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들 안녕하십니까? 그래도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와서 시위를 하시는 교수님들에 대한 무거운 마음이 약간은 나아진 것 같습니다.
위 내용을 보면 감사에서 잡힌게 없진 않나 봅니다. 아니면 제가 알기론 위 사실은 작년에 교육부에 의해 적발된 걸로 알고 있는데, 도대체 여태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고, 그에 따른 조치 결과에 대한 통보도 없다는 것이 의아스럽습니다.
제 기억으론 MBC에서 보도할 때 위 내용이 들어간 것 같았습니다. 몇몇 교직원분들과 교수님은 교협 분들의 주장이나 공론화한 보도 내용이 모두 거짓이라고 치부하는데, 위처럼 드러난 사실이 있으니 앞으로 어찌 그런 주장을 할 것이며, 설령 아닌 것으로 드러난다 할지언정, 그 의혹제기의 가치와 리스크 감수의 필요성에 대해서 타당성을 얻었다고 할 것입니다.
또한 명색이 교수님이신 분들께서 아무런 증거도 없이 함부로 기사화 하셨겠느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란 생각이 들어 좋습니다.
왜 재단 편에 선 분들은 아무런 증거 없이 공론화 한 것이, 정말 증거가 없어서가 아니라, 시인하고 개선할 시간을 제공하는 것임을 알지 못하는 걸까요? 한 번 뭐라고 대답하는지 지켜보는 거란걸 알지 못할까요? "빼도박도 못하는 확증이 나올 때까지 거짓말로 우겨보자"는 일반적인 경범죄자들 심보랑 다를게 뭘까요? 최후의 순간에 증거를 들이밀면 그제서야 고개를 푹 숙이는...
그나마 사람들은 증거를 들이밀면 그때서야 사과라도 하지만, 우리 학교는 증거를 조작해서라도 상대방을 바보로 만드려고 하죠. 교원인사규정도 그랬고, 당장 물증으로 잡힌게 몇 개고, 이번에 제가 제기한 민원에 대해 학교에서 교육부에 낸 답변도 가관이더라고요. 예전엔 어찌 감히 국가기관에 거짓말로 보고서를 쓰나 분노가 치밀고 기가막혔지만 이젠 뭐 더 이상 놀랍지 않습니다.
양심은 있으신지, 보고서 말미에 원래 붙였던, 대학본부 어느 부서에 누가 진술한 거라고 당당하게 책임자 신원은 이번엔 안 넣으셨더라고요? 굳이 찾지 않겠습니다만, 앞으론 교육법을 미리미리 지켜주세요. 예전처럼 대충 가라로 학교 운영해도 될 정도로 학생들이 녹녹치 않습니다.
학교 측 주장이나 교직원 카페 글 보면 '우수한 학생들'을 받고 싶어 하시는데, 살짝 재미있었습니다. 똑똑한 학생들이 더 들어오면 들어올 수록, 이런 학교의 행태를 묵과하는 학생은 점점 없어질테니까요.
또 이젠 이총장님께서 학생들을 조금 더 신경써주시고, 귀를 기울여주시고, 소통해주시고, 무엇보다 재단이나 본인께 반기를 들고 이의를 제기하고 비판하는 학생, 교수님들까지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정 소수" 말고요.
인간이 신도 아니고, 누구나 단점과 결함은 있기 마련인데, 요즘 학생들은 그 정도 이해는 합니다 이제. 차라리 그런 점을 인정하고, 사과할건 사과하시는 쿨한 총장님을 좋아합니다. 총장님 극동방송 인터뷰 보면, 항상 열린 미래를 강조하시던데, 그런 시대에 맞춰 진화하시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총장님께 충성하는 분들, 너무 총장님의 이미지 신격화 안하셔도 돼요. 아니요, 오히려 독이 됩니다. 일부 과잉충성 교직원분들과 모 보직교수님같은 행태가 오히려 총장님 욕먹이는 거고, 여기가 무슨 북한이냔 식으로 비아냥 소리 나오게 하는 겁니다.
첫댓글 학생 앞에서는 군림하지만 권력자 앞에서만은 자신의 양심과 이성을 스스로 마비시키고 빌붙어 살아가는 지식인들 가운데,
당신의 '행동하는 양심'이 단연 돋보입니다.
수원과학대 총장이 어떻게 처신할 지 궁금합니다.
교육시설로 지은 신텍스 문제에 대하여 학교와 학생의 입장에 설지,
이인수총장 일가가 소유한 사기업 (주)라비돌을 비호할지 말입니다.
많이 배운 분이라 공과 사는 구분할줄 알텐데 ..... 공과 사를 구분해서 행동할지는 지켜 보아야 하겠지요.
교과부 등 정부로부터 징계에 해당되는 경고 등도 수다히 받았을텐데... 그들의 재임용이나 승진이 보통의 경우보다 잘 된다는 것은 그 조직이 바람직하지 않게 운영된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나는 더 이상 바라지 않습니다. 모두 그런 일들을 잘 지켜보고 계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