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와 구미시 경계에 솟은 기양산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IC에서 상주IC로 달리다보면서쪽으로 백운산, 기양산, 수선산, 갑장산이 솟아있고 산너머 서쪽에는 3번국도와 경부선철도가 지나가고 있다. 동쪽으로는 형제봉, 옥녀봉, 북우산, 삼봉산이 가로막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가로막고 있어 상주IC부근에서 낙동강을 굽어볼 수가 있다.
지역 사람들에게는 조양산(朝陽山)으로 더 알려진 산이다. 이 산의 특징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 아기자기 하고 백두대간 상주구간을 조망할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산행 입구 마공리 일대는 지명 유래와 걸맞게 한진중공업에서 1995-2001년 까지 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40만평의 청리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마공리 마을 안길을 따라서 5분정도 가면 비포장 농로가 이어지면서 좌.우에 사과밭이 전개된다. 이곳의 사과 역사는 상주지역 최초인 1927년 부터 식재 되었다고 한다. 마을 전체가 온통 사과나무 과수원이다. 사과나무 과수원은 산중턱까지 개간되어 있어, 봄철로는 사과꽃 향기가, 가을철로는 사과향내음 그윽하고, 주변에는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어 진달래 산행도 겸할 수 있는 곳이다.
마공성은 신라 진흥왕때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531m 고지 부근에는 바위와 경사가 심하여 축성한 흔적은 보이지 않지만 주변의 무너진채 방치되어있다.연산군 시절 폭군의 만행을 싫어하여 이곳에 피신하여 은둔 수도한 선비들이 많았다고 하여 이름지어진 수선산은 이름 그대로 정수리의 산세가 너무 순해서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산행 길잡이
상주에서 청리를 지나 김천 방향으로 가다보면 좌측에 커다란 부지를 조성하고 건물을 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청리 지방산업단지 이다. 마공리라는 마을표석도 서 있다. 마을진입로를 따라 공단안쪽을 통과하면 마을회관에 닿게 된다. 회관 옆에는 승용차 3대를 정도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산행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식수를 준비한 후 마을회관에서 15m거리에 있는 다리를 건너 도랑 옆으로 난 마을 안길을 따라서 5분정도 가면 비포장 농로가 이어지면서 좌.우에 사과밭이 전개된다.