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동해의 비밀과 절경을 품은 해안 산책로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 사진=강릉관광
한때 군부대의 경계근무 정찰로였던 길이 이제는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트레킹 명소가 되었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114-3에 자리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그 이름부터 사연이 깊다.
임금이 거처하던 한양에서 정동 방향에 위치한 ‘정동’, 깊은 골짜기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심곡’, 그리고 부채처럼 펼쳐진 해안 지형이 합쳐져 완성된 이름이다.
이 길 위에서는 200~250만 년 전 지각변동의 흔적과 푸른 동해의 파노라마가 함께 펼쳐진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풍경 / 사진=강릉관광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특별한 이유는 이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동’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정방향으로 동쪽을 의미하고, ‘심곡’은 깊은 골짜기의 마을을 뜻한다.
여기에 부채처럼 활짝 펼쳐진 해안 단구 지형이 더해져 ‘바다부채길’이라는 독특한 이름이 탄생했다.
실제로 길을 걷다 보면 부채끝처럼 불쑥 바다로 뻗은 지형과 웅장한 기암괴석들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특히, 이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로, 지질학적으로도 매우 귀중한 장소다.
군사 구역에서 여행 명소로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전경 / 사진=강릉관광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희소성’이다. 오랫동안 군사 작전과 경계근무를 위해서만 이용되던 길이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개방된 지는 비교적 최근이다.
정동항(정동매표소)에서 심곡항(심곡매표소)까지 약 3.01㎞의 탐방로는 몽돌해변, 거북바위, 투구바위, 부채바위, 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를 품고 있다.
길이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곳곳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부서지는 물보라가 여행의 감성을 더한다.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트레킹 / 사진=강릉관광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정동진역에서 차로 약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강릉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9번 버스를 타고 정동진역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15분 정도 걸으면 매표소에 닿는다.
바다를 향해 걷는 이 구간은 탐방 전 워밍업 코스로도 좋다. 주차가 필요하다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공영무료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버스 60대와 승용차 200대가 동시에 주차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하절기인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매표 마감은 오후 4시 30분이다.
동절기인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방하고, 매표는 오후 3시 30분에 마감한다. 다만, 기상 상황이나 군부대 작전, 일출·일몰 시간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항공샷 / 사진=강릉관광
입장료는 개인 기준 일반 5,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4,000원, 노인과 어린이는 3,000원이며, 30인 이상 단체는 각각 500원씩 할인된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다.
200만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형성된 지질의 흔적, 군사 구역에서 평화로운 여행길로 변신한 역사, 그리고 파도와 바람이 만든 동해의 절경이 모두 담겨 있다.
이 길을 걷는다는 것은 발걸음마다 지구의 오래된 시간을 밟는 경험이자, 동해와 마주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다. 여행 일정에 강릉이 있다면, 이 길을 반드시 코스에 넣어보자.
첫댓글 바다와 어우러진길
환상적인 바닷길입니다
우리가 갔던 코스.
풍경도 음식도 엄지척~~~
자주가도 갈때마다 좋은곳 ~
좋다~~~
늘 좋은곳이지..
동해횟집도 좋고..ㅎ
따봉~~~
우린 3000원 내면 가겠네 ~~^^
얼아전에 돌고 왔는데. 고향의
바다는 언제봐도 정겹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