화한 기후로 아열대성 식물인 동백나무·풍란 등이 자라며, 후박나무 군락이 있다. 1월 평균기온은 3.0℃, 8월 평균기온은 25.3℃, 연강수량은 1,548㎜이다.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의 이 섬은 통영 욕지면에 속해 있다. 조선시대 연산군 제위 시절 숭유억불정책으로 많은 승려들이 핍박받자, 이를 피하고자 연화도사가 비구니 3명과 함께 연화봉에 암자를 지어 수도하면서 은신하였는데 세월이 흘러 연화도사의 유언에 따라 수장을 하자 그의 시신이 한 송이의 연꽃으로 승화했다고 전해졌다고 한다. 또한 북쪽 바다에서 바라보는 섬의 형상이 꽃잎이 하나둘씩 떨어진 연꽃같다고 하여 연화도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연화도는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있는데,그 중 동머리 혹은 네바위섬이라 불리는 곳은 금강산의 만물상을 연상시키는 바위들의 군상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특히 해질 무렵에는 쇠잔한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물든 바위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 곳 장도바위 틈속에는 낙락고송 한 그루가 수십년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서 있어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경이를 느껴 볼 수 있다.
또한 연화도는 누구에게나 널리 알려진 통영권의 대표적인 낚시터이다. 여름이면 참돔, 돌돔, 농어떼가 많이 잡히고 가을과 겨울에는 감성돔과 씨알좋은 볼락무리가 더욱 낚시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바다낚시의 천국이다. 불교도량인 연화사,보덕암이 건립되어 불교 신자들도 많이 찾고 있으며, 연화도는 비경과 전설이 어울리고 레저와 바다관광이 함께 하는 남해의 명승지로 해상 교통도 편리하다.
*연화도: 통영에는 무려 570여 개의 섬이 있는데, 유인도만 해도 43개. 그 중 제일 먼저 사람이 살기 시작한 섬이 연화도다.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 해상에 위치한다. 이 섬의 가장 큰 볼거리는 2014년 만들어진 출렁다리(높이30m, 길이 44m, 폭 1.5m)다. 어른이 지나가면 다리가 출렁거려 마치 번지점프대에 선 듯한 아찔한 느낌이 든다. 시원한 바람도 불고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느낌의 스릴도 있어 여름철인데도 무더위를 잊을 수 있다. 사명대사 등 여러 고승이 수행한 토굴이 있고 연화사와 보덕암이 위치해 불교 성지 순례지로 이름나 전국에서 불자와 탐방객이 끊이지 않는 섬이다.
*연화사: 전설에 따르면 서울 삼각산에서 도를 닦던 연화도인이 조선의 억불정책에 의해 암자를 빼앗기고 세 비구니를 데리고 남으로 내려와 연화도 연화봉에 실리암이라는 암자를 짓고 수도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세 비구니는 그의 유언에 따라 수장하였는데, 얼마 후 그 자리에 한 송이 연꽃이 떠올라 연화라는 지명이 생겼다. 사명대사가 스승인 연화도인의 뒤를 이어 이곳에서 수도하였는데, 그 토굴터가 아직 남아 있다. 연화도인, 사명대사 등에 관한 이야기 중 상당 부분이 역사적 사실로 밝혀져 불교계의 순례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쌍계사 조실스님인 고산스님이 1998년 8월에 창건하였다.
*보덕암: 바닷가 천 길 낭떠러지 위에 세워진 연화사의 부속암자이다, 가파른 해안의 비탈면에 세워져 있어 위에서 볼 때는 단층 같지만 바다 쪽에서 바라보면 5충 건물이다. 이곳은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하면 이루지 못 할 일이 없다는 영험 있는 기도 도량으로 유명하다. 절벽 아래 보이는 바다와 바다를 향해 합장한 해수관음보살상이 있는 암자 마당에서 보는 용머리 풍경은 섬에서 가장 높은 연화봉(212m) 정상에서 내려다 볼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용머리바위: 용머리바위는 통영8경 중 제1경으로, 최고의 절경이다. 뾰족뾰족한 네 개의 바위섬이 마치 망망대해를 헤엄쳐 나가는 용의 날카로운 발톱을 연상시킨다. 풍수에선 연화도를 용의 모양으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용머리 해안은 몸을 뒤틀며 헤엄치는 용의 오른쪽 앞발이라고 한다. 용머리의 벼랑 끝에 서식하는 천년송은 자연의 신비를 더해 준다. 용머리바위로 가는 관문인 연화도 출렁다리를 건너면 용머리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해안경관은 웅장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산행코스:
연화도선착장-팔각정-162m봉-사각정자(쉼터)-연화봉212m-사명당토굴-보덕암.해수관음보살-5층석탑-임도삼거리-대바위-망부석전망대-출렁다리-돼지목-용머리전망대-동두몽돌해수욕장-임도-연화사-연화도선착장-(연화도~반하도)현수교-반하도-연육교(반하도~우도)-전망대(우도)-사각정자(쉼터)-윗마을-몽돌해수욕장(목섬.구멍섬조망)-윗마을-아랫마을(우도선착장)-반하도-연화도선착장.
평택 충청인 산악회 회장 김 덕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